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가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9월 한 달간 지역화폐 ‘용인와이페이’ 인센티브와 충전한도액을 상향한다. 시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용인와이페이 인센티브를 기존 6%에서 10%로 4%p 상향하고, 인센티브 지급 충전 한도도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늘린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50만 원을 충전하면 5만 원(10%)의 혜택을 더해 55만 원을 사용할 수 있다. 인센티브 한도는 5만 원이다. 기존에는 인센티브 한도가 1만8000원(6%)으로, 30만 원 충전시 적립되는 금액은 31만 8000원이었다. 시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소비자에게 혜택을 드리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를 위해 용인와이페이 충전 한도와 인센티브를 늘렸다”며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 지역화폐 '용인와이페이' 인센티브와 충전한도액이 9월 한달간 상향된다.
[용인신문] 코로나19 확진자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공직자의 업무 피로도와 업무 공백을 줄인 용인시 공직자가 감사원장 표창을 받았다. 용인시에 따르면 시 4차산업융합과에 근무하는 강철민 주무관(47·지방전산 주사보)은 지난해 용인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던 시기에 수기로 이뤄지던 확진자 관리체계를 자신이 개발한 ‘코로나19 확진자 관리시스템’으로 대체해 시정공백과 공직자들의 업무 피로도를 급감시켰다. 강 주무관이 개발한 시스템은 확진자 명단을 등록하면 격리통지서를 만들고, 확진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격리 안내부터 해제통지까지의 관련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시스템 개발 전엔 시 보건소에서 확진자 격리통지서를 일일이 스캔해 그림파일로 저장한 뒤 문자메시지를 발송해야 했다. 확진자 100명을 기준으로 초기 업무처리에만 300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강 주무관이 개발한 시스템이 도입된 후 100명 기준 격리통지서 작성과 안내 문자메시지 발송업무가 2~3분으로 단축됐다. 또 보건소를 통해 일일이 확진자 정보를 확인하고 코로나19 지원금 수령 자격 여부를 확인해야 했던 38개 읍·면·동 직원들도 간단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시민들도 보건소에서 발송하는 문자를 통해서만 알 수 있던 PCR 검사결과를 검사 당일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에 투입된 용인시 행정인력도 60~70% 줄일 수 있었다. 강 주무관은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시 공무원들이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웹 시스템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업무효율을 높이고, 시민 편의를 늘릴 수 있는 일이라면 밤을 새우고라도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 1982년부터 예산절감, 불합리한 규제개선, 행정능률 향상에 헌신적으로 일하는 공직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모범공직자 표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재해 감사원장(왼쪽 두번째)과 강철민 주무관(오른쪽 두번째), 조동진 용인시 스마트영상정보팀장(왼쪽 첫번째)이 강 주무관의 표창장 수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에서 초가을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경기도가 후원하고 느티나무재단이 주관하는 ‘초가을 낭만 피크닉, 풍덕에 풍덩’ 축제가 9월 2일 수지구청 광장과 풍덕천동 토월공원에서 개최된다. 지난달 28일부터 수지구청 인근 상점에서 진행되는 ‘상점미술관’은 전문 갤러리를 찾아갈 여유가 없는 상인과 시민들을 위해 일상의 공간에서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다, 5곳의 상점에서 총 21점의 지역 작가 작품이 전시되며, 이 기간 중 상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5곳을 모두 방문하고 인증 스탬프를 받아오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풍덕천 골목 상점과 연계한 할인 이벤트도 풍성하게 계획됐다. 행사 당일, 지정된 27곳의 상점에서 음식 할인, 음료 무료 제공, 무료 액정 필름 부착, 드립백 체험 등 다양한 할인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23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지원프로그램 일환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예술가와 상인을 응원하기 위해 느티나무재단과 수지구소상공인연합회, 풍덕천1동 상인회, 용인 수지맘, 국악인사이드, 민들레미술협동조합이 함께 준비했다. 행사는 공연, 전시, 공공미술, 체험, 경품제공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지역 주민들을 만난다. 느티나무재단 관계자는 “풍덕천동에서 처음 열리는 축제인 만큼 풍덕천 골목 상권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이 축제를 통해 서로 만날 기회가 적은 지역 예술가와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공동체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며 더위를 피할 도구와 돗자리를 지참하면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참가 문의는 느티나무재단(070-7777-4686)에서 가능하다
[용인신문]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취재단> 임병택 시흥시장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대표 정론지 협의체인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회장 강명희)가 각 자치단체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장 순회 인터뷰 두 번째로 지난 28일 임병택 시흥시장을 만났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흥 시장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전국 최연소 단체장으로 재선된 임병택 시흥시장으로부터 시화호 살리기 및 다양한 정책으로 시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의 비전을 들었다. 임 시장은 2006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고 제8~9대 경기도의회 의원에 이어 민선 7~8기 시흥시장에 당선됐다. △거북섬에서 여름 내내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 최근에 한국관상어산업박람회도 큰 관심을 모았다. 거북섬 활성화 일환으로 보는데, 앞으로의 방향은. -시설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시설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에는 일 최대 50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최근에는 숙박시설 중 275실이 완공돼 관광객 숙박편의도 크게 높아졌다. 올해는 거북섬의 성격을 정의하는 다양한 시설이 개장한다. 야경을 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과 트릭아트가 있는 보니타가가 개관했고, 오는 9월에는 실내 서핑장과 35m 딥다이빙풀도 문을 연다. 시흥시는 올 3월부터 거북섬 활력 증진 TF를 구성해 활성화 방안을 차근차근 추진해 왔다. 특히 거북섬동이 신설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거북섬 버스킹이나 야외 영화관에도 많은 분들이 찾는다. 거북섬은 시흥시가 대한민국 해양레저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거점이 될 거다. 섬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효율적이고 일관된 성격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이를 통해 지역이 살아나는 상생의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복지, 교육 등 도시의 소프트웨어를 탄탄히 구축하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 최근 시흥시 SOS돌봄센터가매니페스토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항상 민생과 미래를 강조해 왔다. 미래산업을 선점하고, 인프라를 배치하며 도시의 미래를 탄탄히 구축하고, 그리고 교육과 복지, 문화와 예술을 가꿔내며 시민의 삶을 돌본다. 이 둘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시장으로서의 궁극적 목표이자, K-시흥시의 기반이다. 서울대학교와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 건립과 해양레저복합단지 조성 등 시흥시 미래를 향한 사업 추진도 순항 중이다. 경강선(월곶판교선)이 착공했고, 신천~신림선도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에 착수하며 철도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시민 삶을 위한 소프트웨어 구축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돌봄SOS센터는 경기도 최초로 전체 20개동에 설치해 보다 촘촘하고 신속한 복지서비스 체계를 구축했고, 시흥형 초등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오픈 1주년이 된 시흥시만의 교육플랫폼 쏙(SSOC)은 시흥시민의 배움과 소통, 참여를 통해 교육플랫폼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1년간 콘텐츠 조회 건수는 33만건, 교육 신청은 1만3000여 건에 달했다. 올해는 시흥시 북부와 남부권에 각각 문화예술기반 교육특구와 4차산업 특화교육 특구를 조성해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시흥시만의 교육을 만들어 가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년이 시화호 30주년이다. 직접 화성시와 안산시 수자원공사를 방문해 30주년 기념사업 협력을 제안했던데. -시화호가 품고 있는 역사와 비전은 매우 큰 가치를 갖는다. 환경이 인류의 의제로 떠오른 현재, 오염으로 신음하던 호수를 99.9% 복원해 생명의 호수로 만들어낸 과정들 그 자체가 경쟁력이다. 시화호를 세계적인 환경 브랜드로 만들어 내기에 내년이 아주 적기다. 시화호 방조제 준공 3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로, 환경오염을 극복한 시화호가 지닌 미래 먹거리로서의 가치와 기후 위기 등 환경의제를 품은 시대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7월 초 시화호의 물길로 이어진 화성시와 안산시, 그리고 한국수자원공사를 직접 찾아가 사업의 기획의도를 직접 브리핑했고, 모두 즉각적으로 화답해 주셨다. 시화호권 정책협의회는 2024년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이 시화호 보존 및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과 공동기념사업을 구체화하며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경기도와 중앙정부와도 꾸준히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시흥시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출생 미등록 아동에게 출생 확인증을 발급하는 내용의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시흥시 출생 미등록 발굴 및 지원 조례’다. 전국 최초로 시흥시에서 제정됐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출생등록을 하지 못해 보호와 권리의 사각지대에서 살아가는 아동들을 지키기 위한 아주 기본적인 움직임이다. 가장 먼저 시민들께서 나서주셨고, 시의회가 함께 해주셨다. 조례에 따라 시흥시는 사실조사를 통해 시흥아동 확인증을 발급해 주고, 기본적인 복지 지원을 해줄 수 있게 됐다. 아이들은 그 자체로 세상의 빛이다. 이 빛을 지켜내고, 더 밝게 빛나도록 하는 데에는 우리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시흥시에서 시작된 이 작은 움직임이 대한민국 모든 아이들의 존엄을 보장하기 위한 더 큰 물결로 이어지기 바란다. △가을을 맞아 시흥갯골축제를 비롯해 시흥시가 준비 중인 축제들에 대해 소개해 달라. - 큰 무더위는 한풀 꺾이고 이제 자연을 느끼고 즐기기에 적당한 시기다. 시흥시의 주말은 지금부터 축제로 가득찬다. 9월 9일과 10일에는 거북섬에서 ‘거북섬축제’가 개최된다. 해양레저 체험은 물론, 해양놀이터와 다양한 지역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까지 만나볼 수 있다. 시화호의 바람을 가며 요트를 즐겨보기도 하고, 바나나보트 등 각종 해양레저 체험을 통해 이번 여름 마지막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거다.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시흥갯골축제다. 선선한 바람이 피부를 스친다면 갯골축제는 이미 시작된 거다. 올해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갯골패밀리런 등 체험프로그램과 아이들이 자연을 벗 삼아 즐길 수 있는 소금놀이터 등 다양한 자연생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십센치와 데이브레이크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바다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월곶포구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어부가 실제 사용하는 고기잡이 배를 타고 월곶포구의 정취를 느낄 수도 있고, 직접 활어나 왕새우를 잡아 그 자리에서 신선한 맛을 즐길 수도 있다. 이번 월곶포구축제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월곶포구 해안가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개막식과 폐막식을 수놓을 불꽃축제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재미다. △ 이달 소래초등학교 복합시설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꽤 오랜 시간 시민들이 기다렸을 것 같다. 시설의 의미는 무엇인가. - 학교와 지역이 상생하는 문화를 지역에 정착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배곧누리초 안에 있는 배곧너나들이에 이어 시흥시에서 운영되는 두 번째 학교복합시설이다. 학교복합시설의 의미는 ‘공동체 공간’이라는 데 있다. 교육과 문화, 체육시설부터 공영주차장까지 지역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춰 주민 생활 편의를 높여내는 거다. 이번에 개관한 소래너나들이는 편의시설 제공 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북부권 원도심 문화 거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또, 같은 날 삼미복합센터도 함께 개관했다. 기존 어린이공원 부지를 활용해 공영주차장과 주민쉼터, 교육장, 경로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한 데 모았다. 이번에 개관한 복합시설들과 어울림센터 등 문화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시설을 조성하는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거다. 시민의 더 나은 일상, 더 풍요로운 삶을 지역이 함께 만들어 내겠다. ‘시흥의 주인은 시민’이라고 밝히는 임병택 시흥시장과의 인터뷰가 28일 오후 시흥시장실에서 진행됐다. 왼쪽부터 우상표 부회장, 박태운 수석부회장, 강명희 회장, 임병택 시흥시장, 김숙자 고문, 황의진 시흥시민신문 대표, 김동인 총무이사 △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발전하고 있는 시흥시의 시민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 민선7기 K-골든코스트로 기반을 닦아낸 시흥시가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를 위해 더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 4월 실시한 도시이미지 설문조사에서 시흥시민 10명 중 7명이 시흥시의 위상과 발전, 가치의 상승을 기대한다고 답해주셨다. 이 기대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선8기 시흥시장으로서의 목표라고 말씀 드리겠다. 바이오클러스터와 해양레저 복합단지로 미래먹거리를 선점하고,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해 내며 시흥시 도시브랜드를 높여 나가는 동시에, 지역 곳곳문화예술 인프라를 통해 더 풍요로운 시민의 일상을 응원하겠다. 시흥의 주인은 시민이다. 시민의 필요로 시정의 밑그림을 그리고 일관성 있는 사업 추진에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보도>
[용인신문] 용인시의사회(회장 이동훈)는 오는 9월 2일(토) 오후 3시 용인세브란스병원 4층 대강당에서 2023년도 하반기 연수강좌를 대면으로 개최한다. 연수 평점은 4평점이고 등록비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등록은 오는 31일까지 인터넷(https://naver.me/5BvzRh4Y) 혹은 전화(031-281-1197~8)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최근 자연재해와 여러 사건·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응급상황에 필요한 전문심폐소생술(ACLS) 강의와 함께 새롭게 개발된 다양한 기구를 활용한 기관 삽관 실습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항생제, 어깨 손상 등에 대한 강좌가 진행되며 정신 과학 특별강의에서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청소년기 자녀 교육에 대한 부모 고민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동훈 회장은 “최근 한의사에 의한 초음파, 뇌파계 사용 등 한국 대법원의 이해할 수 없는 판결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의학적 전문성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번 연수강좌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용인신문] 양석(본명 양형석) 시인이 첫 시집 ‘행복 증후군’을 현대시학시인선 129로 펴냈다. 오랫동안 교편을 잡았고, 퇴직 후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 기간제 교사 등으로 몸담아 온 시인이 다양한 삶의 경험에 기반한 사유 가득한 시집을 내놨다. ‘쌓여만 가는 가계부채’, ‘죽어야 끝이 나는 형벌’(시 ‘시지프스의 바위처럼’ 부분)을 외치는 시인은 표제시 ‘행복 증후군’에서 현대인의 허울뿐인 ‘행복’을 시대의 화두처럼 던지고 있다. 시인은 오늘날 현대인이 착각하는 행복의 실체가 머리가 하얗도록 동심을 소유해야만 누릴 수 있는 조건부 행복임을 폭로한다. “나의 기쁨/ 너는// 키는 자라도 마음은 그대로인/ 열일곱 살이어도 일곱 살인// 숨 쉬는 것부터 감동이었던 일상// 변할 수 없는 마음을 가진/ 머리가 하얗도록 동심을 소유할 너는// 우중충한 먹구름 속에서/ 빼꼼 내민 햇살을 당겨와/ 환하게 펼쳐 놓는 신기한 증후군// 낯섦과 편견이 만든 경계를/ 말할 수 없는 감동으로/ 마법처럼 허물어 버리는 당당한 증후군// 작은 것에도/ 크게 감사하는 행복한 증후군// 그 속에서/ 천국을 본다”(‘행복 증후군’ 전문) ‘나의 기쁨’인 ‘너’는 양 시인 자신인지도 모른다. 시인은 일곱 살 마음으로 작은 것에도 크게 감사하며 행복을 누리고 천국을 맛보고 있는 스스로를 향해 자조 섞인 역설을 던지고 있다. 어쩌면 양 시인은 먹구름 속 한 줌 햇살만으로도 여지없이 행복하다고 만족해하는 현대인의 소박한 행복 증후군을 안쓰러워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천국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있다. 김윤배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해 “양석의 시는 페이소스와 해학이 넘친다. 그의 삶이 눈물겹도록 지난했으며 그의 삶을 이끌어온 용기와 힘이 남다르다. 그러나 폐쇄적 자아의 공간에 갇혀 있지 않고, 그의 시 세계가 무한지평을 향해서 열려 있다. 그곳을 향해서 직진하는 모습이 무한 신뢰를 갖게 한다. 시가 명료하고 투명하다”고 말하고 있다. 시집 해설을 쓴 박몽구 시인 겸 문학평론가는 “사전적 의미에서 벗어나 다의성이 함축된 시어들을 통해 시인의 의도를 집약하고 확산해나가고 있다”며 “소소한 일상사를 소재로 하면서도 지루한 서사로 흐르지 않고 명징한 이미지를 지닌 주제어와 방계 이미지들을 펼치면서 작가의 의도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했다. 또 “후반부에서는 우리가 딛고 있는 플랫폼 노동 등 새로운 고용 형태를 소재로 한 시들도 선보이고 있다. 시민사회에 걸맞지 않게 제도화 된 질서, 비인간화 된 노동 현실이 바탕이 되어 있는 시들이 적지 않다"며 "직접적인 언급보다 단단한 이미지의 언어를 통해 집약적으로 담아내고 있다”고 평했다. “처음부터/ 쓰지 말았어야 했나// 매달 결제해도/ 매달 청구되는/ 신용카드 고지서// 한겨울 응달의 눈같이/ 좀처럼 녹지 않는/ 쌓여만 가는 가계부채// 약속과 달리// 선거 끝났다고/ 하석상대下石上臺 세금정책/ 자고나면 오르는/ 한파보다 더 무서운/ 고물가 고금리 각종 공과금//…//죽어야 끝이 나는 형벌”(‘시지프스의 바위처럼’ 부분). 한편 양석 시인은 2020년 '문학·선'으로 등단했다.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9, 10일 양일간 용인시평생학습관에서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하는 극단 물결(대표자 송현옥)은 2008년 창단 이후 ‘밑바닥에서’, ‘5분간의 청혼’, ‘햄릿, 여자의 아들’ 등 매년 새로운 작품을 무대에 올렸으며, 주로 고전 작품을 현대화해 신체를 통한 무대언어 개발에 중점을 둬 총체적인 공연예술을 지향하는 극단이다. 오는 9월 용인문화재단에서 선보이는 ‘의자 고치는 여인’은 단편 소설계의 거장 ‘기 드 모파상’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한 남자를 위해 일생을 바친 여인의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고전적 텍스트가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과 배우의 신체에서 나오는 조형미가 조화롭게 펼쳐지며 여인에 대한 연극 속 배우들의 논쟁이 무대를 넘어 관객석을 넘나드는 관객 참여형 연극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의자 고치는 여인’은 ‘2023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민간 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에 선정된 작품으로 토론 형식의 진행이 감각과 사유를 넘나들며 새로운 무대 언어를 만들어낸 우수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자세한 문의(031-260-3355/3358).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9월 3일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의 기획공연 ‘오페라 세계여행’을 개최한다. 지역 청소년으로 구성된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지속적인 기획 연주로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등 용인의 높은 문화 수준 향상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으며, 시민에게 정통 순수 음악의 관심을 유도하고 프로그램에 교양적 내용을 포함해 공연의 이해를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죽전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협력 지휘자 김영랑이 지휘봉을 잡아 ‘오페라 세계여행’을 주제로 각국의 유명 오페라 곡들을 지휘한다. △모차르트 ‘돈 조반니’ △비제 ’카르멘‘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익숙한 곡들을 선보인다. 특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오페라 아리아 무대까지 소프라노 이고은과 바리톤 이천초가 함께 준비해 관객들에게 친근하고도 다채로운 곡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오페라 세계여행’ 공연은 전체관람가로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공연 당일 저녁 7시부터 현장에서 좌석권(자유석)을 선착순으로 680석 배포 예정이다. 또한 공연장 뒤편 잔디석에는 돗자리 지참도 할 수 있어서 아름다운 오페라 음악과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단운영팀(031-260-3371) 및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인신문] 중수도와 빗물 재활용 등 용인지역 내 물 재이용 관련, 기반 시설 확대 사업에 대해 정부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용인시가 제출한 ‘용인시 물 재이용 관리계획 변경안’이 환경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것. 시는 이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530억 여원의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24일 오수 처리수를 하천 유지용수로 사용하고 빗물을 체육시설이나 공공청사, 공동주택, 학교의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내용이 포함된 ‘2030 용인시 물 재이용 관리계획(변경)’이 환경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30년까지 버려지는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재이용하는 기반시설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을 계획 연도로 빗물이용시설과 중수도,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 시설을 활용한 ‘물 재이용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에서 시는 물 재이용 연간 목표량을 2020년 2009만 2000㎥에서 2030년 7580만 1000㎥로 상향했다. △빗물은 2020년 28만 9000㎥에서 2030년 58만 1000㎥ △하수처리수는 1658만 7000㎥에서 3027만 4000㎥ △중수도는 321만 6000㎥에서 384만 7000㎥로 재이용 목표를 설정했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계획한 물 재이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534억 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비(시비) 359억 원, 국비 536억 원, 민간기업 사업비 1639억 원으로 재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도비가 투입되는 분야는 △도시재이용수 설치(재이용수 공급기 12곳, 클린로드 5곳) △하천유지용수공급(정평천, 통삼천, 영덕천 물부족 하천 상류구간 8곳 방류수 공급) △농업용수공급(남사읍 완장리, 모현읍 일산리, 이동읍 화산리)이다. 민간부문에서는 △공업용수공급(기흥구 농서동 에어프로덕츠코리아 공업용수) △폐수처리수 재이용(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폐수처리수 재이용) △빗물이용(체육시설, 공공청사, 공동주택, 학교, 대규모점포) △중수도(개발사업, 업무시설)의 물 재이용 기반시설 확충이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신설과 확대가 필요한 시설에 대한 구축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물 공급이 필요한 신규 사업과 수요처를 파악해 효율적인 물 재이용 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하수처리시설인 용인 영덕레스피아 조감도.
[용인신문] 흥덕지구 주민들의 악취 민원의 주 원인으로 지목돼 온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개선된다. 자동집하시설은 생활·음식물류 폐기물을 차량이 아닌 지하에 연결된 수송관로를 통해 집하시설로 이송시키는 시설이지만,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악취 민원이 제기돼 왔다. 용인시는 지난 23일 흥덕지구 주민들이 쾌적하고 위생적으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진단 용역에 착수, 내년 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12월 흥덕택지개발지구 준공과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인수 받은 흥덕 자동집하시설은 그동안 오작동 및 시설 노후로 인한 악취 발생 등으로 주민 불편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6일 긴급 현장 진단을 진행했다. 진단 결과 쓰레기 이송량에 비해 악취방지설비 용량이 부족하고, 반출장 출입문과 쓰레기 압축실 악취가 배기구로 직접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 혼합 이송으로 여름철 음식물이 부패하는 것도 악취 증가 원인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쓰레기 투입구 오작동 등으로 인해 일부 주민들이 음식물 쓰레기 등을 투입구 인근에 무단 투기하는 사례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우선 다음 달까지 출입구 에어 커튼과 배기구 바이오 커튼을 설치해 악취 피해를 줄이고 지역주민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불편 사항을 접수, 기술 진단에 반영키로 했다. 시는 이번 기술 진단을 통해 자동집하시설의 탈취방식과 시설용량에 문제점이 없는지 파악하고 악취방지설비 증설 방안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안에 자동집하시설 주변 흥덕중학교, 공동주택 등의 악취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시설 개선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흥덕지구 자동집하시설 기술 진단을 통해 자동집하시설이 깨끗하고 위생적인 생활폐기물 처리 시스템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보다 깨끗한 흥덕지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가 흥덕지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의 악취 저감을 위한 기술진단 용역을 진행한다. 사진은 흥덕 자동집하시설 전경.
[용인신문] 에버랜드가 국민 판다 ‘푸바오’의 쌍둥이 여동생 이름을 공모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지난달 7일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모한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국내 유일 자이언트 판다 커플 러바오(수컷, 11세)와 아이바오(암컷, 10세) 사이에서 7월 7일 아침 태어난 쌍둥이 판다는 모두 암컷들로 180g, 140g의 몸무게로 세상에 나왔다. 생후 50일 가까이 된 현재, 엄마 아이바오와 사육사들의 보살핌 속에 몸무게가 2kg 정도로 10여 배 이상 늘며 폭풍 성장 중이다. 판다는 몸무게 150g ~ 200g 수준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낮다. 아기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 무렵 이름을 지어주고 있다. 에버랜드는 판다 가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쌍둥이 이름 공모에 많은 팬들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온·오프라인에서 4단계 과정으로 진행한다. 먼저 24일부터 에버랜드 유튜브·인스타그램 계정과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네이버 주토피아 커뮤니티에서 쌍둥이들의 이름을 공모한다. 이름 공모 게시물에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쌍둥이인 만큼 한 쌍의 이름과 함께 각각의 이름이 가진 의미를 기재하면 된다. 2단계로 사육사 등 임직원으로 구성된 협의체 및 네이밍 선정위원회에서 쌍둥이 판다의 특성, 이름의 의미, 발음, 중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응모된 이름 중 10쌍을 추린다. 3단계는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4쌍의 후보로 압축하고, 마지막 4단계에서는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외부 플랫폼, 판다월드 현장 투표까지 합산해 최종 이름을 선정할 계획이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가 100일을 맞는 10월 중순경 이름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에버랜드가 지난달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 이름을 공모한다. 사진 왼쪽이 첫째, 오른쪽이 둘째.(에버랜드 제공)
문현준 교수(좌에서 네번째) 연구팀 [용인신문] 단국대학교(총장 김수복) 문현준 교수(건축학부, 에너지빅데이터연구센터장)팀은 인공지능과 IoT를 활용해 고령 노인과 1인 가구·장애인 가구의 고독사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문 교수팀은 최근 행정안전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한 ‘국민수요 맞춤형 생활안전 연구개발사업’에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을 기반으로한 취약계층 고독사 예방시스템 구축’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3년간 국비와 민간부담금 등 23억 5000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연구에는 문현준·김호정(건축학부)·김동재(대학원 인공지능융합과)·조정민(성신여대 간호학과) 교수와 서비스 개발에 SQI소프트(주)와 ㈜스페이스엣지가 함께 한다. 고독사 예방시스템은 고령 노인 또는 1인 가구의 실내에 지능형 사물인터넷, 각종 센서가 접목된 ‘상황인지 생활지원기기’(AAL, Ambient Assisted Living)를 설치하고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 및 온·습도 변화, 24시간 사용자 행동 패턴 원격 모니터링 등을 통해 위험 감지 시 자동으로 관리 담당자에게 알림이 전송되는 구조다. 특히 실내 데이터 센서를 활용하기 때문에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AI 학습모델 개발, 위험집단 특성을 연계한 서비스 개발, AAL 케어시스템 및 서비스 개발 등 3대 연구 목표를 중심으로 사용자의 실내 거주 시 행태를 판단하고 에너지 소비량에 기반한 이상 행태 판단, 원격 케어 앱 개발, 가상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거주 환경의 이상 행태 등을 예측해 고독사의 데이터를 표출하고 위험도에 따른 예방 전략 수립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연구팀은 앞으로 SH공사 강서 주거안심종합센터, 사당 종합사회복지관, 의정부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취약계층인 고령 노인이나 1인 가구, 장애인 가정에 고독사 예방시스템을 설치, 운영하며 고독사 예방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문현준 교수는 “AI가 접목된 고독사 예방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 사고 예방과 신속한 조기 대응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