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소년 진로문화 축제에서 끼를 발산하는 청소년들
경기도 청소년 진로문화 축제에 참가한 다양한 부스에서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 청소년들
김영우 대표(중앙)가 진로서포터즈 발대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용인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미래교육 멜로디제작소 모습
청소년의 미래에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이상일 시장이 진로진학레시피 부모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진로코칭·우리동네 선생님 등
올해 역량 강화 25개 사업 추진
학부모 150여명 대상 진학 특강
용인신문 | 삶과 진로를 잇는 길…청소년 진로 교육 동반자
■ 작은 목소리에 담긴 큰 꿈
“세계를 돌아다니며 한글과 K-POP,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 널리 알리는 유튜버가 되고 싶어요.” 지난 5월 23일, 청소년과 시민 7000여 명이 함께한 ‘경기도 청소년의 날 기념식 및 진로문화축제’가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서천중학교 2학년 한 청소년이 조심스럽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자신의 꿈을 말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 청소년에게 길을 알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매년 전국 청소년의 진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시행한다. 지난해 1200개 초·중·고교의 학생·학부모·교원 총 3만 8481명 대상 조사 결과 희망 직업 상위는 교사, 운동선수, 의사, 크리에이터 순이었다.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어서”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청소년 45.3%는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유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나의 강점과 약점을 몰라서”, “어떤 직업이 있는지 몰라서” 등이 꼽혔다.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대표이사 김영우) 산하 용인미래교육센터는 청소년이 자신의 삶과 진로를 연결하며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하고 있다. 2015년 진로교육법에 따라 진로체험지원센터로 출발했고 2020년 조직 개편을 통해 ‘용인미래교육센터’로 명칭을 변경, 2021년에는 기흥구 신갈동 경기학생스포츠센터 내에 둥지를 틀고 용인시 대표 진로체험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청소년 진로 역량을 키우기 위한 총 25개 주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찾아가는 진로코칭, 영화와 함께하는 진로특강 등 총 11개 ‘진로교육지원사업’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한다. 또 우리동네 선생님, 꿈꾸는 예술마을 등 지역 특색과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총 9개 ‘미래교육협력지구사업’을 운영하며 학교와 마을이 함께 청소년 성장을 이끈다. 여기에 진로서포터즈를 포함한 5개 맞춤형 ‘진로특화사업’이 있다. 추가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국제매너캠프’도 추진 중이다.
■ 학부모와 함께 만든 공감 자리…이상일 시장 지원 약속
지난달 28일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초등 고학년 및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50여 명을 대상으로 진로진학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에는 대입 진학지도 분야 권위자인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대학학력개발연구소장)와 고교학점제 전문가 조보경 강사가 연사로 참여해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향과 이에 따른 학습 준비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두 전문 강사가 공동 진행한 ‘콜라보 콘서트’ 형식의 특강은 배틀을 연상시키며 학부모들에게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됐다.
특강은 학부모 시각에서 진로와 대입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더욱 입체적으로 제공코자 기획된 실험적 운영 방식으로 교육 정책 변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참석한 학부모들은 “진학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시장이 직접 참석해 용인시의 진로교육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학부모들과의 열린 소통을 통해 지역 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과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초·중·고교 교장·학부모 간담회를 정례화해서 지역 교육 현안을 적극 해결해 나가고 ‘학교로 찾아가는 특강(서천고, 삼계고, 풍덕고 등 현재 진행 중)’을 통해 학생·학부모들과도 직접 소통하겠다”며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오는 9월 13일 포은아트홀과 10월 18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진로진학특강을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며 학부모 대상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우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미래 직업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진로체험의 다양화, 진로심리검사 운영, 지역 인적·물적 자원과 연계한 서포터즈의 활성화, 학교와의 소통 및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과의 협력 등을 통해 청소년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설계를 지원하는 든든한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 청소년이 행복한 용인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은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수련원, 유림·신갈·수지·흥덕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등 용인시가 설립한 공공 청소년시설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기관이다. 특히 지난 7일은 청소년문화의집 중 최대 규모인 ‘흥덕청소년문화의집’을 성공적으로 개소하며 지역 청소년과 시민의 문화생활을 한층 풍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오는 9월 ‘동천청소년문화의집’ 개소도 예정돼 청소년을 위한 생활 기반과 문화 인프라가 더욱 확장될 전망으로 ‘청소년이 365일 행복한 도시, 용인’ 실현을 목표로 총 238개 청소년 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