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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신년 인터뷰, “새해 경기교육 목표는 교육의 본질 회복”

학생 학습권 보장, 교사 교육 활동 보호, 학교 자율성 확대 등 경기교육 틀 재정립

용인신문 |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경기교육의 방향과 주력 정책은 무엇인가?

2026년 경기교육은 ‘교육의 본질 회복’에 주력한다. 교육의 본질이란 학생에게는 생각하고 협력하며 성장하는 배움을, 교사에게는 수업·평가와 상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학부모에게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신뢰받는 공교육을 마련하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의 본질을 중심에 두고 학교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며 미래교육의 지속과 확장을 위해 2026 경기교육 기본계획을 구성했다.

2025년의 비전, 목표, 기조, 4대 정책은 유지하되 학교의 선택과 자율을 확대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과제를 재구조화했다.

주력 정책은 첫째, 학생의 성장에 초점을 둔 교육체제로의 전환이다. 주도성을 기르는 경기미래교육과정 운영, AI·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다양화를 통해 학생의 속도와 방향에 맞는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경기공유학교와 경기온라인학교를 통해 시공간 제약 없는 공정한 학습 기회 제공을 확대할 것이다. 이는 단순한 프로그램 확장이 아닌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과 온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공교육 체제로의 정착 과정이 될 것이다.

둘째, 공교육 평가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하이러닝과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본격 운영해 학습 과정과 성장을 평가하는 체제로 전환하고, 교사의 평가 부담을 줄이면서 공정성과 전문성은 높이겠다. 이는 향후 대학입시 제도 개혁과도 연계되는 중요한 기반으로, 경기도교육청은 대학입시 제도 개편을 완성하고 공교육 정상화와 학생 성장 중심 정책의 선순환을 이끄는 교육 표준을 만들 것이다.

셋째, 학교가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의 역할을 재정립해, 행정이 통제와 관리가 아닌, 지원자로 학교를 돕는 역할을 하겠다. 경기형 교원 인사시스템 정착, AI와 데이터 중심 디지털 플랫폼 구축, 학교 중심 교육행정 지원을 통해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줄이고 반복 업무는 시스템을 통해 처리해 교사가 학생과 만나는 시간의 가치를 회복하겠다.

넷째, 교육의 공적 책임을 확대하겠다. 모든 학생의 공정하고 공평한 교육을 위해 학습지원과 학교와 교육청이 학생의 일상과 삶을 책임지는 학교 안전망 강화, 학생 건강관리 체계 내실화, 교육복지 지원을 강화하려 한다. 이를 통해 학생 개인과 지역의 여건에 따른 교육 격차를 완화해 나갈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모든 학생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교육환경 속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새해 경기교육은 학교의 본질 회복을 출발점으로, 지역과 시공간, 행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교육체계를 통해 경기미래교육의 지속과 확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모든 학생이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공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

 

△임기 목표는 몇 퍼센트 달성했다고 평가하는가?

임기 목표 달성률은 객관적인 공약 이행 평가 결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2025년 상반기 기준 경기도교육청 공약이행평가 결과를 보면 전체 65개 공약과제 중 28개 과제가 완료됐고, 나머지 37개 과제도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종합한 임기 내 공약과제 목표 이행률은 92.8%로 평가됐다. 이는 2024년 하반기 대비 6.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임기 중반 이후에도 정책 추진의 속도와 완성도가 함께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평가는 단순히 ‘했느냐, 안 했느냐’를 따지는 방식이 아니라, 공약별로 설정된 목표 대비 이행 수준, 제도화 여부, 재정 집행 현황, 지속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에듀테크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글로컬 융합인재 양성, 학생 맞춤형 진로·직업교육, 교육복지와 돌봄, 교사 수업 지원, 교육행정 개편 등 8대 정책 분야 전반에서 대부분 90% 이상의 이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수치는 성과에 대한 자평이라기보다는 교육 현장이 정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작동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하이러닝을 중심으로 한 AI 기반 교수·학습 환경 구축, 경기공유학교와 경기온라인학교 운영, 미래형 학력평가 체계 정착, 교권 보호와 학교업무 효율화 같은 과제들은 현장에서 체감 가능한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일부 과제는 제도 개선이나 법령 개정, 중앙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속도보다는 완성도를 중시하며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증요한 것은 남은 임기 동안 이행률 수치를 더 높이는 것 자체가 목표는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추진 중인 과제들이 임기 말에 형식적으로 ‘완료’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음 단계의 경기교육 정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남은 기간에는 정책의 마무리뿐 아니라 학교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운영되도록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종합하면 25년 6월말 현재 시점에서 임기 목표는 약 93%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달성 중이라고 평가할 수 있으며, 이는 이행 속도가 핵심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을 중심에 둔 정책 추진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남은 임기 동안에도 숫자보다 내용, 성과보다 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책임 있게 공약을 완성해 나가겠다.

 

△임기 중 경기교육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임기 중 경기교육의 가장 큰 변화는 ‘교육의 본질 회복’을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고 학교가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왔다는 점이다. 그동안 경기도교육청은 새로운 제도와 정책을 많이 만드는 것보다 학교가 본래 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바꾸는 데 우선순위를 두어 왔다.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사의 교육 활동을 보호하며, 학교의 자율성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경기교육의 틀을 재정립한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해 수업과 평가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전환했다. 하이러닝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환경을 구축하고, AI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해 결과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의 사고 과정과 성장을 살피는 평가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학생에게는 깊이 있는 배움을, 교사에게는 전문성을 존중받는 평가 환경을 제공하는 변화이다.

둘째, 학교의 자율성을 실질적으로 확대했다. 정책과제를 재구조화해 학교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학교가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혔다. 행정은 관리와 통제가 아니라 지원의 역할에 집중하도록 방향을 전환했고, 이는 학교가 교육공동체의 중심으로 다시 서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셋째, 교육 활동 보호와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동시에 강화해 교사가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동시에 학생 복지 체계 내실화를 통해 학습, 정서,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넷째, 교육 격차 해소와 공교육의 외연 확장을 본격화했다. 경기공유학교와 경기온라인학교는 사교육을 대체하는 정책이 아니라, 공교육이 책임져야 할 영역을 넓히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다.

결국 임기 중 경기교육의 가장 큰 변화는 학교가 다시 교육의 중심이 되고, 공교육이 학생의 성장과 학습권을 책임지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해 학교의 자율과 책임, 학생의 배움과 성장,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선순환하는 교육의 표준을 만들고 있다.

 

△Q-4 하이러닝 등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 확대 목표와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하이러닝을 기반으로 한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확대 목표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확대·도입하는 데 있지 않다. 핵심은 공교육이 학생의 학습 과정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체제를 정착시키고, 교사는 수업·평가와 상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 이는 교육의 본질 회복과 공정한 평가 체제 구축이라는 경기교육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

우선 목표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AI 서·논술형 평가를 정규 수업과 수행평가 영역까지 단계적으로 확산해 학교 평가의 표준 도구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하이러닝을 통해 서·논술형, 프로젝트, 토론,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수행평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전 학년, 전 교과 적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교과 수업 전반에서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무엇보다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 평가 타당성을 높이려고 한다.

둘째, 학생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것이다. AI 보조 채점의 일관성을 보완·개선하고, 교사는 AI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학생의 사고 과정과 학습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이를 통해 평가 결과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높이고 결과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성장 중심 평가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학생의 학습 이력 데이터가 누적·관리되면서 학생 맞춤형 피드백과 학습 설계가 가능해지고 향후 대학입시와도 연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셋째, 채점 부담을 줄여 교사의 평가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하이러닝 기반 AI 채점과 데이터 관리 체계는 반복적·소모적 업무를 줄이고, 교사가 학생 개별 피드백과 수업 개선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돕는다.

기대효과도 분명하다. 학생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사고력을 기르는 학습 경험이 일상화되고, 교사는 수업과 평가의 전문성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게 된다. 학교 차원에서는 평가의 공정성과 일관성이 높아지고, 지역과 학교 간 평가 격차를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경기도교육청의 AI 서·논술형 평가 모델은 2032 대입제도 개편 논의와 맞물려 공교육 평가의 새로운 표준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러닝과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확대는 기술 중심 정책이 아니라, 공교육이 평가의 책임을 다시 회복하는 과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속도보다 신뢰, 양보다 질을 기준으로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는 평가 혁신을 온전히 추진해 나가겠다.

 

△수능 영어 듣기 평가 폐지를 제안하셨다. 그 배경과 현재 진행 상황은 무엇인가?

수능 영어 듣기 평가와 관련한 문제 제기의 출발점은 영어 교육의 목적과 평가 방식이 과연 일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었다. 영어 듣기 능력은 분명 중요하지만 현재의 일제식·선다형 듣기 평가가 학생의 실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그리고 학교 수업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지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행 영어 듣기 평가는 학교 현장에서 활용도가 점차 낮아진 상황이다. 실제로 수행평가 반영 비율이 해마다 감소해 왔고, 다수의 학교에서는 수업 흐름과 충분히 연계되지 않는 일제 평가로 인식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경기도교육청은 2026학년도부터 EBS 영어듣기평가 시도분담금을 편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영어 듣기 능력을 평가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평가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미래형 영어의사소통역량’ 평가 모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네 영역을 통합적으로 연계하고 학교 여건과 학생 수준을 고려한 학생 맞춤형 수행평가 중심의 평가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이러닝과 연계한 AI 기반 영어 듣기·말하기 평가 방안, 영어 표현 능력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수업-평가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영어 듣기 평가를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더 제대로 평가하자는 것이다.

 

△교육자치를 강조해왔지만 여전히 교육부의 지시 속에서 진행되는 정책과 사업이 많다. 임기 동안 이러한 구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사례와 개선을 위해 필요한 노력은 무엇인가?

교육자치는 선언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예산과 권한, 책임 구조가 함께 주어질 때 비로소 작동하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그동안 교육자치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중앙정부 주도의 정책 구조 속에서 시·도교육청은 집행기관 역할에 머무르는 한계가 있었다.

이 한계 속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꼈던 지점 중 하나는 이른바 ‘시도 분담금 사업’ 구조였다. 교육부가 기획하고 방향을 설정한 사업에 대해 시·도교육청이 재원을 분담해 참여하는 방식은 지역의 교육 여건이나 정책 우선순위와 무관하게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부담으로 이어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수의 시도분담금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면서 경기교육 정책과의 정합성, 학교 자율성 침해 여부, 사업 중복성 등을 기준으로 일몰과 조정을 추진해 왔다. 이는 중앙 정책을 무조건 수용하기보다 교육자치의 관점에서 재구조화하려는 시도였다.

이 과정에서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중앙 차원의 일괄 사업은 중단 시 책임 논란이 따르기 쉽고 특교 연계 구조로 인해 시·도교육청의 정책 선택권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이미 학교 현장에 안착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활용도가 낮거나 경기도교육청 자체 사업과 기능적으로 중복되는 사업들도 다수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자치를 후퇴시키지 않겠다는 원칙 아래, 불필요한 중앙 연계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이어왔다. 영어듣기평가 시도분담금 미편성, 일부 중앙 위탁 사업의 일몰 결정, 경기도교육청의 자체 플랫폼과 정책으로의 전환 등이 그 사례이다. 이는 중앙 정책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학교와 학생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방향을 선택한 결과이다.

교육자치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첫째, 중앙정부는 정책을 설계할 때 시·도교육청을 집행 주체가 아니라 공동 설계 파트너로 인정해야 한다. 둘째, 재정 구조 역시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개편되어야 하며, 국가 시책 사업에 대한 대응성 예산이 아니라 지역 책임형 예산 체계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셋째, 교육의 성과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이 책임을 지되, 그만큼 정책 선택의 권한도 함께 보장되어야 한다.

교육자치는 중앙과 지역의 대립 구도가 아니라 권한과 역할 분담의 문제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고, 중앙정부와는 협력하되 종속되지 않는 교육자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

 

 

△IB 프로그램이 확산되면서 ‘귀족 교육’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교육 불평등 우려도 제기된다. IB 교육의 성과를 공교육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복안은 무엇인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한 IB 교육은 일부 학교나 특정 학생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IB 교육은 모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하나의 수업·평가 실천 모델이며 이를 공교육 안에서 어떻게 확산할 것인가가 정책의 핵심이다.

실제로 IB 교육을 운영하는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학습력과 창의적 사고력뿐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공동체 역량까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3년간 IB 교육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그 성과를 공교육 전반으로 확산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현재 경기도 내 20여 개 IB 월드스쿨을 미래형 교수·학습 거점으로 삼아 IB 수업과 평가 사례를 공유하고 IB 교육을 운영하지 않는 학교로 성과를 환류하고 있다. 이는 IB 월드스쿨이 성과를 독점하는 구조가 아니라 공교육 전체의 학습 자산으로 축적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또한 IB 교육의 전문성을 갖춘 IB 전문 교원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수업 나눔과 현장 지원, 교원 역량 강화 연수 등 리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IB 교육을 하나의 형식이나 매뉴얼로 획일화하지 않는 것이다. IB 교육의 성과는 지침을 배포한다고 확산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수업 장면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고 각 학교가 자신의 여건에 맞게 적용해 보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경기도교육청은 IB 학교의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IB 미운영교에서도 이를 적용하고 성찰한 사례들이 축적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IB 월드스쿨 교사, IB 전문 교원, IB 미운영교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별 초·중·고 IB 교육 연구공동체를 활성화해 공동 연구와 공동 실천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 IB 정책의 목표는 ‘귀족 교육’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IB 교육을 통해 확인된 수업과 평가의 성과를 공교육 전체의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IB 교육이 모든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산되도록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교권보호와 관련해 현장 교사들은 여전히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특단의 대책은 무엇인가?

교권 보호는 교사 개인의 권익을 지키는 문제를 넘어 교사가 안심하고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교육활동을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데 정책의 초점을 두었다.

먼저 도내 25개 지역에 교권보호지원센터를 구축해 법률·행정·심리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교육활동 보호 안심콜 ‘TAC 1600-8787’과 교원 심리상담 지원 ‘마음8787’을 통해 교사에게 즉각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그 결과 최근 학기 기준 교육 활동 침해 사례는 전년 대비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다. 또한 정당한 학생생활지도에 대해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가 이루어질 경우 교육감 의견서를 적극 제출해 교사의 교육 활동을 보호해 왔다.

2026년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사후 대응 중심의 교권 보호를 넘어 예방과 회복 중심의 교육활동 보호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교원 경력단계별 맞춤형 심리·회복 프로그램 운영, 중대 사안 발생 시 신속 공동 대응 체계 구축, 교원 보호를 위한 법률 지원과 공제 기능 확대 등을 통해 교사가 혼자 문제를 감당하지 않도록 제도적 울타리를 더욱 촘촘히 할 계획이다.

물론 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경기도교육청은 상호존중의 학교 문화 정착을 교육활동 정책의 핵심 축으로 두고 있다. 학교별로 운영 중인 상호존중·상호책임 교육 활동 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와 학생, 보호자가 서로의 권리와 책임을 공감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교육과정과 학교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찾아가는 예방교육과 공감 프로그램, 학생·보호자 대상 교육자료 보급을 통해 교육 활동 보호가 규정이 아니라 학교의 일상 문화로 자리 잡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학생생활지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 교직원·학생·보호자 연수 과정에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를 반영해 정당한 생활지도의 범위와 기준을 명확히 안내했다. 이는 교사의 지도권을 일방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교육활동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다.

교권 보호의 궁극적인 목표는 처벌이나 갈등 관리가 아니라 교사가 존중받고 학생이 안전하게 성장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제도적 보호와 함께 상호존중의 학교 문화를 정착시켜 교육 활동이 존중받는 학교 환경을 만들어가겠다.

 

△‘경기형 초등 방과후·돌봄 체계’가 지역 간 격차 없이 균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법은 무엇인가?

초등 방과후·돌봄은 더 이상 일부 가정이나 특정 지역에 국한된 선택적 서비스가 아니라 국가와 공교육이 책임져야 할 중요한 공적 책임 영역이다. 그러나 그동안 지자체의 재정 여건과 정책 의지에 따라 운영 방식과 서비스 수준에 차이가 발생해 왔고 이는 지역 간 돌봄 격차로 이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를 중심으로 방과후 교육과 돌봄을 연계·운영하는 경기형 초등 방과후?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늘봄 정책을 통해 추진해 온 방과후·돌봄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는 ‘초등 방과후·돌봄’이라는 명칭 아래 학교 중심의 공교육 체계로 정비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방과후 교육과 돌봄을 분리된 사업으로 보지 않고 정규 교육과정 이후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교육 활동의 연장선으로 재정립하겠다는 의미이다.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 운영의 중심이 되고 교육청이 책임을 갖는 구조를 통해 지역 여건에 따라 서비스 수준이 달라지는 문제를 줄이고자 한다.

경기형 초등 방과후·돌봄 체계의 핵심은 교육청 책임하에 표준화된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모든 초등학교에 전담실장과 실무 인력을 배치해 운영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고 인력·공간·안전 관리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려 한다. 방과후·돌봄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행정업무 지원과 강사 관리, 안전 관리 체계를 통합해 학교와 교사의 부담을 줄이고 지역 간 운영 격차를 보완하겠다.

또한 학생 발달 단계에 따른 맞춤형 운영도 강화할 방침이다.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는 놀이와 신체활동 중심의 무상 맞춤형 프로그램을 매일 운영하고 초등 3학년 이상은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통해 학생과 보호자가 필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침·오후·틈새·저녁 돌봄까지 시간대별 돌봄을 체계화해 맞벌이 가정과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 여건에 따른 차이를 줄이기 위해 교육지원청 중심의 지역 맞춤 운영도 강화하고 있다. 농산어촌이나 소규모학교 밀집 지역처럼 학교 단독 운영이 어려운 곳에는 교육지원청이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해 서비스 격차를 보완하고 있다. 이는 지자체의 재정 상황이나 행정 역량에 따라 돌봄의 질이 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장치이다.

아울러 온동네 돌봄·교육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학교 안팎의 돌봄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학교 단위 운영의 한계를 넘어 학생 생활권 단위로 거점형 돌봄·교육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 책임지는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초등 방과후·돌봄을 지자체의 재정 여건이나 의지에 맡기는 방식이 아니라 교육청이 책임지고 기준을 세우며 지역과 협력해 격차를 줄여가는 공교육 중심 체계로 운영할 것이다. 이를 통해 모든 아이가 어디에 살든 균질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 특성을 살리고 교육 격차를 해소할 경기도교육청의 균형 발전 전략은 무엇인가?

경기도는 지역별로 인구 규모와 산업 구조, 교육 여건이 크게 다른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경기도교육청의 균형 발전 전략은 모든 지역에 동일한 정책을 적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교육의 강점으로 살리면서도 교육 격차가 구조적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조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맞춤형 정책, 협력과 공유를 핵심 축으로 균형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역의 특성을 교육과정과 연결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역의 산업·문화·역사·생태 자원을 학교 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이 자신의 지역 안에서 다양한 배움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경기도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과정, 진로·직업 연계 교육, 지역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수업 등이 보다 집중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성과가 학교 교육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둘째, 지역 협력 기반 교육 생태계를 통해 학교의 교육력을 확장하고 있다. 지자체, 대학, 기업, 공공기관, 마을교육공동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학교가 혼자 모든 역할을 감당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함께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하는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 특화 체험과 실제 사회와 연결된 학습을 경험하고, 지역은 교육을 통해 다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셋째, 경기공유학교와 경기온라인학교는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다. 경기공유학교는 학교 간 교원과 교육과정을 공유해 지역과 학교 간 교육 여건 차이를 보완하고 협력 수업과 공동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의 선택권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경기온라인학교는 시·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발생하는 학습 기회 격차를 줄여 지역 여건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다양한 과목과 수준 높은 교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은 지역 맞춤형 교육지원체계를 통해 균형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역교육지원청 지자체와의 협업을 강화해 지역별 교육 여건과 수요를 정책 설계에 반영하고 지역 단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육 격차 요인을 분석해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이는 획일적 균등이 아니라, 지역별 필요에 맞춘 균형을 실현하기 위한 접근 정책이다.

마지막으로, 교원 전문성 강화 역시 균형 발전의 중요한 축이다. 지역이나 학교에 따라 교육의 질이 달라지지 않도록 교원 연수와 협력 네트워크, 교수?학습 지원 체계를 통해 모든 지역의 교사 전문성을 높이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교육 격차를 구조적으로 줄이는 가장 근본적인 전략이기도 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지역의 다양성이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역 특성 기반 교육, 지역 협력, 공유학교와 온라인학교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균형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지역의 학생이 어디에서 배우든 공정한 교육 기회와 질 높은 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형 급식실 환기 시스템 마련 예산 편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학교 급식실 조리 환경 개선은 급식 종사자의 건강권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과제로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단년도 사업이 아닌 중장기 재정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내 조리교 2,480교 가운데 967교(39%)의 학교급식 조리실 환기설비 개선이 완료됐으며 2033년까지 모든 조리교 개선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6년에는 전면 개선 154교와 급식실 현대화 54교 등 총 208교를 대상으로 환기설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강력한 환기로 인한 냉?난방 부담, 소음 문제 등 현장 적용 과정에서 확인된 보완 사항을 반영해 공사 물량과 추진 일정을 현실화한 결과이다. 예산 편성은 2026년 본예산(안)에 반영돼 추진되고 있다. 학교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 사업의 2026년 본예산은 323억 4천만으로 편성했다.

또한 환기설비 전면 개선에 앞서 부분 개선 및 미개선교 1,862교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점검 예산 21억여 원이 2026년 본예산에 반영돼 있다. 점검 결과를 토대로 학교별 우선순위를 재조정해 예산이 실제로 필요한 학교부터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도교육청은 예산 집행 과정에서도 통합 발주와 연차별 물량 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환기설비 설치와 함께 냉?난방 보완, 급식실 현대화까지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설비 설치에 그치지 않고 급식 종사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근무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경기도교육청은 본예산과 중기재정계획을 통해 환기설비 개선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현장 점검 결과와 사업 성과를 반영해 예산 편성과 집행의 정합성을 높여 나가겠다. 이를 통해 모든 학교 급식실이 안전한 근무 공간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

 

△2026년 경기도교육청 국제교류 계획은 무엇인가? 2025년 성과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추진 방향은 무엇인가?

경기도교육청은 국제교류를 단순한 해외 방문이나 교류 행사 차원이 아닌, 경기미래교육의 정책과 교육과정을 세계와 연결하는 실천적 교육 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5년이 국제교류의 기반을 넓히는 해였다면 2026년은 이를 구조화하고 체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먼저 2025년에는 국제교류 운영학교 확대, 국제교류 연구학교 운영, UN 글로벌 아카데미 및 국제포럼 개최 등을 통해 학생 참여형 국제교류 모델을 정착시키는 데 주력했다. 특히 경기공유학교와 경기온라인학교를 활용한 비대면·혼합형 국제교류를 통해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른 참여 격차를 줄였고 교육지원청 중심의 국제교류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국제교류를 정책?교육과정?학생 참여가 연결되는 구조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우선 국제교류협력을 경기미래교육 정책과 연계해 대륙별·주제별 전략적 국제교류를 추진한다. 아시아, 미주, 유럽 등 권역별 협력 네트워크를 체계화하고 교육의 디지털 전환, 미래 역량, 평화·시민교육 등 공통 의제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학생 중심 국제교류도 보다 구체화한다. 교육 1섹터에서는 국제교류협력 매칭 시스템을 통해 학교가 필요로 하는 교류 유형에 맞춰 해외 학교와 연결하고 국제교류 활동이 교육과정과 자연스럽게 연계되도록 지원한다. 교육 2섹터에서는 중심 교육지원청을 거점으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제교류협력 경기공유학교를 확대해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국제교류 수업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 3섹터에서는 경기온라인학교를 활용해 실시간 공동수업, 프로젝트형 국제교류 수업, 국제 토론 수업 등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에는 국제교류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인프라도 본격 구축한다. 국제교류협력 지원센터를 지정·운영해 단위 학교의 행정·안전·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국제교류 전문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학교 현장의 부담을 줄이겠다. 아울러 재외 한국교육원에 지방공무원을 파견해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KLS)과 K-Culture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언어·문화 교류도 체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학술대회와 국제포럼을 통해 경기미래교육의 정책과 실천 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글로벌 교육 의제 형성에도 적극 참여하겠다. 이는 단순히 외국의 사례를 받아들이는 국제교류가 아니라 경기교육이 국제교육 담론에 기여하는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026년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경기미래교육의 정책과 실천이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

 

△향후 임태희 교육의 방향은 무엇이며, 이른바 ‘임태희 교육 시즌 2’의 핵심 비전은 무엇인가?

향후 경기교육이 가야 할 방향은 학교 교육이 배움과 성장의 본래 역할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완성하는 것이다. 그 핵심은 바로 대학입시 제도의 개편이다. 대입은 학교의 수업과 평가, 교육과정 운영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제도다. 대입이 바뀌지 않으면 유·초·중등 교육의 변화 역시 안정적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그동안 경기교육은 점수와 결과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의 성장과 배움을 중심에 두고 일관되게 정책을 추진해 왔다. 학교 현장에서는 수업과 평가의 변화, 교사의 전문성과 학교 자율성 강화, 공교육의 내실화와 내?외연 확대 등 의미 있는 변화들이 나타났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가 학교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의미 있게 지속되도록 대입 제도 개편을 통한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교육체계를 완성하는데 집중하겠다.

이를 위해 ‘경기미래교육 2032’ 이른바 임태희 교육 시즌 2의 비전을 설정했다. 그동안 경기교육이 현장에서 만들어 온 변화를 하나의 체계로 완성하고, 서로 연계해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이는 새로운 정책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추진해 온 경기미래교육의 방향을 더욱 촘촘히 연결하고 안정적으로 확장해 공교육 체계를 제도적으로 완성해 가는 과정이다. 경기미래교육 2032는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을 비전으로 대학입시 개편을 통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학교를 중심에 두되 지역과 온라인으로 공교육의 내?외연을 넓히는 구조적 전환을 담고 있다.

임태희 교육 시즌 2의 첫 번째 핵심은 학교의 본질을 제도적으로 완성하는 것이다. 교육과정·수업·평가를 학생 성장 중심으로 일관되게 연결하고 교사의 전문성과 학교의 자율성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행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 특히 학교 교육의 변화가 공정한 평가와 대입 제도와 자연스럽게 맞물려 안정적으로 작동되도록 대입 제도 개편을 완성해 학교 교육과의 정합성을 강화하겠다. 이를 통해 학교 수업과 평가가 교육 본연의 목적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

둘째, 공교육의 내·외연을 확장하고 균형을 완성하는 것이다. 학교(교육1섹터)를 중심으로 경기공유학교(교육2섹터), 경기온라인학교(교육3섹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과 여건에 따른 교육 격차를 구조적으로 완화하겠다. 이는 학교에서 시작된 배움이 지역과 온라인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공교육 체제이다. 학생이 어디에 살든 공정하게 배움에 접근하고 다양한 학습 경험이 학교 교육과 인정·연계되도록 제도화하겠다.

셋째, AI와 디지털 매체의 역할을 교육의 목적에 맞게 정립하는 것이다. 기술이 교육을 앞서거나 방향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성장과 교사의 전문성을 지원하는 도구로 기능하도록 하겠다. AI와 디지털 기술은 맞춤형 학습 지원과 평가 혁신, 학습 안전망 구축에 활용하되 인간다움과 관계성, 공동체성을 왜곡하지 않도록 균형 있게 설계하겠다. 디지털 시민교육과 AI 윤리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기술을 비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도 함께 키우겠다.

넷째, 자율·균형·미래라는 교육 기조를 제도로 완성하는 것이다. 학생의 주도성, 교사의 전문성, 학교의 자율성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규제와 행정을 재설계하겠다. 교육청은 관리와 통제의 역할에서 벗어나 학교와 교사를 지원하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 아울러 현장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정책의 신뢰도 역시 높여 나가겠다.

임태희 교육 시즌 2는 새로운 출발이 아니라 경기미래교육이라는 공교육 체제를 완성해 가는 단계이다. 학교 현장에서 이미 시작된 변화를 대입 제도 개편과 현장 중심 정책으로 뒷받침해 흔들림 없는 구조로 만드는 것, 그리고 경기교육이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 그것이 앞으로 완성해 나가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이다.(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