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아이가 갑자기 입원했는데 맡길 사람이 없다. 학교가 갑작스럽게 문을 닫거나 감염병으로 등교하지 못하는 상황도 생긴다. 지금까지는 연차를 쓰거나 가족의 도움을 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는 20일부터는 이런 ‘돌봄 공백’이 생겼을 때 1주짜리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육아휴직을 몇 달씩 사용하지 않고도 필요한 시기에 7일 또는 14일만 떼어 쓸 수 있도록 제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특히 자녀의 입원이나 갑작스러운 휴원·휴교처럼 미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육아휴직 시작 당일에도 신청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남녀고용평등법 시행령과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단기 육아휴직은 자녀의 방학이나 학교·어린이집의 휴원·휴교, 질병이나 사고에 따른 입원, 감염병으로 인한 격리 또는 등원·등교 중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기간은 1주 또는 2주다. 사흘이나 닷새처럼 필요한 날짜만 골라 사용할 수는 없으며 최소 7일 단위로 써야 한다. 한 자녀를 기준으로 연 1회 사용할 수 있고 자녀가 둘 이상이면 각각의 자녀에 대해 사용할 수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긴급 돌봄 상황에 대한 신
용인신문 | 유튜브에서 영상을 올려 광고 수익을 얻는 일이 한층 어려워진다. 앞으로 쇼츠 영상으로 돈을 벌려면 최근 90일 동안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겨야 하고, 새롭게 광고 수익화에 진입하려는 채널은 무려 2000만 회의 쇼츠 조회수를 확보해야 한다. 유튜브가 크리에이터 숫자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일정 규모 이상의 조회수를 꾸준히 만들어내는 채널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재편하는 모양새다. 유튜브는 11일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의 가입 요건과 수익 배분 체계를 개편하고 새 약관을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YPP 수익화 문턱이 대폭 조정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분야는 쇼츠다. 현재 YPP에 가입해 쇼츠 광고 수익을 받고 있는 크리에이터라도 앞으로는 최근 90일간 유효 조회수 1000만 회를 유지해야 한다. 이 숫자를 넘지 못하면 쇼츠 광고와 구독을 통한 수익 배분이 중단된다. 한번 수익이 끊겼다고 해서 YPP에서 탈락하는 것은 아니다. 이후 최근 90일 조회수가 다시 1000만 회를 넘으면 쇼츠 수익 배분도 자동으로 살아난다. 결국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단순히 한두 개
용인신문 | 갑자기 가족이 쓰러졌다. 의식이 흐려지고 호흡까지 이상하다. 119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판단한 가족은 환자를 승용차 뒷좌석에 태우고 가까운 응급실로 향했다. 문제는 꽉 막힌 도로였다. 운전자는 평소라면 절대 들어가지 않았을 버스전용차로로 차를 몰았다. 응급실에는 무사히 도착했지만 며칠 뒤 예상하지 못한 고지서가 날아왔다. 버스전용차로 위반 과태료였다. 카메라 여러 대를 지나왔다면 고지서가 한 장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 과태료를 모두 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했다면 과태료를 면제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환자의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다면 일반 승용차도 도로교통법상 ‘긴급자동차’로 인정될 수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15조는 원칙적으로 지정된 차량이 아닌 자동차의 전용차로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긴급자동차가 본래의 긴급한 용도로 운행되고 있는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긴급자동차가 반드시 구급차나 소방차만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2조는 소방차·구급차 등과 별도로 ‘생명이 위급한 환자 또는 부상자를 운송
용인신문 | 누군가 내 얼굴을 다른 사람의 신체에 합성한 성적 영상물을 만들어 가지고 있다. 아직 인터넷에 올라오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일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영상이 실제로 유포됐다는 증거가 없더라도, 자신의 딥페이크 영상이 존재하고 언제든 세상에 퍼질 수 있다는 공포 속에서 살아야 했다면 그 자체로 배상해야 할 정신적 손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를 바라보는 법원의 시선이 ‘얼마나 퍼졌느냐’에서 ‘피해자가 어떤 공포를 겪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7월 8일 딥페이크 영상 피해자 A 씨가 영상 제작자 B 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B 씨에게 12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사건은 202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B 씨는 텔레그램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AI) 봇을 이용해 A 씨의 얼굴을 다른 여성의 신체와 합성한 허위 영상물을 모두 8차례 만들었다. 만들어진 영상은 B 씨의 외장하드에 저장돼 있었다. B 씨는 이 범행 등으로 형사재판에 넘겨져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 등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고 징역 5년이 확정됐다. 형사처벌과 별개
용인신문 | 동일토건이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핵심 배후 주거단지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 분양에 나선다. 민영주택이지만 공공택지에 공급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비규제지역으로 거주의무기간이 없다. 전매제한은 3년,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다. 산업단지 내 공급 단지로 청약 자격과 요건을 갖추면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에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입주기업 근로자에게는 산업단지 특별공급을 통한 우선공급 기회도 주어진다. 청약은 18~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27일 발표한다.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반도체 산업단지와 맞닿은 입지다. 용인에서는 SK하이닉스 일반산업단지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메모리 생산 팹과 50여 개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입주하는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415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는 728만㎡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관련 투자 규모는 약 960조원에 달한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에는 원익IPS, 솔브레인, 주성엔
용인신문 | 용인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에 조성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핵심 교통축이자 대동맥 역할을 할 국도 45호선 확장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에 따라 국가산단 조성과 인프라 구축 작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용인시는 지난 12일 국도 45호선 확장 사업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발주로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입찰 공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턴키 방식은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진행해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도로 조기 개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처인구 남동 대촌교차로에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부지를 관통해 안성시 양성면 장서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총 12.53㎞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기존 4차로였던 도로가 구간별로 6차로에서 최대 8차로까지 확장되며, 총공사비는 8911억 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 국도 45호선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물론, 배후 주거지인 용인 이동공공주택지구를 연결하는 핵심 간선도로다. 향후 대규모 산업단지 입주와 인구 유입에 따라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로의 조기 확장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시
용인신문 | 자궁이 아닌 복강에서 아기가 만삭까지 자랐다. 그것도 약 10kg에 달하는 거대한 난소낭종 뒤에서 말이다. 태어난 아기의 몸무게는 약 3.6kg. 의료진조차 좀처럼 보기 힘든 극히 드문 복부 자궁외임신 사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간호사 수지 로페즈(41)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출산 직전까지 생활했다. 로페즈에게는 오래전부터 난소낭종이 있었다. 과거 오른쪽 난소와 낭종을 제거한 뒤 임신 가능성을 남기기 위해 왼쪽 난소는 보존했다. 그러나 남아 있던 낭종은 해마다 커졌고 결국 무게가 약 10kg에 이를 정도로 거대해졌다. 배가 불러오고 발이 붓고 숨이 차는 증상도 나타났지만 로페즈는 모두 낭종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낭종 제거 수술을 받기로 한 그는 수술 전 검사에서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임신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추가 검사를 한 의료진은 더 놀랐다. 자궁 안에는 아기가 없었다. 대신 거대한 난소낭종 뒤쪽 복강에서 거의 만삭까지 성장한 태아가 발견됐다. 진단은 ‘복부 자궁외임신’이었다. 자궁외임신은 대부분 수정란이 난관에 착상하면서 발생하지만 극히 드물게 복강 안에 착상하기도 한다. 문제는 복강이 아기를
용인신문 | 한국에서는 하루 평균 약 791명이 새로 암 진단을 받는다. 시간으로 따지면 한 시간에 33명꼴이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는 동안 또 다른 약 243명은 암으로 생을 마감한다. 최신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새로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28만 8613명이다. 1999년 10만 1854명이었던 신규 암환자는 24년 만에 2.8배로 증가했다. 사망 통계에서 암의 존재감은 더 뚜렷하다. 2024년 국내 전체 사망자는 35만 8569명이었으며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남성 암 사망자 5만 4648명, 여성 3만 4285명을 합치면 한 해 암으로 숨진 사람은 8만 8933명에 달한다. 전체 사망자의 약 24.8%, 사실상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은 암으로 세상을 떠난 셈이다. 누가 암에 걸리고, 누가 더 일찍 사망하는가. 그리고 우리가 젊었을 때부터 반복해 온 흡연과 음주, 운동 부족, 식습관과 비만,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은 수십 년 뒤의 생존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지금까지 국민의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통계와 사망 통계는 각각 존재했지만 개인 단위에서 장기간 연결해 들여다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질병관리청이 10일 공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용인신문 | 살을 빼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뺀 체중을 지키는 일이다.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비만치료제는 이 오래된 체중 감량의 난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방송인 홍진호(43)의 최근 체중 변화도 그 한 사례다. 홍진호는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음식을 먹는 성향이 있으며, 서바이벌 프로그램 촬영 당시 합숙 생활을 하면서 과자를 많이 먹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사용해 체중을 줄였지만 투약을 중단한 뒤 다시 살이 찐 경험도 공개했다. 단순히 ‘약을 끊어서 살이 쪘다’고만 보기는 어렵다. 비만치료제가 억제했던 식욕과 섭취량이 약물 중단 이후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 과자처럼 열량 밀도가 높은 음식을 자주 먹는 생활습관까지 되살아나면 체중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터제파타이드는 GIP와 GLP-1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한다. 혈당 조절에 관여하면서 식욕을 낮추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문제는 약을 중단한 뒤다. 체중 감량 과정에서 줄어들었던 식욕이 다시 커질 수 있고, 이전의 식습관까지 돌아오면 체중을 유지하기가 한층
용인신문 | 서울 주택시장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아파트를 팔겠다는 집주인은 늘어나는데, 전세를 놓겠다는 집주인은 오히려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세제개편 이후 보유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기존 호가보다 수천만 원, 많게는 1억 원을 낮춘 매물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같은 세금이 전세시장에서는 정반대 효과를 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집을 계속 보유하려는 집주인이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세입자를 두는 대신 직접 들어가 사는 쪽으로 방향을 틀 경우다. 매매시장에는 집이 나오고, 전세시장에서는 집이 빠지는 ‘엇갈린 공급 충격’이 시작된 셈이다. 10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 3일 6만409건에서 9일 6만 2516건으로 늘었다. 불과 6일 만에 2107건, 3.4% 증가했다. 눈에 띄는 것은 매물이 늘어난 지역이다. 서초구는 같은 기간 7630건에서 8098건으로 468건 증가했다. 증가율은 6.1%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강남구도 5.0% 늘었으며 영등포구 4.7%, 용산구 4.5%, 광진구 4.2%
용인신문 | ‘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니 원금까지 잃지는 않겠지.’ 이런 생각으로 해외 부동산 펀드에 가입했다가 투자금을 모두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 부동산 펀드 상당수가 투자금에 대출까지 끌어들여 건물을 사는 구조여서 부동산 가격이 조금만 떨어져도 투자자의 손실은 훨씬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펀드는 여러 투자자의 돈을 모아 오피스 빌딩이나 호텔, 물류센터 등 대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자산운용사가 투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사들인 뒤 임대료에서 나오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고, 이후 건물을 매각해 차익이 생기면 이를 나눠 갖는 방식이다. 개인이 수백억 ~ 수천억 원짜리 건물을 직접 살 수 없어도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부동산 펀드가 투자자의 돈만으로 건물을 사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 해외 부동산 펀드는 투자금에 현지 금융기관의 대출을 더해 건물을 매입하는 ‘레버리지’ 구조를 활용한다. 이 때문에 건물 가격이 떨어져 매각할 경우 투자자에게 돈을 돌려주기 전에 금융기관의 대출부터 갚아야 한다. 부동산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더라도 대출 비중이 높다면 투자자가
용인신문 | 폭염과 여름방학이 겹친 8월, 용인 지역 곳곳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생활 밀착형 공동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부터 무더위에 취약한 이웃을 살피는 온정의 손길까지, 동네 중심의 지역 복지와 공동체 역할이 더욱 넓어지는 모양새다. 용인시는 수지구 상현2동과 성복동 등지에서 주민 주도의 다양한 여름철 교육·나눔 활동이 펼쳐졌다고 밝혔다. 우선 수지구 상현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6일 주민자치센터 강의실에서 지역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특강 '오감 과학 탐험 요리교실'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6학년 학생들이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며 색깔, 모양, 촉감, 향, 맛 등을 관찰하도록 구성됐다. 단순한 조리법 학습을 넘어 오감을 활용해 식재료의 특성을 살피고, 그 안에 담긴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식재료를 직접 탐색하고 조합하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자기주도성을 키웠으며, 친구들과 역할을 나누고 협력하는 협동심도 배웠다. 이인화 상현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