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비가 그치고 햇볕이 내리쬐기 시작하면 부모들은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와 키즈카페, 물놀이장으로 향한다. 그러나 덥고 습한 공기가 이어지고 영유아들의 접촉이 늘어나는 이 시기는 여름철 감염병인 수족구병이 빠르게 퍼지는 때이기도 하다. 수족구병은 비 자체 때문에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 다만 장마나 소나기가 지나간 뒤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고, 아이들이 실내 놀이시설이나 어린이집에 모여 장난감과 놀이기구를 함께 사용하면 감염 확산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손 씻기가 서툴고 물건을 입에 넣는 일이 잦은 영유아에게 여름철 집단생활이 특히 위험한 이유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6세 이하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가정과 어린이집, 유치원에 위생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환자의 침과 콧물, 가래, 물집의 진물, 대변뿐 아니라 바이러스가 묻은 장난감과 문손잡이 등을 통해서도 옮을 수 있다. 수족구병의 첫 신호는 감기와 비슷하다. 감염된 뒤 수일이 지나면 미열과 인후통, 식욕 저하가 나타난다. 이후 혀와 잇몸, 입천장, 입술 안쪽에 작은 물집과 궤양이 생기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린
용인신문 | 매일 이를 닦는 것만으로 구강 관리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는 세균막(플라크)이 가장 많이 남는 곳이다. 이 작은 공간에서 시작된 염증이 잇몸을 넘어 뇌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두 차례 이상 칫솔질을 하면서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꾸준히 사용한 사람은 구강 관리가 가장 부족한 사람보다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관리에 더해 구강위생도 뇌졸중 예방의 중요한 생활습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이용해 40세 이상 성인 9만8866명을 최대 9년간 추적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덴티스트리(Journal of Dentistry)'에 게재됐다. 연구 대상은 2009~2010년 일반건강검진과 구강검진을 모두 받은 사람들이다. 연구팀은 칫솔질 횟수와 치실·치간칫솔 사용 빈도에 따라 구강위생 수준을 6개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추적 기간 동안 3953명이 새롭게 뇌졸중 진단을 받았다. 연령과 성별, 체질량지수(BMI), 혈압,
용인신문] 인공지능(AI) 확산이 만들어낸 반도체 호황이 정부 재정 운용의 방향까지 바꾸고 있다. 올해 반도체 수출 증가로 예상보다 세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확보한 재원을 미래 산업이나 SOC보다 청년 세대에 우선 투자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성장의 과실을 다음 세대의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재정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정부는 반도체 경기가 일시적인 호황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성형 AI를 넘어 제조업과 의료, 국방, 서비스 산업 전반으로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로봇 등 핵심 인프라 수요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AI 경쟁력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대규모 투자를 확대하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18일 유튜브 채널 김작가TV에 출연해 "반도체 호황이 급격히 꺼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AI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될수록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분야 투자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반도체 호황으로 확보되는 추가 세수를 활용해 미래대응기금을 조성하고, 이 재원의 상당 부분을 청년 정책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
용인신문 | 52세에 평생 다닌 직장을 떠난다.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는 60대 중반이다. 그 사이 약 13년. 한국인의 노후는 지금 이 시간을 버티는 싸움이 되고 있다. 은퇴는 더 이상 일을 끝내는 시점이 아니다. 가장 오래 몸담았던 직장을 떠난 뒤에도 생계를 위해 다시 일터를 찾아야 하고, 연금을 받기 전까지는 새로운 일자리에서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시간이 됐다. 한국 사회에는 사실상 '은퇴 이후'가 아니라 '두 번째 노동인생'이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퇴직 후 중·고령층의 재취업과 일자리 특성 분석' 보고서는 우리 사회 노후의 민낯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령층이 가장 오래 근무한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평균 연령은 52.9세였다. 법정 정년인 60세보다도 7년 이상 빠르다. 반면 앞으로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답한 연령은 평균 73.4세였다. 평생직장을 떠난 뒤에도 20년 넘게 노동시장을 떠나지 못하는 현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퇴직 시기와 국민연금 수급 시기 사이에 생기는 긴 소득 공백과 맞닿아 있다. 국민연금 수급 연령이 단계적으로 늦춰지면서 상당수 근로자는 직장을 그만둔 뒤 연금을 받기까지
용인신문 | 대한민국 초대 환경부 장관과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중위 전 의원이 7월 18일 향년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양정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월간지 《사상계》 편집장을 지낸 뒤 정계에 입문한 고인은 1985년 제12대 총선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서울 강동구 을 지역구에서 제13·14·15대 국회의원에 내리 당선되며 4선 중진 의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1994년 12월 환경처가 부(部)로 승격된 직후 초대 환경부 장관으로 취임하여 대한민국 환경 정책의 기틀을 다졌으며, 신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기홍 씨, 딸 김현정(수원대 교수) 씨 등이 있다. △ 빈소 : 서울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3층 2호실 △ 영결식 : 2026년 7월 20일 (월) 오후 4시 (강동문협장) △ 발인 : 2026년 7월 21일 (화) 오전 10시 △ 장지 : 양지수목장 △ 연락처 : 02-2225-1004 (장례식장)
용인신문 | 현대미술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효공스님(본명 김지숙)이 개인전 ‘화양연화(HWAYANGYEONHWA) 2026’을 갤러리 숨에서 31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공(空)에 피어난 꽃(Flowers Blooming in Emptiness)’을 화두 삼아 작업해 온 효공스님은 매년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를 비롯해 싱가포르, 상하이 등 국내외 미술계와 아트페어에서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며 대중과 소통해 왔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회원인 스님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뜻하는 ‘화양연화’의 메시지를 현대미술의 감각으로 풀어낸다. 스님의 수행과 예술적 성찰이 담긴 캔버스 위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위로와 성찰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 관련 자세한 정보는 작가의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유도팀 선수들이 '2026 아시안오픈 타이페이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용인시 제공)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유도팀이 국제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잇달아 따내며 용인 유도의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켰다. 시는 직장운동경기부 유도팀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26 아시안 오픈 타이페이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유도연맹이 주최하고 대만유도협회가 주관한 국제대회로, 아시아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는 무대다. 국제유도연맹(IJF)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고, 용인 선수들은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값진 성과를 만들어냈다. 가장 빛난 선수는 남자 81㎏ 이하급 박희원이다. 박희원은 뛰어난 기술과 집중력을 앞세워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90㎏ 이하급 김유철과 100㎏ 초과급 황민호도 각각 은메달을 차지하며 용인 유도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성과로 박희원
용인신문 | 용인시 공공건축물 건축 관련, 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BF 인증을 받았는데도 장애인은 불편했다.” 용인 기흥국민체육센터에는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들어섰지만 장애 자녀를 씻기고 옷을 갈아입힐 가족 공간은 없었다. 설계도에는 문제가 없었고 법적 기준도 모두 충족했다. 그러나 실제 이용자는 가장 기본적인 동선에서 불편을 겪었다. 결국 한 학부모의 건의로 가족 샤워실과 가족 탈의실이 새로 설치됐다. 이 작은 변화는 용인시의 공공건축 행정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용인시는 앞으로 공공건축물을 설계하고 시공할 때 장애인이 직접 참여하는 사용자 중심 점검체계를 도입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장애인이 설계 단계부터 준공,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실제 이용자의 시각에서 시설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공공건축물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과 유니버설디자인 기준을 적용해 조성됐다. 그러나 법적 기준을 충족했음에도 실제 이용 과정에서는 크고 작은 불편이 반복됐다. 경사로의 기울기, 출입문 폭, 엘리베이터 버튼 위치, 장애인 화장실 접근 동선 등은 설계도상 문제가 없어도 이용자에
용인신문 | 첫 방송부터 화제가 된 JTBC 드라마 ‘아파트’는 예상 밖의 돈을 범죄의 표적으로 삼았다. 주인공 박해강(지성)은 178억 원 규모의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을 차지하기 위해 가짜 아내를 만들려 하고, 이야기는 거대한 케이퍼 무비로 전개된다. “아파트에 178억 원이나 있다고?” 드라마가 방송되자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의외로 배우 이름이 아니라 ‘장기수선충당금’이었다. 사실 장기수선충당금은 대부분의 국민이 매달 돈을 내면서도 정작 무엇인지 잘 모르는 항목이다. 관리비 고지서 한쪽에 적힌 몇만 원의 숫자. 대부분은 경비비나 청소비처럼 그냥 지나친다. 하지만 이 돈은 관리비가 아니다. 아파트의 미래를 위해 미리 적립하는 공동자금이다. 아파트도 시간이 흐르면 늙는다. 승강기를 교체해야 하고, 외벽을 다시 칠해야 하며, 옥상 방수와 배관, 소방시설, 지하주차장까지 대규모 보수가 이어진다. 공사비는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수십억 원에 달한다. 그때마다 입주민들에게 거액을 걷을 수 없기 때문에 평소 조금씩 적립하는 돈이 바로 장기수선충당금이다. 그래서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규모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수백, 수천 세대가 수십 년 동안 적립하면 장기
용인신문 |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사실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정부가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사실조사에 나선다. 주민등록상 주소와 실제 거주지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전국 단위 조사로, 복지 지원과 재난 대응, 선거 행정 등 각종 국가 행정의 기초자료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작업이다. 올해는 모바일 비대면 조사 기간을 예년보다 확대하고 위치 확인 시스템도 개선해 국민들의 참여 편의성을 높였다. 다만 비대면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세대와 복지 취약계층 등은 공무원의 방문조사를 받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0일부터 12월 14일까지 ‘2026년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실시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주민등록 주소와 실제 거주 여부를 확인하는 연례 조사다. 주민등록 정보의 정확성을 높여 각종 행정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복지 대상자 발굴과 재난 대응, 인구 통계 작성 등 다양한 국가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는 비대면 방식과 방문 방식으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20일 오전 9시부터 9월 7일까지는 정부24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대
용인신문 | 지난 15일 열린 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 모습. (청와대 제공) 거짓이 사실보다 빠르게 퍼지는 시대. 정부가 인공지능(AI)과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허위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증하는 국가 차원의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선다. 가짜뉴스를 뒤늦게 해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AI를 통해 즉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국민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행정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디지털 시대 국가의 정보 대응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지금 가짜뉴스가 온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고 공동체를 파괴할 정도로 적대적이고 대결적인 문화를 만들고 있다”며 “AI를 활용해 사실에 기반한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의 핵심은 단순히 허위정보를 비판하는 데 있지 않았다. 정부가 보유한 방대한 공공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온라인 공간에서 확산 되는 허위정보를 신속하게 검증하고 국민에게 정확한 사실을 제공하는 국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향을 공식화한 데 의미가 있다. 정부 구상에 따르면 언론 보도는 물론 유튜브와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용인신문 | 생계를 위해 투잡을 선택하는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AI로 생성한 이미지. 낮에는 민원인을 상대하고 행정서류를 처리하지만, 퇴근 뒤에는 대리운전 호출을 기다리는 공무원이 늘어나고 있다. 한때 안정적인 직업의 대명사였던 공무원이 본업을 마친 뒤 또 다른 노동 현장으로 향하는 모습은 공직사회에 번지는 ‘투잡’이 단순한 취미나 자아실현을 넘어 생계를 위한 선택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튜브와 온라인 강의, 집필처럼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겸직도 있지만, 대리운전과 배달, 청소, 음식점 아르바이트 등 생활비를 벌기 위한 생계형 부업도 적지 않다. 낮은 보수와 고물가, 주거비 부담이 겹치면서 하위직과 저연차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공무원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빠듯하다”는 호소가 이어진다. 공직자의 영리업무는 원칙적으로 제한되며 다른 업무를 겸하려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생계가 급한 일부 공무원이 허가 없이 부업에 나섰다가 징계를 받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공무원의 겸직 신고는 최근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유튜브와 개인 방송, 온라인 콘텐츠 제작, 강의, 집필, 부동산 임대 등 겸직 형태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의 발달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