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가 건설사업장 주변을 통행하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내년부터 보행안전원을 투입키로 했다. 시는 오는 11월 20일까지 참가자 100명을 모집, 내년부터 공사 현장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9월 ‘용인시 건설사업장 보행안전원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보행안전원은 보도 일부를 점용하는 보행로 유지보수 공사나 가스관 매립 공사 등의 현장에 파견돼 임시보행로로 우회하도록 안내하고 펜스나 안내판 등 안전시설을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 이상 65세 이하 시민으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과 시가 진행하는 보행안전원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사람이다. 희망자는 시 홈페이지나 시청 도로구조물과에 방문·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보행안전원은 내년부터 보도 점용공사 현장에서 하루 8시간 근무하며 ‘건설공사 시중 노임단가 공사부문 보통인부 임금’(2024년 기준 16만 5000원)을 받게 된다. 시는 12월 중 ‘보행안전원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시각장애인이나 어린이, 어르신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유형별 보행자 통행안내방법에 대한 이론과 현장실무 실습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공사장 주변 보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보행안전원을 모집한다”며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보행안전원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행안전원 모집 안내문.
용인신문 | 저출산과 경력 단절 방지, 가족 친화적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지원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용인지역에 연구소를 운영 중인 실크로드시앤티가 셋째 자녀 출산 시 1억 원을 지원하고 나섰다. 건설 소재 전문 기업 실크로드시앤티(대표이사 박혁호·정원배)는 지난 25일 셋째 아이를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 장려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억 원 첫 수혜자는 평택공장 소속 김홍엽 대리다. 실크로드시앤티는 지난 2023년부터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출산 장려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첫째와 둘째 출산 시 각 1000만 원을 지급해 왔고, 올해 초부터는 셋째 이상 출산 지원금을 자녀당 1억 원으로 확대했다. 실크로드시앤티에 따르면 그동안 출산지원금을 받은 직원은 모두 9명으로, 이중 1명은 쌍둥이를 출산해 2000만 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총 10명의 아이들이 지원금을 받은 셈이다. 1억 원 출산 장려금 첫 수혜자인 김 대리는 “회사에서 근무한 지 햇수로 10년이다. 10년 동안 결혼과 세 자녀 출산이라는 경사를 회사와 함께해 왔다”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경제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어 고민이었는데 장려금을 지원해준 회사에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박혁호 대표이사는 “국가 출산 장려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임직원의 자녀 출산을 독려 및 축하하고자 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며 “출산 지원 외에도 결혼 예정인 무주택 임직원에게 최대 1억 원의 주택구입 및 전세 자금 대출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회 가치 실현에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실크로드시앤티는 콘크리트 혼화제, 터널용 급결제, 시멘트 분쇄조제 등 건설 소재 분야 한국 최대 기업으로, 꿈나무 후원 자선 콘서트 및 자연재해 피해 성금 기부, 우인장학재단 정기 후원 등 사회 공헌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크로드시앤티 박혁호 대표이사 (사진 왼쪽)가 셋째 아이를 출산한 김홍엽 대리(사진 오른쪽)에게 1억 원의 출산 장려금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실크로드시앤티 제공)
용인신문 | 용인시와 행복하개 축제장의 모습 용인시는 지난 13일 시청 광장에서 반려동물 문화축제 ‘용인시와 행복하개’를 열고 반려동물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날 축제에는 시민 1만 5000여명이 함께 했다. 시는 8만 2000여 등록 동물과 30만 반려가족이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2018년부터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시가 주최하고 경기도수의사회와 용인시수의사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반려동물 문화교실 △참여프로그램 △토크콘서트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고, 수십개 체험 부스와 반려견 놀이터 등엔 반려견과 동행한 시민들로 성황을 이뤘다. 수의사와 훈련사 등 반려동물 전문가가 건강, 미용, 행동교정 상담을 해주는 문화교실도 큰 인기를 끌었다. 시민들은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겪는 문제 행동과 훈련 방법 등 저마다의 고충을 토로하며 맞춤형 컨설팅을 받았다. 처인구 삼가동에서 온 강미란씨는 “강아지가 분리불안으로 가끔 공격적인 모습도 보여 행동 교정을 받으려고 상담했는데 산책할 때 강아지에게 주도권을 주고 앞서 걷게 하라는 팁을 얻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용인에서 열려 몇 년째 방문하고 있는데 볼거리도 많고 유익한 정보도 얻어서 좋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토크 콘서트에선 설채현 수의사가 무대에 올라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친근하게 대화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오전 10시부터 행사장의 모든 부스를 돌며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이상일 시장은 기념식에서 동물 보호와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앞장선 유공으로 용인시 전용 반려동물 어플리케이션 ‘마이펫’을 개발한 김현욱 에스와이소프트 대표와 유기동물 임시보호와 입양을 위해 노력한 지연지 (사)코리안독스 팀장에게 표창했다. 이 시장은 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을 입양한 전채린씨와 유현빈씨에게 반려가족등록증을 전달하고, 센터에서 연 70마리의 반려견을 기증받아 보호‧입양하는 기미연 (사)용인시동물보호센터 대표, 김복희 (사)코리안독스 대표와 기증식을 가졌다. 용인시와 행복하개 퍼포먼스 후 주요참석자들의 모습 이 시장은 축사에서 “용인특례시는 2018년 전국 최초로 동물보호과를 신설해 동물 보호에 앞장서 왔으며 85% 입양률로 전국 1위를 자랑하는 시 동물보호센터는 전국 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반려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보다 내실 있는 정책으로 반려동물과 반려가족이 한층 더 행복한 생활을 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기미연 용인시동물보호협회 대표는 “앞으로도 민관이 힘을 합쳐 용인특례시가 동물 보호의 모델이 되도록 협회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이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체험부스에도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부스 관계자는 반려동물에게 심폐소생술을 할 때는 깍지 낀 손으로 흉부를 30여 차례 압박한 뒤 입을 막은 채 코에 숨을 불어넣으면 된다며 이 시장 앞에서 시연해 보였다. 시 동물보호센터가 마련한 유기견 입양 부스도 큰 관심을 받았다. 시는 이날 8마리의 유기견을 선보였고 현장에서 입양 상담도 진행해 모든 유기견의 입양을 성사시켰다. 이 밖에도 (사)용인시동물보호협회와 (사)코리안독스가 사료와 간식, 옷, 가방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용인지역자활센터 ‘더 건강하개’와 기흥노인복지관의 ‘장수하개’가 반려동물을 위한 수제 간식을 선보였다. 시민들은 반려동물 캐리커쳐와 반려동물 보물찾기, 반려동물 보험 상담 등의 부스에 긴 줄을 이었고, 행사장 가운데 마련된 반려견 놀이터에선 견주들이 대형‧소형 반려견과 ‘댕댕이 건강 달리기대회’ 등에 참가하며 행복한 시간을 즐겼다.
용인신문 | 가정주부 A씨는 최근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남편의 정년퇴직을 앞두고 노후가 막막하다. 국민연금 외에는 기댈 곳도 없다.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다. 사회초년생 B씨는 급여 관리가 고민이다. 지출관리, 저축 등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유리할지 인터넷을 뒤져보지만 어렵다. 국민연금연구원(2022)에 따르면, 노후자금으로 1인 가구 기준 월 177만 원, 2인 가구 기준 월 277만 원 정도 필요하다. 본인 은퇴 전 소득의 70% 정도를 은퇴 후 필요 소득이라고 보는데 이 중 40%는 공적연금(국민연금이나 직역연금), 15%는 퇴직연금, 나머지 15%는 개인연금으로 준비해 다층연금체계를 만드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한다. 노후준비는 막상 노후가 닥치고는 어렵기에 전문가들은 노후준비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시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노후준비가 무엇인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몇 가지 제언한다. 첫째 지출관리다. 은퇴가 닥치기 전 미리 지출관리로 규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은퇴 후 즉각 고정소득이 감소하면 지출 감당에 당황하는 사람이 많다. 갑자기 준 소득에 맞추려면 비참한 느낌까지 든다. 둘째 꾸준한 저축과 투자다. 하나 예·적금 등 안전자산만으로는 늘어난 수명에 자금 고갈이란 ‘장수위험’에 부딪친다. 물가상승률에 따른 화폐 실질가치 하락을 예상하지 못한 탓이다. 생애주기별 재무목표를 세워 안정성에 성장성(수익률)도 고려한 자산의 일부 투자가 필요하다. 투자는 벌기보다 ‘잃지 않는 투자’가 중요하다. 셋째 노후준비 영역은 ‘재무’에만 국한되지 않고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 등 4가지 영역 중 하나며 중요도가 높은 것은 의외로 재무보다 건강이다. 건강을 잃으면 돈도 소용없기 때문이다. 더해 친밀하고 폭넓은 대인관계와 다채롭고 밀도 높은 여가생활도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필수 요소다. 국민연금공단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전국민 대상 노후준비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가정주부 A씨도, 사회초년생 B씨도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공단에서는 종합재무설계 상담을 통해 현재의 재무상태와 현금흐름 등을 진단하고 노후준비 상태를 파악한 뒤 생애주기별 맞춤형 재무설계안을 제시한다. 공공기관의 공익 서비스이므로 보험이나 예·적금 등 상품 가입을 권하지 않고 무료로 진행된다. 단지 적합한 금융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청년층까지 만족도가 높다. 노후에는 노후 준비를 할 수 없다고 했지만 사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바로 지금이 우리의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국민연금공단에서 노후준비 상담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길 바란다.
용인신문 | 육군 제55보병사단(이하 55사단)은 10월 21일~25일까지 구리·남양주·하남·광주·성남·양평·여주·이천·용인·안성 등 경기 동남부 일대에서 ‘2024년 호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55사단은 이번 훈련 간 군사대비태세 강화와 작전수행능력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적 도발 상황을 상정하여 봉쇄선․탐색격멸작전, 대공중침투작전, 중요시설 방호작전 등을 포함한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할 예정이다. 훈련은 사전홍보, 안전통제관 운영, 국민 불편사항 접수를 위한 유선 창구 개설 등 훈련 간 지역주민 불편 최소화와 안전 확보 후 시행할 계획이다. 훈련 간 군 장병 및 장비·차량 등 이동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용인신문 | 광역자치단체 간 소방관의 업무 강도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나 비효율적인 소방인력운영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상식(더불어민주당‧용인갑) 국회의원에 따르면 서울소방 소방관 1명이 담당하는 인구수는 1270명으로, 강원소방 소방관 1명이 담당하는 인구수(361명)의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소방이 1269명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경기북부소방이 105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소방은 국가직이더라도 경찰과 달리 지방소방본부의 인사권·예산권이 광역지방자치단체에 귀속돼 있다”며 “2020년 4월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되며 소방청·행안부·기획재정부가 협상을 거치는 과정에서 인사권·예산권은 광역단체에 남겨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현장 인력을 증강하려 한다면 본청, 행안부, 기재부의 예산 편성 결재선만을 거치는 다른 중앙행정기관 외청보다 소방청은 더 번거로운 절차를 따른다”며 “소방청이 광역단체에 소방력 운영지침을 수립해 보내고, 광역단체는 지방재정을 고려한 소방력 보강사업계획을 소방청에 보내는 단계가 추가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구조 변화를 통한 개선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4년이 더 된 소방청·행안부·기재부의 협상을 현시점에 맞게 손보는 한편, 효율적인 인적자원 관리를 위해 소방청에 인사권·예산권 등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찰도 1991년까지는 시·도 경찰국 체제였다가 경찰청으로 거듭나며 전국 단위의 효율적인 인적자원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소방당국도 언제까지나 광역단체에 기댈 수는 없고, 경쟁력을 갖춰 자체적인 인사권·예산권을 지닌 진정한 국가직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용인신문 | 국내 공공기관의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치 이행률이 24%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언주 국회의원(민주당‧용인정)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공공기관이 전력 피크 저감 등을 위해 계약전력 2000KW 이상의 건축물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치 이행률이 지난해 기준 24.2%로 매우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ESS는 전력을 저장해 필요한 시간이나 장소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저장장치로, 전력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부가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 2017년부터 ESS 설치 의무화를 시행 중이지만 정작 공공기관의 이행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의 ESS 설치 이행률을 보면 2021년 19.6%, 2022년 19.3%, 2023년 24.2%에 불과하다”며 “특히 산자부 산하기관의 설치 의무 대상 기관은 24곳 중 이행기관은 13개로 약 54.2%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 규정을 개정해 당초 계약전력을 2023년말까지 1000Kw에서 2025년말까지 2000Kw로 변경하고 의무설치 기간을 2년 연장했다”며 “이는 에너지 이용 합리화 정책의 후퇴를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ESS의 의무설치 이행률이 저조한 이유로 △ESS 화재 우려 △ESS 및 소화설비 설치공간 확보 △ESS 구축비용 대비 낮은 기대효과를 지적했다.
용인신문 | 경기도의회는 지난 14일 국정감사로 경기도를 방문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윤경(군포1) 부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최종현(수원7) 대표의원, 국민의힘 임상오(동두천2) 안전행정위원장은 이날 국정감사장을 찾아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만났다. 도의회에 따르면 건의서에는 △정책지원관 제도 확대 △자체 조직권·예산권·감사권 확보를 위한 ‘지방의회법’ 조속 제정 △의회사무처 직급상향·중간직제 신설 △지방의회 전문위원 정수 확대 △지방연구원법 개정 △국세·지방세 재정구조 혁신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 직급상향 △소방안전교부세율 인상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 및 주민투표 촉구 등에 대한 내용이다. 건의한 제도개선 사항에는 도의회뿐만 아니라 전국 지방의회 공통 분야와 경기도북부지역 발전을 위한 과제 등 모두 8개 분야 12개 과제를 담고 있다. 도의회는 건의서에서 “지방의회가 인사권은 독립됐지만 조직·예산·감사권 등이 분리되지 않았다”며 “지방의회도 지방자치단체와 똑같은 권한과 의무를 갖도록 하는 것이 의회 발전과 자치분권 실현, 행복한 도민의 삶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정윤경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도의회는 그동안 의원들의 의정활동의 질과 규모 등 모든 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했지만 이를 지원할 법령 및 제도 등은 의원들의 역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1410만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전국민들이 지방의원을 통한 정책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제도개선에 많은 관심 가져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종현 대표의원도 “현행 정책지원관 제도는 지방의원 2명당 정책지원인력 1명이 배치되는 기형적인 구조로, 의정 지원의 신속성 및 전문성이 저하되고 담당 의원 간 업무처리 우선순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관 정수를 의원 1인당 1명 이상으로 배치될 수 있게 제도개선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도의회 정윤경 부의장과 초종현 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임상오(안전행정위원장이 경기도 국정감사장을 방문,해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에게 지방의회 제도개선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도의회 제공)
청, 홍팀이 줄다리기를 하며 정을 나누고 있다 용인신문 | 지난 16일 용인 백암초등학교(교장 하춘식) 운동장에서는 ‘2024 행복 백암 학생의 날’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학생자치회가 주도한 운동회로 ‘화합하는 우리, 참여하는 우리’를 슬로건으로 학생들의 열정과 팀워크가 돋보이는 축제였다. 전교생 104명인 작은 시골 학교에서 수정분교 11명 학생도 함께한 이날 운동회는 홍팀과 청팀이 각자 구호로 분위기를 띄운 후 공굴리기, 댄스배틀, 줄다리기, 색카드 뒤집기, 개인 달리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학생들은 열정을 표출했다. 종목별로 청·홍팀은 열띤 경쟁을 이었으며 운동회의 꽃이랄 수 있는 계주에서는 아슬아슬한 접전 끝에 청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관중석의 힘찬 응원이 학생들의 의욕과 성취를 북돋웠으며 학생자치회 주관 피구대회도 운동회의 재미를 더했다. 운동회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체력을 기르는 것을 넘어 서로 협력하고 경쟁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아이스티, 청포도·레몬 에이드 등 음료와 떡볶이를 제공하는 푸드트럭의 등장은 특별한 이벤트로, 올해 학교폭력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친구들과 열심히 생활해 준 학생들에게 하춘식 교장이 특별히 준비한 깜짝 선물이었다. 푸드트럭은 학생과 학부모, 모든 학교구성원들 간의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지막 행사로는 클래식 전문가를 초청, 엘가의 사랑의 인사, 앤더슨의 고장난 시계, 차이코프스키의 러시아춤곡 등 클래식 명곡을 감상했다. 또 학생들의 희망곡인 밤양갱, 캐리비안의 해적 ost를 그 자리에서 연주해 줌으로써 학생 참여 공연이 이루어져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자리였다. 한편, 백암초등학교는 학생들의 건전한 심성 함양과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생자치회 주관의 운동회를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는 하춘식 교장의 학생 자기주도성을 함양이라는 교육관으로부터 비롯됐다. 하춘식 교장은 “학생자치회 주관 운동회를 통해 학생들이 협동심과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함께 참여하는 것에 대해 행복을 느끼며 매사에 배려와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덕체가 조화로운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아낌없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산중학교 학생들의 수업 모습 용인신문 | 헌산중학교(교장 이익수)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경기도교육청 지정 ‘2024학년도 IB(국제 바칼로레아) 후보학교’로 선정됐다. 헌산중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6조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로 ‘마음공부’를 통한 인성 교육과 자연 친화적인 전인교육, 더불어 살아가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일 ‘마음일기’를 작성하고 3년 동안 자신의 변화를 담은 ‘자기 성장 도서’를 제작하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등 독창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익수 교장은 “학생들을 마음인재를 넘어 글로벌 융합 인재로 키워내기 위해 모든 교사가 교육과정 리모델링에 힘써왔으며 IB 후보학교 지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 특히 자발적인 학부모 독서 모임을 통해 IB 교육 관련 책을 읽고 공부하는 모습이 큰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성유진 학생자치회장은 “졸업을 앞두고 IB 교육을 직접 받지는 못하지만, 후배들이 IB 교육을 통해 헌산에서 더욱 멋진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IB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깊이 있는 탐구와 실행, 성찰을 통해 자기 주도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교육 과정으로 학교에서는 이를 통해 보다 풍부한 학습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내에게 보낸 절절한 러브레터 60년대 군 생활 생생한 병영시 용인신문 | 64년 전인 고교 시절에 창작한 시와 청년 시절에 쓴 러브레터, 57년 전인 군 시절에 쓴 병영시 등을 책으로 펴낸 노 시인이 있어 화제다. 한석우(81) 시인은 최근 한석우 회고 문집인 ‘한석우의 삶과 문학’과, 군 복무 중 시로 쓴 병영 일기 ‘군인의 진짜 맛과 멋을 안다’ 등 두 권의 문집과 시집을 각각 도서출판 별꽃에서 펴냈다. 한 시인은 지난 60여년 간 생업에 종사하느라 글쓰기를 멈췄다가 올해 3월부터 용인문학회가 주최하는 용인문학 시창작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늦은 나이에 다시 시를 쓰기 시작했고, 본격적 시 쓰기를 선언하면서 과거에 썼던 모든 작품을 회고 문집과 회고 시집 형식으로 펴내 일단락 했다. 문집과 시집 모두 지금으로부터 50~60여 년 전에 씌여진 작품으로, 특히 러브레터는 아내 정경화씨가 단 한 통도 버리지 않고 오늘날까지 소중히 간직했기 때문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올해 3월에야 편지를 발견한 한 시인은 설레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서 모든 편지를 단숨에 읽었고 책으로 펴내게 됐다. 우선, 회고 문집에는 한 시인이 여주 대신농업고등학교 재학시절인 1960~1961년에 창작한 시와 시조 150여 편 가운데 발췌한 작품과 당시의 수필, 그리고 춘천시청 공무원 시절인 1969년 9월 5일부터 1970년 1월 8일까지의 러브레터가 실려있다. 최근에 쓴 기행문과 산행기도 함께 실렸다. 러브레터는 스마트폰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낯설기만한 장르며, 좀체 접하기 어려운 비밀스런 청춘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는 사실에 흥미롭다. 이와 함께 회고 시집 ‘군인의 진짜 맛과 멋을 안다’는 한 시인이 건국대학교 식품 가공학 및 위생학과를 1965년에 졸업하고 군에 입대한 1967~1968년도에 씌여진 142편의 병영 시에서 발췌한 것으로 60년대 군 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군대 생활의 심정을 솔직하게 그려냈으며, 당시 군대 생활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어 흥미롭다. 해설을 쓴 김종경 시인은 우선 회고 문집에 대해 “한 시인은 고등학교 시절에 150여 편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의 시와 시조를 남긴 문학 소년으로 이번 문집은 60년대 초반의 청소년의 심상과 당시의 생활환경 등이 반영된 매우 귀한 이색 문집”이라며 “시와 함께 게재된 수필과 산행기, 기행문 등 산문 다루는 솜씨도 보통 빼어난 게 아니다. 톡톡 튀는 위트와 탄탄하고 간결한 글의 전개는 흡입력이 강해 읽는 속도를 배가시킨다”고 극찬했다. 또 “57년 전에 씌여진 유물과도 같은 러브레터를 접할 수 있는 것은 한석우 문집을 읽는 독자들의 행운”이라며 “내용 중에 일 원 한 푼도 함부로 쓰지 말고 아낄 것을 충고하는 부분은 연애편지가 맞나 할 정도로 건강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장인 장모의 결혼 허락을 받아내는 지난한 과정 속에 두 연인이 애태우는 모습과, 답장에서 맞춤법이 틀린 글자를 찾아내 일일이 지적하는 대목은 당사자들 심정과는 무관하게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고 했다. 전화 보급이 드물던 시절이라 전보를 쳐서 약속을 정하는 내용 등 1960년대의 시대 배경 또한 재밌게 읽힌다. 이와 함께 김 시인은 병영시집 해설에서 “무려 57년 전인 60년대 군 복무 중에 창작한 작품들로 당시 병영 문화를 보여주는 귀한 자료적 성격을 갖고 있어 문학사적으로나 군 문화사적 측면에서 매우 소중한 시집”이라며 “삭막한 병영 생활을 사실적이면서도 서정성 빛나는 시로 승화시켰다”고 했다. 또 “군인의 기백, 군기 잡힌 병영 생활, 선임자와 조교들의 무서운 호통과 체벌 등 군 일상사와 군사우편에 마음 설레는 푸른 청춘 시절의 감성, 당시 치러진 대통령 선거, 무장공비 출현, 월남전 파병, 군부대 스피커 설치 등 다양한 시대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평화의/ 비둘기 한 마리가/ 푸른 대한의 하늘을 날았다/ 청룡이 머리를 들고/ 맹호가 포효한다/ 백마는 먼지를 일으키고,/ 십자성/ 혜성진…// 월남 땅으로/ 줄지어 떠난/ 대한의 아들아!”(시 ‘파월’ 전문, 1968년 3월 8일) 여주에서 출생한 한 시인은 현재 용인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한 시심을 불태우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YMCA가 7일 오후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이사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김명돌 신임 이사장, 김정연 이임 이사장, 용인YMCA 창립자 박양학 명예이사장 등 용인YMCA 관계자와 타 지역 YMCA 관계자, 이상일 용인시장, 이정문 전 용인시장, 시도의원, 지역 각급 사회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연 이임 이사장은 “용인YMCA가 30여 년간 지역사회와 함께 했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명돌 신임 이사장은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지역사회가 산다. 청년이 만드는 용인, 용인YMCA가 시작하겠다”며 “회원공동체인 용인YMCA가 청소년 운동, 시민운동, 사회복지운동, 사회체육운동, 환경운동, 봉사운동 등 지역사회에 부여받은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자활센터 운영,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 판매, 체육센터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용인의 발전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역할 다하고 있는 용인YMCA에 감사드린다. 용인시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생명·평화의 공동체’’를 표방하고 있는 용인YMCA는 1994년 프로그램센터를 운영하면서 용인에 뿌리를 내렸으며, 2002년 9월 한국 YMCA 전국연맹의 인준을 받아 창립됐다.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청소년운동, 시민의 권익보호와 권리신장을 위한 시민운동,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복지운동, 건강한 삶을 위한 사회체육활동 등을 펴고 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용인YMCA가 제2의 창립을 한다는 의미로 시청 앞 대로변에 본부 사무실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