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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제8회 머내마을영화제, 9월 12~14일…온 마을이 영화관

 

용인신문 | “지금까지 이런 영화제는 없었다. 마을과 스크린이 이렇게 가까울 수 있다니.”

 

류승룡 배우도 응원하는 제8회 머내마을영화제가 드디어 개봉한다.

 

용인시 수지구 일대가 오는 9월 12~14일까지 사흘간 영화의 열기로 물든다. 이번 머내마을영화제는 새로 창립된 비영리단체 ‘머내마을영화제’가 공동주최하고, 지역의 11개 민간 단체가 협력한 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

 

머내마을영화제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8년간 이어져 온 독특한 지역 영화제다. 올해도 ‘동네방네상영관’, ‘페스티벌’, ‘씨네상점’ 등 50여 개 단체·기관.상점이 참여하며, 축제 기간 동안 온 동네를 영화관으로 변신시킨다.

 

올해 주제는 ‘당신의 빛으로, 눈이 부시다’. 개막작으로는 이미랑 감독의 ‘딸에 대하여(2024)’가 선정됐으며, 야외상영작으로 애니메이션 ‘플로우(2024)’가 관객과 만난다. 개막 행사에는 최근 드라마 ‘폭삭속았수다’에서 활약한 배우 오민애가 참석해 GV(관객과의 대화)로 참여한다.

 

상영작은 장편 16편, 단편 40편 등 총 56편으로, 15개 상영관에서 23개 섹션으로 운영된다. 이 중 11개 섹션에서는 감독과 직접 만나는 시간이 마련돼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영화제 전인 9월 10~11일에는 사전 상영회도 열린다.

 

특히 가족이 함께 제작하고 감상하는 ‘나도감독 영화상영전’은 올해 4개 섹션으로 확대됐다.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감독, 배우로 참여하며 ‘우리 동네 봉준호 키즈’ 탄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청년감독작품 공모전’에는 260여 편이 출품돼 3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정된 6편과 무장애(Barrier-Free) 영화 2편이 상영된다. 청년 영화인의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머내마을 주민이자 영화제 홍보대사인 류승룡은 행사 준비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9월 13일 오후 5시 목양교회 잔디광장에서 팬사인회를 연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야외축제가 열려 합창, 야광페이스페인팅, 테라피, 포토존, 먹거리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관 5곳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면 선물이 증정된다. 머내마을영화제 측은 “마을 전체가 영화로 물드는 특별한 가을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