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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 ‘송하비결 : 난세의 국운 대예측’

화제의 책 - ‘송하비결 : 난세의 국운 대예측’
/ 김성욱 , 황남송 / 큰 숲 / 예언서해설

“2011년 김씨 지도자이후 국운이 번성한다”

우리는 미래를 알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 미래는 운명일까? 아니면 개척가능한 것일까?
만일 정치인이라면-아니 일반 국민들도 그렇겠지만- 내년 총선은 어떻게 될것인지 무엇보다고 궁금할 것이다. 또한 현 노무현대통령의 시기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할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을 보면 될 것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책을 무조건 다 믿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운율이 엉망이고 노무현 정권시기엔 험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조작가능성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냥 재미로 읽는 예언서였으면 한다.
‘송하노인(1845년생으로 추정)’이 쓴 것으로 알려진 ‘송하비결’이란 예언서. 이를 풀어서 엮은 ‘난세의 국운 대예측’이란 도서. 이 책을 풀이한 사람은 통일연구원 황병덕(50) 선임연구원으로 독일 베를린대 정치학 박사이기도 하다.
한국의 명운을 숨가쁘게 예언한 터라 가슴졸이며 봐야 할 것이다. 약 2800자의 한자가 4자 성구로 쓰여진 ‘송하비결’은 원주에 살고 있는 역학자 김성욱(39)씨의 집에 필사본 형태로 전해져 오다 지난 대선을 계기로 조명을 받았던 책이다.
지난 겨울 대선전에 암암리에 화제가 됐던 이 책의 대선 결과 암시 부분. ‘목하첨자(木下添子) 목가병국(木加丙國) 존읍정복(尊邑鼎覆)’. 이는 ‘목(木)자 아래에 자(子)자를 첨가한 인물(李씨를 암시)이 나라를 잡으려(木+丙=柄) 하는데, 정(尊+邑)씨가 솥단지를 뒤엎는다’로 해석됐고, 이회창 후보의 초반 승세와 노무현 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거쳐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하는 과정을 신통하게 맞혔다는 말을 낳게 되었다. 이 후보측에서는 존읍정복(尊邑鼎覆)이란 말을 그리 크게 생각지 않고 당선을 당연히 여겼다는 후문이 있기도 하다.
그럼 내년 총선은 어떻게 끝날 것인가?
‘팔방성토(八方聲吐) 계림침백(鷄林侵百) 황산분투(黃山奮鬪) 계백패읍(階柏悖泣) 가야회수(伽倻回首)’라는 구절이 총선부분을 말한다고 한다. 황박사는 이를 ‘나라가 시끄러운데, 계림이 백을 공략해, 황산에서 큰 싸움이 벌어지고, 계백이 패배한다. 가야는 머리를 돌린다’는 뜻으로 풀이한다. 즉 ‘민주당 신주류가 중심이 된 경상도당(계림)이 호남ㆍ충청(백)을 공략해 호남당(계백)이 패한다. 부산(가야)은 노무현 지지로 입장을 바꾼다’는 것이 황 박사의 해석이다. 즉 최근 논의되고 있는 신당과 집권층의 총선 승리가 암시돼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즐거워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황 박사의 설명이다. 총선 승리가 암시돼 있긴 하지만 올해부터 온갖 악재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즉 ‘북문미순(北門未順 : 북한이 하늘의 명을 따르지 않고), 병화필지(兵禍必至 : 병란의 화가 미치게 되리라)’에서 보듯 북한 핵 문제로 인한 전쟁 위기와 ‘거양수괴(巨羊首魁) 장망횡액(將亡橫厄 : 미국 대통령의 피살)’ ‘세행악질(世行惡疾 : 괴질의 창궐)’ 등 어두운 예언이 많기 때문이다.
2007년 대선을 암시한 부분은 ‘존읍팔옥(尊邑八玉) 호산채금(鎬山採金) 노호노호(老胡怒號) 용호상박(龍虎相搏) 남양황호(南洋黃虎) 대호일성(大號一聲) 천도신정(遷都新鄭) 중이득천(重二得天)’. 황박사의 해설을 보면 ‘정(尊+邑)씨와 김(八+玉)씨가 호산(주나라 무왕이 수도로 삼았던 호경. 여기서는 서울과 부산을 뜻함)에서 김씨 성을 가진 사람과 연합하여 정권을 잡으려 하는데(採金), 대선 후보들이 치고 박고 싸우다, 남부 지방의 어느 정치인(南洋黃虎)이 어떤 사람 이름을 크게 한번 부르니, 신정(新鄭)과 관련된 사람이 정권을 잡고, 4년 동안(重二) 천하를 얻으리라’라고 해석한다. 재미있는 것은 ‘4년 간 천하를 얻으리라’는 부분. 황 박사에 따르면 이는 차기 대통령이 4년제 개헌 후 정권을 잡는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한다.
2007년 주한미군철수, 2011년 김(金)씨 지도자 탄생, 이후 30년간 국운 강성 등의 내용이 따라 예언 되어있다고 이책을 말한다.
글 처음에 말했거니와 이 책의 내용을 맹신하면 절대 안된다. 이 예언서가 사실이라해도 그 예언이 다 맞는 것도 아니며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천차 만별의 내용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국가적 재난을 막는 해법인 ‘십승지(十勝地)’- 황박사는 이를 사회과학적 시각으로 4강 균형외교를 뜻한다고 풀이 - 에 희망을 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