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지난 17일 서울 아침 기온은 1.3도였다. 복잡한 기류설명은 생략하고, 북극 한기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렸다 한다. 여름 반팔을 입고 지내다 겨울패딩이 옷장에서 나와도 이젠 별로 이상하지 않다. 유럽 날씨처럼 사계절이 하루에 들어있다. 국내 스파 브랜드 매장에서 이틀동안 패딩이 7000장이 팔렸다고 한다. 난방비도 걱정해야 할 이번 겨울엔 두툼한 패딩 준비를 서둘러야 겠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김은경 교수 이시은 교수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에서 추출한 합성 유방촬영 영상(Synthetic Mammograms, SM)에 인공지능 진단 보조 프로그램을 적용한 경우 기존의 유방촬영술 영상(Digital Mammograms, DM)에 적용한 경우와 유사하게 높은 수준의 진단 정확성을 보였다 병원 전경 [용인신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영상의학과 김은경, 이시은 교수팀이 인공지능을 적용한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Digital Breast Tomosynthesis)의 진단 정확성을 규명했다.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은 유방의 해부학적 구조를 3차원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선진적인 검사 기법이다. 한 방향에서 촬영하는 기존의 유방촬영술에 더해 여러 각도에서 촬영함으로써 암 발견율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 검사는 두 방식을 병행해 실시하지만 검사 시 환자의 방사선 노출량을 증가시키는 단점을 지닌다. 김은경, 이시은 교수팀은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에서 추출한 합성 유방촬영 영상이 기존의 유방촬영술을 근본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진단 정확성을 지니는지 확인하고자 2017년 1월~4월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유방암으로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을 받은 환자 19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교수팀은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에서 합성된 영상과 기존 유방촬영술 영상에 인공지능 진단 보조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를 비교했다. 영상 판독에 인공지능을 보조적으로 활용하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분석 결과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에서 합성된 영상에 인공지능 진단 보조 프로그램을 적용한 경우(AUC 0.938) 기존 유방촬영술 영상에 적용한 경우(AUC 0.945)와 유사하게 높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존의 유방촬영술 영상으로 훈련한 인공지능이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에서 합성된 영상에 적용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높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 검사에서 기존 유방촬영술의 추가적인 시행 없이도 높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즉,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이 기존의 촬영술을 근본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검사 시 환자의 방사선 노출량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진단적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김은경 교수는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은 환자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많은 장점을 지닌 검사 기법”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진단 정확성과 환자 안전성 모두 높은 선진적인 검사 기법들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본 연구는 논문명 ‘Application of artificial intelligence–based computer-assisted diagnosis on synthetic mammograms from breast tomosynthesis: comparison with digital mammograms’로 SCI급 국제 학술지 ‘European radiology’ 9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는 최신 유방촬영장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진단 보조 솔루션을 갖추고 환자들에게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민기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질의 하고 있다 [용인신문] 행방불명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고도 상당수가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병역기피자를 색출해야 할 병무청은 별다른 조치 없이 뒷짐만 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1일 병무청이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용인을·사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행방불명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7450명 가운데 873명이 지난 9월 지급이 시작된 국민지원금을 수령했다. 이는 병무청이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작성한 행방불명 사유 병역의무 미이행자 명단을 행정안전부를 통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자 7450명 가운데는 지난해 5월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한 인원도 594명이 포함돼 있다. 이들 중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과 올해 국민지원금을 모두 지급받은 인원은 500명이다. 이 같은 사실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 병무청은 국회의 자료요청이 있자 행방불명 사유 병역의무 미이행자들에 대한 지원금 수령 여부 조사에 나섰다. 병역법 제71조에 따라 정당한 사유 없이 병역 판정 신체검사 등을 기피하거나, 입영 또는 소집을 기피한 사람, 행방을 알 수 없는 사람 등에 대해서는 38세부터 병역을 면제한다. 때문에 병역 기피 목적의 행방불명자의 경우 통상 37세까지 거주불명 상태를 유지하다 38세에 이르러 병역을 면제받고 주소를 회복한다. 김 의원은 “병역 기피 목적으로 행방불명으로 위장하고도 권리는 찾으면서 의무는 버리는 행위는 도덕적 해이를 넘어서는 문제”라며 “이는 성실히 병역의무를 이행한 국민께 분노·자괴감을 일으키는 심각한 사안인 만큼 병무청은 신속히 관계기관과 공조해 행방불명자 전원을 철저히 조사하고 병역의무를 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탄희 의원(민주.용인정)이 국정감사에서질의를 하고 있다 [용인신문] 전남 여수의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이 요트업체에서 현장실습 중 법으로 금지된 잠수작업에 투입됐다가 숨진 사고를 계기로 ‘현장실습 안전성 확보’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직업계고 교육 정책에 대한 대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탄희 국회의원(민주당, 용인시정)은 지난 21일 직업계고 주요 교육 정책의 문제점과 대안을 담은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일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게는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 산정 방식에 따른 착시 효과가 직업교육 정책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점을 지적했고, 경기도교육청 국감 때는 경기도형 도제학교가 운영 과정에 있어 학생들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지난 6일 발생한 여수 특성화고 실습생 사망 사건 당시 故 홍정운 군의 학교 친구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현장 실습생의 안전 관리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짚어내며 교육 당국으로부터 개선책을 끌어냈다. 이 의원의 자료집에 따르면 교육부가 현장실습업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2019년 1월 이후 현장실습생의 산업재해는 중상 7건을 포함해 모두 11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21건, 2017년 15건에 이르던 현장실습생 산업재해는 2018년 3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7년 말 제주도의 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이 사고로 숨진 뒤 ‘학습중심 현장실습’ 제도를 도입한 교육부가 상대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현장실습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부가 기업 참여 급감을 이유로 선도기업 선정 기준을 낮추고 선도기업보다 열악한 참여기업도 현장실습생을 더 폭넓게 받을 수 있도록 하자 2019년 산재 건수는 6건으로, 전년 대비 두배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강동안 실습 참여학생 수는 19%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5건까지 더하면 규제가 완화된 2019년 이후 발생한 산재는 모두 11건이고, 이 가운데 중상은 골절 5건, 피부절상 1건, 화상 1건 등 7건이다. 이 의원 측은 산재 신청을 하지 않은 사고까지 고려하면 실제 산재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의원은 자료집에서 △직업교육 관련 통계 부족 △신규 과목에 개설에 따른 교원 양성·공급 계획 부재 △직업계고 서열화 △실습 내실화 및 안전 강화 △고졸 취업 지원 제도의 현장 수요 미반영 등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탄희 의원은 “선도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전한 사업장임을 확인하고 있으나 참여기업은 그런 과정이 부족하다”며 “선도기업 중에도 저위험 직종이 있는가 하면, 참여기업 중에서도 고위험 직종이 있을 수 있으니 직종의 위험도를 고려해 기업을 분류해 집중 관리하는 시스템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2~24일 수수꽃다리 갤러리 야외·실내 전시실서 열려 [용인신문] 파란 하늘과 가을꽃이 수채화처럼 어우러지는 야외 그림 전시장으로 가을소풍을 떠나보면 어떨까. 수수꽃다리 김영란 수채화 연구소 회원 가운데 44명이 참여하는 제19회 ‘계절의 편린전’이 22일부터 24일까지 수수꽃다리 갤러리(이하 수꽃) 야외 정원과 실내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계절의 편린전’은 수꽃 회원들이 한 해동안 그렸던 그림 가운데 두 점씩 선정해 전시를 하면서 한해를 마무리하고 결실을 맺는 자리로 화사하고 빼어난 꽃그림 100여 점이 야외 정원을 수놓는다. “가을이 되면 모든 곡식이나 꽃이 열매를 맺듯 우리 회원들도 1년 동안 그린 그림 가운데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선정해 전시함으로써 한해의 결실을 맺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는 서양화가 김영란 작가는 “19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년 전시회에 참여하는 수준높은 회원들이 상당수 있다는 점이 수꽃의 자랑이자 계절의 편린전의 저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저마다 개성을 뽐내는 맑고 투명한 수채화 작품들이 놓여있는 야외 공간에서 시민과 회원이 어우러지는 한마당 잔치가 3일 동안 이어지며, 특히 오프닝 행사가 작은 예술제로 준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오후 1시 펼쳐지는 오프닝 행사에는 천재적 춤꾼 최승희의 제자 최신아씨가 출연해 장고춤을 선사하며 통기타 가수 오정의 발라드 공연, 그리고 마하무용단 단장이며 수수꽃다리 화실 회원인 정현숙의 우리춤 공연 등 춤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초가을의 향취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수수꽃다리 수채화연구소는 미술 전공자, 미대 대학원 수업중인 학생, 미협 회원 등의 전문 작가를 비롯해 길게는 20여 년에서 짧게는 이제 막 입문한 아마추어 작가까지 모두가 함께 하는 창작의 산실이다. 이번 전시회도 전문가부터 아마추어에 이르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소통과 어울림의 장이어서 더욱 빛난다. 이번 전시회 참여 작가는 다음과 같다. 이경숙 임예원 강경숙 강세미 강정숙 권경중 김경애 김선미 김윤화 김진희 김현미 김현아 나복희 박숙현 박제연 손영미 송미애 엄혜연 오성옥 오옥희 오향숙 유숙희 윤명진 윤미경 이광숙 이명례 이성임 이영숙 이춘희 임은주 전영자 전주연 조성희 조수인 정영복 정현숙 정형숙 채혜영 최동녀 최진숙 한옥희 홍남선 홍승화 홍진숙
[용인신문] 용인미술협회(지부장 김주익)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미르인 예술대전 운영위원회(위원장 박형모)가 주관한 제8회 대한민국 미르인 예술대전 선정작가전이 12일부터 17일까지 용인시문화예술원 대전시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예술대전에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이 다수 참여해 수준 높은 작품들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대전은 과거와 달리 미술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데 초점을 둬 기존 공모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추진했다. 김주익 지부장은 “기존 공모전은 입선, 특선 등 수상자의 작품 선정과 시상, 나열식 전시로 치러졌다면 올해부터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가 30명이 수평적으로 개인전(부스전)을 열어 작가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예술적인 창작능력을 성장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전시 기회를 줬다”고 밝혔다. 황제성 심사위원장은 “이번 대전은 몇 점의 출품이 가능했고, 선정된 작가들은 부스가 주어져 다수의 작품으로 작가의 능력을 최대치로 선보일 수 있던 게 특징”이라며 “동시에 아트페어 성격이 이입돼 실효성 있는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선정된 작가는 뜻 깊은 전시회를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한민국 미르인 예술대전 선정작가는 다음과 같다. 강해정, 김가현, 김경빈, 김도연, 김동삼, 김성규, 김소연, 김종식, 김창규, 나채희, 박미정, 백낙희, 손문심, 송미선, 신규백, 심명숙, 심영희, 양지혜, 엄순주, 윤광미, 윤애니, 이동희, 이미선, 장재식, 정찬명, 조혜경, 최진희, 홍경화, 홍봉오, 홍순영
정희선 정형외과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용인신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성형외과 정희선 교수가 얼굴 흉터에 대한 체계적인 프로토콜 기반 치료의 임상적인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정 교수는 실리콘 시트, 보톡스, 흉터 레이저, 스테로이드 주사, 수술 등 각각의 치료법이 지닌 특성을 고려한 복합 치료 프로토콜을 구성해 안면부 절개창을 봉합 치료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복합 치료 프로토콜의 조기 시행 효과를 연구했다. 실리콘 시트 치료만을 적용한 환자들과 비교 분석한 결과 환자 평가 지표, 절개창 흉터 평가 지표, 비후성 반흔 지표, 관찰자 평가 지표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임상적 효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함몰 및 일반 흉터에 지방이식과 지방유래줄기세포를 적용한 여러 선진적 흉터 치료 방법을 연구해 미국 학계에 발표했다. 최신 지방이식장비, 지방유래줄기세포추출기구, 농축지방유래줄기세포함유 지방이식장비 등을 이용해 연구와 치료를 진행했다. 또 보톡스의 진피 및 지방 주입 방식 도입, 스테로이드주사 조기적용, 비후성 반흔 발생 6개월 내 수술 등 적극적인 흉터 치료를 시도했다. 정희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여러 치료법으로 복합 프로토콜을 구성해 적용한다면 흉터 치료의 효과를 대폭 높일 수 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었다”며 “흉터클리닉과 관련 연구를 적극적으로 이어 나가 많은 환자들이 선진적인 흉터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흉터클리닉은 11종의 최신식 레이저와 지방유래줄기세포 추출 및 표피세포 이식술이 가능한 세포치료실 등 흉터 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성형외과, 피부과, 방사선종양학과의 다학제 협력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용인신문] 댕댕런은 정해진 시간에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따로 달리는 비대면 개라톤이다. 온라인 참가를 신청하면 완전 버추얼로 비대면 대회 참여가 가능하다. 온라인 인증으로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올해 6번째 대회로 반려견 문제를 지속해서 알리려고 강형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 1인당 1kg의 사료가 (사)용인시동물보호협회에 기부된다. 마냥 움츠러들고 행사를 접는 것 만이 능사는 아닌 것 같다. 코로나보다 우울증과 활동 제약으로 죽는 인구가 더 많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 사람도 뛰고 싶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대상을 수상한 문동인 씨의 <위기탈출> 대상 문동인씨 <위기탈출>… 4대강 작품도 각각 선정 [용인신문] (사)한국환경사진협회(회장 임수재)는 지난 11일 ‘제8회 한국환경사진대전’ 전국공모전 수상작을 선정·발표했다. 한국환경사진대전 심사위원회는 지난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4대강과 바다, 그리고 환경을 주제로 접수된 작품 중 분야별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결과, 대상 작품에는 자연생태환경의 순간 포착을 높이 평가받은 문동인 씨의 <위기탈출>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장관상과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4대강 분야는 △‘한강’-은기호의 <두물머리 청소>, △‘금강’-박종술의 <금강일몰>, △‘영산강’-김광현의 <사포나루>, △‘낙동강’-안상원의 <낙동강 경천섬>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4대강 유역환경청장상이 수여된다. 또 올해 처음 신설된 바다 분야에서는 최경희의 <대이작도의 풍경>이 선정돼 한국환경사진협회장상을 수상한다. 특선 수상작에는 김영곤의 <소금쟁이의 사냥>, 김용하의 <구인사의 추경>, 여인선의 <금강초롱>, 신영숙의 <복사꽃이 피어있는 무릉도원>, 김동출의 <충효동 왕버들군 설경> 등 다섯 작품이 뽑혔고, 101점이 입선작으로 선정됐다. 임수재 회장은 “올해도 전국에서 많은 작가들이 환경생태 탐사활동을 통한 사진 공모전에 참여해 좋은 작품들을 뽑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환경사진협회는 환경부 산하 단체로 해마다 한국환경사진대전 전국공모전을 통해 아름다운 국토와 훼손된 환경을 기록 보전하는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협회는 전국 12개 지회와 3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용인신문] 아주 오래전 일이다. “수지(水枝)로 이사했으니 수지(收支) 맞을 겁니다.” 당시만 해도 수지는 아주 조용한 동네였다. 말 그대로 동네 한 바퀴, 풍덕천동이 전부였다. 그런데도 용인이 아닌 수지에 산다는 말을 더 자주 했다. 얼마 전 일이다.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 기념 강의를 촬영하려고 성남시청에 다녀왔다. 녹화가 끝나고 담당자가 물었다. “성남 어느 동에 사세요?” “용인에 살아요.” 5000여 공무원들에게 성남시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강의였는데, 강사가 용인사람이라서 아쉬웠을까. 지난주 일이다. “선생님, 백신 2차 접종 끝난 분들하고 답사 추진해 주세요.” “그럼 용인을 돌아볼까요?” “용인에 갈 곳이 에버랜드 말고 또 있나요.” 어쨌든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용인의 역사 유적지들을 다녀 보기로 했다. 역사 강사의 생각으로 말한다. 수지에 살면서 용인에 대한 동질성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결론적으로 이것이다. 수지에는 용인시 지역 안내도가 없다. 관내 유명 관광안내도를 비롯한 역사 유적지 안내도와 같은 설치물도 본 적이 없다. 며칠 전 일이다. 지방 강의에 다녀오다가 정체된 고속도로를 피해 처인구 쪽의 국도를 이용했다. 그렇다. 생소하게 느껴지는 기분. 백암면, 원삼면, 이동읍의 표지판이 보였다. 아침 밥상에 올라 온 용인 백옥쌀의 간판도 새롭기만 했다. 수지와 기흥은 상전벽해의 모습인데 처인은 여전히 고즈넉하다. 돌아보면 백군기 용인시장이 ‘동서남북 균형발전 도시의 초석을 다지겠다’라는 아젠다는 적절했다. 문제는 실천을 위한 의지가 있느냐이다. 생뚱맞게 말한다면, 용인의 과거는 1232년 12월, 김윤후의 처인성 전투 승리에서 출발했다. 덧붙여서 말한다면, 용인의 미래는 처인구의 균형발전과 성장에 달려있다. 동서남북 균형발전을 위하려면 처인구에 난(亂)개발이 비집고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현 집행부가 무리한 선심성 발표만을 남발한다면 역사의 냉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강화도로 피난한 고려 조정의 고종과 최우는 김윤후에게 무관의 최고 직급인 정3품 상장군의 벼슬을 내렸다. 하지만 김윤후는 “한창 싸울 때 나는 활과 화살이 없었는데, 어찌 감히 과분한 상을 받겠느냐.”며 사양했다. 고종은 김윤후를 정6품의 무반직인 섭랑장(攝朗將)으로 삼고, 처인부곡을 처인현으로 승격시켰다. 김윤후가 거부한 상장군의 공로는 처인부곡의 하층민들에게 처인현 승격으로 대신했다. 그렇다면 800년 전의 김윤후에게 용인은 참 많은 신세를 지고 있는 것이다. 만약, 처인구청을 새로 짓는다면. 그곳에 김윤후의 동상을 세우는 것은 어떨까. 사족. 2009년도에 수립된 처인구청사 신축계획이 무산됐으니 김윤후의 동상 건립은 ‘나의 소원’으로 머물 것이다. 정말 사족. 고려를 구한 김윤후. 용인을 탄생시킨 김윤후도 챙겨야 하고, 수지‧기흥‧처인구가 ‘용인 특례시’안에서 상대적 박탈감 없이 성장하는 공감의 행정도 필요하다. 아직은 부족하다.
산골의 가을저녁 왕유 비 개인 산 성큼 다가선 가을 밝은 달 소나무 사이에 비치고 맑은 물 돌 위를 흐른다 대나무숲 버석이더니 빨래터 아낙네 돌아오고 연잎 흔들리더니 고깃배 지나누나 흘러간 세월 따라 꽃들은 지고 없지만 풍류 즐기는 젊은이 이 곳에 머물러 봄직도 하이 왕유(699-759)는 산서성 출신으로 상서우승의 벼슬을 지냈다. 다른 시인들과는 다르게 고위관직을 지낸 그의 시에는 불교적 색체가 강해 시불(詩佛)이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산수시인이다. 그는 당대의 대표적인 시인 이백과 두보와 대비된다. 이백처럼 능동적으로 낭만적 기질을 발휘하지도 않았고 두보처럼 정치적 현실이나 사회적 현상을 작품에 반영하지도 않았다. 그는 외부로 부터의 오는 모든 것들을 고즈넉하게 받아들여 이를 내성적으로 심화시켜나갔다. 이를 통해 자기응시와 인간적 고독을 다시 자연에 투사하는 방법으로 시세계를 밀고 갔다. 왕유의 시에 인간에 대한 원망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는 오히려 범용한 하나의 인간으로서의 고뇌를 진지하고 솔직하게 표현한 시풍으로 독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얻고 있다. 그는 그림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 남종화의 시조로도 일려져 있다. 「산골의 가을저녁」은 자연에 투사된 화자의 의식이 고스란히 드러난 작품이다. 비개인 산에 성큼 가을이 다가오고 소나무 사이로 밝은 달이 비치는 산골의 초저녁이다. 돌돌거리는 물소리가 들리고 대나무잎 버석이는 소리 나더니 빨래터에서 아낙들이 돌아온다. 호수에 연잎 흔들리는 이유는 고깃배가 지나가기 때문. 꽃들은 지고 없지만 젊은이들 이곳에 머물러 풍류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고 산골의 가을 풍경을 노래한다. 민음사 간 왕유의『왕유 시선』 중에서. 김윤배/시인
테라스서 따뜻한 커피와 맛있는 빵 ‘힐링’ [용인신문] 이번에는 고기리로 한번 가볼까요? 예전에 소개해드렸던 속이 꽉 찬 바삭바삭 군만두 맛집 화수분을 지나 고소한 들기름 막국수로 전국적 유명세를 떨치는 고기리 막국수도 지나쳐서 고기리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다 보면 근사한 베이커리 카페 ‘몽르베’에 도착할 수 있어요. 입구를 지나서도 제법 차타고 올라가야 주차장이 나오는데 넉넉한 크기여서 주말에 사람이 많아도 주차 걱정은 없습니다. 주차장에서 운치 있는 돌계단을 하나씩 밝고 올라가다 보면 잘 가꿔진 정원과 함께 2층 건물의 그림 같은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때 바로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 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마지막 방문했던 날은 제법 이른 시간이라 첫 번째 손님이 아닐까 했는데 이미 2층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멋진 뷰를 감상하고 손님이 계셨습니다. 요즘처럼 공기도 맑고 선선한 가을날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테라스에 앉아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거기에 블루리본을 받은 검증 받은 빵 맛집으로 맛있는 빵까지 함께 맛볼 수 있으니 완벽한 힐링 스팟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맛본 빵들은 다 맛있었지만 그 중에 폭신한 빵 안에 게살이 가득한 먹물 크래미 샌드위치, 부드러운 모찌빵 안에 사르르 녹은 슈크림이 가득한 소프트 모찌롤은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빵 종류도 다양해서 모두 맛보고 싶어 기회 닿을 때마다 방문해 보려고 합니다. 야외 좌석은 반려견 동반 가능하다고 하니 짧은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귀여운 강아지와 산책 겸 방문하셔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