용인신문 | 용인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 3곳이 오는 6일 개장한다. 지난 2일 용인시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는 수지구청, 기흥역 하부공터, 세종포천고속도로 처인휴게소 양방향 출입구에서 열린다.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직거래 장터는 수지구청에서는 매주 월요일, 기흥역 하부공터에서는 매주 토요일, 처인휴게소에서는 매주 일요일 장터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기흥역과 처인휴게소는 혹서기에는 일시 휴장한다. 직거래 장터에서 판매하는 품목은 과채류, 버섯류, 화훼류 등 농산물과 농산가공품이다. 계절에 따라 품목은 유동적으로 구성된다. 직거래 장터는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 농가도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소득 증대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시는 직거래 장터 운영과 함께 푸드뱅크 신선채소 나눔활동도 확대한다. 직거래 장터에서 남는 농산물은 지역 공유 냉장고 등에 기부해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한다. 시 관계자는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는 시민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처인휴게소에서 열리는 ‘용인시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신문 | 임신을 하면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은 배의 크기가 아니다. 숨이다. 계단 몇 층만 올라가도 숨이 차고, 가만히 누워 있어도 가슴이 답답해진다. 많은 산모가 묻는다. “제가 숨을 제대로 못 쉬면 아기한테 산소가 부족한 건 아닐까요?” 과학적으로 보자면, 그 질문은 매우 정확하다. 태아는 스스로 숨을 쉬지 않기 때문이다. 엄마가 들이마신 공기는 폐포에서 혈액으로 이동한다. 그 산소는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에 결합해 온몸을 순환한다. 그리고 자궁으로, 태반으로 흘러가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된다. 아기의 폐는 아직 공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대신 태반이 일종의 교환소 역할을 한다. 엄마의 한 번의 들숨이 곧 두 사람의 생존을 지탱하는 셈이다. 임신이 진행되면 여성의 혈액량은 약 30~50%까지 증가한다. 산소 소비량도 함께 늘어난다. 자궁과 태반은 고도의 혈류를 필요로 하는 장기다. 그래서 몸은 자동으로 환기량을 늘린다.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은 호흡중추를 자극해 한 번의 숨을 더 깊게 만들고, 무의식적으로 더 많은 공기를 들이마시도록 유도한다. 숨이 차는 느낌은 이상 신호가 아니라, 재조정의 결과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질’이다. 얕고 빠른 흉식호흡은 산소 교환 효율이 낮다. 반대로 횡격막을 충분히 사용하는 복식호흡은 폐 하부까지 공기를 채워 산소 분압을 높인다. 이는 곧 태반으로 전달되는 산소량에 영향을 준다. 호흡은 의식하지 않으면 자동이지만, 의식하면 개선할 수 있는 생리 기능이다. 스트레스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긴장 상태에서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호흡은 짧고 가빠진다. 산소 농도가 급격히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자궁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물론 건강한 산모라면 일상적 긴장이 치명적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만성적인 불안, 수면 부족, 흡연, 중증 빈혈은 태반 산소 교환에 분명한 영향을 준다. 흥미로운 점은 태아의 생존 전략이다. 태아 헤모글로빈은 성인보다 산소에 대한 친화도가 높다. 엄마 혈액의 산소 농도가 다소 낮아져도, 태아는 더 강하게 붙잡는다. 저산소 환경에서도 생존하도록 설계된 구조다. 그러나 이 구조 역시 일정한 범위 안에서만 안전하다. 결국 기본은 엄마의 안정된 순환이다. 과학태교라는 말이 낯설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태교의 본질을 생리학으로 풀어보면 답은 단순하다. 태아의 뇌와 장기는 산소에 의존해 성장한다. 임신 중반 이후 태아 뇌의 산소 소비량은 급격히 증가한다. 안정적인 산소 공급은 신경세포의 증식과 연결 형성에 필수적이다. 즉, 엄마의 깊고 규칙적인 호흡은 단순한 명상이 아니라 발달 환경의 일부다. 많은 이가 영양제와 음식에 집중한다.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어떤 성분이 좋은지에 대한 정보는 넘쳐난다. 그러나 생명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 요소는 산소다. 음식 없이 며칠은 버틸 수 있지만, 산소 없이 몇 분도 버티기 어렵다. 그 근본을 놓치지 않는 것이 과학적 태교의 출발점이다. 출산 직전까지 아기는 엄마의 숨으로 산다. 그리고 세상에 나오는 순간, 첫 울음과 함께 스스로 호흡을 시작한다. 폐포가 처음으로 펼쳐지고, 공기가 가득 들어간다. 그전까지의 시간은 공유된 숨의 역사다.
용인신문 | 술은 사람을 솔직하게 만든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정확히는 솔직해진 것이 아니라, 억제가 풀린 상태일 뿐이다. 감정은 커지고 말은 쉬워진다. 사랑한다는 고백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곳이 술자리라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문제는 이 감정의 증폭이 몸의 기능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알코올은 뇌의 억제 회로를 먼저 무너뜨린다. 그래서 욕망은 커진다. 하지만 동시에 신경 전달은 느려지고, 혈관 반응은 둔해진다. 발기는 단순한 의지가 아니라 신경과 혈관이 정교하게 맞물린 결과다. 뇌에서 시작된 신호가 척수를 지나 말초로 전달되고, 혈관이 확장되며 혈류가 채워져야 비로소 완성된다. 술은 이 모든 과정에 동시에 개입한다. 욕망은 올려놓고, 기능은 끊어버린다. 그래서 벌어진다. 분위기는 완벽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몸이 멈추는 장면. 이건 심리 문제가 아니라 생리학이다. 뇌는 전진을 명령하지만, 몸은 반응하지 않는다. 이 어긋남이 술이 만드는 본질이다. 많은 사람들이 반문한다. 젊을 때는 술을 그렇게 마셔도 문제 없지 않았느냐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건 술이 괜찮았던 것이 아니라, 몸이 버텨낸 것이다. 젊은 시기의 생식 시스템은 과잉에 가깝다. 정자는 많고 빠르며, 혈관은 유연하고, 호르몬은 충분하다. 일부 기능이 떨어져도 전체 결과는 유지된다. 고성능 엔진이 작은 결함을 덮어버리는 것과 같다. 그러나 이 경험은 착각을 만든다. 술을 마셔도 괜찮다는 학습이다. 문제는 이 착각이 나이가 들수록 그대로 유지된다는 데 있다. 마흔을 넘어서면 조건은 달라진다. 정자 수는 줄고, DNA 손상은 증가하며, 혈관은 탄력을 잃는다. 호르몬도 서서히 내려간다. 이 시점에서 술은 더 이상 작은 잡음이 아니다. 결과를 바꾸는 변수로 올라온다. 과거에는 술을 이겨내던 몸이, 이제는 술에 의해 무너진다. 여기에 또 하나의 오해가 있다. 술을 마시면 더 오래 지속된다는 믿음이다. 그러나 이는 지속이 아니라 지연이다. 사정은 의지가 아니라 신경계의 반사인데, 알코올은 이 리듬을 흐트러뜨린다. 그래서 끝을 못 내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지구력이 아니라, 기능의 실패에 가깝다. 결국 술은 시작을 쉽게 만들지만 완성도를 떨어뜨린다. 감정은 과열되지만, 생식 기능은 냉각된다. 말은 가까워지지만, 결과는 멀어진다. 임신은 감정이 아니라 확률의 문제다. 그리고 그 확률은 기능에 의해 결정된다. 술은 이 기능을 직접적으로 깎아내린다. 그래서 결론은 분명하다. 술은 분위기를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결과를 만들지는 못한다. 오히려, 결과를 망치는 변수에 더 가깝다.
용인신문 | 단돈 1만 원대로 용인의 핵심 관광지를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특별한 버스 여행 상품이 나왔다. 용인시는 지난 1일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당일형 버스 관광 상품인 ‘조아용! 용인 힐링 원데이 투어’를 본격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시가 민간 여행사와 협업해 기획한 ‘지자체 지원형’ 관광 패키지다. 가장 큰 매력은 압도적인 가성비다. 참가비는 성인 기준 1만 8900원인데, 여기에는 왕복 교통비와 입장료, 체험비는 물론 전문 가이드 비용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특히 참가자 전원에게 용인중앙시장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하기 때문에, 관광객이 체감하는 실제 비용은 1만 3000원대에 불과하다. 투어 코스도 알차게 구성됐다. 전용 버스는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양재를 거쳐 용인으로 진입한다. 주요 행선지는 역사적 향기가 가득한 ‘포은 정몽주 선생 묘’, 이국적인 풍경의 ‘와우정사’, 활기 넘치는 ‘용인중앙시장’,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인기 있는 ‘용인농촌테마파크’와 ‘용인자작나무숲’ 등이다. 이 서비스는 25명 이상 예약 시 출발하며, 총 12회 한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상세한 일정 확인과 예약은 테마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시민들이 용인의 풍부한 관광 자원을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패키지를 준비했다”며 “향후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면밀히 분석해 용인을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상품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아용! 용인 힐링 원데이 투어’상품에 포함된 관광지인 포은 정몽주 선생 묘, 와우정사, 용인자작나무숲, 용인농촌테마파크 모습(시계방향)
용인신문 | 용인시장과 지역 국회의원까지 역임한 중량급 정치인이 기초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주인공은 국민의힘 소속 정찬민 전 용인시장으로, 그의 유례없는 ‘정치적 하행선’ 공천 신청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지역정가와 국민의힘 경기도당 등에 따르면 정 전 시장은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용인시의회 ‘라’선거구(기흥구 일원) 기초의원 공천을 신청하고 지난 1일 면접 심사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기초·광역의원을 거쳐 단체장이나 국회의원으로 체급을 높이는 ‘상향식’ 정치 경로와 정반대되는 이른바 ‘정치적 하행선’을 택한 셈이다. 정 전 시장은 민선 6기 용인시장과 제21대 국회의원(용인시 갑)을 지낸 지역의 대표적인 거물급 인사다. 그러나 시장 재임 시절 부동산 개발 인허가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실형이 확정되며 의원직을 상실했다가,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정 전 시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정치적 욕심이 아닌, 재임 시절 주민들과 약속했던 기흥저수지 친수 공간 조성과 교육 특구 지정 등 지지부진한 정책들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백의종군의 자세로 고향 주민들과 바닥부터 다시 호흡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정가와 시민들은 정 시장의 이 같은 파격 행보 배경에 관심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실제로 용인시의원으로 출마하는 것 보다, 또 다른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을 것으로 보는 시선들이 많다”며 “경기도당의 공천 심사 결과 발표 후 또 다른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는 지난 30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균형실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언론과의 소통 강화 및 경기교육 정책 방향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날 1시간여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강명희 회장과 이사 등이 참석했다. 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지역신문은 각 지역에서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매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명희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장은 “교육 정책은 도내 31개 시군의 주민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분야로 각 지역 지원청은 물론, 도교육청의 소식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며 지역언론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주문했다. 이어 3월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른 임 교육감의 저서 「Im possible」에 대해 내용과 집필 배경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 임 교육감은 “책에는 지난 4년간의 경기교육의 배경과 정책 추진 과정 전반을 담았다”며 “주요 독자는 교직원을 비롯한 교육가족으로, 현재 3판 인쇄에 들어갈 만큼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앞으로 계속될 경기교육에 대한 의지와 방향을 담았는데, 여타 일반 정치인의 저서가 아닌, 실제 경험과 계획을 담은 도서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주시는 것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기교육의 핵심 정책 방향도 제시됐다.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미래교육’을 지향한다”며 ▲자율적 문제 해결 역량 ▲타인과의 차이를 인정하는 균형적 사고 ▲AI 디지털 시대 대응 역량을 경기교육의 3대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특히 “AI 디지털 대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위해 AI 기반 학습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교육부가 실시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21개 지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으며 경기교육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는 “현재 6부 능선을 넘은 상태”라며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을 도입, 이미 특허까지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스템은 학생 평가와 피드백을 동시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세계 최초 수준의 시도라는 점도 언급했다. 교육의 본질에 대해서는 ‘인성’과 ‘기초학력’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기본은 인성, 기초는 학력”이라며 “인성교육은 교실을 넘어 체육활동, 봉사활동, 예술교육 등 다양한 단체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미디어·AI·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하고 있으며, 언론 관련 기관과 협력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임 교육감은 정책 결정 기준에 대해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현장 구성원을 고려해 판단한다”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고 특장점을 살리는 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AI 리터러시 교육, NIE(신문활용교육), 진로 맞춤형 교육 확대 등 다양한 제언이 이어지며, 지역언론과 교육청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보도)
회원들과 시민 등 봉사자들이 환경정화 활동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용인신문 | 조광조 역사연구원(원장 오룡)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쾌적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한 특별한 행사를 진행했다. 역사연구원은 지난 22일 수지구청과 풍덕천동 신정공원 일대에서 ‘봄맞이 환경정화 활동 및 현장 역사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구원 회원들과 순빛봉사단, 일반 시민 등 자원봉사자 70여 명이 참여해 지역 사회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단순한 쓰레기 줍기 봉사를 넘어 시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역사를 현장에서 직접 배우는 ‘인문학 결합형 봉사’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환경정화 구간인 풍덕천동 일대에서 진행된 미니 특강에서 오룡 원장은 ‘풍덕천의 유래와 임진년(임진왜란) 전투’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거리와 공원이 과거 치열했던 항쟁의 현장이었다는 사실에 귀를 기울이며 길 위에서 배우는 임진왜란의 역사를 진지한 태도로 경청했다. 현장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부터 학생 봉사자까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졌다. 기흥구 동백에서 자전거를 타고 홀로 참여한 나동엽 군은 “어른들과 함께 우리 동네를 깨끗하게 만드는 봉사에 참여하게 되어 무척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머니와 함께 참여한 초등학생 우지윤 양은 “따뜻한 봄날에 엄마와 나들이 나온 기분이라 즐겁다”며 밝게 웃었다. ■ 자발적 시민운동의 귀감으로 거듭나다 행사를 기획한 김형경 조광조 역사연구원 사무차장은 “지난 2024년 9월 발족 이후 정기적인 환경정화, 고적지 답사, 역사 특강 등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그 숨은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32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조광조 역사연구원은 매년 4회 이상의 정기 봉사와 다채로운 역사 포럼을 통해 용인 지역 내 자발적 시민 운동의 귀감을 보이며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용인신문 | 나른한 봄이다. 남성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한다. 장어를 먹으면, 홍삼을 먹으면 정말 ‘오늘 밤’이 달라지느냐. 결론부터 말하면, 그런 ‘즉각적인 상승’은 거의 없다. 적어도 몸은 그렇게 단순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정력은 버튼이 아니다. 누르면 켜지는 기능이 아니다. 발기, 성욕, 호르몬, 혈류, 그리고 정자의 질까지 서로 다른 시스템이 동시에 맞물려 돌아가는 결과다. 이 복잡한 시스템을 음식 한 끼로 바꾼다는 건, 자동차 엔진 전체를 한 번의 주유로 개조하겠다는 이야기와 비슷하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스태미너 음식이 ‘쓸모없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기대하는 방식과 다르게 작용할 뿐이다. 3~4월이 알배기 쭈꾸미철이라고 한다. 쭈꾸미는 타우린이 풍부한 대표적인 해산물이다. 타우린은 피로 회복과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래서 먹고 나면 몸이 좀 살아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사람은 ‘몸이 가벼워진 느낌’을 ‘성기능이 좋아진 것’으로 쉽게 착각한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아진 것’과 ‘정력이 올라간 것’은 같지 않다. 마늘과 홍삼도 비슷하다. 혈류를 개선하고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정상으로 돌리는 과정’이지, 갑자기 성기능을 폭발시키는 스위치는 아니다. 장어 역시 마찬가지다. 단백질과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좋은 식품이지만, 그 자체가 정자를 더 강하게 만드는 직접적인 해답은 아니다. 생식력이 강한 남자가 되려면 ‘전체 식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정자는 하루 만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약 70~90일에 걸쳐 만들어진다. 즉, 오늘 먹은 음식이 아니라 지난 3개월의 식사가 지금의 정자를 결정한다. 초가공식품, 당분 과다, 트랜스지방. 이런 식단은 몸 안에 산화 스트레스를 만든다. 이 산화 스트레스는 정자의 DNA를 공격한다.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정자도, 그 안에서는 이미 설계도가 망가져 있을 수 있다. 반대로 생선, 채소, 견과류 중심의 식단은 이 흐름을 바꾼다. 항산화 작용을 통해 DNA를 보호하고, 정자의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결국 생식기능을 좋게 하려면 ‘좋은 것을 더 먹는 것’이 아니라 ‘나쁜 것을 덜 먹는 것’이다. 스태미너 음식은 덧셈이지만, 효과는 뺄셈에서 시작된다. 다만,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 ‘정력’과 ‘정자 건강’을 같은 것으로 보는 시선이다. 이 둘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발기는 혈관과 신경의 문제다. 정자는 세포와 DNA의 문제다. 발기가 잘 된다고 해서 정자가 건강한 것은 아니다. 반대로 정자가 건강해도 발기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발기부전이 의심될 경우, 심리적 스트레스, 혈관질환(고혈압·동맥경화), 대사질환(당뇨·이상지질혈증), 호르몬 이상(테스토스테론 저하) 등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수업공개 현장 모습.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학급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청각실에서 진행된 전교 학부모 대상 교육과정 설명회 모습 용인신문 | 백암초등학교(교장 하춘식)는 지난 18일 맞벌이 가정의 부담은 낮추고 교육 현장의 효율성은 높인 ‘2026학년도 학부모총회’를 개최했다. 농어촌학교에서의 학부모총회는 학부모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 특수성을 지녔다. 백암초등학교는 그동안 여러 차례 학교를 방문해야 했던 학부모들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수업공개와 학부모 총회, 자녀 상담 등을 단 하루에 통합 운영했다. 연차 사용이 어려운 맞벌이 학부모들의 현실을 적극 반영한 조치다. 특히 이날 수업공개는 단순 참관을 넘어 학부모가 직접 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수업 종료 후 학부모들은 시청각실로 이동해 학교장이 주도하는 교육과정 설명회에 참석했으며 곧바로 각 교실에서 담임교사와의 진로 상담을 이어가며 학생 성장을 위한 기초 토대를 마련했다. 맞벌이 가정을 배려한 ‘원스톱(One-Stop)’ 일정을 실천했다. 이번 총회의 또 다른 핵심은 ‘교사 업무경감’이다. 새 학기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3월에 담임교사들이 행정 준비 대신 수업과 학생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관리자가 직접 설명회를 주도한 것이다. 하춘식 교장은 “이번 총회는 학부모의 참여 문턱은 낮추고 교사의 행정 부담은 덜어내면서도 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방법을 고심한 결과”라고 밝혔다. 현재 백암초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 지정 ‘업무효율화 연구학교’(2026년 3월~2028년 2월까지)를 운영 중이다. 학교 측은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AI교무실(아이들을 위한 교무실)’을 운영하며 경기디지털플랫폼(G-ONE)과 연동해 인근의 비슷한 규모 학교들과 연계한 교사 업무경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음소희 학부모회장은 “현장 중심의 이번 총회 운영 방식이 인근 소규모 학교에도 널리 공유돼서 교사와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 활동의 모범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용인신문 | 최근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농가 경영에 비상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용인시 농업 현장은 아직 큰 혼란 없이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용인시 농업정책과에 따르면 시는 최근 남사 화훼 농가와 시설채소 농가를 대상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동향 파악을 실시했다. 그 결과, 다행히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하우스 난방 수요가 급감해 기름값 상승으로 인한 농가의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사 지역 화훼 농가의 경우 전기를 이용한 난방 방식과 혼용하고 있어 유가 영향이 분산됐고 수경 재배를 하는 딸기 등 시설채소 농가 역시 전기를 가온에 활용하고 있어 큰 고비는 넘긴 모양새다.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우려됐던 농기계용 면세유 공급도 안정적이다. 시 관계자는 “농협에서 농가별 과거 사용량을 토대로 적정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며 “일부 불안 심리로 인해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있으나 수급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농업용 비닐과 하우스용 필름 등 농자재 수급에 대해서도 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우려는 여전하지만, 하우스용 필름의 경우 내구연한이 5~10년에 달해 일시에 교체 수요가 몰리는 ‘대란’ 상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시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농자재값 상승은 전국적인 공통 사항으로 주시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현재까지는 공급이나 가격 면에서 파격적인 특이 동향은 없지만, 영농철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대책을 살피겠다”고 전했다.
용인신문 | 용인시의 생활스포츠 인프라가 시민들의 수요에 맞춰 확대된다. 시는 지난 25일 현재 2곳밖에 없어 이용객들이 새벽부터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던 파크골프장을 8곳으로 대폭 늘려 ‘생활체육 명품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용인지역에는 처인구 포곡읍과 수지구 아르피아 등 단 2곳(각 9홀)의 파크골프장만을 운영 중이다. 시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용 수요를 감당하기 역부족이라는 지적에 따라 하천변과 산업단지 유휴 부지 등을 전방위로 활용해 6곳 이상의 신규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은 이달 말 준공되는 기흥호수공원 파크골프장(14홀)이다. 잔디 안정기를 거쳐 5월 정식 개장하며, 향후 18홀 확장도 검토 중이다. 이어 올해 말까지 역북2근린공원(9홀)과 남사읍 진위천변(18홀) 골프장이 준공될 예정이다. 또 수지중앙공원(9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상부(9홀), 모현읍 경안천변(18홀) 시설이 오는 2029년 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사업이 완료되면 파크골프장 규모는 현재보다 약 4.3배 늘어난다. 실내 수요를 위한 인프라도 강화된다. 현재 기흥국민체육센터 1곳뿐인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6월까지 죽전 아르피아스포츠센터와 마평동 용인시실내체육관에 추가 설치해 총 3곳으로 확대한다. 오는 7월부터는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스크린 파크골프 아카데미’도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파크골프 이용 연령층이 점차 확대되며 시민들의 시설 확충 요구가 매우 높다”며 “적극적인 예산 투자를 통해 시민들이 집 근처에서 쾌적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운영 중인 수지구 용인아르피아 파크골프장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신문 | 용인시가 ‘종량제 쓰레기 봉투’ 재고 물량을 공개하며 ‘사재기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일각에서 종량제 쓰레기 봉투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자, 재고 물량을 알리며 시민들의 불안 해소에 나선 것. ‘종량제 쓰레기 봉투 사재기’는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장기화 되면서 석유화학 제품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납사)’ 수급에 비상이 걸렸고, 원유 수입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른바 ‘비닐 대란’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마트 여러 곳을 돌았지만 종량제 봉투를 구할 수 없었다”, “편의점에서 몇 장씩 간신히 확보했다”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판매처에서는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조치까지 시행되면서, 불안감을 느낀 일부 소비자들이 대량으로 봉투를 미리 사들이는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는 실정이다. 시는 지난 26일 공식 발표를 통해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 수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없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폴리에틸렌(PE)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나, 시는 종량제 봉투 전문 제작업체와의 연간 계약을 통해 탄탄한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규격별로 평균 약 8개월분의 재고를 상시 보유하고 있어, 단기적인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수급 불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는 현재까지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을 전혀 검토하거나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공급 차질은 없다”며 “가격 인상 우려로 인한 과도한 사재기나 불필요한 대량 구매는 오히려 일시적인 공급 불균형을 초래해 다른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향후 중동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원자재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만약 수급 불안이 장기화 될 경우, 예산 추가 확보와 생산라인 확대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체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용인시 종량제봉투 생산 현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