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임신 중 감정의 파도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괜히 울컥하고, 이유 없이 화가 나고, 또 그 뒤에 ‘내가 왜 이럴까’ 하며 스스로를 탓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뇌의 생리적 반응이다. 임신 초기의 뇌는 말 그대로 호르몬의 폭풍 속에 놓여 있다. 임신이 시작되면 여성의 몸에서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동시에 세로토닌과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흔들리며, 뇌의 감정조절 회로가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진다. 그 결과 사소한 일에도 눈물이 나고, 웃다가도 울고, 한마디 말에 상처받는다.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라 신경화학적 반응이다. 임신 중 감정 기복을 ‘의지력의 부족’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특히 본인 스스로 “왜 이렇게 예민해졌을까”, “내가 나를 못 다스리나” 하며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감정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하고 관찰해야 할 대상이다. 뇌는 지금 새로운 생명을 품기 위해 완전히 다른 환경에 적응 중이니까 말이다. 감정의 경보장치격인 편도체는 더욱 민감해지고, 전두엽의 판단 기능은 잠시 휴식 모드로 들어간다. 다시 말해, 몸이 새 생명을 만들기 위해 재설계되는 과정에서 감정의 리듬 또한 바뀌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임신 중 감정 변화는 ‘엄마가 된다는 신호’다. 신경학적으로 보면, 임신을 하게 되면 공감능력과 돌봄의 회로가 발달하기 시작한다. 더 이상 이기주의가 아닌 주변의 작은 변화에도 한층 민감해진다. 자식을 키우기 위한 뇌의 준비운동이라 할 만하다. 엄마가 예민해지는 건 태어날 아기를 안전하게 키우려는 모성 본능의 자연스러운 설계다. 그렇다고 해서 감정의 폭주를 방치하라는 뜻은 아니다. 중요한 건 ‘억누르지 말되, 흘려보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억압하면, 오히려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져 혈압과 심박수에 악영향을 준다. 반대로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거나, 일기나 명상으로 기록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안정되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감정 일기를 쓰는 임신부는 그렇지 않은 임신부보다 우울감과 불안지수가 현저히 낮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적는 행위’는 감정의 덩어리를 언어로 변환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언어화된 감정은 뇌의 전두엽으로 옮겨가며 논리적 사고의 통제를 받게 된다. 즉, 감정을 표현할수록 감정이 자신을 지배하지 못한다. 명상과 호흡도 마찬가지다. 단 10분의 깊은 호흡은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되찾고, 과도하게 활성화된 편도체를 진정시킨다. 산책 역시 뛰어난 감정 안정제다. 햇빛은 세로토닌 분비를 돕고, 걷는 리듬은 불안한 마음의 진동수를 맞춰준다. 사람마다 방법은 다르겠지만, 핵심은 ‘감정을 억제하지 말고 순환시키는 것’이다. 한 산모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녀는 임신을 알게 된 순간부터 감정 일기를 썼다고 한다. 아기에게 들려주는 엄마의 다정한 목소리로 글을 쓴 것이다. 단순한 하루의 감정이 아니라, 아이를 향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훗날 아이가 자라 엄마의 산모일기를 읽게 된다면, 그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소중히 여겨졌는지를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이다. 태교란 단지 좋은 음악을 듣고, 예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감정 또한 태교의 일부다. 엄마가 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돌보는 법을 배우는 순간, 아기 역시 안정된 자궁의 리듬을 배운다. 실제로 태아의 심박은 엄마의 호흡과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 엄마가 긴장하면 태아의 심박이 빨라지고, 엄마가 편안하면 태아의 리듬도 부드러워진다. 임신은 생명을 만드는 일인 동시에, 감정의 재구성이다. 엄마의 뇌는 아기를 품음으로써 새로운 감정 회로를 짜게 된다. 예로부터 자식을 낳아야 비로소 어른이 된다고 했던 말의 의미가 여기에 있다.
용인신문 | “뉘집 자식인고...” 옛날 어르신들은 마을에서 뛰어노는 사내아이를 보며 “뉘집 자식인가”를 단번에 알아차렸다고 한다. 이장 집 사내들은 꼼꼼하고, 최부자 집 사내들은 걸음걸이만 봐도 알 수 있으며, 김씨네 집안 사내들은 불같은 성질이 특징이라는 식이다. 놀랍게도 대체로 틀리지 않았다. 남성을 떠올리면 흔히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만 거론한다. 그러나 남성의 본질은 호르몬이 아니라 Y염색체에 담긴 정보에 있다. 이 염색체는 아버지에게서 아들로만 전해지는, 인간 유전체 중 유일한 부계직계 유전이다. 어머니는 줄 수 없고, 딸은 받을 수 없다. 그렇기에 Y염색체는 단순한 유전 정보가 아니라, 한 가문의 남성상을 형성하는 ‘보이지 않는 족보’라 할 수 있다. Y염색체 안에는 생식 능력과 성 결정, 나아가 행동 성향에 이르기까지 남성의 핵심 코드가 압축돼 있다. 작지만 치밀하고, 단순하지만 강인하다. 눈빛이나 걸음걸이, 말투와 습관이 닮은 이유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Y염색체는 아버지의 성격과 기질, 그리고 반응의 방식까지 다음 세대로 옮긴다. “그 애비에 그 자식”이라는 속담은 심리학이 아니라 생물학의 언어에 가깝다. 어느 집안의 남성은 고집스럽고, 어느 집안의 남성은 깐깐하며, 또 어느 집안의 남성은 여성스러울 정도로 섬세하고 꼼꼼할 수 있다. 불같은 성질의 아들의 아버지가 다혈질일 수 있는 것은, Y염색체에 포함된 교감신경 반응 관련 유전자들이 스트레스나 자극에 대한 생리적 흥분 반응의 민감도를 세대 간에 이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Y염색체는 인간 염색체 중 가장 작고, 담긴 유전자의 수도 가장 적다. X염색체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해서, 어떤 이들은 “Y염색체는 이제 필요 없는 유전자”라고까지 말한다. 심지어 범죄자 식별에 쓰이는 도구 정도로만 여기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남성 범죄자를 추적할 때 Y염색체 분석(Y-STR 분석)을 하는 것은, 범죄성과의 연관 때문이 아니라 부계 고유성을 이용하기 위함이다. 분명한 사실은 Y염색체는 인류가 시작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남성을 존재하게 하고 계승시켜 온 위대한 유전자라는 것이다. 인간 배아, 즉 수정란이 완성되려면 정자에 담긴 정보(염색체, DNA)가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서 정자를 생산할 수 있는 주체가 바로 남성 아니겠는가. 남성의 도움(정자) 없이는 생명 잉태가 불가능하다. Y염색체 안의 유전자 가운데 상당수가 남성의 성 결정과 생식 능력을 책임진다. SRY(성결정 유전자), DAZ(정자형성 유전자), TSPY(정세관단백 유전자)가 대표적이다. 이들 중 하나라도 결손되면 정자 생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Y염색체 돌연변이 혹은 미세결실일 경우 정자 수가 턱없이 적은 희소정자증이 되거나, 무정자증과 같은 생식장애의 원인이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남성이라면 자신이 속한 집안의 Y염색체 내력에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아들인 나에게만 대물림된 생물학적 유산이며, 세대를 넘어 이어야 할 사내로서의 본분이기 때문이다. 이 유산은 거창한 영웅담이 아니라 가족을 지켜낸 힘이다. 남성다움이라는 Y염색체로 이어지는 유전자의 힘이라 할 수 있다. 당부하건대, 세상의 며느리들은 남편의 성격을 단점으로만 여기지 말고 집안(시댁)의 내력으로 이해하며, 장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 또한 아들의 남성다움을 애써 누르지 말고 기를 살려서 품격 있는 사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용인신문 | 용인시의회 김희영 의원(국민의힘·상현1동,상현3동)이 언론인 협회에서 주관하는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사)경기언론인협회 의정·행정대상’ 시상식에서 기초의원부문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김 의원은 지역 현안 해결을 비롯해 문화·복지·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제안과 조례 제·개정을 통해 실질적인 생활정치 실현에 앞장서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용인시 거리공연 활성화 및 지원 조례 △용인시 문화의 날 지정 및 운영 조례 △아이돌봄 지원 조례 등을 제정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문화복지 기반 확대를 위한 입법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김 의원은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그 요구를 정책으로 풀어내는 것이 지방 의원의 본분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용인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행복한 용인특례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영 용인시의원이 기초의원부문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용인신문 |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태성고등학교의 숙원 사업인 노후 기숙사 신축이 가능해졌다. 이상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갑)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교육부로부터 기숙사 신축비 예산으로 29억 9700만 원의 특별교부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태성고 측은 건물이 노후화 된 그동안 기숙사 신축 대신 리모델링을 통한 시설개선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번 예산 확보로 인해 신축이 가능해졌다. 용인교육청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을 통해 배정되는 교부금을 통해 용인지역 각급학교 시설개선비 20억 1800만 원도 확정됐다. 이 의원은 “지난 9월 최은옥 교육부 차관을 만나 면담하고, 경기도교육청과 용인교육지원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해왔던 결과”라며 “특히 태성고 기숙사 신축비용을 확보한 것은 그동안 사립학교의 시설지원에 소극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태성고등학교 전경
용인신문 | 군이 최근 5년간 총 8정을 분실했으며 되찾지 못한 총도 5정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이해진 군 기강과 구시대적인 총기 관리 방식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부승찬(더불어민주당‧용인병)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5년 9월 사이 군에서 발생한 총기 분실 사고는 총 6차례로 집계됐다. 육군이 5차례 5정, 해군이 1차례 3정 등 총 8정을 유실했다. 육군에선 올해에만 총기 분실 사건이 2차례 발생했다. 지난 6월에 대구·경북에 있는 부대의 부사관이 렌터카로 신병을 인솔하던 중 신병이 자대에서 받은 소총을 차에 두고 내렸다. 지난달에는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 소속 훈련장교가 K2 소총을 몰래 들고 나갔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탄박스를 옮기던 중 유탄발사기가 사라졌고 뒤늦게 찾았다. 정비 입고 후 출고해서 소속대에 보관하던 M16A1 1정이 영내에서 분실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2023년에는 한 부대에서 재물조사를 하던 중 권총 1정이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해군에서는 2022년 총기 분실 사건이 일어났다. 2021년 퇴역한 참수리 고속정에 보관했던 권총 3정이 분실된 사실을 이듬해 확인한 사건이다. 해군은 사건이 발생하자 퇴역 함정 관리 방침을 뒤늦게 개선했다. 공군이나 해병대에서는 총기 분실 사례가 없었다. 육군이 분실한 M16A1 1정과 권총 1정, 해군이 잃어버린 권총 3정은 아직 찾지 못했다. 총기 5정이 시중에 돌아다니거나 누군가가 소유한 상태일 수 있다는 의미다. 부 의원은 군 내부 기강 관리와 함께 총기 관리 시스템 변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 의원은 “총기 불출 대장을 여전히 수기로 관리하고 있어 분실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총기마다 바코드를 부여하는 등 총기 관리체계를 전산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 경기도가 수십억 원을 들여 시내버스에 도입한 ‘태그리스(비접촉 대중교통 결제)’가 거의 쓰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손명수(더불어민주당·용인시을) 의원에 따르면 도내 시내버스 태그리스 이용률은 △2022년 0.19% △2023년 0.2% △지난해 0.1% 수준이었다. 올해는 8월 기준으로는 고작 0.05%에 그쳤다. 도가 지난 2022년 2월 이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뒤 지금까지의 도민 이용률이 1%에도 못 미친 것이다. 하지만 도는 태그리스 구축 사업에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모두 32억 원의 혈세를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태그리스를 도입한 도내 시내버스가 4000대인 것을 고려하면 버스 1대당 80만 원이 투입됐다. 손 의원은 낮은 이용률의 가장 큰 원인으로 ‘광역시·도 간 호환 불가’를 꼽았다. 인천이나 서울 등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호환되지 않아 승객이 카드를 꺼내 결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국토부는 내년에 30억 원을 들여 시스템 호환과 표준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 의원은 시스템 표준화와 안정화까지는 최소 3년이 필요해 당분간 이용률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표준화를 마쳐도 기존 기기와 시스템의 전면 교체 작업에 막대한 혈세가 또 투입될 우려도 있다는 것. 손 의원은 “유명무실한 시스템 도입에 32억 원의 혈세가 쓰였다. 국토부의 늑장 대응까지 겹치면서 결국 수년 동안 혈세를 낭비한 셈”이라며 “국토부와 경기도는 땜질식 대응을 반복할 게 아니라, 조속히 표준화 로드맵을 확정하고 기존 장비를 재활용할 수 있는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용인신문 | 기흥농협(조합장 한규혁)은 지난 22일 원삼면 두창리 소재 고구마 재배 농가에서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의 일환으로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일손 돕기에는 기흥농협 고향주부모임(회장 윤해주) 회원과 용인시농협 함께나눔봉사단, 기흥농협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해 고구마를 수확하고 경작지 환경정비 및 영농폐기물수거 등을 실시하며 일손 부족으로 인한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한규혁 조합장은 “바쁜 영농철에 일손 부족으로 고생하는 농가를 위해 농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준 정성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며 “농업의 중요성과 농촌의 가치를 알리는 농심천심 범국민 운동을 위해 앞으로도 기흥농협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늘의별 거주시설이 개관 10주년 기념 바자회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신문 |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성인 발달장애인 거주시설 ‘하늘의 별’ 이용인들이 한미글로벌 임직원들과 함께 ESG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활동은 ‘따뜻한 동행 공모사업 그린라이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5년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그린라이트’는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참가자들은 직접 지역사회에서 플로깅(Plogging)과 업사이클링 활동을 주도하며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플로깅 중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활동은 장애인들이 이웃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관계를 확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장애인의 자아효능감을 높이고 장애인을 수혜의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의 능동적인 일원으로 인식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친구들(장애인 참가자)의 행복해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며 긍정적인 영향을 전했다. 하늘의 별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함께해주는 자원봉사자들은 우리 기관의 든든한 동반자”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한미글로벌 봉사자들은 올해 12월까지 하늘의 별 이용인들과 함께 ‘그린라이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지농협 임직원들이 축하꽃다발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안철훈 조합장(우측)이 상호금융대출금 1조원 달성탑을 수상하고 있다 용인신문 | 수지농협(조합장 안철훈)은 지난 14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로부터 상호금융대출금 1조 원 달성탑을 수상했다. ‘상호금융대출금 달성탑’은 농협중앙회가 지역 농·축협의 건전한 경영과 내실 있는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으로 조합원의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금융지원이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수지농협은 금융시장 여건이 악화된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6월 90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년 3개월 만에 1조 원 달성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안철훈 조합장은 “조합원과 고객들의 두터운 신뢰 덕분에 이룬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대표 금융기관으로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인신문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지미연 의원(국민의힘, 용인6)은 오는 24일 오후 2시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사회복지와 AI, 안전·윤리적 활용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인공지능(AI)이 복지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AI 기술의 안전성과 윤리성을 확보하면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혁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는 경기도와 도의회가 공동 주최하며, 지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 공공기관, 보건의료 분야, 주민 대표, 경기도 담당부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사회복지 영역에서의 AI 기술 안전 활용 방안과 제도적 개선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 의원은 그동안 ‘사회복지와 인공지능’ 관련 기고문을 비롯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통해 AI 복지의 안전성과 책임 있는 활용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 사회복지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 촉진 지원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며, 이번 토론회에서 조례의 주요 내용과 제정 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지 의원은 “AI는 복지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유용한 수단이지만,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AI 복지는 기술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 도민 신뢰에 기반해 활용·발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AI 기술의 사회복지 영역 적용에 필요한 안전장치와 윤리 기준, 그리고 실질적인 활용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용인신문 |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이 팀 명칭과 엠블럼을 확정, 공식 발표했다. 명칭은 그동안 사용해 온 ‘용인FC’다. 논란이 됐던 엠블럼은 당초 팬들의 원성을 샀던 후보 시안들을 모두 배제, 새로운 시안으로 확정했다. 다음 시즌 프로축구 K리그2 참가를 앞둔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이 팀명을 용인FC로 확정하고, 브랜드 비전과 신규 엠블럼을 지난 16일 공개했다. 용인시민프로축구단 측은 “‘용인FC’는 지난 25년간 용인시축구센터가 사용해 온 명칭으로, 용인 축구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정체성을 지닌다”며 “또한 지난 8월 실시된 명칭 관련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용인FC’의 83% 지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선보인 엠블럼은 용인(YONGIN)의 이니셜 Y와 I를 창의적으로 결합하여 위엄 있는 용의 얼굴을 모노그램 형태로 형상화했다”고 의미를 전했다. 그러면서 “용의 날카로운 눈매는 승리를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하는 팀의 집중력과 결연한 의지를 상징하고, 이를 감싸는 방패는 전통과 권위, 그리고 구단의 굳건한 팀 아이덴티티를 표현한다”며 “다양한 시각 요소가 하나의 형태 안에 담김으로써 구단과 시민(팬)이 하나로 연결된 팀의 정체성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구단 메인 컬러 ‘용의 피 레드(Blood of Mireu Red)’는 용의 뜨거운 피와 숨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또 서브 컬러 ‘천상계의 하늘 블루(Celestial Blue)’는 ‘용의 길’을 따라 하늘로 비상한다는 구단의 성장 스토리를 상징한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아이덴티티는 1232년 승장(僧將) 김윤후가 이끈 처인성 전투에서 확인된 공동의 힘과 책임 있는 연대의 정신을 내포한다”며 “시민과 지도자가 뜻을 모아 압도적인 전력을 지닌 몽골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그 역사는 오늘의 용인FC가 지향하는 단합과 도전, 그리고 지역과 팬을 향한 책임과 소통의 가치를 일깨운다”고 부연했다. 용인 FC 공식 엠블럼.
용인신문 | 용인시는 ‘백암농요’를 용인시 향토무형유산 제5호로 지정·고시했다. ‘백암농요’는 처인구 백암면 일원에서 전승되어 온 전통 농사 소리로 현재 ‘백암농요보존회(회장 최오영)’가 중심이 돼 전승과 보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예로부터 곡창지대이자 교통의 요지로 알려진 백암 지역의 지리적 특성 속에서 발달한 농사문화의 일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향토예술로 평가된다. 특히 백암면 가창리 일대에서 오랫동안 구전된 농요를 계승하기 위해 2002년 백암농요보존회가 결성되면서 본격적인 재현 활동이 시작됐다. 보존회는 전통 창법을 전승하기 위해 정기적인 전수교육과 공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2019년과 2021년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우수상, 2023년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예술성도 인정받았다. ‘백암농요’의 노랫말은 벼농사의 전 과정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가래질소리 △모찌는소리 △모내기소리 △논매기소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이번 향토무형유산 지정을 계기로 백암농요를 비롯해 할미성대동굿, 경기향토소리, 포곡상여놀이, 사기장 등 총 5종목의 향토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