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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공동체

기술에 온기를 더해 ‘백세 행복’

용인시 사회복지-2/노인복지 분야

‘스마트 경로당’은 단순히 모이는 장소를 넘어 건강 모니터링시스템과 키오스크 교육, VR 스포츠 체험 등이 함께하는 '디지털 사랑방'으로 거듭났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9일 스마트경로당 개소식에 참석한 맨 뒷줄 좌로부터 김기태 처인노인복지관장, 이상일 용인시장, 이인영 전 대한노인회처인구지회장, 김상수 시의원 모습

 

‘동행매니저’는 병원 접수부터 수납, 약 수령까지 전 과정을 돕는다 자녀들의 부양 부담을 줄이고 어르신들의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전망이다

 

‘시장형 일자리’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어르신의 활기찬 노후 모습

 

에코스팀세차장에서 일자리를 찾은 어르신들의 활력 넘치는 모습

 

한 어르신이 ‘냉장고를 부탁해’ 사업으로 정리된 냉장고를 열어보고 엄지척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 활용 비대면 돌봄 고도화
‘스마트 경로당’ 확대 ‘디지털 사랑방’ 변신
70세 이상 어르신 위해 ‘동행매니저’ 투입
인생노트 삶을 정리·기록 ‘웰다잉’ 교육도

 

용인신문 | 2026년 용인시 인구는 110만 명을 넘어섰다. 그중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은 급속도로 증가하며 우리 사회의 중추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단순한 수치적 증가를 넘어 ‘어떻게 품격 있는 노후를 보낼 것인가’는 이제 도시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됐다. 용인시는 지난해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발판 삼아 올해 예산을 대거 투입, ‘용인형 노인복지’의 완성을 선언했다.

 

■ 디지털이 지키는 안전, ‘2세대 순이’와 스마트 경로당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의 고도화다.

 

진화된 AI 돌봄 ‘순이’는 기존의 웨어러블 밴드 방식에서 탈피해 스마트폰 앱 기반의 ‘2세대 실버케어 순이’가 전 가구로 확대된다. 냉장고, 리모컨 등에 부착된 최소한의 센서로 어르신의 생활패턴을 분석해 보호자에게 실시간 안부를 전하고 ‘순이튜브’를 통해 여가 콘텐츠까지 제공하는 똑똑한 동반자가 된다.

 

경로당도 변신한다. 용인시 내 67개소로 확대되는 ‘스마트 경로당’은 단순히 모이는 장소를 넘어 건강 모니터링시스템과 키오스크 교육, VR 스포츠 체험 등이 있어 건강, 교육, 즐김을 함께하는 ‘디지털 사랑방’으로 거듭난다.

 

■ ‘동행매니저’와 ‘인생노트’, 삶의 질을 바꾸는 세밀한 복지

이동권 보장과 정서적 지지는 노년의 고립을 막는 필수 요소다.

 

병원 동행 서비스 본격화가 시작이다. 혼자 병원을 찾기 어려운 7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해 ‘동행매니저’가 투입된다. 집에서 병원 접수, 수납, 약 수령까지 전 과정을 돕는 ‘동행매니저’ 서비스는 자녀들의 부양 부담을 줄이고 어르신의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전망이다.

 

어르신 인생노트 사업으로 삶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웰다잉(Well-dying)’ 교육도 강화된다. 유언장 작성부터 인생 기록물 제작까지 지원하며 노년의 삶을 스스로 디자인하고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 지속 가능 활력 지원

용인시는 올해 노인복지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투입하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단순 환경 정비를 넘어 지역 시니어 클럽을 중심으로 하는 ‘시장형 일자리’를 대폭 확충한다. 바리스타 양성, 실버 택배, 아이돌봄 보조 등 어르신들의 숙련된 경험이 사회적 가치로 환원되는 구조를 만든다. 결국 소득 보전은 물론 사회 참여를 통한 우울증 예방과 신체 건강 증진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린다.

 

■ 사각지대 없는 ‘잔고장 출장수리’와 가사 지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형광등 교체나 문고리 수리 같은 사소한 불편이 큰 장벽이다. 용인시는 ‘잔고장 출장수리 서비스’를 전 구청으로 확대 시행한다. 또한, 영양 불균형을 막기 위한 ‘냉장고를 부탁해’ 사업을 통해 냉장고 정리와 위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촘촘한 생활 밀착형 돌봄을 실천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어르신의 행복은 곧 용인의 행복”이라며 기술과 사람이 결합된 ‘빈틈없는 초고령화 정책’을 강조했다. 2026년, 용인시는 더 이상 노년을 ‘부양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는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시민으로서 존중받고 최첨단 기술의 혜택을 가장 먼저 누리는 ‘젊은 고령 도시’ 용인의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