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제4대 용인시정연구원장으로 이상대(58) 전 경기연구원 부원장이 임명됐다. 이 신임원장은 지난 20일 이상일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했다. 시와 연구원에 따르면 이 신임원장은 전 한국지역학회 회장 및 경기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인물로, 경기연구원에서 25년간 재직하며 미래비전연구실장, 경영기획본부장,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대통령자문 지역발전위원회 정책기획전문위원 등을 지내며 실무와 이론에 두루 통달한 전문가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이 시장은 임용식에서 “경기연구원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시정연구원 운영에 반영하여 용인 르네상스를 실현할 수 있는 용인특례시 정책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달라”라며 시정연구원의 발전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용인특례시는 플랫폼시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경제, 인프라, 문화와 복지 등의 분야에서 괄목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시정연구원이 새롭게 변화되고 있는 용인특례시 공간·산업·문화 등의 분야에 연구성과와 조직운영에서 퀀텀점프로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용인특례시민, 공무원, 청년, 기업과의 협력과 협업을 확대하고, 시정연구원 운영에 있어서도 내부 소통·팀웍·단합은 물론 효율성과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 붙였다. 제4대 용인시정연구원장으로 이상대(58) 전 경기연구원 부원장이 취임했다.
[용인신문] 용인시가 드론과 이동형 미세먼지 모니터링 기기 등 첨단 감시장비를 투입,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불법 소각행위를 감시한다. 시는 지난 21일 4차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세부계획 일환으로 농촌지역 쓰레기 불법 소각행위를 감시하기 위해 드론과 이동형 미세먼지 모니터링 기기 등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처인구 농업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불법 배출을 집중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역 내 7곳 국가측정망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농업지역이 도심지 평균(29㎍/㎥)보다 더 높은 3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농업지역 일대에 수시로 드론을 띄워 지상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불법 소각행위 등을 면밀히 파악할 방침이다. 또 국가측정망이 설치되지 않은 처인구 양지면 행정복지센터에 이동형 대기질 측정 차량을 배치해 일대 미세먼지(PM 10)와 초미세먼지(PM 2.5) 농도를 분석, 모니터링한다. 이와 함께 민간 감시원과 환경감시원 39명을 투입해 영농 쓰레기 소각 등 미세먼지 불법 배출원을 상시 감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인된 불법소각 행위에 대해선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개인에겐 50만 원, 사업장엔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배출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첨단장비를 투입한다”며 “시민들도 쓰레기 불법 소각을 자제하는 등 자발적으로 미세먼지 저감책을 실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서 이달 초 모현읍 일원 불법소각 의심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들에게 불법 소각 근절을 당부하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한편 드론을 띄워 시범 감시한 바 있다. 용인시가 농촌지역 쓰레기 불법소각으로 인한 미세먼지 배출을 막기 위해 드론을 투입한다.(용인시 제공)
[용인신문] 용인대학교(총장 한진수)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분야의 청소년 디지털 새싹을 육성하는 SW‧AI 캠프를 개최한다. 캠프는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방학 중 SW‧AI 캠프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용인대학교는 이 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이번 겨울방학 중 경기 남부권 청소년 약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용인대학교는 이번 SW‧AI 캠프를 위해 초‧중‧고 학령별 맞춤형 캠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즐겁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박준석 산학협력단장은 “놀이를 접목한 학령별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 남부권 청소년들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친근하게 받아들이고 나아가 우리나라 디지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용인대학교 방학 중 SW‧AI 캠프의 취지”라며 “방문형과 집합형으로 준비한 초‧중‧고 학령별로 4개씩 총 12개 프로그램을 통해 다채로운 교수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수 총장은 “본교는 4차 산업 혁명 시대 지역 디지털 융합 교육의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AI융합대학을 신설해 관련 연구와 산학협력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이번 SW‧AI 캠프를 통해 학교의 디지털 교육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지역 디지털 교육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사업추진의 의지를 밝혔다. 이번 용인대학교 방학 중 SW‧AI 캠프는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참가 학생들에게는 용인대학교 총장 명의의 수료증과 교구, 기념품, 간식 등 풍성한 선물까지 제공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경기 남부권 청소년들은 12월 19일부터 홈페이지(https://event-us.kr/yongin/event/52465)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용인신문] 처인구 원삼면 고당상가번영회(이하 상가번영회)는 지난 12일 원삼면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2022년 제2기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원삼오일장 거리의 아치형 간판 설치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원삼면 거점사업 한상의 회장 및 박찬진 원삼면장은 인사말에서 “상가번영회 발전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훈 상가번영회 회장은 “지난해 4월 창립한 상가번영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모임 행사를 하지 못하면서도 많은 회원들의 협조로 이번 정기총회를 정상적으로 맞이하게 됐다”며 “상인회 회원들 덕분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시·군 협업사업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 회장이 올 사업 마무리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 사업 계획안을 설명했으며 침체 된 원삼면 중심 고당리 상가들의 영업 활동을 상가번영회 중심으로 활성화시켜 다른 지역의 상인회에 비교해 훨씬 더 앞서가는 멋진 상업지구로 변화시킬 것을 다짐했다. 이어 참석한 내빈 및 회원 모두는 자리를 원삼 오일장거리 조형물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으며 최준식 원삼면 체육회장과 오태환 원삼농협 조합장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남희 상무와 이경복 백암신협 원삼지점장, 남견우 원삼파출소장, 한건희 원삼면 방범대장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컷팅과 함께 원삼 전통 오일장 거리 아치형 간판 설치 기념식을 가졌다.
[용인신문] 용인시가 ‘2022 안전문화 대상’ 총리 표창을 받았다. 시는 지난 12일 세종특별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과 4억 원의 시상금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안전문화대상은 행정안전부가 사회 각 분야별 우수 안전문화 활동을 발굴, 공유하기 위해 2005년부터 18회째 열고 있는 안전분야 최고 시상식이다. 올해는 28명의 개인과 19개 단체가 각각 안전문화 유공자와 우수단체로 선정돼 대통령·국무총리 표창과 행안부 장관상 등을 받았다. 용인시는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노력과 시민 안전의식 확산’을 주제로 공모에 참여,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정부 포상기관으로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방역수칙 이해 여부를 점검하고 방역 사각지대인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방역 관리를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교과형 암기식 수업 대신 체험형 수업으로 안전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안전체험차량을 제작해 학교와 안전취약계층 대상을 찾아가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한 점이 타 지자체에도 반영 가능한 시책으로 평가돼 큰 주목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안전도시로 위상을 높였던 용인시가 이번 안전문화대상을 통해 다시 한 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참여형 정책으로 안전문화를 확산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 7월에도 행정안전부 주관의 ‘2022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 지난 2018~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용인시가 지난 12일 열린 ‘2022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과 4억원의 시상금을 수상했다.(용인시 제공)
[용인신문] 겨울철 국민대표 간식이었던 붕어빵 노점 개수가 줄고, 점점 사라져가서 ‘붕세권’이란 신조어가 생기는가 싶더니 최근엔 고급 디저트로 각광 받고 있다. 다양한 사이즈와 특색있는 맛으로 업그레이드된 붕어빵들은 오픈런불사 긴 웨이팅 뒤 1인 1개 구매제한, 구매 성공 후 인증샷까지 완벽한 명품대접이다. 하지만 ‘붕어 한 마리 천원’ 기사에 놀란 가슴은 쉬 진정되기 힘들 것 같다. <글·사진: 황윤미 본지 객원 사진기자>
새마을떡방앗간 송진권 늙어 꼬부라는 졌지만 아직도 정정한 늙은이와 풍 맞아 한쪽이 어줍은 안주인과 대처 공장에 나갔다가 한쪽 손을 프레스기에 바치고 돌아온 아들과 젊어 혼자 된 환갑 가까운 큰딸이 붉은 페인트로 새마을이라고 써놓은 무럭무럭 훈김이 나는 미닫이문 안에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며 뽀얀 절편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송진권은 충북 옥천에서 태어났다. 2004년 창비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새마을떡방앗간」은 붕괴 직전의 가족들이 떡방앗간을 꾸려가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늙은 남편과 풍 맞은 아내와 도시로 나갔다가 프레스기에 한쪽 손을 절단한 아들과 젊어 혼자 된 환갑 가까운 큰딸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이다. 창비 간 『원근법 배우는 시간』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에서 정규 교육 과정을 받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공평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양질의 프로그램이 소문이 나면서 많은 학교밖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학교밖 청소년들의 상담, 검정고시, 대입 컨설팅, 직업 체험, 자격증 취득, 교육비, 의료비, 식비, 건강검진, 문화예술 체험, 동아리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526명의 청소년을 지원했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2022 안녕 아름다운 꿈드림 페스티벌’이 지난 10일 용인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올 한해 꿈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꿈드림 졸업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청소년지원센터가 마련했다.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의 이사장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여러분들은 하나의 성취를 일궜다. 졸업식을 영어로 코멘스먼트(Commencement)라고도 한다. 코멘스먼트는 시작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오늘은 꿈을 향해 새롭게 시작하는 날”이라고 축하했다. 이 시장은 이어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라는 미국의 시인은 ‘인생 찬가’라는 시에서 ‘그 어떤 운명에도 맞설 용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성취하고 추구하면서 일하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자’라고 말했다”며 용인의 20만 청소년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꿈드림 졸업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배유진(19) 양은 ”2020년부터 3년간 꿈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불안정한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꿈드림 프로그램을 만나 적성을 찾고 원하는 꿈을 향해 공부할 수 있었다“며 ”지금은 물리치료사가 되기 위해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다. 함께 고민하고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용인신문] 용인시장학재단이 창립 21주년을 맞았다. 지난 9일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의장, 김춘식 재단 이사장, 재단 이사회, 자문위원회, 장학협의회 등 95명이 참석해 21번째 기념일을 축하했다. 이 시장은 “빌 게이츠는 창조적 자본주의를 역설하며 기업인들이 기업활동을 통해 일군 부를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과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일이라고 했다”면서 “시와 장학재단이 함께 노력해 지역 학생들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재단 발전과 장학기금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용인시장 표창(김윤영재단 이사, 김성혁 자문위원회 사무총장, 김경미 장학협의회 이사, 고광일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화운사 선형스님)과 용인시의장 표창(김명돌 재단 이사, 곽은호 자문위원, 김덕환 장학협의회 부회장, 추상구 장학협의회 부회장, 장경사 정휴스님)을 시상했다. 김종기 자문위원장 등 재단 운영 공로자 4명에게는 김춘식 이사장이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진 기탁식에서 고영테크놀러지, 용인지역건축사회, 공사감리위원회, 거남복지재단, 농협중앙회, 용인농협, 기흥농협, 포곡농협, 진성강건(주), 남호건축사사무소, 재단 이사회 임원 일동, 임갑순 이사, 기흥구장학협의회에서 총 9050만원의 장학기금과 500만원의 장학사업비를 기탁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용인시장학재단은 장학사업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영어 교육 제공, 유소년 축구 꿈나무 육성지원,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청소년과 대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사업은 진학장학금, 우수장학금, 효행장학금, 향토장학금, 보훈장학금, 주거비장학금, 서포터즈장학금, 자립장학금 등 13개 분야로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원한 학생만 1만 200여 명으로, 84억 원 규모다. 장학기금 조성에는 지역의 많은 기업과 단체, 개인 등이 함께하고 있으며 현재 총 221억 8500만 원의 기금이 조성돼 있다.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 제6대 대표이사로 김혁수 전 강원도립극단 예술감독이 취임했다. 용인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문화재단을 이끌었던 김 신임대표는 4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오게 됐다. 시에 따르면 김 신임대표는 지난 12일 용인시장실에서 임명장을 수여받고 업무에 돌입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용인특례시 문화예술 분야에서 질적 변화를 이뤄 도시의 경쟁력과 시민 삶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서울문화재단 창작공간사업단장을 거쳐 용인문화재단 초대 대표를 맡았다. 재임 초기 포은아트홀 개관작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어 초연을 유치해 국내 공연예술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또 전국 지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과 강원 춘천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1993년 극단 ‘금병의숙’ 창단을 계기로 공연예술계에 본격 투신해 50여 편의 연극·국악 등을 연출한 김 대표는 30여 편의 희곡을 창작·각색하는 등 왕성한 극작 활동을 벌였다. 김 대표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공기관에서 활동하며 문화재단 경영에 대한 역량과 경험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시정 비전인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 구현에 일조하도록 용인문화재단 임직원과 함께 용인특례시 문화예술의 더 큰 변화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용인신문] 용인동부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장으로 이경주 전 용인청년회의소 회장이 취임했다. 동부서 경찰발전협의회는 지난 15일 처인구 유림동에 위치한 페이지 웨딩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회를 열었다. 이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동부서 경찰발전위원회는 경찰의 협조자로서 본연의 목적에 부합되도록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저 또한 신임회장으로서 보다 적극적이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경찰행정 발전과 우리 위원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경찰발전위원회는 전국적인 경찰 자문기구로 경찰행정에 대해 지역 주민을 대표하며 민·경간 소통의 창구로 협력치안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동부서 경찰발전위원회는 매년 불우이웃돕기는 물론, 합리적인 치안정책 수립을 위한 자문역할과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정책 제언 등의 역할을 해 왔다. 유제열 용인동부경찰서장(사진 왼쪽)과 이경주 신임 경찰발전협의회장이 취임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노작 홍사용 묘지기 능참봉 자처 ‘나는 눈물의 왕이로소이다’ 헌시 [용인신문] 손택수 시인의 시집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가 문학동네시인선 180번으로 출간됐다. 노작문학관 관장으로 있는 손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이다. 현재 손 시인은 노작 홍사용 묘를 지키는 능참봉을 자처하면서 노작을 기리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 능참봉으로서 몇 개의 시를 선보이고 있다. “…화성도 동탄 돌모루 왕릉으로 왔다 왕릉은 왕릉인데 눈물의 왕을 모신 누릉(淚陵)인지라 낯선 타지에서 눈물깨나 쏟을 것이라고 다들 고개를 흔들었으나 죽음을 마주하는 청직을 어찌 사양할 수 있을까 미관말직이긴 해도… 눈물을 봉분으로 섬기는 일에 어찌 소홀함이 있을까 오호라 종구품 음직인들 어떠랴 눈물을 고배율 렌즈처럼 닦아 하늘을 보자꾸나 경술년 중추절 앞 벌초를 하고 내려오는 잠시…”(시 ‘눈물 봉분-동탄 5’에서) 손 시인은 시 ‘나는 눈물의 왕이로소이다’를 쓴 눈물의 왕 홍사용에게 능참봉 시인으로서 눈물의 헌시를 바치고 있다. 원래 홍사용은 용인 기흥구 태생이며 현재 화성에 잠들어 있다. 화성 통탄에 소재한 노작문학관 손 관장이 노작 공원에 옥매화를 심고서 귀한 소리까지 챙기고자 마음을 쓰는 모습 또한 능참봉의 정성이 아니겠는가. “…/ 옥매를 좋아하는 새라면 좋겠는데/ 기다리는 새는 쉬 오지 않는다/ 취향이 까다로운 새라면/ 듣기 힘든 귀한 소리를 공으로 들을 수도 있으련만/ 나무는 땅에만 심는 것이 아니라서/ 가지는 가지대로 낯선 공기들과 입주 인사를 나눠야 한다/ 뿌리하고 땅하고 한몸이 되려면/ 개미들이 바지런을 떨어야겠고/ … / 새 한 마리가 나무에 앉기 위해선/ 참으로 많은 궁리와 일들이 있고 난 뒤다” (시 ‘노작(露雀)공원에 옥매를 심고서-동탄 3’ 에서) 손 시인은 이번 시집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할 수 없는 어떤 슬픔을 간직한 존재임을 슬프게 보여주고 있다. “…어떤 슬픔은 도무지 함께할 수 없는 것이다/ 혼자서 중얼거리는 사람이 사라지자 혼자서/ 중얼거리는 사람들로 거리가 가득찼다”(시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에서) 손 시인은 가슴 절절한 아픈 슬픔마저 모조품 같고 고통의 느낌마저 가공된 것만 같은 우리네 삶을 가공의 쇳가루 눈물 흘리는 나사렛에게 묻고 있다. 어떤 슬픔을 함께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모든 슬픔은 함께할 수 없는 것을 손 시인은 이야기 하는 것인지 모른다. “…용산에서 망루에 오른 사람들이/ 화형을 당하고 있었을 때/ 세월호 침몰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있었을 때/ 삘딩과 삘딩 사이를 뱅글뱅글/ 그 어디에서 나는 밥벌이를 했지/… /고해성사 끝에 발을 뻗고 안식에 들던 날들/ 왜 이 고통의 느낌마저 가공된 것만 같은 것인지,/ 재주라곤 슬퍼하는 능력밖에 없건만/ 이 슬픔마저 왜 모조품 같은 것인지/ …/ 쇳가루 눈물이 흘러나오던 나사렛/ 광화문 제단 너머 천국의 문까지” (시 ‘광화문 네거리에서’ 중) 손 시인이 이번 시집에서 보여주고 있는 수많은 시는 우리의 모든 삶과 슬픔의 본질에 한발짝 다가서게 한다. 어렵기만 한 추상의 시어가 아닌 형체가 잡히는 시어를 통해 깊은 사색의 길에서 낯선 이면 세계를 맞닥뜨리게 한다. 손 시인은 1998년 한국일보(시)와 국제신문(동시)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실천문학 대표를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시집 ‘호랑이 발자국’, ‘목련전차’ 등이 있으며 청소년 시집 ‘나의 첫소년’과 동시집 ‘한눈 파는 아이’가 있다. 신동엽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노작문학상, 조태일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