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경기도가 추진 중인 ‘법인지방소득세 공동세원화’ 구상을 둘러싸고 도내 일선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시민단체의 반발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과 대규모 산업단지를 유치한 시·군들의 세입인 법인지방소득세 절반을 경기도가 거두어 재배분하겠다는 도의 방침에 대해 “지역의 재정 자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불합리한 처사”라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이번 논란은 경기도가 민선 8기 도정 운영 및 세입 확충 방안으로 법인지방소득세 공동세원화를 공식화하면서 불거졌다. 도는 7조 원에 달하는 도 채무 등 열악한 재정을 타개하고 시·군 간 세수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사업장과 주요 기업 본사가 입지해 있는 용인시, 수원시, 평택시, 화성시, 이천시, 성남시 등 핵심 지자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기초지자체와 지역사회는 기업 유치를 위해 도로와 용수, 전력 등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종 행정·환경적 부담을 감내한 결과물이 법인지방소득세라며 맞서고 있다. 대규모 반도체 생산기지를 수용하며 발생한 비용과 위험은 기초지자체에 남겨둔 채 세수만 가져가는 것은 상생이 아닌 ‘재정책임 전가’라는 지
용인신문 | 삼계탕이나 장어처럼 비싼 보양식만이 여름 건강을 지키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 몇 천 원이면 살 수 있는 부추 한 단이 폭염 속 지친 몸을 깨우는 '천연 활력채소'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랫동안 "기운을 북돋우는 풀"이라는 뜻의 '기양초(起陽草)'로 불렸던 부추가 최근에는 혈액순환과 항산화, 면역력은 물론 성 건강까지 과학적으로 연구되면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것이다. 옛사람들이 부추를 정력 음식으로 여긴 데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부추에 풍부한 황화합물인 알리신은 혈관 기능을 유지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기능은 혈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혈관 건강이 좋아지면 성기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물론 부추가 발기부전이나 성기능 저하를 치료하는 의약품은 아니지만,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 식습관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부추가 여름철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폭염 때문이다. 더운 날씨에는 땀과 함께 수분, 칼륨 같은 전해질이 빠져나가면서 쉽게 지치고 근육 경련이나 무기력감을 느끼기 쉽다. 부추에는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정상적인
용인신문 | 남성들이 운동을 시작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있다. "자전거는 성기능에 안 좋다던데 정말인가요?" 인터넷에는 "안장이 전립선을 눌러 발기부전이 생긴다", "매일 자전거를 타면 남성 기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넘쳐난다.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의학적으로는 절반만 맞는 이야기다. 자전거가 문제가 아니라 압박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자전거 안장에는 체중이 실린다. 이때 압박을 받는 부위는 전립선보다 회음부다. 회음부에는 음경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과 감각을 전달하는 신경이 지나간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안장에 앉아 있으면 이 부위의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고 신경이 눌리면서 회음부나 음경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자전거가 발기부전을 일으킨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여러 연구를 종합하면 일반적인 생활체육 수준의 자전거 이용자가 다른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발기부전이 더 많다는 뚜렷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히려 규칙적인 운동은 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같은 발기부전 위험인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안심만 해서는 안 된다. 최신 연구들이
용인신문 | 제26대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한 미셸 스틸 대사는 제22대 성 김 대사에 이은 두 번째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이다. 미셸 스틸(Michelle Park Steel, 한국명 박은주)은 한국전쟁 당시 남하한 실향민 출신 부모 슬하에서 1955년 출생했다. 미셸 스틸은 초등학교 졸업 후 일본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마치고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미셸 스틸의 남편은 변호사이자 미국 캘리포니아 공화당 전국위원으로 활동 중인 숀 스틸이다. 이러한 연줄로 그녀는 캘리포니아에서 연방 하원의원을 2차례 역임했다. 미셸 스틸의 단순한 프로필을 보면 그녀의 주한 미국대사 부임은 분명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그녀의 대사 부임을 바라보는 민주진영의 시각은 곱지 않다. 이는 하원의원 재직 시 보여준 그녀의 행적이 중국과 북한에 극도로 비판적이고 대결적인 자세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주한 미국대사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이것은 역대 정부의 대미 사대주의 외교가 빚은 고질적인 문제로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미셸 스틸은 일단 이재명 정부의 대미 투자 이행을 압박하면서 한미일 3각 동맹에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미셸 스틸 대사
용인신문 | 이 더운날 울릉도를 걸어서 돌고 있다. 와~ 이렇게 맑고 물색이 푸른 곳이 한국에 있었다니! 걸어다니는 내내 덥다는 생각보다 탄성이 먼저 나온다. 한끼는 라면을, 한끼는 맛있는 밥을 먹는 작전이다. 그리고 하루에 한번 이상 물에 들어가기! 바닷속에는 신기하게 분홍색 돌들이 많고, 물고기들이 떼를지어 헤엄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물속에서는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것 같다. 완전히 물고기들의 세계에 빠져서 따라다니다가 물밖으로 올라오면 그 시차가 느껴진다. 그리고 따라오는 허기. 내일 또 뛰어들어야지!
용인신문 | 현존하는 영화감독으로 최고의 정점에 오른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가 한국 개봉 첫날에 29만 명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하며 인터스텔라(22만 명), 덩케르크(22만 명)의 흥행기록을 갈아치웠다. 2억 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월드 박스오피스 9억 달러(1조 3100억 원/8월 5일 기준)를 돌파한 오디세이는 초대형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놀런 감독은 트로이전쟁의 발단이 되는 스파르타 왕비 헬레네 역에 흑인 배우 루피타 뇽오를 캐스팅하여 개봉 전부터 화제와 논란을 키웠다. 감독은 트랜스젠더 남성인 엘리엇 페이지를 그리스 병사 시논 역에 캐스팅했는데 이를 두고 개봉 전 온라인상에 “페이지가 그리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사인 아킬레우스를 연기한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논란을 증폭시켰다. 영화가 개봉되고 이것은 찌라시였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결과적으로 노이즈마케팅 역할을 톡톡히 했다. 크리스토퍼 놀런은 완벽주의자로 그의 작품치고 범상한 영화는 없다. 특히 한국에서 그의 명성은 절대적이어서 그의 작품을 비판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놀런 감독이 문화적 제국주의자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것 역시 사실이다. 감
초소형 웨어러블 기기들 진화 개인 취향 파악 실시간 서비스 AI워치 손목 차면 건강상태 스캔 자율주행 자동차 달리는 사무실 현명하게 활용 여부 미래 경쟁력 용인신문 | 불과 10년 전인 2016년만 해도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길을 찾고, 검색창에 직접 질문을 입력했으며, AI라고 해봐야 음성비서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금은 AI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영상을 제작하며, 의사의 진단을 돕고, 프로그래머의 코드를 작성하는 시대가 됐다. 변화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100년 걸리던 기술 혁신이 이제는 10년 안에 일어나는 시대다. 그렇다면 앞으로 10년 뒤인 2036년은 어떤 세상일까를 상상해 본다. <편집자 주> “오늘은 오후 2시에 회의가 있습니다. 어젯밤 수면 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 부족했고,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 커피는 한 잔만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근길에는 사고로 정체가 예상돼 10분 일찍 출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036년 아침. 알람을 끄며 스마트폰을 찾던 습관은 이미 사라졌다. 눈을 뜨자마자 AI가 하루를 브리핑하고, 거울은 얼굴을 분석해 건강 상태를 알려주며, 냉장고는 부족한 영양소를 계산해 아침 식단
인구 110만 명 돌파 도내 대표 대도시 무색 분만 가능 산부인과 3곳에 불과 ‘원정 출산’ 한해 5000명 내외 태어나지만 인프라 역행 젊은 의사들, 24시간 대기 ‘산부인과’ 기피 용인신문 |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더 이상 출산일이 아니다. “어느 병원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를 먼저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산부인과 간판은 쉽게 보이지만 막상 분만이 가능한 병원은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저출산이 대한민국 사회의 존립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중심으로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부으며 연일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산모들이 체감하는 출산 환경은 오히려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아이를 낳으라고 권장하면서도 정작 아이를 안전하게 낳을 수 있는 필수 의료 시스템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리는 모순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합창하듯 터져 나오는 출산율 반등 신호가 무색하게, 지역의 모체·소아 진료 인프라는 인구 절벽보다 더 무서운 속도로 해체되고 있다. 이 같은 ‘분만 난민’ 현상은 비단 도서 산간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구 110만 명을 넘어선
백암 지역 농가들과 손 잡고 35가지 한약재 부산물 첨가한 사료 먹여 고기 특유의 비릿한 잡냄새 사라지고 육질 부드러우면서 고소·쫄깃 용인신문 | “오직 한길을 걸었습니다. 처음과 지금이 환경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첫날과 같습니다. 몸이 허락하는 한 소비자의 건강과 맛을 지키는 이 길을 부지런히 걸어가겠습니다.” 수도권의 역동적인 변화 속에서 도시와 농촌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곳, 바로 용인이다. 오늘날 인구 110만의 거대 특례시로 변모했지만, 그 뿌리에는 지역의 토지와 물, 그리고 사람의 정직한 땀방울로 일궈낸 ‘축산 메카’로서의 역사가 깊게 자리 잡고 있다. 1999년 수입육 개방의 거센 파도와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 사라져가던 용인 양돈의 자부심을 일으켜 세우고 용인시 최초의 명품 한방 돈육 브랜드 ‘용인성산포크’를 탄생시킨 인물, 바로 ㈜가은MPC의 이호선 대표다. 처인구 양지면 전용 가공공장에서 용인 축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유산을 지켜가는 그를 만났다. ■ 삼성 이병철 회장의 애민 정신과 용인 양돈의 뿌리 이호선 대표가 기억하는 용인 축산의 시작점은 삼성 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낙후된 한국
용인신문 | 용인서부소방서(서장 오은석)는 지난 4일 물류창고의 자율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대형화재와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흥복합물류센터를 방문해 현장 안전지도를 진행했다. 이번 안전지도는 물류창고의 복잡한 내부구조와 다량의 적재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연소 확대와 대피 지연 우려가 큰 만큼, 관계인의 예방관리 실태와 초기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지도 내용은 ▲소방시설 유지·관리 철저 ▲전기설비와 지게차 충전시설 등 화재위험요인 사전 점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상황전파와 인명대피 ▲외국인 근로자를 고려한 피난안내 체계 마련 ▲관계인 중심의 반복적인 교육·훈련과 자율안전관리 강화 등이다. 초기 대응과 신속한 대피가 중요한 물류창고의 특성상 평소 관계인 중심의 실질적인 소방훈련이 특히 중요하다. 이에 소방서는 연중 ‘소방훈련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대상별 특성을 반영한 훈련 설계와 현장 지원, 합동소방훈련, 훈련 평가 및 개선사항 안내 등을 통해 관계인의 대응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오 서장은 “대형 물류창고는 전기설비와 지게차 충전시설 등 전기화재 위험요인을 평소 세심하게 점검하고, 유사시 방재실을 통한 신속한 상황전파와 초기 대응이
세상과 일상 향한 정교한 시선·따뜻한 감성 반복되는 삶에 지친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 용인신문 | 급속한 고령화 사회 속에서 은퇴 이후의 삶과 정체성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묵직한 통찰을 건네는 신간이 출간됐다. 환경기술사이자 공학박사, 수필가로 꾸준한 문학 활동을 이어온 나경호 작가가 첫 수필집 ‘날마다 새날’을 도서출판 별꽃에서 펴냈다. 이 책은 멈추지 않고 다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60대 현역 공학자의 ‘날마다 새로워지는 삶’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맞닥뜨리는 상실감이나 불안에 휩싸이기보다, 현실을 객관적으로 수용하고 성찰하는 작가의 삶의 방식이 책 전반에 녹아 있다. ■ 공학적 냉철함과 문학적 온기의 조화 ‘날마다 새날’은 시중에 흔한 감성 위주의 힐링 에세이나 관념적인 회고록과는 결을 달리한다. 오랜 시간 삶의 현장에서 기준과 원칙을 지켜온 저자의 경험이 공학자의 정교한 시선과 문학가의 따뜻한 감성으로 재해석된다. 작가는 자신이 실제 경험한 삶의 현장을 기록했고, 가족과 개인, 환경과 공동체, 사회와 일상을 하나의 시선으로 연결해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또한 공학자답게 대기 오염, 수질 문제 등을 전문가의 식견
용인신문 | 용인시가 안전한 운전 환경 조성과 미래형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실시간 차량 신호정보 시스템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지난 3일 총사업비 약 5억 3500만 원을 투입해 오는 10월까지 주요 교차로 110곳에 차량 신호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비게이션 플랫폼과 연계한 스마트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운전자에게 전방 교차로의 신호 상태와 잔여 시간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예측 가능한 주행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운전자는 교차로 진입 전 신호 변화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줄일 수 있다. 반복적인 정차와 출발도 감소해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 흐름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은 처인구와 기흥구, 수지구 등 주요 간선도로의 교차로 110곳에 설치된다. 이를 위해 기존 신호제어기와 통신연결 모뎀을 교체하고, 내비게이션 플랫폼과 연동해 운전자에게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앞서 올해 3월 기흥구 동백지구 교차로 13곳에서 해당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축적된 신호정보를 자율주행과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등 미래 교통서비스와 연계해 스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