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국제로타리 3600지구 용인로타리클럽(회장 용봉 이한규)의 지역 봉사활동이 코로나와 경기침체로 먹구름이 드리워진 지역사회에 빛을 밝히고 있다. 지난 1978년 창립돼 용인지역 내 클럽 중 가장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용인로타리클럽은 회원들은 물론, 클럽 소속 대학생 봉사단체인 용인대학교 로타랙트 학생들까지 지역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지난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및 조손부모 지원은 물론, 수십 년째 지속 중인 지역 내 고교생과 대학생 장학금 지급 등은 어려운 형편의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의 손길’로 자리잡았다는 평이다. 용인로타리는 지역 내 6곳의 소년소녀가장 및 조손 가정에 매월 생활비 지원 및 명절 생필품 전달과 약 30여 년 동안 지역 내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15명을 선발, 연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공익성 행사의 자원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용인로타리클럽은 최근 광주시 도자공원에서 열린 제38회 전국 장애인부모대회에 참석 봉사활동을 펼쳤다. 전국장애인부모대회는 1984년부터 전국 장애인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건의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장애 자녀를 훌륭히 양육하는 부모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정부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경기도가 주관하고 국제로타리 3600지구에서 후원하는 이날 행사에서 용인로타리 클럽 회원들은 먹거리 부스 운영과 함께 행사장 내 안전을 위한 구급차를 지원했다. 용인로타리클럽 로타랙트 벽화봉사 성인 회원들의 지원을 받아 지역 사랑을 실천하는 지역 대학생 봉사단체인 용인대학교 로타랙트 회원들의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수 년째 이어지고 있다. 용인대 로타랙트는 지난 2017년부터 처인구 원삼면과 중앙동 지역 내 노후 주택단지 내 벽화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일 원삼면 맹리 행군마을에서 이어온 벽화 그리기 봉사가 마무리 됐다. 마을환경 개선사업 일환으로 매년 이어 온 ‘벽화봉사’는 용인로타리 클럽에서 재료비와 식비, 간식비 등을 지원하고, 대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지난 5월 시작돼 6개월 간 진행된 ‘농촌마을 벽화마을 만들기’ 봉사가 완료되면서 농촌지역이던 ‘행군마을’ 지역 환경이 몰라보게 개선됐다. 이한규 회장은 “용인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갖고있는 클럽인 만큼, 지역사회를 위해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지역을 위한 일에 회원들과 함께 더욱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광주시에셔 열린 전국장애인부모대회에 찬석한 용인로타리 회원들이 '소아마비 종식'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로타리클럽 대학생 봉사단체인 용인대학교 로타랙트 학생들이 원삼면 행군마을 벽화 그리기 봉사를 완료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신문] 아라비아의 로렌스는 1957년 콰이강의 다리의 메가폰을 잡은 데이비드 린 감독의 대표작이다. 실존 인물인 토마스 에드워드 로렌스<1888.8.15.-1935.5.19.> 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영화다. 1908년 태어나 1991년 세상을 떠난 데이비드 린 감독은 올리버 트위스트, 밀회<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닥터 지바고, 인도로 가는 길, 라이언의 처녀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남겼다. 데이비드 린 감독은 아카데미 감독상에 7회 노미네이트 되어 2회 수상<콰이강의 다리, 아라비아의 로렌스>했다. 피터 오툴, 알렉 기네스, 안소니 퀸, 오마 샤리프, 잭 호킨스, 호세 페레르가 주요배역을 맡았다. 주인공 로렌스 역을 맡은 피터 오툴의 호연이 인상 깊다. 피터 오툴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8회 노미네이트 되고도 한 차례도 수상하지 못해 아카데미와 인연이 없었다. 여자배우로는 데보라 커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6회 노미네이트 되고도 수상하지 못했다. 아라비아의 로렌스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가장 위대한 영화로 꼽았던 작품으로 두 사람은 콜롬비아사를 설득하여 원본을 250만 달러를 들여 리마스터링하여 재개봉하도록 했다. 한국에서는 1998년 대한극장에서 70mm 대형화면으로 1일 3회 상영했는데 처녀 개봉 당시보다 더 많은 12만 명의 관객이 완전판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관람했다. 극중 로렌스 중위가 성냥불을 끄자 칠흑 같은 어둠에 싸여있던 사막에 여명이 비추고, 장엄한 일출 장면에 이어 광대한 황금빛 풍광을 드러내는 사막의 아름다움이 압권이다. 이 영화는 여성이 등장하지 않는 100% 남성 출연 영화다. 전장으로 떠나는 부족의 전사들을 환송하는 장면에서 여성이 아주 짧게 등장하는데 모두 검은색 부르카를 입어 얼굴을 드러낸 여성은 한 명도 없다. 데이비드 린 감독은 아라비아 로렌스를 촬영하면서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촬영 기법을 동원했다. 롱-테이크 촬영과 여명 장면을 찍기 위해 수십차례나 새벽 장면을 위한 재촬영을 반복 했다. 데이비드 린 감독의 완벽주의가 잘 드러난다. 아라비아 로렌스의 영화적 시각 효과는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샘 페킨파, 스탠리 큐브릭, 마틴 스콜세지, 리들리 스콧, 브라이언 드 팔마, 올리버 스톤을 비롯한 많은 헐리우드 감독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미국 영화연구소는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미국의 역대영화 순위 7위에 선정했으며 ‘대서사시’ 장르의 영화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1963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음향효과상 미술상 7개 부문의 오스카 트로피를 받았다. 주요부문인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이 포함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아라비아 로렌스는 아카데미를 사실상 석권했다. 데이비드 린 감독의 대표작품들이 비평가들의 완벽에 가까운 평가를 받으면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영화의 완성도만 따지면 흠잡기 어렵지만 영화에 녹아 있는 백인 우월주의와 제국주의적 시각이 유색인종의 입장에서는 영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대부분 50~60년대 미국영화의 시대적 특징이기도 하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 제국주의 시대 영국에서 청년기를 고스란히 보내면서 형성된 철학과 가치관은 데이비드 린같은 거장도 극복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제작비 1천 5백만 달러를 들인 아라비아의 로렌스는 7천만달러의 극장상영 수입을 올렸다. 썩 좋은 흥행성적은 아니다. 아라비아의 로렌스는 제국주의를 지나치리만큼 정당화 했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면에서 요즘 전 세계 청소년을 중독시키다시피 한 마블 영화에 비하면 고전 중의 고전이며 명화<名畫>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작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후 오스만 제국을 분할하는 것에 합의 <사이크스-피코 협정>했다. 극중 파이잘 왕자는 이라크 왕국의 초대 국왕<파이잘 1세>이다. 오스만제국의 발칸지방은 그리스 유고슬라비아 알바니아 불가리아 등으로 분할 독립되었다. 아프리카와 중동지방은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이집트 이스라엘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터키 이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분할되었다. 오스만제국은 중동 전체와 아프리카 북부, 발칸반도를 포함한 동남부 유럽과 흑해 연안 대부분을 영토로 삼았다. 1299년 건립하여 1922년 해체된 오스만제국은 전성기 시절, 520만 평방 킬로미터<1683년>의 광대한 영토와 1912년 어림값으로 2억 4천만 명의 인구를 보유했다. 오스만제국은 1차 대전에서 독일 오스트리아와 함께 제국동맹의 일원으로 참전했는데 갈리폴리 전투에서 영국에 승리하고도 패전국이 되었다. 오스만제국은 1453년 마흐메트 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면서 세계의 중심국으로 부상하여 쉴레이만 1세 시절 최전성기를 맞았다. 오스만제국이 멸망하고 그 법통은 케말 파샤가 건립한 터키공화국이 승계했다. 케말 파샤는 터키공화국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다. 아라비아 로렌스에서 오스만 제국은 그냥 터키로 나온다. 오스만 제국의 명칭을 굳이 터키로 명명한 것에서부터 영국 제국주의의 우월성을 부각시키고 오스만을 아라비아의 여러부족을 수탈하는 악의 세력으로 묘사한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의 내용을 따지고 들어가면 제3세계 입장에서 볼때는 아주 기분 나쁜 영화가 아라비아 로렌스다. 특히 터키는 상영금지 조치를 했다. 터키는 아라비아 로렌스가 영국을 미화하고 오스만을 비하했다고 맹비난 했다. 영화의 제국주의적 시각만을 놓고 보면 아라비아의 로렌스는 분명 문제가 많은 영화다. 하지만 필자는 여러가지 못마땅한 관점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완성도만 보기로 했다.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피터 오툴은 전쟁의 광기에 서서히 물들어 가면서 고뇌하는 심리를 완벽하게 묘사했다. 특히 오스만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와이드 부족의 부족장으로 나오는 안소니 퀸의 연기가 명불허전이다. 극중 로렌스는 아랍인들의 독립을 돕기 위해 싸우지만 스스로 살육을 즐기는 단계에 이르게 되자 예루살렘 사령부에 내근직으로 소환해줄 것을 요구하여 전선에서 벗어난다. 영국군 중동주둔 사령관<잭 호킨스 粉>은 로렌스의 요구를 거절하고 아랍의 여러부족을 지휘하여 다마스커스를 함락시킬 것을 명령한다. 로렌스는 이를 내심 기쁘게 수락하고 전장에 복귀하자 다시 광기에 휩싸인다. 다마스커스 함락 이후 로렌스는 전역을 명받는다. 토사구팽(兎死狗烹) 신세가 된 로렌스는 대령으로 진급하여 고국으로 돌아갔다. 전쟁터를 떠나서는 살수없는 인간형이 되어버린 로렌스는 다시 아라비아로 복귀하기 위해 다른 사람으로 신분을 위장하여 공군 이등병으로 입대하여 10년간 복무하고 일병으로 전역하였다. 전역 후 로렌스는 오토바이 사고로 1935년 사망한다. 전역을 명받고 귀국길에 올라 여객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한 대의 오토바이가 로렌스가 탄 승용차를 추월한다. 그의 죽음을 예고한 감독의 연출이 돋보인다. 영화의 배경이 된 1918년은 영국과 프랑스가 수에즈 운하와 중동에 매장된 막대한 석유를 둘러싸고 각축을 벌이던 시기였다. 중동에서 배타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 영국은 미국을 끌어 들이는데 후일 이것이 자기 발등을 찍는 결과로 나타났다. 미국은 대략 35년 후에 중동의 석유를 90% 독식한다. 영국은 이라크와 이란에서 일정지분을 확보했는데 1991년 걸프전 이후 이라크를 미국에 빼았긴다. 이란은 이슬람 혁명의 발발로 인해 원주인에게 몰수 당한다. 이렇게 찬란했던 대영제국의 제국주의도 시나브로 역사의 뒤안길로 스러져 간다. 영화 아라비아 로렌스는 1984년 리들리 스콧 감독의 DUNE<沙邱-모래언덕>에서 사구를 촬영하여 사막행성의 장엄한 풍광을 살리는데 모티브로 사용되었다. 리들리 스콧이 촬영한 사구도 데이비드 린 감독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DUNE은 2021년 드니 뵐뇌브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다.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음악상, 음향상, 시각효과상 기술부문에서 6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석권한 DUNE도 아라비아 로렌스의 아날로그 필름의 화질<물론 리마스터링 버전>을 못따라 간다. 60년 전에 제작된 작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데이비드 린의 연출력과 촬영기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아라비아의 로렌스에 필적할 작품은 1959년 제작되어 다음해인 196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한 주요부문 수상을 포함하여 당시로서는 11개 최다부문 오스카 트로피 수상작인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벤허가 유일하다.<The end>. #넷플릭스에서 227분 감독판을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꼭 보기를 강력 추천한다.<필자 注> #LAWRENCE #DIRECTED #아라비아의 #아라비아 #오스만제국의 #오스만제국은 #영화 #영화의 #넷플릭스에서 #오스만
[용인신문] DL건설은 ㈜대림과 함께 18일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산27-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20층, 공동주택 6개동, 전용면적 84㎡ 총 4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이뤄졌다. 죽전동에서 희소성 높은 새 아파트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만큼 우수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사업은 민간 업체가 도시공원을 조성한 뒤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지를 둘러싸게 될 근린공원은 총 약 8만㎡로, 축구 경기장의 약 11배 크기의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자연친화적인 ‘공원 속 아파트’로 조성되는 만큼 쾌적한 주거 환경에 따른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공원 내부에는 북카페, 커뮤니티센터, 다목적 구장(지하주차장), 분수광장, 운동시설, 어린이 놀이터, 휴게쉼터, 숲속 산책로(약 2㎞), 보행육교 등 다채로운 공원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공원은 아파트가 입주하기 전인 2024년 초 완공을 목표로 조성될 계획이라 입주와 동시에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 조감도. 단지에 인접한 43번 국도 등을 통해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의 접근이 수월하며 이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호재도 갖췄다. 단지 인근에 수서~동탄 구간 용인역(예정)이 들어선다. 개통 시 서울 삼성역을 약 20분 내에 도달할 수 있어 서울 강남 접근성이 더욱 개선된다.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이마트 죽전점, 홈플러스 분당오리점 , 보정동 카페거리 등이 가깝다. 현암초, 대청초, 현암중, 현암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청약 일정은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6일, 정당 계약은 19~21일 3일간 진행된다.
[용인신문] 용인특례시 공식 캐릭터인 조아용이 지역 내 대학 재학생의 재능 기부로 ‘페이퍼 토이’로 제작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월 말 출시된 조아용 페이퍼토이가 지금까지 300개 이상 팔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페이퍼토이는 종이를 소재로 한 장난감, 인형 등을 말한다. 소재가 종이라 친환경적이고 비용이 저렴한 데다, 표현의 범위가 다양해 디자인 분야에서 인기가 많다. 최근에는 어린 시절 한 번씩 종이 좀 접어본 키덜트족 사이에서도 페이퍼토이 만들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조아용 페이퍼토이는 용인예술과학대학교 토이캐릭터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인 이수정(22세)씨가 3개월에 걸쳐 개발했다. 시 복지정책과 관계자가 조아용 페이퍼토이를 만들고 싶다는 의견을 용인예술과학대학교 관계자에게 전달했고, 이것이 이 씨에게 전해진 것. 이 씨는 교수님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마침 학교 수업 중에 ‘3D 모델링’ 디자인 수업이 있어 이를 활용해 조아용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용인시민으로서 재능을 기부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하지만 도면 개발은 쉽지 않았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혼자서도 쉽게 접어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로 도면을 구현하는 것.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아야 했고, 다 완성된 후에는 적당한 크기의 귀여운 실물이 나와야 했다. 한 도면을 수십 번씩 프린트 해 접어보고 다시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공강 시간이나 방과 후를 활용해 3개월간 땀 흘린 결과, 가로 8cm 세로 10cm 높이 12.5cm 크기의 앙증맞은 모양의 조아용 페이퍼토이가 탄생했다. 이 씨는 “제가 개발한 첫 상품이 판매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다”며 “판매 수익이 어려운 이웃의 자립을 돕는 일에도 쓰인다고 하니 더 마음이 좋다”고 말했다. 시에서 위탁받아 조아용 굿즈를 생산, 판매하는 용인지역자활센터는 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즌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입체성을 강조한 3D 페이퍼토이는 제작과정에서의 세밀함도 필요하고 창의력까지 높일 수 있는 좋은 교육 도구이기도 하다”며 “많은 시민들이 자녀들과 함께 만들기에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아용 페이퍼토이를 개발한 용인예술과학대학 이수정(오른쪽) 학생이 친구와 조아용 페이퍼토이로 제작한 조아용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문신 정호승 새벽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만나 홀연히 일어나 불을 켜고 창을 열고 날카롭게 바늘을 찔러 이마에 새 한 마리를 문신했다 문신을 끝내자마자 새는 푸드덕 날개를 펼치고 날아갔다 바늘을 입에 물고 나를 데리고 초승달이 뜬 새벽하늘로 정호승은 1959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문신」은 사모곡이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한 노래인 것이다. 새벽꿈이었을 것이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만나 불을 켜고 창을 열고 바늘을 찔러 이마에 새 한 마리를 문신했다. 문신을 끝내자마자 새는 바늘을 입에 물고 화자를 데리고 초승달이 뜬 새벽하늘로 날아갔다. 창비 간『슬픔이 택배로 왔다』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올해는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1932-2006)탄생 9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전국적으로 ‘백남준 축제’가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는 ‘백남준 효과’가 전시 중이고, 용인에 있는 백남준 아트센터에서는 ‘바로크 백남준’과 ‘필드기억’전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또한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도 같이 전시되고 있는데 정책가이자 미디어 컨설턴트로서의 그의 면모도 볼 좋은 기회이다. 흩어져있던 작품들을 모처럼 한자리에서 볼 수 있기에 더욱더 관람에 좋은 기회인 것 같다. <글·사진: 황윤미 본지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용인신문 창간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30년간 다양한 지역뉴스를 전달하는데 힘써주신 김종경 발행인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용인신문을 비롯한 지역 언론은 지역 곳곳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여 지역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주민 참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언론의 통찰력과 사명감은 지방자치의 기틀을 세우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용인신문은 1992년 창간 이래 ‘향토문화창달, 지역발전선도, 왜곡보도불식’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속보보다는 정확성을, 사실보다는 진실을 추구하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용인신문이 도민의 편에서 깊이 있는 보도로 언론의 지평을 넓혀나가길 응원하겠습니다. 경기도는 도민 누구나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경기도가 만들어가는 그 길에 용인신문이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언제나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용인신문 창간 30주년’을 1390만 도민과 함께 축하드리며, 용인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용인신문] 용인신문 창간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용인신문은 용인을 대표하는 지역지로서 지난 30년 간 용인은 물론, 경기도 곳곳의 소식을 생생히 전하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다뤄 왔습니다. 긴 세월 투철한 기자정신으로 한 자리를 지키며 주민의 알 권리를 사수해 온 온 김종경 대표이사님 이하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올들어 본격 시행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원과 직원 모두가 열린 소통 속에서 각자의 권한을 존중하고,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더욱 성숙한 의정을 꽃피울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11~12월은 11대 의회의 첫 정례회 기간으로, ‘의정의 꽃’으로 불리는 행정사무감사와 2023년 본예산 심의가 이어집니다. 정례회를 잘 진행해 위기를 맞은 ‘민생경제’를 조금이나마 회복시킬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경기도의회는 110만 용인시민을 포함한 1390만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도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용인신문에서 경기도의회의 활약상을 잘 담아내 주길 바랍니다. 창간 30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용인신문] ‘향토문화창달·지역발전선도·왜곡보도불식’의 창간이념 아래 힘차게 발전해 온 용인신문의 30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김종경 대표이사와 임직원분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용인시가 특례시로 확대되고 도농(都農)지역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플랫폼시티로 성장했듯이 ‘용인신문’ 역시 초기의 창립정신을 견지해 우리 사회의 명암을 제대로 비춰주는 정론의 사표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 사회 구석구석을 정치(精緻)하게 조명해 대안을 제시하고 지역민의 심중(心中)을 바로 읽는 축복의 매체가 되어 주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용인신문’은 시민 참여가 필수적인 우리나라 지방자치에서 권력과 부패를 감시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다양한 정보를 독자들에게 신속·정확하게 전달해 왔습니다. 그 흘린 땀에 박수를 보내며 ‘용인신문’이 지금까지 자임해 온 이러한 역할이 대학이 추구하는 산·학·연 협력에서도 큰 원동력이 되길 바랍니다. 지역 언론의 가장 큰 책무는 그 무엇보다도 지역공동체의 기여에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정확한 정보 전달과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가길 부탁하며 이를 통해 올바른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언론으로 도약하길 당부합니다.
[용인신문] *노승식 용인예총 회장 30년간 용인시민의 눈과 귀 역할 ‘외길 먼저, 열악한 언론 환경을 이겨내고 30년간 지역을 지켜온 용인신문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지역주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고 문화예술계의 포퓰리즘을 경계하며 순수 기초예술의 창작과 육성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사랑받는 향토신문이 되어주길 기원합니다. *이동훈 용인시의사회장 바르고 빠른 정보 제공 지역 발전 견인 용인특례시민들에게 바르고 빠른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발전과 시민들의 화합을 위하여 누구보다 앞장서 노력해 온 용인신문사의 창간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언론문화를 선도하는 길잡이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박동준 NH농협은행용인시지부장 지역 현안 집중 분석 올바른 대안제시 용인신문의 창간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올바른 대안제시로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공평, 객관, 균형 잡힌 훌륭한 내용으로 모든 독자가 감동할 수 있고 110만 용인시민들이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언론사로 무궁하게 발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이호선 가은MPC(주)성산포크대표이사 ‘정론 직필’ 지켜온 용인신문 가족들 건강한 지역사회를 선도해온 용인신문사 창간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올곧은 정론 직필로 30년을 변함없이 달려온 김종경 대표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용인축산기업인들과 생산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찬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용인신문이 더욱 비상하길 기원하며 용인신문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 *최재학 용인축산농협조합장 110만 시민 대표하는 신문사 자리매김 용인신문 창간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10만 시민의 사랑과 지지 속에 명실상부한 용인시 대표 신문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용인축산농협도 안전한 우수 품질의 축산물을 제공하고 늘 가까이서 편안하고 선진화된 금융서비스로 다가가기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용인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이대영 용인시산립조합장 도농복합도시 발전 로드맵 제시 희망 사회의 모든 가치가 중앙으로만 집중되는 현실 속에서 지역 언론에 힘써온 용인신문의 창간 30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숱한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며 명실공히 우리지역 대표지로 우뚝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농복합도시 용인시가 더욱 살기 좋은 곳이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취재를 통해 발전방향을 제시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유병조 백암신협이사장 김종경 대표와 임직원 여러분들께 축하 용인신문의 창간 30주년을 백암신협 전 조합원 및 임직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용인을 대표하는 지역신문으로서 품격 있는 언론문화 창달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애쓰신 용인신문 김종경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 고취에 더욱 기여해주시길 바랍니다. *이기찬 수지신협이사장 시민과 소통… 열린 사고 열린 미디어 눈부시게 성장 발전하는 용인의 대표 정론지로서 굳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용인신문사의 창간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김종경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참여와 소통의 장을 위한 정론직필을 당부드리며 시민들의 사랑 속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신학철 양지신협이사장 각종 현안 심층 보도 문제 해결 길잡이 용인신문의 창간 30주년을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용인 지역신문의 역사 그 자체가 됐습니다. 그동안 많은 현안들을 심층 보도하여 지역주민의 알 권리 충족에 기여함은 물론, 이웃들의 사람 사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달함으로써 구성원들이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기여해온 용인신문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김일용 용인신협이사장 소외된 이웃들에 희망의 불빛 밝혀 다양한 소식과 희망을 담아내고 있는 용인신문의 창간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늘이 있기까지 애쓰신 김종경 대표를 비롯한 용인신문사 관계자 모든분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선도해 나가는 것은 물론, 소외받는 이들의 짐을 덜어주는데도 중추적인 역할을 다 해 주시길 바랍니다. *최진흥 구성농협조합장 언제나 시민의 눈으로 감시자 역할 최선 1992년에 창간하여 용인의 수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간단치 않았을 어려움 속에서도 용인의 중심 언론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30주년을 맞이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도로 늘 시민의 편에서 각종기관들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올바른 비판과 방향제시 당부드립니다. 용인신문에 힘찬 성원을 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기열 모현농협조합장 항상 시민 편에서 정확한 사실만 보도 용인신문의 창간 30주년을 애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축하합니다. 용인신문은 지난 30년간 언론의 사명을 다하는 강한 지역신문의 역할을 하면서 항상 시민 편에서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고 건전한 비판을 맡아왔습니다. 애쓰신 김종경 대표와 기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더욱 큰 활약을 기대합니다. *김상용 용인농협조합장 1992년 창간… 어엿한 ‘청년언론’ 성장 용인신문의 창간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역동적인 나이인 30살 청년이 된 용인신문은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1992년 큰 희망을 품고 창간해 오늘날 어엿한 용인 지역 언론의 대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김종경 대표와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태환 원삼농협조합장 언론 불모지 개척… 최고 언론 자리매김 용인을 알리고,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온 용인신문의 창간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30년 전 언론 불모지에 첫발을 내딛은 용인신문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변함없이 지역 대표 언론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김종경 대표와 임직원 여러분, 용인신문 독자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어준선 이동농협조합장 가장 오래된 지역언론… 용인 대표신문 용인신문은 가장 오래된 용인 지역 언론의 대표주자로서 건전한 비판과 유익한 정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용인 발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30년간 변함없이 용인신문을 이끌어 온 김종경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정보의 창구로써 구석구석 작은 소식도 빠짐없이 보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축관이 축문을 독축하는 시간이다. 경건함 마음으로 절을 올리고 있다 축문 독축이 끝나고 축관이 소지를 태우고 있다 [용인신문] 지난달 25일(음력 10월 1일) 처인구 포곡읍 삼계 1리(이장 김현구) 마을 회관에서는 연례행사인 마을 앞산 두루봉 제단에서의 ‘산신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곳 산신제는 500여 년 전통을 지닌 마을 행사로, 두루뭉술 모나지도 둥글지도 않은 산 모양에서 지어진 이름인 동네 앞산 ‘두루봉’에서 이웃 간의 화합과 마을의 무탈을 기원하는 의미로 매년 음력 10월 1일 지내고 있다. 원래 두계촌 부락과 도사마을, 단곡마을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였지만 언제부턴가 삼계리가 분리되면서 두루봉 제단을 품은 지금의 삼계 1리(두계촌 부락)가 제사를 맡게 됐다. 동네 어르신들이 주축이었기에 젊은이들은 그저 축제로만 알고 즐겼다. 하지만 어느새 그 젊은이들이 주축이 됐고 지금은 삼계 1리 이장이 행사를 주도하고 있다. 제사는 살아있는 소를 제단 앞까지 몰고 가서 몰고 간 소를 도살한 뒤 산신께 예를 올리는 형식을 취했다. 약 40여 년 전, 당시만 해도 팍팍한 경제 사정으로 하루하루가 살기 힘들 때였다. 소 한 마리면 한 가정의 살림 밑천이던 때, 살기 힘들다는 핑계로 산신제를 거른 적이 있었다. 산신제를 거르고 첫해를 보내며 동네에 우환이 찾아 왔다. 사고가 잇달았고 줄초상이 이어졌다. 이듬해에도 거르면서 “아차! 제사를 지내지 않은 탓일까?” 갑자기 생각을 바꾸게 됐고, 이후 지금까지 매년 제사를 거르지 않았고 우환도 멎었다. 지금은 산에서 소를 도살하던 행위는 안하고 있다. 단지 제단에는 구입한 소머리와 떡, 과일을 올려서 제사를 지낸다. 산신제 전날 제단으로 올라가는 길을 만들고 주위 정돈을 위해 멋대로 자란 풀을 깎아 길을 튼다. 오후 6시에 지내던 제사는 근래에는 오후 4시로 바꿔 지낸다. 당일엔 마을 회관에 모여 경건한 마음으로 복장을 갖추고 구입한 소머리와 과일, 떡 등을 지게에 진 뒤 제단으로 옮겨 산신제 준비를 마친다. 드디어 제사 지낼 시간이 되면 자리를 정리하고 마음을 경건하게 한 뒤 초헌관의 강신제, 참신례, 재배가 진행되고 축관으로부터 축문 독축이 이어진다. 이후 아헌관, 종헌관의 재배에 이어 초헌관 첨작 후 소지를 태움으로써 산신제는 막을 내린다. 김현구 이장은 “올해 처음 축관 역할을 하게 됐다”며 “어색함을 떨치려고 축문 낭독 연습으로 밤을 새웠다. 그래도 떨리는 마음을 억제할 수 없었지만 희망사항이긴 한데 다음부터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산신제는 김현구 현 마을 이장을 주축으로 개발위원회를 맡고있는 전직 이장들과 경로회 어르신들, 부녀회, 새마을지도자회, 삼계 1리의 6개 반 반장 등 동네 임원진들이 힘을 모아 거대한 힘을 발휘한다. 각자의 재능 봉사는 산신제 전날 준비부터 제사를 지낸 다음 날 제사음식을 나누기까지 필요한 요소요소에 최대한 적절히 배치된다. 그러다 보니 산신제 전날부터 제사를 지낸 다음 날까지 동네는 온통 전체 주민이 동참하는 잔치 분위기다. 특히 소머리를 삶는 시간이 길어서 산신제 다음날 부녀회는 각 가정에 제사음식을 골고루 전달하기까지 꼬박 하루를 봉사하게 된다.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다. 김 이장은 “산신제를 지내는 것은 마을의 안녕을 빌고 주민들이 화합하며 이웃을 알고, 서로 돕는 것... 뭐 그런 것이 주된 목적 아닐까요?”라며 “마을 전체를 생각하며 지내는 행사라 생각 외로 규모가 커서 물리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살짝 부담은 되지만 지내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 보면 무척 보람 있는 행사 같다”라고 말했다.
[용인신문] 제5회 ‘남구만 신인문학상’에 박홍재씨가 당선됐다. 1일 남구만신인문학상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선정작은 박홍재의 ‘변사자의 진술’외 3편으로 당선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19일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진행 예정인 ‘2022 남구만문학제’에서 실시된다. 본심 심사위원단은 “박홍재의 「변사자의 진술」은 시적 대상을 향한 집요한 시선과 함께 그것을 향한 묘사적 진술들이 거침없이 이루어지면서도 자신의 시상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긴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시어들의 자연스러운 나열과 음소들의 적절한 배치로 쉽게 읽히게 만들고 있는 것 또한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신인상 예심위원은 용인문학 편집위원회가, 본심위원은 김윤배(시인), 이경철(시인, 평론가), 남승원(평론가)씨가 맡았다. 약천 남구만(1629~1711)은 조선시대 문신으로 ‘동창이 밝았느냐’ 등 시조 900여 수를 지어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남구만신인문학상’은 용인지역에서 수많은 작품활동을 하다가 여생을 마친 그의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용인문학회가 주최하고, 용인시· 용인신문사· 의령남씨 문충공파 종중이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