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공자가 살던 시대에는 주나라를 중심으로 제후국이 있는데 주나라를 제외한 모든 나라들은 왕이라는 호칭을 쓸 수가 없다. 이에 주나라 왕은 제후국 군주들에게 작위를 주는데 나라의 도덕적 역량 및 벼리의 조건을 따져 공公, 후侯, 백伯, 자子, 남男, 이렇게 다섯 개의 작위를 구분해서 내려준다. 공자의 나라인 노魯나라는 첫 번째 서열인 공公이 아닌 두 번째 서열 후侯라는 작위를 받는데 공자는 춘추경을 기록하면서 후侯의 지위에 있는 魯나라를 공公의 지위로 올려 군주의 명칭을 장공, 희공, 소공, 애공, 이런식으로 기록한다. 이는 魯나라만이 역사 기록의 중심이라는 공자만이 할 수 있는 필삭筆削인 셈이다. 여기서 노나라 국정의 독특한 면이 있는데 군주와 신하로서의 국정운영이 아닌 여러 명의 대부와 읍재들이 각 지역을 나눠 맡아서 노나라 국정에 함께한다는 것이다. 요즘으로 말하면 대통령이 있고, 각 당의 당수가 있는 거와 비슷한 이치이다. 여기다가 노나라에는 종속한 부용附庸국이 있다. 주루邾婁나라와 또 속국 주루邾婁 속나라가 그런류의 나라들이다. 문제는 각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대부들이나 혹은 부용국 또는 속국 중에서 백성을 잘 먹여살리지 못하는 대부라든가 읍재가 있다면 노나라 군주와 다른 대부들이 합심하여 백성을 돌보지 못하는 그런 대부나 읍재를 무기가 아닌 종과 북 등을 두들기는 것으로 1차 경고를 준다. 이를 습襲이라 한다. 그럼에도 백성들에게 잘해주지 못한다면 벌伐이라 하여 따끔하게 혼내주고 그래도 안들어 먹는다면 침侵이라 하여 침공, 곧 쳐들어간다. 그래서 읍재든 대부든 그 지역 백성을 힘들게 하는 책임자를 갈아치운다. 요즘은 군주나 대부. 읍재의 시대가 아니다. 잘못했다고 해서 종이나 북을 들고가서 두들기는 것으로 경고 주는 그런 호랑이 담배물던 눈 어두운 시대는 더더욱 아니다. 지금은 정당정치시대요 국민이 저마다 한표 행사하는 투표로 결정짓는 그야말로 귀밝고 눈밝은 민주사회다. 여기서 국민의 눈밖에나면 용가리 통뼈라도 퇴출이다. 퇴출안하고 버틴다거나 교묘한 꼼수로 눌러앉는 경우도 더러는 있다마는 다음 투표땐 그런자가 속한 당은 여지없이 외면당한다. 지금 우리는 대통령선거가 40여일 남짓 지점에 이르렀다. 어느 후보가 국가와 국민에 적합할까. 선택은 국민 개개인의 몫이고, 그결과에 따른 기쁨이라든가 혹은 고통 또한 국민 개개인의 몫이다.
[용인신문] 처인구시민연대(대표 이은호)는 지난 15일 시청 광장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특별법 제정 대선공약 반영' 촉구대회를 열었다. 이날 백군기 용인시장, 용인시의회 김상수 의원, 처인구시민연대 임원 및 자율참여 시민을 포함해 백신 접종 완료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처인구시민연대는 행사에서 △경강선 연장, 동탄-이천(부발)선 특별법 포함 △기반도로 특별법 포함 △처인구 내 반도체 특성화 학교 신설 △지역주민 채용 고용촉진법 반영 △모든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촉구했다. 이은호 대표는 “반도체 특별법이 국가 전력사업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별법의 중요성을 알고 110만 인구 용인특례시가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특별법 시행령 등 용인특례시에 도움 되는 제정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우리의 희망 사항이 전파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귀선歸船 한경용 나의 할아버지는 어부시다 작은 배 한 척이면 노을이 물결 위에 잠들 때까지 어망 속으로 태양을 걷어 올린다 파도를 저어가며 시름을 건저 올린 팔뚝의 힘줄에는 살아 있는 고기들이 노래하곤 한다 바다를 메고 오실 만선의 가슴을 위해 달음 쳐 나간 폭풍우 치던 갯가 남은 가족 모두가 울음을 토하고 할머니는 슬래브 지붕에 올라가 와이셔츠를 흔들고 계신다 남쪽으로 흐르는 신화 선홍빛 염주 터뜨린 언어들 빈 그물을 빠져나오고 있다. 한경용은 제주도 김령리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2010년 계간 『시에』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왔다. 그의 지난날에 대한 오래고도 진중한 고백과 스스로의 삶을 통한 미학적 탐구의 과정이 시로 승화 된 것으로 보인다. 내밀한 자전적 고백의 시편들이 여러 편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귀선歸船」은 어부였던 할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레퀴엠이다. 작은 배 한척으로 바다를 낚아오시던 할아버지는 그날 죽음으로 돌아왔다. 폭풍우 치던 날이었다. 가족 모두가 갯가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혼백을 부르기 위해 슬래브 지붕 위에서 할아버지의 와이셔츠를 흔들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이미 신화가 되었다. 할아버지의 왕생극락을 비는 독경이 빈 그물을 빠져나오고 있는 풍경은 슬프고도 아프다. <서정시학> 간 『고등어가 있는 풍경』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대장암 수술을 받고 퇴원한 이경호 씨(가운데)가 아들 백성현 씨와 외래 진료차 병원에 방문해 대장항문외과 이종민 교수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장항문외과 이종민 교수 병원전경 [용인신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대장항문외과 이종민 교수가 91세 초고령 환자의 대장암 수술에 성공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경호 씨(여, 91세)는 갑작스럽게 시작된 구토로 외부 의료기관에서 대장내시경을 실시해 우측 상행결장암을 진단받았다. 이 씨는 당뇨, 고혈압, 치매, 난청 등을 함께 앓고 있어 고난도 수술과 다학제 진료가 가능한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3기 이상의 진행성 암으로 진단됐으며 암의 크기가 7cm로 크고 장폐색과 장천공이 진행될 위험 역시 있었다. 특히 수술 후 예측 사망률이 16.4%로 높았고 다학제 진료를 통해 신경과에서 실시한 치매 검사에서도 오래된 뇌경색과 섬망 소견이 보여 치료가 가볍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경호 환자와 그 보호자는 대장항문외과 이종민 교수와의 면담 후 수술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 교수는 복강경을 통한 우측 결장 절제술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수술 중 확인한 암은 예상보다 크기가 더 컸고 십이지장에 단단히 붙어 있어 복강경으로 계속 진행할 경우 수술 시간이 길어져 91세로 고령인 환자의 심장과 폐에 부담이 많이 갈 것으로 우려됐다. 수술 중 빠른 판단으로 수술법을 복강경에서 개복 수술로 신속히 전환해 2시간 15분 만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환자 이 씨는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관찰한 뒤 수술 1일째 일반 병동으로 옮겼으며 수술 후 3일째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했다. 이후 일반 병동에서 약 1 주일 간 경과를 관찰한 후 수술 8일째 퇴원했다. 91세 초고령 환자의 대장암 수술을 성공시킨 데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지닌 대장암 치료 역량이 바탕이 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는 이번 수술을 성공시킨 이종민 교수와 더불어 아시아태평양대장암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대장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김남규 교수, 대장항문질환 치료에 선진적인 로봇수술 기법을 도입한 허혁 교수가 포진해 대장암 관련 전문 진료와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이종민 교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스탭 및 다학제 교수들과 믿고 따라와 준 환자와 보호자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대장암 관련 술기와 치료법을 꾸준히 발전시켜 더욱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는 대장암클리닉, 탈장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임상과들과의 다학제 진료를 바탕으로 대장항문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용인신문] 사단법인 한국예총용인지회 제26차 정기총회에서 노승식 현 회장이 제9대 회장에 추대 당선됐다. 이로써 노회장이 3회 연속 회장을 연임하게 됐다. 지난 19일 용인문예회관 대연습실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임기만료에 따른 임원선출 안건을 진행해 단독 입후보한 노승식 전임 회장을 4년 임기 회장으로 추대 선출했다. 또 공정배 수석부회장 등 5인의 부회장과 3인의 감사를 선출했다. 코로나19 방역패스 적용 상황과 폭설이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무난하게 성원을 이뤄 2022년 예산(안), 임원선출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으며, 올해 지역 예술인이 풀어야 할 현안을 토의했다. 이 날 총회는 13개 사단법인 지회·지부가 총29건의 예술사업을 수행하는 데 사용할 예산으로 전년대비 2000만 원 증액된 5억 2980만 원을 의결했다. 이날 재 연임된 노승식 9대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예술인들이 무대에 서지 못하고 관객을 만나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욱이 “2년이 넘는 기간 고통을 받아온 예술인들이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노 회장은 “다가오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정책에 예술인 지원정책이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 회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임기동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방안으로 지역예술의 숙원사업인 ▲시립미술관과 상설소극장 등 문화인프라 확충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한 안정적 재정확보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술인의 업적을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시상제도 운영 ▲지역 내 문화예술 기관·단체와의 교류 확대 ▲시민의 교양강화와 여가선용을 위한 예술교육 및 참여 사업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표명했다. 이날 선출된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노승식(국악협회) ▲수석 부회장 공정배(연예협회) ▲부회장 유경석(연극협회), 김주익(미술협회), 최근순(국악협회), 박승호(사진작가협회) ▲감사 박용구(사진작가협회), 강희문(미술협회), 안석제(연예협회)
[용인신문] 국민투표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법안이 발의된다. 이탄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 정) 의원은 지난 20일 국민투표 연령을 만 18세로 확대하는 ‘청소년국민투표법’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개헌을 묻는 국민투표에 고3 청소년들도 투표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법안 발의는 지난달 31일 총선과 지방선거의 피선거권 연령 기준을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확대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에 발맞춰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만 18세 청소년 유권자의 정치적 권리 보장을 위해서는 국민투표 연령도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공직 선거의 투표권과 피선거권이 모두 만 18세로 확대됐음에도, 국민투표만 여전히 만 19세로 연령을 제한하는 것은 청소년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고 정치적 권리를 확대하려는 시대적 흐름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청소년의 정치 참여 보장을 위한 제도적 노력은 지난 2005년 선거권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내려간 이래 계속 진행돼왔다. 2007년에는 국민투표권 가능 연령이 만 19세로 확대됐고, 지난 21대 총선부터는 만 18세 청년들의 투표가 가능해졌다. 이 의원은 “만 18세 청소년들은 이미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모두 갖춘 대한민국의 유권자”라며 “투표와 출마가 모두 가능해진 청소년 유권자들의 정치적 권리의 공백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투표 가능 연령 역시 만 18세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용인지역 최초로 열리는 ‘2022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중 상반기 2개 대회의 주제가 ‘놀라운 미래(The Amazing Future)’로 결정됐다. 올해부터 적용된 ‘용인특례시’ 원년과 반도체클러스터 등을 기반으로 용인이 꿈꾸는 미래비전 및 대회의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의지를 축약했다는 설명이다. 시는 지난 18일 ‘2022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개·폐회식 연출 대행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김상수 용인시의회 부의장과 문화·체육 관련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해 오는 4월 치러지는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와 ‘제12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의 개·폐회식 주제 및 연출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개·폐회식의 주제로 결정된 ‘The Amazing Future(놀라운 미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도시 용인’과 ‘용인 특례시 원년’, 용인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도민체육대회 성공기원을 담아냈다. 특히 오는 4월 14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개회식에서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과 경기도 31개 시·군합창단 및 유명 공연팀의 축하공연 등을 선보이며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개회식 실황을 KBS N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백 시장은 “개·폐회식에서 K-반도체 벨트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용인시의 위상을 보여줄 것”이라며 “철저한 방역시스템과 AI를 이용한 대회 중계시스템을 구축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용인시민과 경기도민 모두가 안전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4월 14~16일) △제12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4월 28~30일) △2022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10월 7~8일) △제33회 경기도생활대축전(10월 28~31일) 등 총 4개 대회로, 모두 용인시에서 열린다. 하반기에 열리는 두 개 대회의 개·폐회식 주제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18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년 경기도체육대회 개·폐회식 연출 대행용역 착수 보고회'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문화원 부설 용인학연구소는 용인 근현대사 증언 구술생애 자료집Ⅺ ‘용인사람 용인이야기 용인의 공직자편’을 발간했다. 이번호는 공무원, 경찰, 교사 등 공직에 평생 몸담아왔던 인물들의 구술을 담았다.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이후 격랑의 시대를 살면서 공공기관에 근무한 이들을 통해 오랫동안 농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유지해오던 용인의 산업화 및 도시화 변화를 주도하거나 그 중심이 섰던 당시 경험과 생생한 증언으로 용인의 소중한 현대사 기록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책에는 용인 공직사회에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가장 많았던 여풍당당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던 김남숙 선생을 비롯해 40년간 평교사로 고귀하게 교단을 지켜온 김명배 선생, 격동기 용인 행정의 한 축으로 요직을 두루 섭렵한 박상돈 선생, 아코디언을 메고 용인은 물론 전국 방방곡곡에 행복한 음악을 전도한 서석정 선생, 지역 맞춤형 교육의 씨를 뿌린 신의자 선생, 초등교육공무원으로 40년 외길 인생을 걸어온 여성교장 심문자 선생, 임시 공무원에서 부군수까지 용인군 행정공무원의 산증인인 이범상 선생, 언제나 약자편에 서야한다는 신념을 실천한 지경환 선생, 경찰관으로 용인의 민생을 지킨 지동수 선생 등이 실렸다. 심언택 문화원장은 “구술사는 지역학이 강조되는 오늘날 매우 중요한 용인학의 자료이다. 과거의 사건이나 역사 과정을 경험한 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증언을 채록하고 증언에 의해 기록하는 역사 기록방식이으로, 이는 아직 생존해 있는 당대인들의 증언 채록에 의거한다는 점에서 현대사의 영역이면서 오늘날 매우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사 분야”임을 강조했다. 심 원장은 “그간 지역사나 과거의 특정 사건을 정리 복원할 때 지역 사료가 거의 없어 어려움에 처해왔다. 근대화 이후 지역사가 지엽적이거나 보편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역 정체성 확립이 강조되는 시점에 지역사의 체계적 정립은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지역민을 역사의 행위자며 주체로서 그 중심에 놓고 새롭게 재구성하는 역사 서술이 필요하다. 지역 사료가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구술생애사가 이를 보완할 대안”이라고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졸업생들이 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졸업식을 진행하고 있다 도서출판기념회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신문] 헌산중학교(교장 윤도화)는 지난 6일 제 19회 졸업식을 진행했다. 이날 졸업생들에게는 중학교 3년 동안의 잊지 못할 추억을 평생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졸업식이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상적인 졸업식이 어려운 가운데 헌산중학교에서는 졸업생 개개인이 중학교 3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개인 문집으로 만들어 도서 출판 기념식을 열었다. ‘With My Heonsan Story’라는 주제로 열린 졸업식 겸 도서 출판 기념식에는 방역 조치로 인해 졸업생 학부모 등 최소한의 인원만이 참여했지만, 졸업식 내내 분위기는 여느 도서 출판 기념식처럼 훈훈하고 활기가 넘쳤다. 전시된 졸업생의 도서 25권을 졸업생, 재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탐독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지난 3년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시간을 계획하는 자리였다. 윤도화 교장은 “졸업생들이 중학교 시절을 그저 스쳐 지나가는 시간이 아닌 추억 속에 소중하게 간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 졸업생들이 3년 동안의 시간을 자기 성장 도서로 엮으면서 중학교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 가는 모습에 무척 흐뭇했다”고 말했다. 도서 기증식에서는 이율 졸업생대표가 “정든 헌산중학교 3년의 소중한 추억을 기억으로 남기고 떠나려 합니다. 헌산중학교에서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을 밑거름 삼아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발전하며 더 높이 도약하는 우리가 되겠습니다”라는 소회를 밝힌 뒤 졸업생들이 각각 자기 성장 도서를 학교에 기증했다. 장수정 학교운영위원장(박규리 졸업생 학부모)은 “규리가 1년 내내 자기 성장 도서를 만들어가면서 즐거워했다. 1~2학년 때의 모습과 활동 등을 찾아보고 정리하면서 규리는 그때로 돌아가 즐거웠던 이야기들을 매번 자랑하곤 해서 살짝 귀찮을 때도 있었지만 자신의 시간을 책으로 엮어가는 모습에 크게 감동했다. 이런 과정들이 학교생활 속에 있었다는 것, 규리가 그 속에서 지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용인신문]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 이래 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뉴스에 금융상품 투자자들이 마음을 졸였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0년 만에 최고치로 오른 물가 상승세가 올해도 지속할 거로 예상된다. 코로나 펜데믹 장기화로 인한 공급 부족에 기후변화로 인한 수확량 감소가 더해져 자장면 한 그릇 대신, 흔한 물가지표가 되어버린 커피 한 잔 값도 대폭 오를 전망이라니 쓴 커피가 더 쓰게 느껴질 것 같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한진수 신임 총장 [용인신문] 용인대학교 제9대 신임 총장에 한진수 전 동국대학교 경영부총장이 선임됐다. 학교법인 단호학원은 지난 5일 열린 제 470회 이사회에서 용인대학교 제9대 총장에 한진수 전 동국대학교 경영부총장을 선임했다고 알렸다. 한 신임 총장은 경기고, 서울대 동양사학과 학사, 동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졸업하고 미국 인대애나대학교에서 회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86년부터 동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동국대 LA분교 총장, 한국정부회계학회장, 재정경제부 공인회계사 자격제도 심의위원, 동국대 경영대학장, 경영대학원장 및 경영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한진수 신임 총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