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이 지난 1월 15일 10시 33분 집행되었다. 공수처로 이송되어 내란죄를 심문하는 검사에게 윤석열은 묵비권으로 일관했다.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은 성명과 주소를 확인하는 본인 인정심문에도 묵비권을 행사했고 조서에 서명 날인도 거부했다. 윤석열은 서울구치소에 입감되었다. 공수처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그는 구속 상태에서 수사받고 검찰로 이송되어 추가 수사 후에 기소된다. 윤석열은 헌정사상 초유의 진기록을 숨 가쁘게 갱신했다. 정치 입문 8개월 만에 대통령에 당선되어 최단기간 대통령 당선 기록을 세웠다. 재임 중 허구한 날 줄곧 술을 즐겼다는 말이 흘러나왔고 급기야 권력 서열 1위는 부인 김건희 씨라는 소문도 널리 퍼졌다. 대통령 부인이 사실상 최고 권력자였다는 것 역시 신기록이다. 그는 격노 잘하기로 유명했고, 덕분에 주변에는 예스맨만 남았다. 윤석열은 다변가로도 기록을 세웠다. 한 시간 대화하면 59분을 혼자 말한다는 소문이 용산과 국민의힘 주변에 계속 떠돌아다녔다. 윤석열이 체포되어 수사를 받으며 10시간 30분간 묵비권을 행사했다는 보도에 “얼마나 말하고 싶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윤석열은 The B
용인신문 | 12‧3 비상계엄 직후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8%로 국민의힘 24%에 비해 지지율이 2배였다. 그런데 1월 16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믿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율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5%,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1%, 태도 유보 17%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2% 앞섰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28%, 김문수 13%, 홍준표 8%, 오세훈 6%, 한동훈 5%로 다크호스 김문수가 2위를 차지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조사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 59%,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 36%로 조사되었다. 대선후보 호감도는 이재명 37%, 오세훈 28%, 한동훈 24%, 홍준표 24%, 안철수 19% 순이다. 정당 기준 대선 후보 지지는 민주당 후보 36%, 국민의힘 후보 33%, 개혁신당 후보 2%, 조국혁신당 후보 2%, 태도 유보 23%로 나타났다. 정권 재창출은 41%, 정권교체는 48%로 나타나 민주당으로 정권교체가 7% 높았지만 내란 사태를 일으킨 대통령이 소속된 국민의힘을 압도하지 못했다. 전국지표조사는 2025년 1월 13일부터 1월 15일까지
용인신문 |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저놈이 이실직고(以實直告)할 때까지 매우 쳐라.”. 전 근대사회의 수령이 가장 많이 소리쳤을 말이다. 공적이든 사적이든, 인신구속은 가장 강력한 권력 행사였다. 국가권력은 특별한 절차 없이 백성을 잡아들였다. 삼권이 나뉘기 이전엔 사법은 행정의 일부였고, 재판과 수사는 분리되지 않았다. 왕을 대신한 수령은 행정‧사법‧군사권을 이용해 무소불위한 권력을 행사했다. 왕조 국가에서 국가는 왕이며, 왕은 곧 국가였다. “남의 물건을 훔친 자는 노비로 삼으며, 속죄하고자 하는 자는 1인당 50만 전을 내야 한다.”라는 고조선의 8조법금에도 명문화된 것을 보면. 국가는(왕은) 백성들의 억울함을 해결해 주거나 갈등을 해결해 줘야 했다. 국가의 존재 이유 중의 하나가 백성들의 복수를 대신해 주는 조건이었을 것이다. 복수가 사라진 현대사회는 감정의 배설을 욕설로 한다. 자기에게 해를 끼친 상대에 대한 일방적인 표현이지만 수위는 사람마다 다르다. 옛날의 욕설은 모욕형과 저주형으로 나뉜다. 모욕형은 상대의 인격을 짐승 수준으로 깎아내리는 말들이 쓰였다. 후레자식, 화냥년, 제기랄 등이다. 저주형은 상대에게 벌이 내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는
용인신문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국민의힘과 당정회의를 거쳐 불쑥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보통 노는 날이 늘어나면 좋아하는 계층이 많은 것이 정상인데 최상목 권한대행의 공휴일 지정을 바라보는 민심은 곱지만 않다. 최 대행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서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라는 공치사를 곁들였다. 하지만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부분 영업 일수 감소에 따른 생산 감소를 우려한다. 내수 소비를 진작시켜 경기를 부양한다는 정부의 설명에도 ‘연휴가 길어지면서 대부분 직장인이 해외여행을 선택할 것이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국은 한국인에게 15일, 일본인에게는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여 관광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대미·대일 편중외교로 한국 경제에 큰 도움을 주었던 중국 관광객은 발길을 끊었다. 반면 정부의 대중 강경한 외교정책과 관계없이 한국인의 중국 관광은 성시를 이루고 있다. 직장인이 1월 24일 하루 연차를 쓰면 1주일이 확보된다. 모르긴 해도 수백만 명이 중국과 동남아로 빠져나가 서울은 기록적으로 썰렁할 것이 확실하다. 최상목 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을 거꾸로 이해하고
용인신문 | 고은 시인의 일기 『바람의 기록』에는 유신독재 막바지에 이르는 시대와 그 시대에 맞서 살아가는 한 특출난 시인의 삶이 적나라하게 적혀 있다. 한 개인의 일기이면서도 ‘천백억 화신’, 민중의 삶과 원과 한이 들어있다, 특히 세계가 감동으로 읽고 최고로 인정해주는 시인이 돼가는 각고의 과정이 여실하게 들어있다. “내일 부산-제주간 고급 연락선 카페리호의 시승(試乘)을 <한국문학사> 이근배가 청한다. 이호철 최인훈 최인호와 이근배가 동행이라 한다. 오랜만의 최인훈이 함께 한다니 가기로 했다. (중략) 한국일보 사주(社主) 장기영 61세로 급사했다. 드물게 문화적인 실업인(實業人)이다. 멋진 도둑놈이다. 박정희가 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바람의 기록』이 시작되는 1977년 4월 12일 일기 일부다. 그날그날 중요한 일과 장기영에 대한 인상적인 인물평도 덧붙이고 있다.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한 비망록인 것이다. 그러면서 ‘박정희가 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토로하고 있다. 일기대로 다음 날 제주도에 갔다가 중앙정보부원한테 연행돼 서울로 끌려와 열흘 간 감금돼 심문받아야 했다. “오후 병원 다녀서 YWCA 강연했다. 그 길로 미도파 거리의
용인신문 | 새해가 되었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어제 같은 현실 속에서 딱히 지난해와 새해를 구분한다는 자체가 연도를 가리키는 숫자의 의미로만 여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세상이 변하고 환경의 변화가 빠른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현대를 일컬어 초 스피드 시대라고 명명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게 적용되고 또 그 빠른 변화 들에 의해 개개인의 삶이 바뀌고 행복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사실 개인의 삶에 영향을 주고 변화를 실감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각자의 생각과 관점이라고 여겨진다. 생각을 달리 표현하면 기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너무 많은 기억을 하고 살아간다. 그 기억들 속에는 오래 간직하고 싶은 기억도 있겠지만 더러는 생각하면 몸 서리 치도록 두렵고 싫은 일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생각만 하고 살자고 주문처럼 말하지만 순간 순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과 또 불편한 사람과의 인연들로 인한 기억은 좋았던 현실조차 고통으로 인식되는 불편함을 겪고 살아가고 있다. 심리학 용어 중에 <트라우마> 라는 것이 있다. 이는 어떤 두렵고 불편한 일을 경험하거나 원치 않는 상황을 지켜본
용인신문 | 세상은 불평등하다. 세계 500대 부호의 자산이 1경 4423조원, 2024년 한해에 2207조원이 증가했다. 이들 500명의 자산은 독일, 일본, 호주의 1년 GDP 총액과 비슷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세계 500대 부호의 순자산이 9조8000억 달러(약 1경4423조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이들의 순자산 증가액은 총 1조 5000억 달러, 이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 젠슨 황 엔디비아 CEO 등 미국 테크업계 부호 8명이 증가액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2025.1.2. 동아일보 김보라 기자 기사 인용> 일론 머스크의 자산은 4320억 달러(약 635조원)로 2023년에 비해 2030억 달러(약 298조원), 1년에 무려 298조원을 벌었다. 자산 2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2390억 달러·약 351조원), 3위는 저커버그(2070억 달러·약 304조 원), 4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1920억 달러·약 282조 원) 순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64억 7000만 달러(약 9조 5000억 원)로 500대 부호 471위
용인신문 | 1200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한국도 참여한다는 뉴스가 2024년 2월부터 방송언론을 도배했다.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가 2022년 10월 ‘21세기판 마셜 플랜이다’고 표현했다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국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삼부토건이 사업자로 선정되었다’고 알려지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윤석열은 NATO 회의에 열심히 참석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발을 담그기 위해 국내 언론을 총동원하여 군불을 지폈다. 하지만 젤렌스키 정권은 일찌감치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에 대한 독점권을 자산 10조 달러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회사 블랙록에 팔아치웠다. 블랙록은 조지 소로스를 내세워 각국을 대상으로 참여를 유치했고 한국은 2024년 3억 달러의 선금을 내고 2025년 이후 20억 달러 이상의 포괄적 지원을 약속했다. 윤석열은 G-7에 가입한 것처럼 들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못해 안달이 났다. 윤석열은 급기야 살상 무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지원대책을 마련하려 총력전을 펼쳤다. 야당이 반대하고 국민 80%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반대하는 가운데 윤석열은 좀처럼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2024년 10월 18일
용인신문 | 60년마다 돌아오는 을사년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좋은 기운으로 보이진 않았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일본에 강제로 박탈당하고, 5년 뒤엔 완전히 국가의 주권을 상실하게 되는 경술국치의 순간을 만난다. 당시의 사람들은 그 비통함과 절망감을 “을사년스럽다”는 표현으로 남겼으며, 이는 후에 날씨나 분위기가 스산하고 쓸쓸한 상황을 묘사하는 “을씨년스럽다”라는 표준어로 자리 잡았다. 1965년, 한일기본조약이 체결되며 한일 국교가 정상화되었지만, 이는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한 사과 없이 이루어진 굴욕적 외교로 평가받았다. 국민은 이를 반대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 정부는 계엄령과 강경 진압으로 대응했다. 이 사건은 국가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역사의 청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민족적 자존심에 상처를 남겼다. 1545년, 조선 4대 사화 중 하나인 을사사화가 발생했다. 사리사욕에 눈먼 문정왕후와 소윤 세력이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기득권인 대윤 세력을 역모로 몰아 숙청한 사건이었다. 이에 따라 수많은 사림이 희생되었고, 국가의 기강은 무너졌다. 이후 외척 정치가 강화되어 부패와 혼란은 가중되고, 민생과 국력은
권종규 서울예스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용인신문 |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1월 말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오는 2월 말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기온의 급강하로 인한 한파 특보는 매년 겨울 발생하기 마련이다. 겨울철은 요통 환자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계절로 꼽힌다. 기온이 내려가 원활치 못한 혈액순환과 뻣뻣해진 관절이 심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운 날씨에 몸을 충분히 풀지 않은 상태에서 허리에 무리한 힘을 가하면 통증이 악화된다. 이때 주로 발생하는 허리 질환이 급성 요통이다. 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추운 날 무거운 물건을 들려는 순간이나 빙판길 등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허리에 힘을 주었을 때 허리를 삐끗하는 ‘급성요추염좌’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같은 허리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평소 척추가 약해진 상태라면 디스크로 진행될 수도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허리통증의 1.개요와 2.예방법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 개요. 현대인의 80%가 평생 한 번쯤 경험한다는 요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같은 자세로 장시간 작업하거나 단순 동작을
용인신문 | 게임의 결말은 플레이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그들의 경험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훌륭한 결말은 게임의 전체적인 만족도를 높이고, 플레이어가 게임을 오래 기억하도록 만든다. 효과적인 게임 시나리오 결말을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감정적 여운이다. 효과적인 결말은 플레이어의 감정을 자극하여 여운을 남긴다. 감정적인 장면이나 캐릭터의 성장, 희생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주인공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헌신하거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겪는 장면이 있다. 이러한 감정적 요소는 플레이어의 마음에 깊이 남아,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을 형성하게 한다. 두 번째는 서사적 완결성이다. 게임의 스토리가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게 마무리되는 것이 중요하다. 스토리의 주요 갈등이 해결되고, 남아 있는 질문들이 해소되어야 한다. 게임 내내 추적해 온 악당이 최종적으로 패배하거나, 주인공이 자신의 내적 갈등을 극복하는 결말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플레이어 선택의 반영이다. 플레이어의 선택이 결말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이는 게임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러 결말 옵션을 제공하여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구조는 흥미를
용인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