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말을 잘하는 것’은 언제나 사회적 힘이었다. 고대 그리스에서 수사학이 학문으로 성립되었듯, 말은 단순한 소통 수단이 아니라 사람과 권력, 그리고 공동체를 움직이는 도구였다. 그러나 말의 힘이 클수록, 그 말이 가벼워질 때의 위험도 커진다. 오늘날 우리는 너무 많은 말 속에서 오히려 신뢰를 잃는 시대를 살고 있다. 말이 많으면 존재감이 커지고, 정치인이나 권력자의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일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말이 많아질수록 모순도 함께 늘어나고, 그 말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신뢰는 깎여 나간다. 현명한 사람은 말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말을 통해 질서를 세운다. 더 조심해야 할 것은, 말 그 자체보다도 ‘속내를 추측하여 말하는 행위’다. 누군가의 의도를 짐작하고 그것을 공적으로 해석해 유포하는 순간, 말은 설명이 아니라 권력이 된다. 그리고 그 권력은 공동체를 안정시키기보다 흔드는 쪽으로 작동하기 쉽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삼국지 속 조조와 ‘계륵’의 고사를 떠올리게 된다. 한중을 둘러싸고 진퇴양난에 빠진 조조는 군호로 ‘계륵’을 택했다. 이는 포기하기에는 아깝지만, 더 큰 희생을 치르며 지킬 만큼의 전략적 가치도 아니라는 복합적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은 기존 ‘문화 예술 공모 지원사업’을 전면 개편, 사업명을 ‘2026 용인 예술 창작 지원’으로 바꾸고 새롭게 전환한다. 13일부터 26일까지 접수를 통해 총 6억 400만 원을 차등 지원한다. 이번 개편은 기존 ‘지원’ 중심에서 ‘창작’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재단이 보유한 시설·공간·운영 인프라를 적극 연계한 기획형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또한 시 외곽·농촌지역·소규모 마을·산업단지·복지시설 등 생활권 중심의 예술 거점 발굴·지원을 강화해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을 향유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문학 분야는 문학 공모전을 신설, 시상금 형태로 지원함으로써 관내 우수 작가 발굴과 지역 문학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한다. 주요 개편 내용은 △재단 처인구 시설을 활용한 기획형 지원사업 신설 △문화 소외 지역·계층 대상 균형 발전형 지원 강화 △야외 예술활동 시 아트트럭 우선 지원 및 대관료 감면 확대 △재단 공연장·전시장·연습실 등 시설 이용 감면 혜택 확대 △장애 예술인의 개인 신청 허용 및 창작 중심 지원 전환 △문학 공모 신설을 통한 등단 작가 대상 시상금형 창작 지원 △예술 현장 의견을 반영하는 맞춤형 시민 모니터링단 운영 △
용인신문 | 경기도 지역 청년들이 한국사회의 우선 과제로 ‘노동’과 ‘젠더폭력’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여성은 성폭력 문제를 다른 연령층보다 높게 시급한 과제로 인식했으나 지역 기반 정치활동에서는 참여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도여성가족재단은 지난 13일 ‘경기도 청년여성 정치의식과 행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대는 경제 다음으로 노동문제(33.8%)를 한국사회의 시급한 해결과제로 답했으며 성폭력·성범죄 문제도 전체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응답했다. 노동 문제는 모든 연령대에서 중요하게 나타났지만 응답 분포는 세대별로 차이가 컸다. 노동 문제를 우선 과제로 꼽은 비율은 20대 17.41%, 30대 16.41%로 나타났으며, 이는 50대(12.55%)와 60대(8.71%)보다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의 응답은 불안정한 일자리 구조, 낮은 임금, 산업재해 등 경제적 위험 요인이 상대적으로 집중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폭력·성범죄 문제 역시 20대 9.85%, 30대 8.33%로 조사돼 50대(3.18%), 60대(3.27%)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동과 젠더 폭력이 동시에 주요 과제로 응답된 것은 청년세대가
용인신문 |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용인 정치권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제 단순히 인물을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어떤 기준으로 지역 정치인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구조적 혁신이 필요하다. 추상적인 구호나 선언적 개혁만으로는 이미 높아진 시민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정치인의 첫 번째 덕목은 ‘활동성’이다. 지역 정치인을 평가하는 잣대는 복잡할 이유가 없다. 주민과 얼마나 긴밀히 소통했는지, 산적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발로 뛰었는지가 핵심이다.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그 정치인은 이미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 화려한 경력과 높은 직함도 현장에서의 움직임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지역에는 무용지물일 뿐이다. 정치는 입으로 하는 수사가 아니라, 현장에서 증명되는 공적 행위여야 한다. 둘째, 정당 정치에서 ‘개인 플레이’는 혁신이 아니다. 정치인은 개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직업이 아니다. 정당 정치의 본질은 조직력과 팀워크에 있다. 뛰어난 개인 역량도 조직과 융화되지 못한다면 지역과 정당의 발전을 견인할 수 없다. 진정으로 개인의 독자적인 역량만을 펼치고자 한다면, 정치가 아닌 다른 영역에서 길을 찾
용인신문 | 베트남 다낭 지역에 용인시의 지원으로 건립한 디지털 도서관이 개관됐다. 도서관이 건립된 지역은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사살이 있던 곳으로, 시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 및 교류 학대 등을 위해 도서관 건립 사업을 진행해 왔다. 시는 지난 13일 용인시가 첫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한 베트남 다낭시 도서관 건립 사업이 결실을 봤다고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 등 시 대표단은 이날 베트남 다낭시 광푸구의 국제연꽃마을 복지타운에서 개최된 ‘다낭시 광푸구 용인 공공 디지털도서관’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시 대표단과 응우옌 티 안 티 다낭시 부인민위원장, 후인 응옥 바 광푸구 인민위원장, 조당호 국제연꽃마을 회장, 다낭 총영사관 관계자, 현지 주민과 학생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도서관은 개발도상국의 교육·복지 환경 개선을 위해 용인시가 추진한 최초의 ODA 사업이다. 도서관은 국제연꽃마을 부지 내에 연면적 1686㎡ 규모로 조성됐다. 도서관은 디지털 학습 공간과 열람실, 용인시 홍보관 등을 갖췄다. 시는 2024년 국무총리실 산하 국제개발협력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도서관 건립 예산 2억 원을 지원했다. 도서관은 앞으로
용인신문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에 참여한 용인지역 기업들이 역대 최고 수준인 1억 294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용인시는 지난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아 엑스포(The Venetian Expo)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용인시단체관을 운영,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전자 기술 전시회다. 용인시 단체관엔 △아날로그플러스(블루투스 일체형 설계와 소음 감소 기능을 갖춘 스마트헬멧) △에이제이투(인공지능 홍채인식 기술) △위스메디컬(다중 생체신호·인공지능 기반 수면진단 패치) △에이엠시지(초전도 양자센서 기반 심자도 측정 기술) △엑시스트(카메라 기반 비접촉 생체·감정 분석 기술) 등 지역 중소기업 5개 사가 참가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5개 사는 지난 6일부터 9일(현지 시간)까지 열린 CES 2026년 기간 동안 총 122건의 상담을 통해 1억 294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기록했다. 시가 7년 연속 참가한 이래 역대 최대 수출 상담 성과다. 시는 지난 2020년 이후 매년 CES에 단체관을 조성,
용인신문 | 그동안 국민연금 수급자 사이에서 “일하는 게 오히려 손해”라는 불만을 낳았던 국민연금의 불합리한 제도가 마침내 손질된다. 정부가 일하는 노인의 소득을 이유로 연금을 삭감하던 ‘재직자 감액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오는 6월부터는 월 소득이 500만 원을 넘더라도 연금을 삭감 없이 전액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9일 정부가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 따르면 고령화 시대에 노인 노동이 필수적인 현실을 반영해 ‘국민연금 재직자 감액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숙련된 고령 인력의 근로 의욕을 꺾던 해묵은 규제를 걷어내겠다는 취지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민연금 수급자가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근로·사업소득 등)을 올리면 연금 수령액을 최장 5년간 최대 절반까지 삭감해 지급하고 있다. 삭감 기준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간 평균 소득 월액인 이른바 ‘A값’이다. 2025년 기준 A값은 약 309만 원으로, 지금까지는 은퇴 후 재취업을 통해 월 309만 원만 벌어도 애써 부어온 연금이 깎이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이러한 규정으로 인해 손해를 본 수급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24년 한 해
용인신문 | 지난해 각종 구급 및 재난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한 소방대원들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용인서부소방서는 지난 15일 중증 환자 세이버 및 의정 갈등 대응 등 각종 재난과 구급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대원들을 대상으로 순금기장과 소방청장 표창,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포상은 2025년 한 해 동안 구급 및 재난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한 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여 대상자는 소방청장 표창 2명과 중증 환자 세이버 순금기장 수여자 6명이다. 소방청장 표창은 의정 갈등 대응 과정에서 적극적인 구급 활동을 펼친 강남병원 김관호 씨와 재난 대응과 구급팀 소방장 한초롱 대원이 수상했다. 중증 환자 세이버 순금기장은 심정지 등 위급한 상황에서 전문적인 구급 처치로 환자의 생명을 살린 대원들에게 수여됐다. 이와 함께 재난 현장 우수 대원(구조분야) 도지사 표창은 각종 구조 현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119구조대 소방사 김동찬 대원에게 수여됐다. 오은석 서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소
용인신문 | 용인시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예방을 위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RSV 감염증 입원환자는 지난해 11월 4주 기준 192명에서 12월 3주 367명으로 급증했다. 입원환자 가운데 신생아를 포함한 영·유아(0~6세) 비율은 72.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RSV 감염증은 발열과 두통, 콧물, 인후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고령자는 모세기관지염·폐렴 등 증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의료계는 감염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의료기관에 방문해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 산후조리원·영·유아 보육시설 감염 예방을 위해 △신생아 접촉 전후 손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제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 접촉 최소화 등 감염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에게도 △기침 예절 실천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실내 환기 △발열·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등 호흡기 감염병 예
용인신문 | 어제는 전원이 꺼지듯 잠들었다. 피곤했나보다. 느리게 아침을 시작한다. 요새는 흐름이 자연스럽다. 해가 뜰 때 일어나서 집중해서 일하고, 잠시 쉬고, 점심을 만들어 먹고, 잠시 힐링한 후 다시 일하러. 하루하루 알이 꽉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잠시 의식하지 못하면 쉽게 지칠 수 있으니 꼭 걷거나 충전하는 시간을 보내서 내 에너지를 잘 돌봐야한다. 해 뜰 때 일어나는 거 정말 좋다. 자연이 깨어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흐름에 올라타기 쉽다. 새가 지저귀며 깨어나는 소리 후 살짝 조용해진다. 그러면 나도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다. 다시 시작이다.
용인신문 |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에 포함된 동백~신봉선과 용인경전철 광교연장선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관련기사 2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차 도시철도망 구축사업에 대한 신속 추진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 특히 김 지사가 주최한 도시철도망 구축 토론회에 용인시와 수원시, 성남시, 화성시 등 경기지역 국회의원 25명이 참여하면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신청된 경기도 지역 철도 사업 반영도 힘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경기도 도시철도망 사업의 신속 추진을 위해서는 국토부가 올해 상반기 중 발표 예정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청된 경기남부광역철도 및 경강선 연장 등 철도사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신속 추진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12개 노선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제를 맡은 경기연구원 박경철 부원장은 “‘우리동네 도시철도, 이제 시작이다’라는 주제처럼 이번 계획은 출발선에 불과하다. 철도 사업 추진의 가장 큰 난관은 예비타당성조사”라며 “제1차 도시철도망 반영 사업이 추진되지 못한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
용인신문 | 용인시 도시철도망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도가 용인시와 수원시를 비롯한 도내 국회의원 25명과 함께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사업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용인시도 해당 계획에 포함된 동백~신봉선 추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한 것. 특히 용인시가 추진하는 도시철도망 계획은 용인경전철을 중심으로 마련돼, 경전철이 시 전체 철도망을 하나로 잇는 거대한 ‘중심축(Hub)’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각종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노선들을 경전철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일(一)자형’ 구조를 탈피한 입체적 격자형 철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철도 ‘동백신봉선’ 신설과 ‘용인선 연장(용인경전철 광교 연장)’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오는 4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노선들이 포함됨에 따라 행정 절차를 신속히 밟겠다는 의지다. ‘동백~신봉선(14.7㎞)’은 신봉동에서 성복역(신분당선), 구성역(GTX-A·수인분당선)을 거쳐 경전철 동백역을 잇는 핵심 노선이다. 특히 반도체 소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