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한국등잔박물관(관장 김상규)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다섯 가지 감각을 통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전시공간, ‘무장애오감체험관’을 개관헸다. 이번 사업은 2025 경기관광공사 민간관광업계 무장애 인프라 확충 지원사업에 선정돼 조성됐으며, 개관전 ‘모두를 위한 감각여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상설운영되고 있다. 한국등잔박물관은 등잔문화를 보존하고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박물관으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열린 박물관을 지향해 왔다. 그러나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이동 약자에게는 기존 전시 방식이 다소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박물관 입구의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누구나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는 무장애오감체험관을 조성했다. 무장애오감체험관은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을 활용해 전통문화를 다채롭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전통 등잔을 중심으로 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은 직접 보고, 듣고, 맡고, 만지는 과정을 거치며 전통문화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김상규 관장은 “이번 무장애오감체험관 개관은 박물관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모두가 함께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발걸음”이
용인신문 | 용인시에서 차량을 운전하거나 도보 이동을 하다 보면, 공유 전동킥보드(PM)가 도로 한가운데나 보도 가장자리에 방치되어 차량 통행 및 시민 보행에 불편을 주는 사례를 빈번하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인도 한복판에 무단 주차된 킥보드는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용인시 공유전동킥보드 무단주차 신고방’에는 하루에도 수십~수백 건의 신고가 올라오고 있으며, 운영 업체들의 대응은 미흡하여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동 킥보드 주차와 관련, 용인과 같은 특례시인 화성시와 수원시의 경우 지정 주차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성시는 동탄지역에서 ‘PM 지정위치 대여·반납제’를 시범 운영하며 무질서한 주차와 방치를 줄이고 보행 안전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수원시 역시 시민 안전을 위해 빠르게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천안시, 울산광역시 등 여러 지자체들이 시민 불편 해소와 안전 확보를 위해 지정주차제를 도입하고 운영 중에 있습니다. 용인시도 이들 지자체의 사례를 참고해 ‘PM 지정위치제’를 도입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한 용인시의 적극적인
좌로부터 이종현 마북동주민자치위원장과 전종화 작가, 이은정 강사, 김승미 작가, 이서영 작가가 센터 사무실에서 만나 정담을 나눴다 전종화 작가가 2025 경기미술대전 특선에 빛나는 위대한여정25-헌신2를 작업하고 있다 2024년 강남문화원에서 강남대전특선작[귀염뽀짝(보석같은시간)]과 함께한 김승미 작가 안산예술의전당에서 2025 제61회 경기미술대전 입선작〈Heros ft.이쁜이〉과 함께한 이서영 작가 이은정 강사 꼼꼼한 지도 동기부여 초보 수강생들 몰라보게 실력 쑥쑥 전국 미술대전서 입상 ‘작가 등용문’ 용인신문 | 마북동주민자치센터(위원장 이종현)의 연필인물화반(지도강사 이은정)이 미술계의 조용한 ‘작가 등용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취미로 시작한 입문자들이 매년 전국 단위 미술대전에서 특선과 입선 기록을 쏟아내며 지역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단순한 성과를 넘어 수강생들의 삶을 ‘작가’의 길로 이끄는 특별한 비결은 무엇일까? 강사와 수강생, 센터의 ‘삼위일체’ 시너지를 알아본다. ■ 이은정 강사, 후배 작가 키우는 ‘열정수업’ 이은정 강사가 수강생들에게 건네는 첫마디는 “그림은 본인의 마음에 들게 그리는 것입니다. 하얀 도화지 위에 마음을 펼쳐보
이호선 대표 전용가공장 준공을 축하하며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발전을 기원하며 하트를 발사하고 있다 주)가은MPC 입구의 용인성산포크 상징물 전용가공장 준공후의 내부 가공실 모습 우측 전용가공장을 준공한 용인성산포크 건물 전경 전용가공장 공사가 한창일때 모습 자연농원에 우수한 연구 인력 확보 용인을 전국 제일 양돈 메카로 일궈내 옛 영광 재현위해 ‘용인성산포크’ 탄생 경기도·용인시 지원 전용 가공장 완공 용인신문 | 한때 전국 최대 규모의 양돈 산업을 자랑했던 용인 지역의 옛 명성이 명품 돈육 브랜드 ‘용인성산포크’를 통해 재현됐다. 조용하고 한적했던 시골 마을에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애민 정신으로 시작된 양돈 사업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혁신적인 사육 방식으로 품질을 끌어올린 용인성산포크의 성공 스토리가 있다. 최근 경기도와 용인시의 지원 속에 오랜 숙원사업이던 전용 가공장을 완공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주)가은MPC(용인성산포크)의 이호선 대표를 만나 그간의 노력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 삼성 창업자 이병철 회장의 꿈이 이뤄지다 이호선 대표는 용인 양돈 사업의 시작을 삼성 창업자 이병철 회장의 깊은 애민 정신에서 찾았다. “삼성
홍종민 조합장(가운데)도 참석해서 사과 수확에 일조하고 있다 용인신문 | 구성농협(조합장 홍종민)은 지난 10일 농업농촌 일손의 어려움으로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내촌면 사과재배 농가를 찾았다. 이날 구성농협 임·직원 및 고향주부 30여 명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사과농장(약 4000㎡)에서 수확 및 출하포장을 도우며 부족한 인력을 지원했다. 이날 실시된 체험활동은 구성농협과 내촌농협(조합장 사재석)의 도농교류를 통한 활동이 인연이 됐고 참석한 고향주부 회원들과 함께 수확의 구슬땀을 흘리며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분담하는 따뜻한 자리가 됐다. 특히 봉사와 함께 수확한 사과 70박스를 구매하며 농가에 훈훈한 보탬이 됐다. 산지 농촌마을에는 지속적인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인력 감소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의 수급이 큰 주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수확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인력수급이 어렵고 인건비가 상승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홍종민 조합장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농촌에서는 매년 제반비용 상승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리 농산물의 소비에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우리 먹거리 시장과 더불어 국내농업의 버팀목이 되기 위한 일환으로 우리 농협에서
용인신문 | “여기가 좋아//떼굴떼굴 뒹굴고 싶어라//뒹굴어/뒹굴어//저 비탈 아래 숯내 이르러/홀짝홀짝 울고 싶어라//뒷산 잔등에 올라” 고은 시인이 최근에 쓴 시 「세상의 시 578」이다. 집 뒷산에 올라 탄천 숯내를 내려다보며 즉흥적으로 터져 나온 듯한 시, 참 천진스럽다. 모든 것이 텅 비어가며 깊어가는 이 가을날 어린애로 돌아가고 있다. 탄천 깨끗한 물로 숯 검댕이 같이 더러워진 몸을 씻으면 혼이 자유스러워진다는 숯내 전설을 떠올리게 하며 기쁨과 슬픔, 어림과 늙음, 이승과 저승 등 우리네 삶을 재단하는 2분법을 단박에 뛰어넘는 시다. 세계 최고 시인으로 대우받다 나락으로 유폐된 시인의 심사도 보일듯하다. 며칠 전 고은 시인을 탄천 앞 식당에서 오랜만에 만났다. 스페인에서 세계적인 문학상인 레테오상을 ‘국제적인 시의 모범’이란 이유로 받고 돌아왔고 또 위 시가 실린 신작 시집 『세상의 시』 4, 5권을 잇달아 펴내 후배 문인들이 마련한 축하 자리였다. 그런 모임은 극구 사양하면서도 92년 생애 전 체험에서 진심으로 우러난 말들을 들려줬다. “이제 나, 자연의 인간인 나로 돌아온 것 같아 좋아. 사회에 얽매인 나를 내려놓으니 말이야”라며 털어놓은 한마
용인신문 | 지난 6월 기흥구 서천동에 위치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항타기(지면에 말뚝을 박거나 뽑는 장비) 전도 사고의 원인이 부품 손상과 부실한 현장 관리로 밝혀졌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3일 항타기 전도 사고에 대한 민간전문가 조사단의 조사 결과 항타기 부품 손상으로 항타기의 지지 기능이 상실된 게 사고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5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현장에서 지하 굴착 공사 가시설 설치를 위해 현장에 배치된 길이 44m, 무게 70.8t의 항타기가 넘어가면서 인근 아파트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동 샷시와 벽면 등이 일부 파손됐고 주민 156명이 대피한 뒤, 추가 붕괴 사고 우려 해소를 위한 정밀안전 조사 등으로 1개월 이상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공단은 사고 원인이 장비 부품 손상과 현장 안전관리 미흡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결론내렸다. 조사 결과 항타기 우측 지지대 길이를 조절하는 유압밸브 내부 부품이 손상되며 유압유가 밸브 내부로 누유되고, 이로 인해 압력이 떨어져 지지 기능이 상실된 것이 직접적 사고 원인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직전 약 일주일간 항타기가 주박 상태로
용인신문 | 지난 8월 수지구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보복살인 범죄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 변호인은 지난 11일 오후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 심리로 열린 A씨에 대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 사건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성매매특별법 위반으로 고발한 게 있었다”며 “그와 관련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생긴 무력감 등이 이 사건 범행 동기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점 등을 양형 사유로 참작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취지는 인정하지만, 피해자가 먼저 전화를 걸어 피고인이 응한 부분이나, 피해자와 적극 합의 관련 얘기를 나눈 부분도 양형 사유로 주장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8월21일 오전 2시50분께 수지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B(30대·여·중국국적)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가 운영하던 가게 손님이었던 그는 B씨가 지난 5월 A씨를 성범죄 혐의로 신고하자 보복의 목적으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
용인신문 | 용인지역 내 금연 구역 내 흡연에 대한 단속이 강화 된다. 용인시는 지난 12일 금연 문화 정착과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금연구역 합동 점검 및 단속’을 다음달 6일까지 주·야간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국민건강증진법과 관련 조례 개정에 따라 신설·확대된 금연구역과 민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 대상은 음식점, 실내 체육시설, 복합건축물 등 공중이용시설 금연구역, 공동주택 금연구역, 도시공원·역사·절대보호구역 등이다. 특히 법 개정으로 금연 구역이 확대된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교 경계 30m 이내, 대안교육기관, 조례로 지정된 택시 승차대 100곳도 집중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단속 결과 경미한 위반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며, 고의적이거나 반복 위반 시설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금연구역 내 흡연자에게는 국민건강증진법 위반 시 10만 원, 조례 위반 시 5만 원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점검과 단속, 홍보 활동을 통해 흡연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 모두가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관계자들이 금연구역 점검·단속을 하고 있다.(용인
용인신문 | 오는 12월부터 시행되는 공동주택 소방 자율점검 제도가 사회적 약자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남종섭 의원(민주당‧용인3)은 지난 12일 열린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동주택 세대 자율점검 과태료 제도가 사회적 약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소방청 차원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남 의원은 “공동주택 세대 자율점검 제도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추진되는 것으로, 공동주택의 화재 안전 강화를 위한 취지 자체는 바람직하다”며 “세대가 직접 기초소방시설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화재안전의식을 높이는 제도적 의미는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관리사무소가 없는 나홀로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고령자·장애인 세대 등은 점검 참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모든 세대에 일률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과태료 수준의 과도함도 문제로 제기했다. 그는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세대별 과태료는 최대 300만 원으로, 이는 대형물류창고의 자체점검 부실 시 부과되는 금액과 동일하다”며 “소규모 주거세대에 대형사업장과 같은 수준의 제재를 적용하
용인신문 | 웹사이트에 집주소만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전세 계약 과정을 분석해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알려주는 시스템이 이르면 내년부터 경기도에서 첫선을 보인다. 경기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디지털 기반 사회현안 해결 프로젝트’ 공모에서 도의 ‘AI 기반 전세사기 예방 시스템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4억 원(국비 12억 원, 도비 2억 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웹사이트에 집 주소만 입력하면 인공지능 AI가 전세 계약 전 과정을 분석해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즉시 알려주는 사전 예방형 시스템이다. 시스템이 계약 전·중·후 단계별로 모니터링해 근저당 과다, 허위 소유권, 보증금 미반환 등 주요 전세사기 위험을 조기에 탐지·대응한다. 계약 전에는 웹사이트에 집 주소만 입력하면 등기부·시세·근저당·신탁 등 공개 정보를 자동 분석해 계약의 안전도를 진단하고, 임대인 신용·채무 등 개인정보 항목은 임대인과 임차인의 동의하에 분석·제공한다. 계약 후에는 등기부 변동 사항을 실시간 감시해 권리침해나 허위 소유권 이전 등 위험을 즉시 알려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다. 도는 11월 중 NIA와 협약
SK 반도체클러스터 산단 조성 ‘상생 퇴색’ 지역 건설사 뒷전… 고작 장비임대에 그쳐 용인시 인허가 하세월… 속터지는 기업들 도시계획위 위원들 현장 깜깜이 탁상심의 이상일 시장 ‘민관토론회’서 난국 풀어야 용인신문 | 용인시가 ‘반도체 메가시티’라는 거대한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지역 향토 기업들은 특수 대신 소외를 경험하고 있다. 막대한 개발 이익이 대기업과 다른 지역 대형 용역사들에게만 집중되고, 정작 용인에 뿌리내린 중소기업들은 설 자리를 잃었다. 본지는 용인 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60일짜리 법정 기한이 6개월로 늘어나는 행정 난맥상과 심의 권력이 된 심의 기구의 비효율에 대해 지역 경제 동반 성장을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편집자 주> ■ ‘장비 임대업자’로 전락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는 한결같았다. SK 반도체클러스터 산단 조성 현장에 용인 업체들이 참여하는 분야는 크레인, 포클레인 등 단순 장비 임대가 전부라는 것이다. 토목 감리 전문업체 대표 A씨는 현실을 직시했다. “장비는 여기서 쓰든 제주도에서 쓰든 필요한 만큼 갖다 쓰는 거니까 의미 없는 얘기다. SK 하이닉스에 용인 지역 용역업체가 몇 개나 참여하는지 행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