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스마트폰 화면에 손가락을 움직이자 세상에 하나뿐인 캐릭터가 태어났다. 태블릿에 그린 그림은 잠시 뒤 아크릴 키링이 되고, 마우스패드가 되고, 에코백 위에 자리를 잡았다. 용인 신갈오거리의 도시재생 공간이 주민들의 작은 ‘디지털 공방’으로 변신했다. 용인시는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지역 창작자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디지털 드로잉으로 나만의 굿즈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거점공간인 관곡마을 실버케어센터에서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모두 4차례 열렸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자신이 만든 이미지를 실제 생활용품으로 제작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평소 사용하는 개인 기기를 들고 수업에 참여했다. 화면 위에 캐릭터와 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힌 뒤 이를 아크릴 키링과 아크릴 등신대, 마우스패드, 에코백 등으로 완성했다. 화면 속에만 있던 그림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건으로 바뀌자 참가자들의 반응도 컸다. 한 참가자는 “직접 그린 그림이 실제 소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흥미롭고 보람 있었다”며 “주민들이 가까운
용인신문 | 용인의 도로가 단순히 자동차가 오가는 공간에서 실시간 정보를 주고받는 ‘스마트 교통망’으로 바뀐다. 교차로의 교통신호 정보와 내비게이션 플랫폼을 연결해 운전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빠른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미래형 교통서비스 구축이 본격화된다. 용인특례시는 11일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에서 공단과 ‘미래 융복합 교통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용인을 비롯해 세종·고양·시흥·동두천·김천·서산 등 7개 지방자치단체와 내비게이션 업체 ㈜맵퍼스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교통신호 정보의 활용 확대’다. 지금까지 교통신호는 교차로에서 차량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신호 데이터를 실시간 교통정보와 결합해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정보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구축하고 있는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시스템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이를 내비게이션 등 민간 교통 플랫폼과 연결할 계획이다. 도로 상황과 신호 정보를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운전자 입장에서는 보다 세밀한 교통정보를 받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교통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용인신문 | “이번에는 무슨 책을 읽지?” 도서관 서가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거나 인터넷 검색창을 뒤지던 고민을 이제 용인시 도서관이 대신해준다. 내가 과거에 빌려 읽었던 책을 분석해 취향에 맞을 만한 ‘다음 책’을 골라주는 맞춤형 독서 서비스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용인특례시 도서관은 시민의 도서 대출 이력을 활용해 새로운 책을 추천하는 ‘맞춤추천도서’ 서비스를 지난 10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방식은 익숙하다. 온라인 쇼핑몰이 과거 구매 이력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시청 기록을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권하듯 도서관도 이제 이용자의 독서 이력을 토대로 다음 책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역사책을 꾸준히 빌려본 시민이라면 비슷한 독서 성향을 가진 다른 이용자들이 함께 읽었던 역사·인문 분야의 책을 추천받는 식이다. 특정 작가나 분야의 책을 자주 읽었다면 그와 연관된 새로운 책을 발견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단순히 인기 도서를 일괄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라 ‘내가 읽은 책’을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책을 고르기 위해 일일이 검색하거나 서평을 찾아보지 않아도 자신의 관심 분야와 연결된 도서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용인신문 | 살을 빼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뺀 체중을 지키는 일이다.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비만치료제는 이 오래된 체중 감량의 난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방송인 홍진호(43)의 최근 체중 변화도 그 한 사례다. 홍진호는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음식을 먹는 성향이 있으며, 서바이벌 프로그램 촬영 당시 합숙 생활을 하면서 과자를 많이 먹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사용해 체중을 줄였지만 투약을 중단한 뒤 다시 살이 찐 경험도 공개했다. 단순히 ‘약을 끊어서 살이 쪘다’고만 보기는 어렵다. 비만치료제가 억제했던 식욕과 섭취량이 약물 중단 이후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 과자처럼 열량 밀도가 높은 음식을 자주 먹는 생활습관까지 되살아나면 체중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터제파타이드는 GIP와 GLP-1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한다. 혈당 조절에 관여하면서 식욕을 낮추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문제는 약을 중단한 뒤다. 체중 감량 과정에서 줄어들었던 식욕이 다시 커질 수 있고, 이전의 식습관까지 돌아오면 체중을 유지하기가 한층
용인신문 | 폭염과 여름방학이 겹친 8월, 용인 지역 곳곳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생활 밀착형 공동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부터 무더위에 취약한 이웃을 살피는 온정의 손길까지, 동네 중심의 지역 복지와 공동체 역할이 더욱 넓어지는 모양새다. 용인시는 수지구 상현2동과 성복동 등지에서 주민 주도의 다양한 여름철 교육·나눔 활동이 펼쳐졌다고 밝혔다. 우선 수지구 상현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6일 주민자치센터 강의실에서 지역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특강 '오감 과학 탐험 요리교실'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6학년 학생들이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며 색깔, 모양, 촉감, 향, 맛 등을 관찰하도록 구성됐다. 단순한 조리법 학습을 넘어 오감을 활용해 식재료의 특성을 살피고, 그 안에 담긴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식재료를 직접 탐색하고 조합하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자기주도성을 키웠으며, 친구들과 역할을 나누고 협력하는 협동심도 배웠다. 이인화 상현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세상과 일상 향한 정교한 시선·따뜻한 감성 반복되는 삶에 지친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 용인신문 | 급속한 고령화 사회 속에서 은퇴 이후의 삶과 정체성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묵직한 통찰을 건네는 신간이 출간됐다. 환경기술사이자 공학박사, 수필가로 꾸준한 문학 활동을 이어온 나경호 작가가 첫 수필집 ‘날마다 새날’을 도서출판 별꽃에서 펴냈다. 이 책은 멈추지 않고 다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60대 현역 공학자의 ‘날마다 새로워지는 삶’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맞닥뜨리는 상실감이나 불안에 휩싸이기보다, 현실을 객관적으로 수용하고 성찰하는 작가의 삶의 방식이 책 전반에 녹아 있다. ■ 공학적 냉철함과 문학적 온기의 조화 ‘날마다 새날’은 시중에 흔한 감성 위주의 힐링 에세이나 관념적인 회고록과는 결을 달리한다. 오랜 시간 삶의 현장에서 기준과 원칙을 지켜온 저자의 경험이 공학자의 정교한 시선과 문학가의 따뜻한 감성으로 재해석된다. 작가는 자신이 실제 경험한 삶의 현장을 기록했고, 가족과 개인, 환경과 공동체, 사회와 일상을 하나의 시선으로 연결해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또한 공학자답게 대기 오염, 수질 문제 등을 전문가의 식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