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이 땅, 실제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까?” 서류상 ‘농지’라고 적혀 있다고 끝이 아니다. 누가 실제 농사를 짓고 있는지, 농사와 관계없는 시설물이 들어서 있지는 않은지까지 직접 확인하는 농지 전수조사가 용인에서도 본격적인 심층 단계에 들어간다. 용인시 기흥구는 지난 10일 구성농협 3층 대회의실에서 농협 직원과 조합원 등 35명을 대상으로 농지 전수조사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단순한 행정교육처럼 보이지만 배경을 들여다보면 농업인들의 관심과 긴장감이 적지 않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농지 전수조사의 조사 방식과 대상, 절차를 묻기 위해 농협을 찾는 농업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땅도 조사 대상인가”, “직접 농사를 짓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하나”, “농막이나 시설물이 있으면 문제가 되나” 등 현장에서 궁금해할 만한 내용도 적지 않다. 기흥구가 농업인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농협 직원과 조합원을 먼저 교육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잘못된 정보가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기 전에 조사 기준과 절차를 정확히 알려 농업인의 혼선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날 교육에서는 농지 전수조사를 왜 실시하는지부터 조사 대상과 절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는지까지
용인신문 | 스마트폰 전쟁의 규칙이 바뀌고 있다. 지난 15년간 애플과 삼성전자가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반도체 성능을 놓고 경쟁했다면 이제 승부처는 인공지능(AI)이다. 특히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는 데 그치지 않고 앱을 열고 예약하고 검색하고 업무까지 대신하는 ‘AI 에이전트’가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변화 속에서 의외의 승자가 부상하고 있다. 애플도 삼성도 아닌 구글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의 AI 전략은 여러 AI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삼성의 빅스비를 비롯해 구글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을 기능에 따라 활용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집까지 가는 택시를 불러줘”라고 말하면 단순히 택시 호출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관련 앱을 실행해 실제 작업으로 연결하는 식이다. AI폰의 핵심이 ‘대답하는 AI’에서 ‘행동하는 AI’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애플 역시 시리를 중심으로 AI 기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애플의 강점은 아이폰 한 대에 그치지 않는다. 아이패드와 맥, 애플워치 등 여러 기기에 축적된 사용자의 일정과 메시지, 사진, 문서 같은 개인 정보를 연결해 사용자를 가장 잘
용인신문 | 로또 한 장을 사고 주머니나 서랍 속에 넣어둔 채 잊어버렸다. 몇 달 뒤 발견했지만 이미 당첨금 지급기한은 끝났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사라지는 당첨금을 되찾을 방법이 없었다. 지난해 주인을 찾지 못한 로또 당첨금만 581억 원에 달했다. 앞으로는 종이 로또를 산 사람도 복권을 스마트폰에 미리 등록해두면 당첨 사실을 알려주고, 끝내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지급기한 마지막 날 자동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종이복권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구매자를 알 수 없다’는 문제가 디지털 등록 방식으로 보완되는 셈이다.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판매점에서 구입한 종이 로또복권을 간편결제 앱 페이코의 ‘복권지갑’에 등록해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로또를 산 뒤 페이코 앱에서 복권을 카메라로 스캔해 등록하면 된다. 종이복권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처럼 판매점에서 복권을 사고 실물 복권을 보관하되, 스마트폰에 구매 기록을 하나 더 남겨두는 방식이다. 가장 큰 변화는 당첨 이후다. 등록된 복권은 추첨 당일 오후 9시께 당첨 여부를 알려준다. 당첨금을 받지 않고 있다면 추첨 30일 뒤 다시 한번 안내한다. 지금까지 종
용인신문 | 유튜브에서 영상을 올려 광고 수익을 얻는 일이 한층 어려워진다. 앞으로 쇼츠 영상으로 돈을 벌려면 최근 90일 동안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겨야 하고, 새롭게 광고 수익화에 진입하려는 채널은 무려 2000만 회의 쇼츠 조회수를 확보해야 한다. 유튜브가 크리에이터 숫자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일정 규모 이상의 조회수를 꾸준히 만들어내는 채널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재편하는 모양새다. 유튜브는 11일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의 가입 요건과 수익 배분 체계를 개편하고 새 약관을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YPP 수익화 문턱이 대폭 조정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분야는 쇼츠다. 현재 YPP에 가입해 쇼츠 광고 수익을 받고 있는 크리에이터라도 앞으로는 최근 90일간 유효 조회수 1000만 회를 유지해야 한다. 이 숫자를 넘지 못하면 쇼츠 광고와 구독을 통한 수익 배분이 중단된다. 한번 수익이 끊겼다고 해서 YPP에서 탈락하는 것은 아니다. 이후 최근 90일 조회수가 다시 1000만 회를 넘으면 쇼츠 수익 배분도 자동으로 살아난다. 결국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단순히 한두 개
용인신문 | 동일토건이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핵심 배후 주거단지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 분양에 나선다. 민영주택이지만 공공택지에 공급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비규제지역으로 거주의무기간이 없다. 전매제한은 3년,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다. 산업단지 내 공급 단지로 청약 자격과 요건을 갖추면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에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입주기업 근로자에게는 산업단지 특별공급을 통한 우선공급 기회도 주어진다. 청약은 18~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27일 발표한다.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반도체 산업단지와 맞닿은 입지다. 용인에서는 SK하이닉스 일반산업단지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메모리 생산 팹과 50여 개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입주하는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415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는 728만㎡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관련 투자 규모는 약 960조원에 달한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에는 원익IPS, 솔브레인, 주성엔
용인신문 | 용인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에 조성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핵심 교통축이자 대동맥 역할을 할 국도 45호선 확장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에 따라 국가산단 조성과 인프라 구축 작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용인시는 지난 12일 국도 45호선 확장 사업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발주로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입찰 공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턴키 방식은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진행해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도로 조기 개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처인구 남동 대촌교차로에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부지를 관통해 안성시 양성면 장서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총 12.53㎞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기존 4차로였던 도로가 구간별로 6차로에서 최대 8차로까지 확장되며, 총공사비는 8911억 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 국도 45호선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물론, 배후 주거지인 용인 이동공공주택지구를 연결하는 핵심 간선도로다. 향후 대규모 산업단지 입주와 인구 유입에 따라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로의 조기 확장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시
용인신문 | ‘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니 원금까지 잃지는 않겠지.’ 이런 생각으로 해외 부동산 펀드에 가입했다가 투자금을 모두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 부동산 펀드 상당수가 투자금에 대출까지 끌어들여 건물을 사는 구조여서 부동산 가격이 조금만 떨어져도 투자자의 손실은 훨씬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펀드는 여러 투자자의 돈을 모아 오피스 빌딩이나 호텔, 물류센터 등 대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자산운용사가 투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사들인 뒤 임대료에서 나오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고, 이후 건물을 매각해 차익이 생기면 이를 나눠 갖는 방식이다. 개인이 수백억 ~ 수천억 원짜리 건물을 직접 살 수 없어도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부동산 펀드가 투자자의 돈만으로 건물을 사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 해외 부동산 펀드는 투자금에 현지 금융기관의 대출을 더해 건물을 매입하는 ‘레버리지’ 구조를 활용한다. 이 때문에 건물 가격이 떨어져 매각할 경우 투자자에게 돈을 돌려주기 전에 금융기관의 대출부터 갚아야 한다. 부동산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더라도 대출 비중이 높다면 투자자가
용인신문 | 평생 모아 마련한 집 한 채. 예전 은퇴세대에게 이 집은 자녀에게 물려줄 마지막 재산에 가까웠다. 그런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집값은 수억원에 달하지만 정작 매달 쓸 생활비가 부족한 고령층이 집을 그대로 보유한 채 매달 현금을 받는 주택연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집을 지키면서 생활비를 만든다’는 선택이다. 특히 올해 들어 월 지급액까지 올라가면서 주택연금 가입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 3월 1일부터 신규 가입자의 주택연금 월 지급액을 평균 3.13% 인상했다. 이후 가입자 움직임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올해 신규 가입자는 1월 939명, 2월 780명이었지만 지급액 인상이 적용된 3월 1287명으로 뛰었다. 4월에는 2322명이 가입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월에도 1648명이 새로 가입해 연초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주택연금으로 실제 풀리는 돈도 커지고 있다. 최근 한 달 주택연금 지급 규모는 2756억원으로 1년 전 2278억원보다 21% 이상 증가했다. 전체 연금 보증잔액도 159조713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44조9492억원보다 10.1% 늘었다. 은퇴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무엇보다
용인신문 | 정부가 보유 중심에서 실거주 중심으로 과세 기준을 전면 재편하는 ‘2026년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실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을 공시가격 14억 원(시세 약 20억 원)으로 상향해 부담을 낮춘 반면, 비거주자·초고가 주택·다주택자에 대해서는 종부세율 인상 및 장기보유특별공제의 거주 요건 엄격화 등 대폭 강화된 과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러한 세제 개편의 파장은 서울 초고가 주택 시장을 넘어 경기 남부 핵심 주거지인 용인시 부동산 시장과 전월세 수급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 수지·기흥 ‘갈아타기’ vs 처인 ‘호재’ 이번 개편안의 최대 수혜 지대는 종부세 비과세선 밑에 위치한 시세 15억~20억 원 안팎의 ‘덜 똘똘한 한 채’ 단지들이다. 과표 6억 원 미만(시세 약 32억 원 이하) 구간은 징벌적 세금 인상을 피할 수 있게 되면서, 세 부담이 가벼운 지역으로의 매수세 이전이 점쳐진다. 특히 용인시 수지구와 기흥구의 주요 역세권 및 신축 아파트 단지(시세 10억~15억 원대)는 종부세 완화 혜택의 직간접적 사정권에 포함된다. 초고가 주택에 대한 세금 폭탄을 피해 실거주 요건을 충족하려는 서울 및 경기
용인신문 | 정부가 오는 11일부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반도체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본격 시행한다. 이번 시행령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기반 시설 지원 범위를 파격적으로 넓히고 국가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핵심은 반도체 클러스터 내 도로, 전력, 용수 등 필수 기반 시설의 조성 및 운영 비용 부담 비율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총사업비의 50% 이상, 최대 100%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구체화한 점이다. 기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원율(30~50%)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시설 고장에 대비한 이중화 시설이나 산업 안전 관련 인프라는 비용 전액 지원까지 가능해졌다. 이번 조치는 향후 새로 지정될 서남권 등 비수도권 클러스터뿐만 아니라, 이미 조성 중인 용인 처인구 남사·이동읍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업의 천문학적인 인프라 구축 부담이 대폭 경감되고 설비투자(CAPEX) 속도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행령에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의 구성과 비수도권 클러스터 우선
용인신문 | 재정경제부가 지난 3일 총 241건의 조세지출제도를 정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세제개편안’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은 실효성이 떨어진 관행적 세제지원을 대폭 정비해 약 2조 5000억 원 규모의 감축 효과를 도모하는 동시에, 신산업 육성과 청년 자산 형성 지원 등 정책적 필요성이 높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 민생 및 청년·가계 부담 완화 우선 혼인·출산 세액공제 방식이 대수술을 거친다. 기존 출생·입양 세액공제(첫째 30만 원~셋째 이상 70만 원)와 혼인신고 세액공제(부부 각 50만 원)는 세금 납부액이 적어 실질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청년층의 한계를 고려해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재정지원’ 방식으로 바뀐다. 청년층의 주거와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혜택은 대폭 강화된다. 청년(만 15~34세)의 월세 세액공제율은 2029년까지 3년간 17%로 상향(총급여 5500만 원 초과 7000만 원 이하 기준)되며, 공제 한도 역시 연 1000만 원에서 12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주말부부의 경우 양쪽 모두 전·월세 보증금 원리금 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된다. 또한, 국내 주식 등에 투자 시 이자
용인신문 | 집은 한 채뿐이다. 팔지도 않았고 투기 목적으로 새 집을 산 것도 아니다. 그런데 직장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옮겼거나 손주를 돌보기 위해 자녀 집에서 몇 년을 지냈다면 세금은 달라질 수 있다. 정부가 부동산 세제의 기준을 ‘얼마나 오래 집을 갖고 있었느냐’에서 ‘그 집에서 실제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로 바꾸려 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논쟁이 커지고 있다. 부모 봉양과 육아, 직장 이동, 해외 체류,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시민들의 실제 생활은 세법이 정한 ‘실거주’보다 훨씬 복잡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이 공개되자 불과 엿새 만에 3700건이 넘는 의견이 쏟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단순히 “세금이 많다”는 반발을 넘어 “살고 싶어도 살 수 없었던 기간까지 비거주로 봐야 하느냐”는 질문이 세제 개편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9일 법제처 국민참여입법센터에 따르면 재정경제부가 지난 4일 입법예고한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에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2259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양도소득세 체계를 손질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에도 1483건이 들어왔다. 두 법안에 접수된 의견만 3742건에 달한다. 이번 세제 개편의 핵심은 분명하다. ‘집을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