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기흥농협(조합장 한규혁)은 지난 3일 양평군 지평농협 전통장류가공센터에서 귀농귀촌 여성주부 76명이 참여하는 전통 장담그기체험을 진행했다. 체험은 전통기법을 그대로 살려서 전통항아리에 본 재료인 메주와 천일염, 조청, 국산고추가루 등 부재료를 이용해 깨끗하고 몸에 좋은 장을 만드는 작업으로 귀농귀촌 도시농업인들에게 농촌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규혁 조합장은 “도시 주부들에게 농촌체험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우리 전통식품의 우수함을 알리고 부가적으로는 농촌마을의 농외소득을 도모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사는 ‘농심천심운동’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기흥농협은 농촌형 농협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농·어촌 마을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용인신문 | “어차피 나는 촉법소년이니까 신고해도 상관없다. 걸려도 소년원에 안 간다.” 지적장애가 있는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사건에서 범행을 주도한 중학생이 피해 학생에게 했다는 말이다.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라는 점을 마치 처벌을 피할 수 있는 면허처럼 여겼지만 결과는 달랐다. 법원은 해당 학생에게 소년법상 가장 무거운 처분인 장기 소년원 송치를 결정했다. △ 담뱃불로 지지고 촬영까지 … “눈뜨고 보기 어려운 범행” 사건에 연루된 중학생은 모두 7명이다. 이들은 지적장애가 있는 동급생을 폭행하고 담뱃불로 신체를 지지는가 하면 옷을 벗긴 뒤 불법 촬영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학생 가운데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은 3명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한 학생은 자신이 촉법소년이라는 사실을 내세우며 폭행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은 가해 학생이 “나는 촉법소년이라 신고해도 상관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촉법소년이라고 해서 아무런 사법적 조치를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형사처벌 대신 가정법원이나 지방법원 소년부에서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사안이 중대한 경우 소년원에 송치될 수 있다. 법원 소년부는 이번 사건에서 집단
용인신문 | 고속도로에서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을 켜면 앞차가 느려질 때 차량도 스스로 속도를 줄이고, 길이 뚫리면 다시 가속한다. 차로유지보조까지 작동하면 핸들도 알아서 움직인다. 몇십㎞를 달리는 동안 페달과 핸들을 거의 건드리지 않다 보면 ‘차가 알아서 가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 쉽다. 하지만 바로 그 착각이 위험할 수 있다. 최근 서울 신월여의지하도로 한 지점에서 1년 사이 비슷한 차량 전복사고가 8차례 반복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행보조 기능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를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고 차량에는 차선 유지 등 주행보조 기능이 탑재돼 있었고, 관계기관은 도로 표시와 조명, 도로 구조 등이 차량 인식에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하고 있다. 특정 기능이 사고 원인이라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자동차가 운전자의 일부 역할을 대신하기 시작한 시대에 분명한 질문을 던진다. 스마트크루즈와 차로유지 기능은 과연 어디까지 믿어도 될까. △ 사고시 책임은 운전자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은 앞차와의 거리를 감지해 설정 속도와 차간거리를 조절하고, 차로유지보조는 차량이 차로 중앙을 따라가도록 조향을 돕는다. 두 기능이 함께 작동하면 자동차가 사실상
용인신문 | 반도체 산단 효과만으로 설명 어려워…처인·기흥·수지 ‘세 개의 인구 이동 지도’ 따져봐야 ‘반도체 도시’ 용인으로 사람들은 정말 몰려오고 있을까. 용인 인구는 다시 증가하고 있지만 전입신고서를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서울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용인으로 내려오고,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이 처인구로 몰려드는 한 방향의 이동이라기보다 수원·성남·화성 등 주변 도시와 수만 명이 서로 오가는 거대한 수도권 생활권의 모습에 가깝다. 국가데이터처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2025년 용인시는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4866명 많았다. 한동안 인구 증가세가 주춤했던 용인이 다시 순유입 도시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용인시 총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해 111만 1388명, 세대수는 45만 560세대다. 특례시 인구 산정 기준으로는 외국국적동포까지 합쳐 112만 671명에 이른다. △ 수원서 9950명 들어오고 9267명 나갔다 용인으로 들어온 사람들의 직전 거주지를 보면 가장 많은 곳은 수원이다. 지난해 수원에서 용인으로 전입한 사람은 9950명이었다. 성남에서는 9528명, 화성에서는 4956명이 넘어왔다. 하지만 전입 숫자만
용인신문 | 용인시가 110만 대도시에 걸맞은 복지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 전체 예산의 43%가 복지 분야에 투입되는 가운데 지역 사회복지 기관과 단체, 기업까지 한자리에 모여 장애인과 노인, 아동·청소년 등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지역 복지 체계를 함께 만들겠다는 뜻을 모았다. 시는 10일 시청 하늘광장과 에이스홀에서 ‘제27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및 사회복지박람회’를 열었다. 사회복지의 날인 9월 7일을 기념해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 사회복지 기관과 종사자, 시민들이 참여해 복지 현장의 경험을 나누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행사의 주제는 ‘미래를 품은 첨단도시 용인, 함께 여는 복지 르네상스’. 반도체와 첨단산업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의 외형만큼이나 시민 삶을 받쳐주는 복지 기반도 함께 키우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 시 예산 43%가 복지 … “아직 할 일 많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용인시 예산 가운데 복지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상일 시장은 기념식 축사에서 “시 예산의 43%가 복지 분야에 투입되고 있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더 많은 지역 구성원들이 힘을 모은다면
용인신문 | 국민연금에는 시간을 되돌려 살 수 있는 제도가 있다. 과거 실직이나 경력단절 등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했던 기간을 나중에 돈을 내 가입기간으로 되살리는 ‘추후납부’, 이른바 ‘추납’이다. 최근 이 추납에 다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한동안 급감했던 신청 건수가 지난해 24만건을 넘어서며 2020년의 역대 최고 수준에 다시 근접했다. 특히 국내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짧은 외국인 가운데 추납을 이용해 노령연금 수급권을 확보하는 사례가 크게 늘면서 제도를 둘러싼 형평성 논란도 커지고 있다. 추납을 이해하려면 먼저 국민연금의 ‘10년’이라는 문턱을 알아야 한다.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매달 받으려면 원칙적으로 보험료를 낸 가입기간이 최소 120개월, 즉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가입기간이 9년 11개월이라면 단 한 달이 부족해도 10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추납은 바로 이 빈 기간을 메우는 제도다. 예를 들어 직장을 다니다 실직해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예외를 인정받았거나, 보험료를 낸 이력이 있는 사람이 결혼·육아 등으로 소득이 없어 적용 대상에서 빠져 있었던 기간이 있다면 나중에 해당 기간의 보험료를 납부해 가입기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다만 과거에 국민
용인신문 | 2028학년도 대입제도 전면 개편을 앞두고 현행 입시제도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적용되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예상과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마지막 기회라는 심리 때문에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자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서울대와 연세대의 경쟁률은 오히려 떨어졌다. 특히 의과대학 지원자가 크게 감소하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이 무리한 상향 지원보다 합격 가능성을 따지는 ‘안정 지원’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이 9일 마감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모집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세 대학 지원자는 모두 10만3014명으로 지난해 10만6377명보다 3363명, 3.2% 감소했다. 평균 경쟁률 역시 지난해 14.93대 1에서 올해 14.40대 1로 내려갔다. △ 서울대·연세대, 지원자 감소 감소세가 가장 뚜렷한 곳은 서울대다. 올해 서울대 수시에는 1만 6487명이 지원해 7.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8.12대 1보다 상당폭 낮아졌다. 연세대도 3만 652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 15.10대 1에서 올해 14.02대 1로 떨어졌다. 반면 고려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지원자가 5만 587
용인신문 |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용인시와 강원 접경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농업도시 철원군이 손을 맞잡았다. 단순한 지방자치단체 간 친선 교류를 넘어 용인의 거대한 소비시장과 산업 기반, 철원의 농특산물과 관광자원을 서로 연결하는 ‘도시 간 상생 동맹’이 시작된 것이다. 시는 지난 9일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청에서 이상일 시장과 김동일 철원군수가 자매결연 협약서에 서명하고 문화·관광·체육·경제·농업·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장정순 용인시의회 의장, 김동일 철원군수와 박기준 철원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두 도시는 앞으로 단순한 행사 교환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경제와 시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협력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 커지는 용인 소비시장, 농산물 새 판로 될까 이번 자매결연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농업과 경제 분야다. 용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이 추진되면서 향후 인구와 소비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도시다. 반면 철원은 오대쌀을 비롯해 다양한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농업지역이다. 이상일 시장은 협
용인신문 | 기후변화로 폭우와 폭설, 폭염 같은 재난이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가운데 용인시가 ‘사고가 난 뒤 수습하는 재난행정’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활용해 위험을 미리 찾아 대응하는 선제적 방재 모델을 세계 무대에 내놨다. 학교 주변의 눈길 위험구간을 미리 표시한 맞춤형 제설지도부터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제설 관제, 재난 발생 이후 데이터를 다시 분석해 다음 대응에 반영하는 환류체계까지 용인이 구축한 재난안전 시스템이 국제 포럼에서 소개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시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6 인천 국제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에 참가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 기반 재난관리 정책과 현장 실행 모델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에는 30여개국에서 재난안전 분야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 눈 오면 ‘어디가 위험한지’ 먼저 본다 시가 국제무대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선제 대응’이다. 재난이 발생한 뒤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위험지역을 사전에 찾아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응 순서를 정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국 최초로 제작한 ‘학교 맞춤형 제설지도’다. 학교 주변 통학로와 경사로
용인신문 | 대학 하나가 학생을 가르치고, 졸업하면 기업이 채용하는 기존 인재양성 방식이 달라진다. 충남에서는 바이오 공정을 배우고 경기에서는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익힌 뒤 대구의 임상 실증 역량까지 연결하는 ‘초광역 교육체계’가 만들어진다. 그 중심에 단국대학교가 선다. 단국대가 교육부가 추진하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의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전국에서 6개 초광역 인재양성 모델이 선정된 가운데 단국대는 ‘AI 기반 첨단바이오제조’를 앞세워 건양대·계명대·아주대·유한대와 손잡고 충남과 경기, 대구를 잇는 대규모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대학 간 공동수업을 넘어 지역별 산업 강점을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엮는 것이 핵심이다. 모델별로 앞으로 4년 동안 지방비를 포함해 최대 720억 원이 지원되며, 단국대 컨소시엄은 2030년까지 AI 기반 첨단바이오제조 분야 융합인재 260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충남은 제조, 경기는 AI, 대구는 임상…지역 강점 하나로 묶는다 이번 컨소시엄에서 충청남도는 주관 지방정부를 맡는다. 충남의 공정개발·제조실증 역량과 경기의 AI·데이터 기술, 대구의 임상실증 기반
용인신문 | 야구장 마운드에 오른 그의 등에는 낯선 번호 ‘109’가 적혀 있었다. 홈런왕의 등번호도, 유명 선수의 번호도 아니었다. 자살예방 상담전화 번호였다. 그리고 그 숫자에는 불과 몇 달 전 한 청년의 생명을 살려낸 긴박했던 순간이 담겨 있었다. 용인시자살예방센터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김효성씨가 지난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 경기의 시구자로 나섰다. 세계 자살 예방의 날 주간을 맞아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시구가 특별했던 이유는 김씨가 단순한 초청 인사가 아니라 실제 자살 위기 현장에서 한 시민의 생명을 지켜낸 실무자였기 때문이다. 한 통의 전화…경찰 신고부터 구조까지 13분 긴박했던 순간은 올해 3월이었다. 용인시자살예방센터에서 사례 관리를 받던 20대 남성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김씨는 통화 과정에서 극단적 선택 위험을 감지했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기남부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일선 경찰서는 곧바로 공조에 들어갔다. 위치를 추적한 경찰은 올림픽대교 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던 남성을 발견했고, 신고 접수 후 불과 13분 만에 구조했다. 한 사람의 판단과 기관 간
용인신문 | 고물가에 외식 한 번, 머리 한 번 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요즘 용인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 온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5%를 다시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한 번 할인받고 끝나는 방식이 아니라 적립된 금액을 다음 결제 때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시민 입장에서는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은 단골손님을 늘릴 수 있는 ‘동네 소비 선순환’ 실험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용인특례시는 오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지역화폐 ‘용인와이페이’로 착한가격업소에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5%를 캐시백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착한가격업소에서 용인와이페이로 2만원을 결제하면 1000원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10만원을 사용하면 5000원, 누적 100만원을 결제하면 최대 한도인 5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싸게 파는 가게’에서 결제하면 5%가 다시 내 지갑으로 이번 이벤트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신청이나 쿠폰 발급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용인와이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착한가격업소에서 결제하면 캐시백이 실시간으로 적립된다. 적립된 금액은 이후 용인와이페이 결제 때 자동으로 우선 차감된다. 다만 모든 지역화폐 사용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