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신문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을 국회의원 손명수입니다.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기사들을 통해 우리 용인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온 용인신문이 어느덧 창간 32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김종경 대표님과 용인신문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무엇보다 독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용인신문은 1992년 창간 이래 ‘향토문화창달, 지역발전선도, 왜곡보도불식’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속보보다는 정확성을, 사실보다는 진실을 추구하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셨습니다. 언론의 가치가 퇴색되고 있는 현실속에서도,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가치를 꾸준히 실현해온 우리 지역의 소중한 언론입니다. 용인이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모두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담아온 용인신문은 앞으로도 용인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웃과 함께 만들고 보는 신문’을 지향하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는 용인신문 덕분에 저 또한 독자로서 제가 몰랐던 다양한 시민들의 소식을 접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곤 합니다. 지금껏 한결같이 용인시민의 든든한 눈과 귀가 되어주신 용인신문의 창간 32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더 좋은 기사들을 보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용인신문 | 용인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 부승찬(국방위, 용인시병)입니다. 용인신문의 창간 3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992년 창간한 용인신문은 3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쉼 없이 용인의 역사를 기록해온 정론지로,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용인시의 크고 작은 일에 함께해 온 용인신문 임직원, 기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용인신문은 “속보보다는 정확성, 사실보다는 진실, 시민이 주인되는 사회를 그려나가겠다”는 사훈을 실천하며 풀뿌리 지역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해왔습니다. 용인신문은 지난 3년간 현장의 소식을 생생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건강한 비판을 통해 지방자치 발전에 앞장서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용인신문이 지역 현안에 대한 신속하고 균형 잡힌 보도를 통해 사회정의 실현과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용인신문이 이러한 비전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도록 저 역시도 응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것처럼 흔들림 없는 공정한 시각으로 정론 직필의 길을 갈 수 있길 바랍니다. 정확하고 진실된 보도로 주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지역사회의 살아 숨쉬는 이야기를 들려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용인신문 창간 32주년을 축하하며, 용인시민들로부터 더욱 사랑과 신뢰를 받는 언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용인신문 | 용인신문 독자 여러분, 그리고 용인신문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용인정 이언주 국회의원입니다. 용인신문 창간 3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3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역사회의 건전한 여론을 형성하고,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며 묵묵히 지역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해온 용인신문의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언론은 한 사회의 거울이자, 시민과 소통하는 중요한 창구입니다. 그중에서도 지역 언론은 지역사회와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 속 이야기를 전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며, 지역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용인신문은 이러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용인시민들과 늘 함께하며 소통해 왔으며,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귀중한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사회적 약자 보호와 민주주의 발전, 지방자치 확대와 시민사회 역량 강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도 우리 사회가 꼭 지켜야 할 가치와 원칙을 강조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용인신문이 지역사회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며 시민들의 신뢰를 받는 언론으로서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저 역시 용인신문이 걸어가는 길을 응원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여러 사안에 함께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용인신문 창간 32주년을 축하드리며, 용인신문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앞으로도 용인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용인신문 |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0월 23일(현지시각)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보냈다’는 한국과 서방 방송 언론의 보도는 허위·과장이라며 우크라이나 지원 대책을 고려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우리 국가와 국민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모든 조처에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한국 당국이 신중하고 상식적으로 판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군 철수를 요구하며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진전 추이에 따라 공격용 무기 지원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대응 방안을 발표했었다. 이어서 정부는 방어용 무기에 국한한다고 한발 물러섰다가 현 단계에서는 파병과 군수물자 지원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상황에 따라서 검토하겠다”는 여지는 남겨두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워싱턴을 방문하여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성 장관과 정례회의를 갖고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용현 장관은 “러-우전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참관단을 파견하는 것은, 자유 서방세계의 의무다”고 밝혀 전쟁 참관단 파견을 강력히 시사했다. 지난 10월 15일 우크라이나 언론의 “북한군 3000명이 러시아에 파병되었다”는 보도를 시작으로 국정원이 10월 18일 신속하게 우크라이나발 뉴스를 확인하면서 ‘북한군 러시아 파병‘은 기정사실화 되었고 미확인 정보가 범람했다. 국내 방송언론은 우크라이나발 뉴스를 검증 절차도 생략하고 대대적으로 보도하였고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여론조사꽃‘에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 83.7%가 우크라이나 전투부대 파병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대한 뉴스는 계속 에스컬레이션(escalation)되어 ‘북한군 1만 2000명 파병에서부터,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되어 교전 중이며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까지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의 방송언론인 중 단 1명도 쿠르스크 현지에 들어가 취재한 사람은 없다. 정부도 직접 러시아를 방문하여 상황을 파악하지 않았다. 정부·여당이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야당이라도 나서야 한다. 이재명 대표는 전문가를 대동한 ‘북한군 파병 조사단’을 러시아 당국의 협조를 구해 즉각 파견하여 ‘북한군 파병’의 진위를 밝혀내야 한다.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뉴스는 우크라이나와 나토의 주장이다. 민주당은 진짜로 폭풍군단이 파병되었는지, 현재 전투를 수행 중인지를 쿠르스크 현지에서 확인하여 국민 불안을 해소해 주기를 바란다. 지금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으로 정신없지만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보다 중요한 현안은 없다. 북한은 한국 정부가 백령도에서 드론을 세 차례 보냈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한번 무인기를 보내면 가혹한 보복이 있을 것이다”라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직접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탈북민 단체는 “직접 드론을 띄워 북한에 전단을 뿌리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들어 민간단체의 풍선을 이용한 전단 살포를 묵인·방조하고 있고 대북 확성기 방송도 계속하고 있어 휴전선 인접 지역 주민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가 막지 않으면 김동연 경기도 지사가 자치경찰로 이를 제지해야 한다. 지금 한반도 정세는 언제 전쟁이 발발할지 모르는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지금 당장 조사단을 꾸려 국내 방송언론사 기자를 대동하고 쿠르스크로 떠나라. 여·야는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의원단을 워싱턴에 보내 한미동맹을 굳건히 다지는 의원 외교를 펼치기로 했다고 한다. 러시아·중국과의 외교관계는 지금 최악이다. 윤석열 정부는 한국이 머잖아 G-7 가입국이라도 될 것처럼 들떠서 집단 서방에 외교적 역량을 몰빵하고 있다. 머잖아 BRICS가 G-7을 추월할 것이 확실하고 ‘글로벌 사우스’(비서방 세계)가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이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BRICS 시대를 대비한 치밀한 외교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
용인신문 | 용인미술협회 서예분과장으로 있는 서예가 조효순 작가가 붓과 함께 살아온 세월의 흔적을 담은 제1회 개인전 ‘흔적 조효순전’을 5일부터 10일까지(초대 5일 오후4시) 갤러리 필랩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30년 묵적을 담아내는 첫 개인전이어서 더욱 의미 있는 전시회다. 조 작가는 여정 최순자 선생에게 한글서예 궁체를 배우고 익혔으며, 무곡 최석화 선생에게 해서를, 2004년부터 용인미협회장인 서예가 김주익 선생에게 사사 받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행서를 쓰고 있다. 작가는 집자성교서를 비롯해 안진경, 미불, 그리고 왕탁서법을 공부하면서 작품에 모든 서체를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 “기본에 충실한 작품을 하되 자유를 불어넣어 적적함도 달래고 슬픔도 기쁨도 표현하고자 합니다.” 김주익 선생은 “조효순은 한묵(翰墨)에 뜻을 펼친 지 오랜 시간을 보냈고 사제로 연을 맺은 지 상당한 햇수가 흘렀다. 그 성품이 온화하면서 후덕한 성정으로 서예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서사에 임하는 자세는 진지하고 새로운 장법에 눈을 세우며 탐구하는 필묵의 정신은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면모라 할 수 있다”며 “찰나의 순간에 나오는 작품은 지난날에 수없이 반복한 경험과 노력의 산물로 작품마다 고유한 미의 조형언어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첫 개인전을 토대로 진일보하는 입지를 세우고 다양한 예술적 표현의 서법 연찬을 통해 뜻한 바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녀는 서체미와 조형미, 구성미를 체득하고 있으며, 그의 묘사는 작가의 사상과 감정 등 내면과 외물이 서로 상통해 점·선·흑·백을 활용한 여백의 면 구성에서 독자적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먹을 가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의 붓질은 그녀의 인생이다.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흑백 글씨의 조형을 감상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조 작가는 경기도서예전람회 대상, 경기미술서예대전 대상, 포은예술대전 대상 수상을 비롯해 다수 우수한 수상 경력과 경기도서예전람회 초대작가, 대한민국미르인예술대전 초대작가다.
국가중요시설에서 실시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훈련 간 거수자를 검거하고 있다 55사단, 호국훈련 간 주민대피훈련, 국가중요시설 방호 훈련 등 실시 용인신문 | 육군 제55보병사단(이하 55사단)은 다양한 적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지난 21일~25일까지 경기 동·남부 작전지역 일대에서 ‘2024년 호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55사단은 이번 호국훈련을 통해 다변하고 있는 적 도발 양상과 도시지역에서의 실질적인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 숙달에 목표를 두고 봉쇄선점령 및 주민대피훈련, 국가·군사중요시설 대테러훈련, 대공중침투작전 등 실전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첫날인 지난 21일 경기 광주시 태화산 일대에서 봉쇄선점령 작전에 따른 주민대피훈련을 실시하며 실제 주민대피가 요구되는 상황에 대비한 대응능력을 향상시켰다. 이날 훈련은 55사단 장병뿐만 아니라 지자체, 경찰, 소방 등 전 국가방위요소 통합훈련으로 진행했다. 사단은 원활한 작전 수행을 위해 작전지역 내 민간인의 소개가 필요한 통제구역을 설정하고 주민대피소 이동 통제를 실시했으며, 주민대피 홍보부터 수송 차량 지원 및 대피소 이동까지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을 지정된 대피 장소로 성공적으로 이동시키며 상황 발생 시 통합방위태세 확립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24일 진행된 국가중요시설 통합방호훈련은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대테러 체계를 확인하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훈련은 사단의 작전지역인 성남시 소재 국가중요시설에 거수자가 침투해 폭발물을 설치한 상황에 따라 지역 내 초동조치부대가 즉각 출동하며 시작했다. 뒤이어 폭발물처리반(EOD)과 경찰 등 유관기관의 신속한 투입으로 폭발물 확인 및 제거, 시설 주변 통제, 적 추적을 위한 드론 정찰 등 효과적인 통합방위작전을 이어갔으며 신속하게 거수자를 추적·생포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 밖에도 55사단은 훈련 간 작전지역 내 다양한 국가·군사중요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통합방위훈련을 진행했으며 부대별 주둔지 통합방호훈련, 대공중침투작전 등 다양한 적 도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하며 다중복합적인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한 층 더 발전시켰다.
용인신문 | 기흥농협(조합장 한규혁)은 지난 23일 임직원 및 고향주부모임 회원 30여 명과 범농협 추진사업의 하나인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 마을 가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참여자들은 농촌마을 및 하천 곳곳에 흩어진 농약병, 폐비닐 등 각종 폐기물을 분리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기흥농협은 매년 환경정화 캠페인을 하며, 영농폐기물 방치와 불법소각으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한규혁 조합장은 “바쁜 일정에도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늘 앞장서는 고향주부모임 회원들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지속해서 펼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희망농업, 행복농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위동 이야기·추억 속의 그 집 등 작품 속 건강하고 따뜻한 이야기 용인신문 | 손영란 수필집 ‘추억 속의 그 집’이 별꽃수필선집으로 도서출판 별꽃에서 나왔다. 손 작가의 이번 수필집은 “서사가 주는 힘, 공감을 불러내는 수필”의 진가를 보여주면서 독자로 하여금 맛깔나는 수필의 글 읽는 매력에 빠지게 한다. 최지안 시인(수필가)은 해설에서 “손 작가는 친구가 그립다거나 불쌍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친구의 실루엣을 떠올리며 친구의 등에 얹힌 삶의 무게를 독자가 느끼게끔 한다. 작품 ‘장위동 이야기’나 ‘추억 속의 그 집’ 등 그녀의 작품들은 건강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서사로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손 작가의 서사는 포근한 온도로 독자를 맞이한다”고 말하며 “독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맞아 그때는 마을에 그런 사람 하나 꼭 있었지 그치?’라며 맞장구치는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최 시인은 또 “손 작가의 작품은 시간을 역행하면서 과거의 짧은 시간을 늘이거나 긴 시간을 짧게 줄이면서 독자들에게 서사의 극적 매력과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작품은 사유에 따라 현재와 과거를 교차적으로 보여주면서 서사에서의 시간성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시간의 흐름을 좇아 작품을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불광동! 그 집이 생각난다. 희미한 내 기억에 의하면 버스를 갈아타고 꼬불꼬불한 고개를 넘어 그 집에 갔던 것 같다. 버스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 올라갔던 경사진 언덕이 떠오르고 좁은 골목이 생각난다. 지대가 높아서 마을이 훤히 내려다보이던 골목 끝 막다른 집. 손톱에 빨갛게 물들였던 봉숭아 꽃물의 기억. 그리고 희끗한 머리카락을 날리며 아스라이 작아질 때까지 손을 흔들고 서 있던 여인의 모습도 떠오른다.”(‘추억 속의 그 집’ 일부) 손 작가는 “무의식 속에 묻혔던 기억들이 심연의 공기 방울처럼 올라왔다. 책을 준비하면서 까마득히 잊었던 유년의 나를 만나기도 했고 고마운 분들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실타래처럼 올라오는 추억들을 마주하니 현재의 모습도 보인다.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은 지나간 날들이 대부분 그리움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이다. 사노라면 앞으로도 또 다른 그리움이 가슴에 담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 작가는 문학고을 신인상(수필)으로 등단, 인천시 문예공모 은상(소설) 수상, 용인문학 신인상(소설)을 수상 했다. 용인문화재단 발간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89세인 방철자 개인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우측에서 세 번째가 방철자 화백 용인신문 | 방철자 개인전인 ‘그림정원으로의 가을소풍’이 21일부터 27일까지 그림정원 갤러리카페에서 열렸다. 올해 89의 나이인 방 화백은 70세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 그동안 다수의 수상은 물론 대한민국 아카데미미술협회 초대작가 및 신미술지식 위원장, 신사임당 대미술전 임원작가 추대(신사임당상 수상), 대한민국 아카데미미술협회 심사위원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녀는 한국화, 서예(추사 김정희체), 문인화, 유화, 수채화 등 장르를 넘나드는 빼어난 작품으로 실력을 과시하면서 가을 소풍을 나온 관람자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산화철을 사용해 6.25전쟁 후 불에 탄 서울 풍경을 표현한 작품 '전쟁은 끝나고'를 비롯해 두꺼운 밀랍을 조각처럼 깎아내 입체감을 살린 마굿간의 '예수님 탄생', 모래 등을 활용해 설악산의 반짝이는 설경을 실감 있게 표현한 작품 등 독특한 마티에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타고난 미술 솜씨로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한계 없는 도전정신으로 요사이도 그림 삼매경에 빠져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그동안 역량 있는 제자들을 다수 길러냈으며, 현재도 문하생 지도에 뜨거운 열정을 쏟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그녀의 여동생인 방철진씨도 찬조 출품했다. 그동안 자매는 줄곧 자매전 형식으로 전시회를 해왔다. 언니 솜씨에 뒤지지 않는 여동생도 수려한 솜씨를 자랑하면서 전시회를 장식했다. 또한 족자가 아닌 발에 그려진 제자 김옥희씨의 기발한 작품도 함께 선보이면서 스승의 전시회를 빛냈다.
용인신문 | 용인시는 지난 18일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용인 할미산성 역사적 의의와 특징’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가유산청의 ‘사적 예비 문화유산 조사지원’을 받아 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와 한국고대학회가 주관했다. 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할미산성의 발굴 조사 성과와 문화유산 가치를 알린 데 이어 국가 사적 지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학술대회는 백종오·강진주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현남주 한국문화유산연구원 원장, 박종욱 고려대학교 교수, 백영종 경강문화유산연구원 조사기획실장, 윤성호 한성대학교 교수 등 학계 전문가 6인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뤄졌다. 백종오 교수는 ‘한국 고대 축성사의 전개와 할미산성’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했고, 현남주 원장은 ‘용인 할미산성의 발굴조사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박종욱 교수가 ‘용인 할미산성의 명칭 비교 검토’를 주제로 발표하고, 백영종 실장이 ‘용인 할미산성 축성술의 특징과 변천사’를 발표했다. 강진주 교수는 ‘용인 할미산성과 주변 유적을 통한 신라의 한강 유역 정착 과정’을 소개했다. 여호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선 김영관 충북대학교 교수, 최병화 백제역사문화연구원 부장, 권순진 수도문물연구원 실장, 황보경 세종대학교 박물관 학예사 등이 패널로 참석해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5년 할미산성 시굴 조사 이후 20년간 발굴과 연구를 이어왔는데 이번 학술대회는 그 성과를 집대성하는 의미를 지니며, 할미산성의 특징과 역사적 가치를 알린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 할미산성이 국가사적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할미산성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와 기흥구 동백동의 경계에 걸쳐 조성되어 있는 삼국시대 석축산성이다. 6세기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 당시 조성되었으며 6세기 중반에서 7세기 중반까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2005년 시굴 조사를 한 후 2012년부터 2020년까지 7차례의 발굴 조사를 통해 산성 내 대부분의 내부 시설 조사를 마쳤다. 이를 통해 6각 및 8각의 다각형 건물지 3동, 장방형 건물지 3동, 방형석축유구, 집수시설 2기, 수혈주거지 64기, 원형수혈 46기 등의 유구를 확인했다. 인근 사적인 보정동 고분군, 마북동 취락유적과 함께 삼국시대 신라의 한강 점유를 증명하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꼽힌다.
용인신문 | 용인시가 건설사업장 주변을 통행하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내년부터 보행안전원을 투입키로 했다. 시는 오는 11월 20일까지 참가자 100명을 모집, 내년부터 공사 현장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9월 ‘용인시 건설사업장 보행안전원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보행안전원은 보도 일부를 점용하는 보행로 유지보수 공사나 가스관 매립 공사 등의 현장에 파견돼 임시보행로로 우회하도록 안내하고 펜스나 안내판 등 안전시설을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 이상 65세 이하 시민으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과 시가 진행하는 보행안전원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사람이다. 희망자는 시 홈페이지나 시청 도로구조물과에 방문·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보행안전원은 내년부터 보도 점용공사 현장에서 하루 8시간 근무하며 ‘건설공사 시중 노임단가 공사부문 보통인부 임금’(2024년 기준 16만 5000원)을 받게 된다. 시는 12월 중 ‘보행안전원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시각장애인이나 어린이, 어르신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유형별 보행자 통행안내방법에 대한 이론과 현장실무 실습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공사장 주변 보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보행안전원을 모집한다”며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보행안전원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행안전원 모집 안내문.
용인신문 | 저출산과 경력 단절 방지, 가족 친화적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지원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용인지역에 연구소를 운영 중인 실크로드시앤티가 셋째 자녀 출산 시 1억 원을 지원하고 나섰다. 건설 소재 전문 기업 실크로드시앤티(대표이사 박혁호·정원배)는 지난 25일 셋째 아이를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 장려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억 원 첫 수혜자는 평택공장 소속 김홍엽 대리다. 실크로드시앤티는 지난 2023년부터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출산 장려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첫째와 둘째 출산 시 각 1000만 원을 지급해 왔고, 올해 초부터는 셋째 이상 출산 지원금을 자녀당 1억 원으로 확대했다. 실크로드시앤티에 따르면 그동안 출산지원금을 받은 직원은 모두 9명으로, 이중 1명은 쌍둥이를 출산해 2000만 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총 10명의 아이들이 지원금을 받은 셈이다. 1억 원 출산 장려금 첫 수혜자인 김 대리는 “회사에서 근무한 지 햇수로 10년이다. 10년 동안 결혼과 세 자녀 출산이라는 경사를 회사와 함께해 왔다”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경제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어 고민이었는데 장려금을 지원해준 회사에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박혁호 대표이사는 “국가 출산 장려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임직원의 자녀 출산을 독려 및 축하하고자 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며 “출산 지원 외에도 결혼 예정인 무주택 임직원에게 최대 1억 원의 주택구입 및 전세 자금 대출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회 가치 실현에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실크로드시앤티는 콘크리트 혼화제, 터널용 급결제, 시멘트 분쇄조제 등 건설 소재 분야 한국 최대 기업으로, 꿈나무 후원 자선 콘서트 및 자연재해 피해 성금 기부, 우인장학재단 정기 후원 등 사회 공헌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크로드시앤티 박혁호 대표이사 (사진 왼쪽)가 셋째 아이를 출산한 김홍엽 대리(사진 오른쪽)에게 1억 원의 출산 장려금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실크로드시앤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