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이 채 남지않았다. 6월 3일 대통령 보궐선거가 실시되면 6월 4일 새 대통령이 취임하여 대한민국을 이끌게 된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선출했고 국민의힘도 5월 3일 김문수 후보를 선출했다. 그러나 6월 3일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직을 걸고 경쟁하게 될지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내란행위로 대통령 윤석열이 탄핵소추되고 헌법재판소에 의해 4월 4일 파면되면서 6월 3일 대통령 보궐선거를 실시하는 것은 변경할 수 없는 정치 일정이다. 지난 3월 2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이 내려졌을 때 대다수 국민은 대법원이 상고심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조갑제, 정규재 씨 등 정통보수를 대표하는 논객들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단언했다. 그런데 상식을 뒤엎는 이변이 일어났다. 5월 1일 오후 3시 조희대 대법원장이 주재하는 대법원 상고심에서 10 대 2 판결로 항고심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사건을 되돌려 보냈다. 그로부터 1시간이 지난 오후 4시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총리직을 사퇴했다. 한덕수는 대통
용인신문 | 게임 내 경제 시스템과 현실 경제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실제 경제와 영향을 주고받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온라인 역할 수행 게임)에서는 경제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NFT(Non-Fungible Token) 기술이 도입되면서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MMORPG는 다수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접속하여 가상의 세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게임 장르로, 게임 내 경제는 현실 경제처럼 작동한다. 희귀 아이템은 실제 화폐로 거래되며, 일부 플레이어는 이를 활용해 생계를 꾸린다. 게임 아이템과 캐릭터가 현실 경제와 연결되면서 새로운 직업군이 형성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과 NFT를 통해 거래의 신뢰성이 강화되었다. NFT는 게임 내 자산을 고유한 디지털 소유권으로 변환하여 플레이어들이 아이템을 사고팔며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게임을 단순한 소비를 넘어 투자와 수익 모델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기업들도 이러한 경제 구조를 활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으며, NFT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게임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용인신문 | 언어, 지능, 의식, 도덕성, 추론 능력 등은 인간만의 것일까?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동물에게 존재하고 있진 않을까? 진정 동물과 인간은 극명하게 다른 존재일까? 이와 같은 궁금증을 하나하나 해결하려고 했던 학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인간은 왜 동물보다 잘났다고 착각할까』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도대체 무엇이 인간을 예외적이고 특별한 존재로 만들까?”에 대한 근본적인 답을 탐구해 나간다. 저자는 라블레의 “웃음은 인간의 고유한 특성”이라는 주장에 반박을 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답을 얻기 위해 저자는 심리학자와 철학자를 비롯해 역사학자에 이르기까지 30여 분야에 달하는 연구성과들 속에서 인간과 동물의 유사점을 찾아 나간다. 각 토픽에 제시되는 결과들은 동물과 인간의 지능과 언어의 경계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고 있다. 유인원을 비롯해 곤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실험은 인간과 동물의 지적 차이가 있을 뿐 근본적으로 유사점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심지어 동물이 도덕성을 가지고 있다는 결과까지 도출되고 있다. 동물에 대한 이해를 시도하는 이유는 몇 가지 우리 앞에 놓인 과제 때문이다. 생물의 멸종이 인간에게 두려움을
무심 김종경 허물어진 담장밖으로 목련꽃 떨어지는 소리 이유 없이 컹컹 물어뜯던 저 몽실한 눈빛, 긴 하품과 껌벅이는 눈빛 사이 조용히 한없이 떨어지는 꽃잎, 하나 둘. 2008년 계간 『불교문예』 등단 시집 『기우뚱, 날다』, 『저물어 가는 지구를 굴리며』 동시집 『떼루의 채집활동』
용인신문 |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몬테로이 아파트에 거주 중인 시민입니다. 몬테로이는 3731세대가 거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도보로 이용 가능한 공공 체육시설이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가장 가까운 체육시설까지는 도보로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경로가 복잡해 이용이 매우 불편합니다. 이는 자가용이 없는 가정, 고령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특히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몬테로이는 쾌적한 자연환경을 기대하며 입주한 많은 시민들의 주거지이지만, 기본적인 생활체육 인프라조차 마련되지 않아 주민들이 일상에서 운동할 공간이 매우 부족합니다. 생활 체육 인프라의 접근성은 시민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WHO 등도 지역 내 체육시설 확보가 시민 건강 증진에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건강권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몬테로이 아파트 인근에 다목적 실내 체육시설을 신설해주시기를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처인구 남사읍에 공공체육시설로 조성된 테니스장 모습.
용인신문 | 아티틀란 호수로 올라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방금 멕시코에서 넘어왔기 때문에 과테말라에서 처음 타는 로컬버스였다. 산길을 따라 구불구불 올라간다. 벌써 시원한 바람과 깨끗한 공기가 느껴진다. 직감적으로 알았다. 나 과테말라를 좋아할 거라는 걸. 푸른 나무들이 차창을 스쳐 지나간다고, 안개가 서서히 끼기 시작했다.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와- 조용한 탄성이 나온다. 고요한 물결, 이렇게 높은 곳에 호수가 있다는 사실이 나를 놀라게 했다. 세 개의 화산이 구름모자를 쓰고 호수를 감싸고 있었다.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멋졌다. 아직도 마야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는 마을에서 보낼 앞으로 며칠이 기대된다.
피해 아동 연령대 초등생이 최다 전국 최초로 ‘집중 케어 서비스’ 위험 징후 보이면 선제적 조치 ‘통합 솔루션팀’ 긴밀한 협력망 조사 전담 ‘아동보호팀’도 운영 24시간 신고 접수·신속한 출동 용인신문 | 용인시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건의 80% 이상이 친부모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인시 아동보육과의 조사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에 대한 ‘사랑의 훈육’과 ‘학대’의 경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아동학대 신고자의 대다수가 피해 아동 본인이라는 점은, 부모와 자녀 간의 학대에 대한 인식 차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용인시 아동학대 판결 총 279건 중 친부모에 의한 학대가 무려 255건(91%)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4년 역시 총 210건 중 175건(83%)으로 높은 비중을 나타내 우려가 크다. 이는 친인척 및 제3자에 의한 학대 건수를 압도적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지점순 용인시 아동보육과장은 “학교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아동 인권 존중의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연평균 신고건수는
용인신문 | 4월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약 12조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승인해달라는 국회 시정연설을 하였다. 연설을 마친 한 대행을 우원식 국회의장이 불러세웠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 대행에게 공개적으로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국회의장이 한 대행에게 공개적으로 경고할 수밖에 없었던 데는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다. 국회의장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해야할 일은 하지않고, 하면 안되는 일에는 열심이자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회동을 요청했다. 국회의장의 회동요청을 한 대행은 거부했고 심지어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내란수괴 피고인 윤석열에 의해 임명된 국무총리다. 지난해 12월 14일 대통령 윤석열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되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윤석열 탄핵소추의 원인이 된 12.3 비상계엄을 결사적으로 막지 못한 역사의 죄인이다. 한덕수 총리(이하 직책 생략)는 국회에서 자신은 비상계엄에 반대했다고 강변했지만 권한대행을 맡고나서 그가 보인 행동은 윤석열 내란의 충실한 동조자의 모습이었다. 한덕수는 윤석열 탄핵심판에 필요한 국회 추천의 3인 재판관 임명을 거부하였다. 국회 추천 재판관의 임명
용인신문 | 세계적인 경제학자 컬럼비아대학교 제프리 삭스 교수는 트럼프의 관세정책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그는 ‘트럼프는 경제의 기본도 없고 무역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비판하면서 ‘그가 나의 학생이라면 낙제시켰을 것이다’고 말했다. 제프리 삭스 교수는 또 ‘트럼프가 무역수지 적자를 비난하는 것은 “신용카드 쓰고 판매자한테 너 때문에 적자가 났다”, “네가 나에게서 훔친(ripping me off)것이다”라고 비난하는 것이다. 무역수지 적자는 무역정책의 결과가 아니다. 무역수지 적자는 생산한 것 보다 더 많이 지출했기 때문이다. 제프리 삭스 교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요청으로 소집된 ’아리아 포뮬러 회의‘에 참석하여 푸총 주유엔 중국대사가 “미국은 국제사회 공동선보다 자국의 이익에 우선하고 있다”며 “약자를 괴롭히고, 위협하고, 강요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강요하는 것은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의견에 힘을 보탰다. 제프리 삭스 교수는 “미국은 중국과의 관세협상에서 결코 이길 수 없을 것이며, 중국과 대결하기 보다는 협조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대화로 관세협상을 하고 싶다”며 “시진핑 주석의 전화를
용인신문 | 용인시의 아동학대 통계 자료를 보면 전체 학대 사례 중 80% 이상이 친부모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실은 가정이 항상 안전한 공간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우리 사회의 위기의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행히 아동 스스로 신고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등 인식의 변화는 긍정적이지만, 폭력적 훈육을 고수하는 부모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병폐가 아닐 수 없다. 아동학대가 사회 전체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해결책 모색이 시급함을 의미하는 부분이다. 다행히 용인시는 선제적 개입 시스템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가정 내 학대의 특성을 고려하면 더욱 강화된 대책 요구될 수밖에 없다. 결국 부모 대상 인식 개선 교육과 상담 등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에 더 주력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먼저 올바른 양육 태도와 훈육 방법을 배우고, 아동의 발달 단계와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아동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또한 시급하다.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학대 피해 아동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매
용인신문 | 옛날 순임금이 요임금에게 물었다. “임금께서는 천하를 다스리면서 어떤 곳에 마음을 쓰십니까?” 요임금은 답했다. “나는 하소연할 데 없는 백성들을 함부로 대하지 아니하며, 곤궁한 백성들을 버리지도 아니하며, 죽은 사람을 애도하며, 부모 없는 어린아이들을 사랑하고, 남편 없는 여자들을 애처롭게 여기나니, 이것이 내가 천하를 다스리면서 마음을 쓰는 일이니라.” 참으로 필요한 질문에 꼭 알맞은 대답이 아닐 수 없다. 임금이 이처럼 훌륭하게 된 데는 다름 아니라 어려서부터 훌륭한 스승으로부터의 가르침이 있었던 것이다. 요임금의 스승은 허유였고, 허유는 설결에게 배웠으며, 설결은 왕예에게 배웠으며, 왕예는 피의에게 배웠다. 저들의 가르침은 간단하다. 몸을 바르고 단정히 하며, 시선은 백성의 눈높이보다 높지 않으며, 사리를 분별하되 욕심을 억제하며, 덕을 쌓아 백성을 불안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리고 뭘 하려고 하지 말고 백성을 바라만 볼 뿐, 작위적인 일을 저지르지 말라. 그렇다. 옛날 그 시대의 임금은 이랬다. 임금은 권력이 아니다. 백성에게 뭘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갓난 송아지처럼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어도 백성은 저절로 알아서 잘했다는 말
용인신문 | 용인시 수지구에서 발생한 일가족 살인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있었음을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사업 실패로 인한 채무 압박감이 극단적인 범행으로 이어진 배경에는 허술한 주택정책, 특히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의 구조적 취약성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용인신문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이러한 위험성을 지적해 왔으나, 결국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사건의 피의자는 지방에서 협동조합형 민간 임대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다 실패, 채무와 소송에 직면했다. 이는 안일한 규제 속에 난립하는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사업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준다. 최소 발기인 수만 충족하면 별다른 제약 없이 사업 추진이 가능하고, 투자금 반환에 대한 법적 안전망조차 미비한 실정이다. 사업의 투명성과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 집 마련’이라는 서민들의 꿈을 현혹하는 투자자 모집 행태는 이미 예견된 사회적 문제였다. 실제로 용인신문은 지역 내 민간임대아파트 및 지역주택조합의 투자자 모집 실태를 수 차례 보도하며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토지 확보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투자자를 모집하는 사례, 사업 승인 가능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