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망각은 신의 선물이라는 말처럼 삶 속의 상처는 서서히 잊혀지기 때문에 다가오는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한다. 그런데 어떤 상처는 트라우마가 되어 우리 인생에 제동을 걸기도 한다. 이꽃님의 『내가 없던 어느 밤에』는 10년 전 친구의 죽음이 삶을 가로막은 세 학생들의 이야기이다. 10년 전, 가을과 유경, 봄이는 신나게 놀던 아홉 살 친구들이었다. 어느 저녁 무렵 가을이는 더 놀자는 봄이에게 집에 가라며 돌려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며칠 후 가을이는 봄이가 부모의 학대로 추위 속에서 죽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10년이 지나고, 고3 수험생이 된 가을이는 교통사고에서 무사히 살아난 후 봄이 때문에 자신의 삶에 오랫동안 문제가 있었음을 인지한다. 이 작품은 아동학대가 한 개인에게 미치는 트라우마 뿐 아니라 온 동네에 미치는 영향까지 확대해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도 죄책감에 시달리며 자신의 삶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내 자식만큼은 아프지 않게, 힘들지 않게 하겠다는 어른들의 왜곡된 사랑은 진실을 감추려고만 한다. 그래서 트라우마 증상으로 불안한 아이들이 오히려 마음의 벽을 더욱 공고히 쌓게 만든다. 이 소설의 배
위(Wee)클래스 정신건강 연수에서 교사들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조명진 원장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용인신문 | 공세초등학교(교장 이용애)는 지난 22일 교사들의 정서적 안녕과 심리적 회복력 강화를 위한 위(Wee)클래스 정신건강 연수를 진행했다. ‘참된 배움, 행하는 기쁨, 복된 삶을 추구하는 참행복’이란 학교 비전에 걸맞게 교육의 주체인 교사의 행복이 곧 학생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다. 이번 연수는 용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주편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조명진 원장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강연을 진행했다. 조 원장은 ‘교사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불안관리와 심리적 회복 전략’을 주제로 교사들이 직무 수행 중 겪는 정서적 부담 원인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강연의 핵심 내용은 감정 조절 기법, 스트레스 대응 전략, 심리적 회복탄력성 강화 방안 등 이론에 그치지 않고 교육 현장에서 즉각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방법들로 채워졌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정작 내 마음의 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못했다”며 “전문적인 조언을 통해 스트레스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를 돌
용인신문 | 용인신문이 독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언론으로서의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위원회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용인신문 애독자위원회와 편집자문위원회는 최근 잇따라 회의를 열고, 지역 정체성 확립과 공정한 선거 보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 애독자위 “용인의 뿌리 찾고 미래 비전 공유” 용인신문 애독자위원회(위원장 주상봉)는 지난 21일 오후 6시 30분, 아너스챔버 사무실에서 4월 월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상봉 위원장을 비롯해 황영란·박동희 부위원장 등 13명의 위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회의에서는 오충식 사무국장이 2026년 새해 운영 계획에 대한 세부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어 김종경 용인신문사 대표가 최근 6.3 지방선거 관련 정치 현황과 용인신문사가 주최하는 ‘용인마라톤대회’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특히 주상봉 위원장은 ‘용인의 현대사와 역사적 뿌리’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주 위원장은 용인경전철 유치 당시의 교통 상황과 추진 과정, 용인시체육회 및 용인상공회의소의 태동, 용인미르체육관 건립 배경 등 용인 발전의 변천사를 상세히 설명했다. 위원들은 용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발전을
용인신문 | 건강한 삶을 위해 러닝을 즐기는 용인시민입니다. 기흥구 산책로 보행환경 개선 및 기흥호수공원에 러닝 트랙 설치를 청원 합니다. 최근 러닝 인구의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흥구의 보행 및 운동 환경은 ‘특례시’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낙후되어 있습니다. 현재 신갈천은 자전거와 보행자가 뒤섞여 사고 위험이 큽니다. 특히 하절기 악취와 해충 문제는 시민들의 건강권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 수지나 처인구와 달리 기흥구에는 제대로 된 러닝 트랙이 없습니다. 기흥호수공원 축구장 외곽에 레일을 설치하거나, 현재의 야자매트·자갈길을 정비하여 초보자도 부상 없이 뛸 수 있는 탄성 트랙 설치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또 기흥호수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서울의 주요 러닝 코스처럼 최소한의 물품 보관용 락커와 탈의실을 갖춘 시민 체육 공간을 마련해 주십시오. 이는 외부 방문객 유입을 촉진하는 핵심 시설이 될 것입니다. 광교의 사례처럼 기흥 시내와 호수공원을 잇는 매력적인 러닝 코스(예: 조아용 캐릭터 모양 코스)가 개발된다면 러너들의 방문과 합께 인근 식당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기흥구가 ‘걷기 좋은 도시, 뛰기 안전한 도시’
초교파 평신도 보편교육 기치 ‘중앙신학원’ 출발 1989년 4년제 종합대학 승격… ‘경천애인’ 외길 황금찬·문익환·문동환 등 깨어있는 제자 양성 복지 인재의 메카… 만학자전형 지역 리더 키워 AI·로봇·IoT 기술+복지 ‘Wel-Tech’ 융합 교육 용인신문 | 지난 4월 17일, ‘함께 한 80년, 함께 할 100년’을 슬로건으로 성대한 기념식을 마친 강남대학교는 이제 대한민국 사회복지 교육의 메카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복지·ICT 융합’ 선도대학으로 제2의 도약을 선포했다. 용인신문은 지난 22일 미국 주립대학에서 학자로서의 길을 걷다 대학의 부름을 받고 돌아와 지난 28년간 강남대학교의 현대사를 진두지휘해 온 윤신일 총장을 만나, 개교 80년 역사의 소회와 다가올 100년을 향한 ‘NEW VISION 강남’의 청사진을 깊이 있게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80년의 험난한 여정, ‘시련’을 ‘도전’으로 바꾼 역사적 자부심 윤신일 총장은 강남대학교의 뿌리가 지닌 역사적 무게감을 먼저 언급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강남대학교는 해방 직후인 1946년, 어떤 교단에도 얽매이지 않는 초교파 평신도 보편교육을 기치로 내걸고 ‘중앙신학원’으로
용인신문 |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임기 마지막 회기인 제389회 임시회를 열고 열흘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는 중동 전쟁 여파로 얼어붙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민생 추경안’과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의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도의회는 지난 21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경기도가 제출한 41조 6814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1조 6237억 원(4.06%) 증액된 규모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분쟁 등 중동발 대외 위기로 고유가·고물가가 지속됨에 따라, 이번 추경은 민생 경제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주요 사업으로는 △고유가 피해 지원금 및 극저신용자 소액금융 지원(1492억 원)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유류·사료·비닐 3대 패키지 지원(13억 원) △취약계층 핀셋 지원(45억 원)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은 “정부를 뒷받침한다는 명목 아래 역대급 지방채를 발행하며 빚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예산안 통과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임시회에서 또 하나 주목할 안건은 6·3 지방선거를 위한 기초의원
용인신문 | 기흥구 동백동 동백중앙로 일대가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됐다. 용인시는 지난 21일 기흥구 동백중앙로 일대 ‘동백 이음길 상점가’를 제28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점가는 약 9456㎡ 면적에 190개 점포가 밀집한 지역 상권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점포 밀집도를 갖춘 상권을 대상으로 지정되는 골목형상점가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하고, 지역화폐 가맹 기준 매출 요건도 완화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도 등에서 추진하는 지원사업과 공모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골목형상점가 지정은 전통시장에 준하는 혜택을 통해 지역 상권 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한 제도로,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용인에서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곳은 총 28곳이다. 시는 지난 2024년 보정동카페거리를 시작으로 지정 확대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도 추가 지정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향후 상권별 특화 콘텐츠 발굴과 지원을 통해 상권 활성화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동백 이음길 골목형상점가 구역도.
용인신문 | 지난 1월 수원지법은 용인 보평1지구 전 조합장 A씨에게 징역 5년과 추징금 8억 8000만 원을 선고했다. 시공사인 서희건설 전 부사장 B씨 역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의 범죄 행각은 모두 부실한 지역주택조합 제도가 원인을 제공했다. 이 같은 피해가 확산 되자 정부가 뒤늦게 지주택 제도를 수술대에 올렸다. 토지소유권 확보 기준을 80%까지 낮추고 조합 운영의 투명성을 높여 정상 사업장의 사업 속도를 높이는 한편, 부실 사업장에 대해서는 해산 절차를 합리화해 지주택 조합원의 재산상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 243억 부풀린 공사비… 조합장은 ‘호화 생활’ 지역주택조합(이하 지주택) 제도는 무주택 서민들이 직접 땅을 사 집을 짓는다는 취지로 도입됐으나, 지난 수십 년간 ‘내 집 마련의 꿈’이 아닌 ‘가정 파괴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써왔다. 용인 보평1지구에서 벌어진 대규모 비리 사건은 이 제도의 구조적 결함이 어떻게 서민들의 삶을 파괴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줬다.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에 따르면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정상적인 공사비 증액분은 142억 원 수준이었으나, 조합장과 시공사 측은 뒷거래를 통해 385억 원을 증액했다
용인신문 | 용인과 광주, 이천 등 경기 동남부지역을 돌며 3년 간 30여 차례의 절도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20일 50대 남성 A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를 범행 현장까지 태워주는 등 도와준 B(60대)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22년 9월께부터 최근까지 경기 용인과 광주, 이천, 성남, 양평 등의 타운하우스 또는 고급 단독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30여 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를 범행 장소까지 차로 태워다 준 혐의다. 경찰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한 빌라 단지에서 귀금속 등 절도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를 잇따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복면을 쓴 채 빈 집에 들어가 귀금속 등을 훔치고 CCTV가 없는 야산을 통해 달아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건이 이어지자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편성, 일대 CCTV를 분석하는 등 집중 수사를 벌여 A씨를 특정했다. 이어 지난 16일 충북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의 수십 건의 여죄도 밝혀냈다. A씨는 야산이 인접한 주택
용인신문 | 용인시 수지구는 지난 21일 수지구청 일원에서 용인서부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 등과 함께 합동 단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단속은 이륜차 통행이 많고 민원이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단속 구간에서는 이동 중인 이륜차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이 진행됐다. 점검 항목은 소음기 임의 변경 등 불법 튜닝, 번호판 가림, 비인가 등화장치 설치, 소음 기준 초과 여부 등이다. 관련 기준에 따라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점검이 진행됐다. 단속 결과 경미한 위반 사항은 현장에서 계도 및 시정 조치를 했으며, 불법 구조변경과 안전기준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명령 등 관련 법에 따른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반 내용은 항목별로 구분해 조치가 이뤄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봄철 이륜차 운행 증가에 대비해 안전운행 캠페인을 병행하고, 안전운행 요령과 위반행위별 과태료 기준을 담은 안내물을 배포했다. 현장에서는 단속과 함께 안내 활동이 동시에 진행됐다. 수지구청과 용인서부경찰서 관계자들이 지난 21일 이륜차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 동백도서관은 어린이 천 권 읽기 챌린지 ‘천권로드(ROAD)’ 참여자를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6월 9일부터 12월 27일까지 동백도서관 어린이 자료실에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추천 도서를 꾸준히 읽으며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책 꾸러미 대출 방식으로 운영된다. 책 꾸러미는 여러 분야의 추천 도서 5권으로 이뤄졌으며, 연령별로 1단계(7~8세)와 2단계(9~10세)로 마련됐다. 참여자는 하루 1개씩 책 꾸러미를 대출할 수 있으며, 반납 시 ‘스탬프북’에 인증 스탬프를 받는다. 12월 27일까지 책 꾸러미 60개(300권)를 모두 읽은 어린이에게는 완주 인증서와 기념품을 수여한다. 1년간 도서 대출 권수를 기존의 2배로 확대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참여 대상은 7~10세(2017~2020년생) 용인시 도서관 정회원 어린이다. 단계별 90명씩 총 1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20일 오전 10시부터 5월 3일까지 동백도서관 누리집(lib.yongin.go.kr/dongbaek)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이 사업은 경기도가 지원하는 ‘어린이 천 권 읽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용인신문 | 한국등잔박물관(관장 김상규)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박물관 간 지역 전시 교류를 활성화하고, 전시와 관광을 연계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등잔박물관은 1억 14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전시와 지역 관광을 연계한 복합 문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박물관 간의 지역 전시 교류에 있다. 한국등잔박물관은 철박물관(충북 음성), 덕산세계인형박물관(충남 예산)과 손을 잡는다. 세 박물관은 등잔, 철, 인형이라는 이색적인 만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지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한국등잔박물관은 등잔을 불을 담는 그릇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한다. 우리 조상들의 삶 속에서 어둠을 밝히던 등기구인 등잔을 중심으로 빛이 지닌 역사적, 문화적, 생활사적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루어 등기구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