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최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 소식은 다시금 자연재해의 잔혹함과 무서움을 실감하게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수십 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만 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임시 대피소로 피난을 떠났다. 수만 가구의 정전 피해와 함께 대형 쇼핑몰 및 공장 건물이 붕괴하는 등 삶의 터전이 순식간에 흔들렸다. 이웃 나라에서 전해진 비극적 소식에 깊은 안타까움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 알다시피 일본은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하여 역사적으로 거대한 지진의 아픔을 끊임없이 겪어온 땅이다. 1995년 고베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그리고 2016년의 구마모토 지진에 이르기까지 지진은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고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특히 동일본 대지진당시 쓰나미가 몰고 온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인류 전체에게 돌이킬 수 없는 환경적 상흔을 남겼다. 자연의 거대한 위력 앞에 인간이 쌓아 올린 첨단 문명이 얼마나 무력해질 수 있는지를 처절하게 증명한 사건이었다. 요즘 우리나라는 연일 이어지는 혹독한 폭염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지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치솟는 기온과 더위 역시 견디
용인신문 | 평생 모아 마련한 집 한 채. 예전 은퇴세대에게 이 집은 자녀에게 물려줄 마지막 재산에 가까웠다. 그런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집값은 수억원에 달하지만 정작 매달 쓸 생활비가 부족한 고령층이 집을 그대로 보유한 채 매달 현금을 받는 주택연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집을 지키면서 생활비를 만든다’는 선택이다. 특히 올해 들어 월 지급액까지 올라가면서 주택연금 가입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 3월 1일부터 신규 가입자의 주택연금 월 지급액을 평균 3.13% 인상했다. 이후 가입자 움직임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올해 신규 가입자는 1월 939명, 2월 780명이었지만 지급액 인상이 적용된 3월 1287명으로 뛰었다. 4월에는 2322명이 가입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월에도 1648명이 새로 가입해 연초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주택연금으로 실제 풀리는 돈도 커지고 있다. 최근 한 달 주택연금 지급 규모는 2756억원으로 1년 전 2278억원보다 21% 이상 증가했다. 전체 연금 보증잔액도 159조713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44조9492억원보다 10.1% 늘었다. 은퇴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무엇보다
용인신문 | 의대 입시에서 성적만큼이나 ‘어디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느냐’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됐다. 2027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신입생 가운데 절반가량이 지방 학생에게만 문을 여는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되면서다. 특히 서울 수험생들이 아무런 지역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는 의대 선발 인원이 사상 처음 전체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의대 입시의 경쟁구도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서울과 지방 학생들이 전국 대부분의 의대 정원을 놓고 함께 경쟁했다면 이제는 상당수 정원이 지역별로 먼저 나뉜 뒤 남은 자리를 놓고 전국 수험생들이 경쟁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전국 39개 의대의 전체 모집인원은 3508명이다. 이 가운데 1734명이 지방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다. 전체의 49.4%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변화의 중심에는 지방 의대가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소재 27개 의대의 모집인원 2490명 가운데 1734명, 69.6%가 지역인재 몫이다. 지방 의대만 놓고 보면 신입생 10명 가운데 7명을 해당 지역 학생으로 뽑는 셈이다. 반대로 서울을 비롯해 지역인재 자격이 없는 수험생들이
용인신문 | 용인시가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적극행정 유공포상 시상식’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행안부는 매년 전국 지자체 243곳을 대상으로 적극행정 활성화 노력, 제도 활용 및 이행 성과, 국정과제 성과 창출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용인시는 적극행정 제도를 활용해 장기간 이어진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공직자의 적극적 업무 수행을 뒷받침하는 제도를 강화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는 10년 이상 지연된 죽능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쟁점을 해소했다. 또 동행 매니저가 어르신의 병원 이용 전 과정을 함께하며 접수·수납 등 절차를 지원하는 전국 최초 어르신 차량 동행서비스를 추진했다. 이번 평가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 행정을 추진한 결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 3월 행안부가 발표한 ‘2025년 지방정부 적극행정 종합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2023년과 2024년 종합평가에 이어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뽑힌 바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표창은 시민의 불편을 해결하고 지역 현안을 풀기 위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노
용인신문 | 정부가 보유 중심에서 실거주 중심으로 과세 기준을 전면 재편하는 ‘2026년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실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을 공시가격 14억 원(시세 약 20억 원)으로 상향해 부담을 낮춘 반면, 비거주자·초고가 주택·다주택자에 대해서는 종부세율 인상 및 장기보유특별공제의 거주 요건 엄격화 등 대폭 강화된 과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러한 세제 개편의 파장은 서울 초고가 주택 시장을 넘어 경기 남부 핵심 주거지인 용인시 부동산 시장과 전월세 수급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 수지·기흥 ‘갈아타기’ vs 처인 ‘호재’ 이번 개편안의 최대 수혜 지대는 종부세 비과세선 밑에 위치한 시세 15억~20억 원 안팎의 ‘덜 똘똘한 한 채’ 단지들이다. 과표 6억 원 미만(시세 약 32억 원 이하) 구간은 징벌적 세금 인상을 피할 수 있게 되면서, 세 부담이 가벼운 지역으로의 매수세 이전이 점쳐진다. 특히 용인시 수지구와 기흥구의 주요 역세권 및 신축 아파트 단지(시세 10억~15억 원대)는 종부세 완화 혜택의 직간접적 사정권에 포함된다. 초고가 주택에 대한 세금 폭탄을 피해 실거주 요건을 충족하려는 서울 및 경기
용인신문 | 정부가 오는 11일부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반도체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본격 시행한다. 이번 시행령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기반 시설 지원 범위를 파격적으로 넓히고 국가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핵심은 반도체 클러스터 내 도로, 전력, 용수 등 필수 기반 시설의 조성 및 운영 비용 부담 비율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총사업비의 50% 이상, 최대 100%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구체화한 점이다. 기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원율(30~50%)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시설 고장에 대비한 이중화 시설이나 산업 안전 관련 인프라는 비용 전액 지원까지 가능해졌다. 이번 조치는 향후 새로 지정될 서남권 등 비수도권 클러스터뿐만 아니라, 이미 조성 중인 용인 처인구 남사·이동읍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업의 천문학적인 인프라 구축 부담이 대폭 경감되고 설비투자(CAPEX) 속도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행령에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의 구성과 비수도권 클러스터 우선
용인신문 |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용인3)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20대 전반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6일 도의회에 따르면 남 의장은 세종시에서 열린 ‘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6년 정기회’에서 2018년에 이어 8년 만에 협의회장으로 호선됐다. 제20대 전반기 지방의회법 제정, 전국 광역의회 연대를 이끈다.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가 협의회를 이끌게 되면서 지방의회법 제정과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한 전국 시도의회의 공조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남 의장은 당선 직후 협의회 운영 3대 핵심 과제로 △지방의회법 제정 △전국 지방의회 간 연대 강화 △교육 및 정책교류 확대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먼저, 남 의장은 지방의회의 실질적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지방의회법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지방의회의 조직권과 예산권, 정책 지원 체계 등을 담은 법적 기반 마련에 전국 시·도의회의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또, 전국 기초의회와도 연대 폭을 넓혀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에 나선다. 아울러 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 대상 교육·연
용인신문 | 정부가 발표한 2026년 부동산 세제 개편안의 파장이 거세다. 보유 중심에서 실거주 중심으로 과세 기준을 전환해 초고가 주택과 비거주 다주택자에게 징벌적 세금을 물리는 것이 이번 개편의 뼈대다. 하지만 이 명분 뒤에 숨은 진짜 피해자는 다주택자나 고가 주택 집주인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세금 폭탄의 부작용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뼈아프게 직격탄으로 맞을 이들은 바로 집이 없는 서민과 무주택 임차인들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세제 개편은 단순한 세금 조정을 넘어 수도권 임대차 시장의 구조 자체를 뒤흔드는 시한폭탄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등 보유 공제가 폐지되고,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불이익이 강화되면 세금을 피하려는 집주인들은 기존 세입자를 내보내고 직접 입주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전세 공급이 줄면 가격 상승은 당연한 수순이 될 수밖에 없다. 전세를 구하지 못한 무주택 임차인들은 월세 시장으로 몰릴 것이고, 늘어난 보유세를 세입자에게 전가하려는 집주인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전세의 월세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게다가 주거비 부담에 시달리는 서민들이 외곽으로 밀려나는 주거 양극화와 전월세
용인신문 | 용인시의회 이상욱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베트남 다낭시와의 공식 교류·협력 출장을 불과 하루 앞두고 돌연 불참을 선언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시의회 대표단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시를 공식 방문 중이다. 다낭시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출장은 장정순 의장을 비롯해 신나연 자치행정위원장, 이상욱 민주당 대표의원, 강영웅 국민의힘 대표의원 및 이상일 용인시장 등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다. 시의회 대표단은 이번 출장에서 주다낭 대한민국 총영사관 방문, FPT 하이테크·반도체 R&D센터 협력 점검, 용인 공공 디지털 도서관 점검 등 첨단산업과 청년 교류를 아우르는 일정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 대표의원은 출국 하루 전인 지난 3일 일방적으로 불참을 선언했다. 이 대표의원은 국민의힘 측이 추진하고 시의회 차원에서 발표하기로 합의됐다가, 민주당 측의 번복으로 국민의힘이 단독으로 발표한 ‘용인 반도체 관련 성명서’와 관련해 강영웅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강 의원과 언쟁 후 시의회 측에 출장 불참을 통보했고, 이후 장 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동료 의원들이 “공무 출장을 사감
용인신문 | 용인시는 시립합창단, 청소년오케스트라, 포은아트홀 등 우수한 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하지만 서양음악 중심의 예술단 구성으로 인해 우리 고유의 전통음악을 담당할 시립국악단이 없다는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에 용인의 문화적 균형과 완성을 위한 시립국악단 창단을 청원합니다. 첫째, 문화 지형의 균형과 전통 자산의 브랜드화입니다. 클래식과 합창에 비해 가야금, 판소리, 사물놀이 등 우리 가락을 시립 무대에서 만날 기회가 부족합니다. 한국민속촌, 처인성, 정몽주 선생의 충절 등 용인의 독보적인 역사·문화 자산을 국악 콘텐츠로 재탄생시킨다면 ‘르네상스 용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둘째, 지역 인재 유출 방지와 미래 세대 교육입니다. 용인에서 배출된 유능한 젊은 국악인들이 뛸 무대가 없어 타지로 떠나고 있습니다. 시립국악단은 이들이 뿌리내릴 터전이자, 우리 아이들에게 서양음악과 전통음악을 균형 있게 경험하게 할 훌륭한 배움터가 될 것입니다. 부디 용인시립국악단 창단을 위한 연구용역 및 기본계획 수립을 검토해 기존 예술단과 조화를 이루는 단계적 창단 기틀을 마련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용인의 무대 위에
용인신문 | 경기도가 추진 중인 ‘법인지방소득세 공동세원화’ 구상을 둘러싸고 도내 일선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시민단체의 반발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과 대규모 산업단지를 유치한 시·군들의 세입인 법인지방소득세 절반을 경기도가 거두어 재배분하겠다는 도의 방침에 대해 “지역의 재정 자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불합리한 처사”라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이번 논란은 경기도가 민선 8기 도정 운영 및 세입 확충 방안으로 법인지방소득세 공동세원화를 공식화하면서 불거졌다. 도는 7조 원에 달하는 도 채무 등 열악한 재정을 타개하고 시·군 간 세수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사업장과 주요 기업 본사가 입지해 있는 용인시, 수원시, 평택시, 화성시, 이천시, 성남시 등 핵심 지자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기초지자체와 지역사회는 기업 유치를 위해 도로와 용수, 전력 등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종 행정·환경적 부담을 감내한 결과물이 법인지방소득세라며 맞서고 있다. 대규모 반도체 생산기지를 수용하며 발생한 비용과 위험은 기초지자체에 남겨둔 채 세수만 가져가는 것은 상생이 아닌 ‘재정책임 전가’라는 지
용인신문 | 삼계탕이나 장어처럼 비싼 보양식만이 여름 건강을 지키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 몇 천 원이면 살 수 있는 부추 한 단이 폭염 속 지친 몸을 깨우는 '천연 활력채소'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랫동안 "기운을 북돋우는 풀"이라는 뜻의 '기양초(起陽草)'로 불렸던 부추가 최근에는 혈액순환과 항산화, 면역력은 물론 성 건강까지 과학적으로 연구되면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것이다. 옛사람들이 부추를 정력 음식으로 여긴 데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부추에 풍부한 황화합물인 알리신은 혈관 기능을 유지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기능은 혈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혈관 건강이 좋아지면 성기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물론 부추가 발기부전이나 성기능 저하를 치료하는 의약품은 아니지만,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 식습관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부추가 여름철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폭염 때문이다. 더운 날씨에는 땀과 함께 수분, 칼륨 같은 전해질이 빠져나가면서 쉽게 지치고 근육 경련이나 무기력감을 느끼기 쉽다. 부추에는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정상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