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구성농협(조합장 홍종민)은 지난 12일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 조합원 1082명을 대상으로 식물영양제 멀티칼붕마를 무상으로 각 1병씩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생육 저하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의 긴급 재해자금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구성농협은 이번 영양제 지원을 통해 농작물의 안정적인 생육을 돕고,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영농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종민 조합장은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재해 발생 시 신속한 지원을 통해 농업인과 함께하는 든든한 구성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 용인시가 정부 재생에너지 공모에서 또 최고등급을 받아냈다. 한두 해 반짝 성과가 아니다. 공모 선정은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은 4년 연속이다. 태양광과 지열 설비를 단순히 늘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자녀·임산부 가구 지원과 노후 설비 사후관리까지 정책 범위를 넓힌 점이 정부 평가에서 힘을 발휘했다. 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7년 재생에너지보급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용인은 정부의 국비 차등 지원에서 최고 수준의 지원율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아직 정부 예산이 확정되지 않아 최종 국비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최우수 등급을 확보한 만큼 향후 사업비 확보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내년 사업 무대는 처인구 원삼면과 백암면이다. 시는 이 지역 주택과 건물,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 모두 134곳에 태양광 792㎾, 지열 350㎾, 태양열 184㎡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는 국비 8억 7000만 원을 포함해 총 22억 원이다. 사업은 내년 1월 주민설명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후 주민대표와 참여기업 컨소시엄이 업무협약을 맺고 시설별 공사를
용인신문 | 공장 안은 여전히 어두운데 LED 조명을 바꾸기에는 돈이 아깝다. 환기시설은 낡았지만 생산라인을 멈추면서까지 손대기도 어렵다. 직원들이 사용하는 화장실과 휴게실도 고쳐야 하지만 당장 매출과 직결되지 않는 시설은 투자 순위에서 자꾸 뒤로 밀린다. 중소 제조기업들이 흔히 겪는 고민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설비 하나 더 들이는 것도 빠듯한데 도로와 배수시설, 작업장 환기시설, 기숙사와 화장실, 소방시설까지 모두 직접 챙겨야 한다. 용인시가 이런 기업들의 ‘미뤄둔 숙제’를 대신 풀어주기 위해 지원에 나선다. 시는 오는 9월 4일까지 지역 중소 제조업체와 지식산업센터를 대상으로 ‘기업환경 개선 사업’ 신청을 받는다. 단순한 공장 보수 지원을 넘어 공장으로 들어가는 도로부터 작업장 내부, 근로자 휴게시설, 화재 안전시설까지 기업 활동에 필요한 환경 전반을 손보는 사업이다. 특히 사업비의 최대 80%까지 지원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원 분야는 기반 시설, 노동환경, 지식산업센터, 작업환경, 소방시설 등 모두 5개다. 기업 여러 곳이 몰려 있는 지역에서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것은 기반 시설이다. 공장 앞 도로가 좁거나 파손돼 대형 화물차가 드나들기 어
용인신문 | 추석을 앞두고 장을 보려는 시민과 귀성객들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여객시설 등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용인시가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선다. 명절 대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화재와 시설물 사고 가능성을 미리 찾아내겠다는 것이다. 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 64곳을 집중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추석 연휴를 전후해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대형 판매시설과 전통시장, 종합여객시설, 공연시설 등이다.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작은 안전 문제가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 점검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이번 점검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사고 발생 때 피해를 키울 수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시는 안전점검팀과 시설관리부서, 안전관리자문단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건축물 구조 안전 상태를 비롯해 전기 설비와 승강기 관리 상태, 소화설비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한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피난 통로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비상구나 피난 탈출구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출입구를
용인신문 | 용인시 성복도서관이 한국 가곡을 통해 자신의 삶과 기억을 돌아보고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복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 길 위의 인문학’ 공모 사업에 선정돼 오는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내 인생의 레조넌스(Resonance) : 가곡으로 쓰고 그림책으로 그리는 공동체 기억의 아카이브’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레조넌스’는 공명 또는 울림이라는 뜻으로, 가곡이 주는 울림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삶과 기억을 되돌아본다는 의미를 담았다. 프로그램은 모두 10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봉선화’, ‘고향의 봄’, ‘가고파’, ‘희망의 나라로’ 등 친숙한 한국 가곡을 배우고 함께 부르며 곡이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과 이야기를 살펴본다. 가곡 감상에만 머물지 않고 그림책과 글쓰기 활동도 결합한다. ‘꽃할머니’, ‘고향의 봄’ 등의 그림책을 읽은 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다. 한국 가곡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다루는 강연과 현장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홍난파 가옥 탐방을 비롯해 오페라 특강과 공연, K-가곡 콘서트 등 음악과 인문학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
용인신문 | 한여름 뜨거운 햇볕을 그대로 맞으며 걷고,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 우산을 펴느라 걸음을 멈춰야 했던 초등학생들의 등굣길에 82m 길이의 ‘지붕’이 생겼다. 용인시 수지구가 죽전동 신촌초등학교 통학로에 비와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캐노피를 설치하면서다. 단순한 차양시설 하나지만 어린 학생들이 매일 오가는 통학로라는 점에서 체감 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지구는 신촌초 통학로인 죽전동 1439번지 일원에 길이 82m, 폭 2.4m 규모의 캐노피 설치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면적은 197㎡다. 이번 시설의 가장 큰 목적은 날씨에 영향을 덜 받는 통학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최근 여름철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등하굣길에서 어린이들이 강한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고, 장마철이나 집중호우 때는 좁은 보행공간에서 우산을 든 학생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면서 불편도 컸다. 이번에 설치된 캐노피는 통학로 위를 덮는 형태로 조성돼 학생들이 강한 햇볕을 피하면서 걸을 수 있고, 비가 내리는 날에도 비교적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학교 주변 통학로는 성인보다 돌발 상황 대응이 어려운 어린 학생들이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시설 규모보
용인신문 | “술을 끊지 못하는 건 의지가 약해서일까.” 알코올 중독을 바라보는 대표적인 오해다. 그러나 중독은 단순히 마음먹기에 따라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용인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이런 편견을 바로잡고 알코올 중독의 예방과 회복 방법을 배우는 자리가 마련됐다. 용인시가 위탁 운영하는 용인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지난 12일 백암정신병원에서 입원환자와 병원 종사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중독 예방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단순히 “술을 줄이자”는 데 머물지 않았다. 알코올이 신체와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부터 중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치료 후 다시 술을 찾게 되는 재발 위험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까지 실제 회복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입원환자 약 50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사용장애의 특성과 진행 과정, 신체·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치료와 회복 과정, 재발 예방을 위한 관리 방법 등을 교육했다. 특히 중독을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생활습관의 문제로만 바라보기보다 전문적인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이해하도록 하는 데 무게를 뒀다. 치료 중인 환자가 스스로 회
용인신문 | 출근길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지하철역 출입구 앞에서 누군가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 직접 “담배를 꺼달라”고 말하기는 부담스럽고, 그냥 지나치자니 담배 연기를 그대로 들이마셔야 한다. 용인 상현역 주변에서 반복됐던 풍경이다. 이제는 흡연자와 얼굴을 맞대고 실랑이를 벌이지 않아도 된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주변에 금연 안내 방송이 울려 퍼지기 때문이다. 용인시 수지구보건소가 상현역 일대 금연구역 사각지대에 ‘금연벨’을 설치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역 주변에서 끊이지 않았던 흡연 민원과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상현역 출입구 일대는 특히 출퇴근 시간마다 시민들이 몰리는 곳이다. 금연구역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는 일부 흡연자로 인해 담배 냄새와 간접흡연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에 설치된 금연벨은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을 때 시민이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금연 안내 방송이 나온다. 흡연자에게 직접 이야기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금연구역임을 알리는 방식이다. 사람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금연벨은 스스로 작동한다. 30분마다 자동으로 금연 안내 방송을 송출해 주변 흡연자에게 금연구
용인신문 | 용인시의회가 용인FC의 안정적인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에 나선다. 용인시의원연구단체 ‘스포츠시티 9’는 12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용인FC의 성공적인 안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운영 발전방안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과 용인시 체육진흥과, 용인FC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연구 추진 방향과 연간 활동계획을 공유하고 구단 운영 현황과 향후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스포츠시티 9’는 용인FC가 창단 이후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갖추고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축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연구단체는 우선 용인FC의 현재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국내외 프로축구단의 운영 사례를 분석할 계획이다. 다른 구단의 성공 사례 가운데 용인의 지역 여건과 구단 특성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시민 참여 확대와 지역사회 연계 방안도 주요 연구 대상이다. 시민구단의 특성을 살려 지역 주민과 구단의 접점을 넓히고, 용인FC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소년 선수 육성체계도 함께 들여다본다. 지역 유소년 축구
용인신문 |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집이 어느 날 갑자기 감옥이 된다. 현관문은 열리지 않고 창문으로도 빠져나갈 수 없다. 밖에서는 알 수 없는 위협이 가족을 노리고, 냉장고 속 음식은 하루하루 줄어든다. 구조를 기다리며 시작했던 하루는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은 다시 몇 달과 몇 년으로 이어진다. 넷플릭스 영화 ‘라스트 하우스(The Last House)’는 이 단순하면서도 섬뜩한 설정에서 출발해 한 가족이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생존 스릴러다. 하지만 이 영화를 단순히 ‘집에 갇힌 가족의 탈출극’이라고만 설명하기에는 아쉽다. ‘라스트 하우스’가 정말 보여주고 싶은 것은 괴물도, 재난도 아니다. 모든 것이 사라진 뒤 마지막까지 사람을 버티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인간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묻는 영화다. 집 안에는 부부와 두 아이, 그리고 오랜 시간 가족과 함께 살아온 노견 한 마리가 있다. 처음에는 가족 모두가 곧 구조될 것이라고 믿는다. 먹을 것도 있고 물도 있다. 며칠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도 오지 않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일상은 무너지고 집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생존을 위한
용인신문 | 한국 남성의 암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 2023년 국내에서 전립선암은 2만 2640건 새로 발생해 폐암과 위암을 제치고 남성 암 발생 1위에 올랐다. 고령화와 함께 전립선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식생활과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2003~2023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8세 이상 남성 1만 7024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전립선암이 더 많이 관찰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하루 전체 섭취 열량 가운데 초가공식품에서 얻는 열량 비율에 따라 참가자를 4개 그룹으로 나눴다. 가장 적게 먹는 그룹은 초가공식품 비중이 20% 미만이었고, 가장 많은 그룹은 44%를 넘었다. 분석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가 가장 적은 그룹보다 나머지 그룹의 전립선암 위험은 약 29% 높았다. 연령과 흡연 여부, 경제적 수준 등 다른 영향을 보정한 뒤에도 섭취량이 많은 상위 그룹의 위험은 30% 안팎 높게 나타났다. 초가공식품은 단순히 가공된 모든 음식을 뜻하지 않는다. 햄·소시지 같은 가공육과 탄산음료, 과자, 일부 시리얼, 즉석식품처럼 정제된 지방과
용인신문 | 같은 목욕탕에 들어간 부부가 똑같은 입장료를 냈다. 그런데 목욕을 준비하는 순간 조건이 달라진다. 남편에게는 수건과 비누가 무료지만 아내가 이를 사용하려면 돈을 더 내야 한다. 이유는 단 하나, ‘여탕에서 수건이 더 많이 사라진다’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일부 목욕탕에서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이어져 온 이런 영업 방식에 국가인권위원회가 제동을 걸었다. 수건 분실이나 사용량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여성 고객 전체에게 비용을 추가로 부담시키는 것은 합리적인 영업 차이를 넘어 성별에 따른 차별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은 수건 몇 장의 가격을 둘러싼 문제가 아니다. 일부 고객의 행동을 특정 성별 전체의 특성처럼 간주해 다른 이용 조건을 적용해도 되는지를 놓고 인권위가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3일 한 목욕장 업체가 비회원 일반 여성 고객에게만 수건과 비누 비용을 별도로 받은 행위가 차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달 해당 업체 대표에게 영업방식을 바로잡을 것을 권고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에게도 행정지도를 권고했다. 사건은 지난해 9월 제기된 진정에서 시작됐다. 진정인은 해당 목욕장이 남성 고객에게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