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사단법인 대한민국무궁화예술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무궁화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무궁화미술대전에서 류영채 작가가 한국화 부문 대상인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으며, 수상작은 이천 국립호국원에서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길가에 피어난 우리 꽃… 끈기와 순수한 사랑을 화폭에 담다” 류 작가는 이번 대상 수상작 명제를 ‘무궁화처럼 오늘도 다시 피어나는 우리’로 삼았다. 지난해, 길가에 피어난 무궁화를 유심히 바라보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는 류 작가는 우리 민족의 꽃인 무궁화를 화폭에 담아내기까지의 고충과 깊은 감회를 전했다. “다른 꽃들을 그리다가 문득 우리 꽃인 무궁화를 제대로 공부하고 그려봐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접해보니 무궁화만의 엄격한 규칙과 구조가 있어 다른 꽃들보다 훨씬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그리다가 쉬고, 다시 연구하기를 여러번, 이파리 하나하나 고민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했습니다.” 작업을 이어가며 깊이 파고들수록 무궁화가 지닌 민족적 의미와 역사는 그의 가슴을 한층 더 뜨겁게 만들었다. “우리가 늘 노랫말이나 일상에서 무궁화를 당
용인신문 | 여성들이 일터에서 겪는 불편을 직접 말하고, 시민들이 생활 속 문제를 찾아 설문조사를 벌인다. 그렇게 모인 목소리는 백서에 담기고 다시 정책 과제로 이어진다. 행정이 정책을 만들어 시민에게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시민이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다. 용인시가 이런 민관 협력형 여성친화도시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용인시는 여성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 여성친화도시 활성화 유공’ 평가에서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상의 핵심은 단순히 여성 대상 사업을 많이 추진했다는 데 있지 않다. 성평등을 하나의 복지사업이나 특정 부서의 업무에 머물게 하지 않고 일자리와 안전, 돌봄, 행정 참여 등 시민 생활 전반으로 넓힌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용인시는 그동안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성평등 도시’를 목표로 시정 전반에 성평등 정책 기반을 마련해 왔다.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기회를 넓히는 한편 지역사회 안전을 강화하고 가족 친화적인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시민 참여다. 시는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을 운영하면서 시민을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
용인신문 | “채소는 싫어요.” “밥보다 간식이 좋아요.” 어린이집과 유치원 식사시간이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잘 먹는 아이도 있지만 특정 음식만 골라내거나 한두 숟갈 먹고 자리를 뜨는 아이도 있다. 억지로 먹이자니 식사 자체를 싫어할까 걱정이고, 그대로 두자니 영양 불균형이 마음에 걸린다. 결국 어린이의 식습관을 지도하는 일은 매일 아이들과 마주하는 교사들에게 적지 않은 고민거리다. 용인시가 이런 보육 현장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바른 식습관 교육’에 나선다. 단순히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가르치는 방식에서 벗어나 어린이의 성장 단계와 눈높이에 맞춰 식습관을 지도하는 방법을 실제 사례와 함께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어린 시절 만들어진 입맛과 식사 습관은 생각보다 오래간다. 새로운 음식을 받아들이는 태도부터 식사 시간의 규칙, 채소와 과일을 접하는 경험까지 반복되는 일상의 식생활이 쌓여 성인이 된 이후의 식습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정에서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보내는 아이들에게는 교사의 지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문제는 현장이다. “편식하지 마”라는 말 한
용인신문 | 스마트폰 화면에 손가락을 움직이자 세상에 하나뿐인 캐릭터가 태어났다. 태블릿에 그린 그림은 잠시 뒤 아크릴 키링이 되고, 마우스패드가 되고, 에코백 위에 자리를 잡았다. 용인 신갈오거리의 도시재생 공간이 주민들의 작은 ‘디지털 공방’으로 변신했다. 용인시는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지역 창작자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디지털 드로잉으로 나만의 굿즈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거점공간인 관곡마을 실버케어센터에서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모두 4차례 열렸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자신이 만든 이미지를 실제 생활용품으로 제작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평소 사용하는 개인 기기를 들고 수업에 참여했다. 화면 위에 캐릭터와 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힌 뒤 이를 아크릴 키링과 아크릴 등신대, 마우스패드, 에코백 등으로 완성했다. 화면 속에만 있던 그림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건으로 바뀌자 참가자들의 반응도 컸다. 한 참가자는 “직접 그린 그림이 실제 소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흥미롭고 보람 있었다”며 “주민들이 가까운
용인신문 | “이 땅, 실제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까?” 서류상 ‘농지’라고 적혀 있다고 끝이 아니다. 누가 실제 농사를 짓고 있는지, 농사와 관계없는 시설물이 들어서 있지는 않은지까지 직접 확인하는 농지 전수조사가 용인에서도 본격적인 심층 단계에 들어간다. 용인시 기흥구는 지난 10일 구성농협 3층 대회의실에서 농협 직원과 조합원 등 35명을 대상으로 농지 전수조사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단순한 행정교육처럼 보이지만 배경을 들여다보면 농업인들의 관심과 긴장감이 적지 않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농지 전수조사의 조사 방식과 대상, 절차를 묻기 위해 농협을 찾는 농업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땅도 조사 대상인가”, “직접 농사를 짓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하나”, “농막이나 시설물이 있으면 문제가 되나” 등 현장에서 궁금해할 만한 내용도 적지 않다. 기흥구가 농업인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농협 직원과 조합원을 먼저 교육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잘못된 정보가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기 전에 조사 기준과 절차를 정확히 알려 농업인의 혼선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날 교육에서는 농지 전수조사를 왜 실시하는지부터 조사 대상과 절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는지까지
경기도의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시·군의 세금을 가져가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있을까. 용인신문 | 이상일 용인시장이 경기도가 검토하는 법인지방소득세 공동 세원화 구상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재정 적자의 해법을 시·군의 세원에서 찾기 전에 경기도 스스로 현금성 사업을 비롯한 세출 구조부터 손봐야 한다는 취지다. 이 시장은 10일 OBS 라디오 ‘김준호의 굿모닝 OBS’에 출연해 경기도의 법인지방소득세 공동 세원화 문제와 관련해 “경기도가 재정 적자 7조 원을 이야기하며 비상 상황이라고 하지만 채무의 성격과 상환 기간부터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며 “재정 상황이 나빠진 원인을 세출 구조조정으로 해결하지 않고 시·군의 법인지방소득세 절반을 가져가겠다고 한다면 큰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쟁점은 법인이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에 내는 법인지방소득세다. 기업이 많이 입주하고 경제활동이 활발한 도시일수록 중요한 자체 세원이 될 수 있다. 특히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가 진행되고 있는 용인 입장에서는 향후 도시 성장에 따라 늘어날 세원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가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이 시장의 주장은 분명하다. 경
용인신문 | 용인이 그리고 있는 ‘세계 최대 반도체 도시’의 윤곽이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두 거대한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반도체 설계기업을 끌어들이고, 이들이 개발한 기술을 실제 양산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까지 갖춘다. 반도체 공장 몇 곳을 짓는 수준을 넘어 연구개발과 실증, 생산, 협력기업이 한 도시 안에서 맞물려 돌아가는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용인특례시는 11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2026 용인 반도체 기업네트워크·투자설명회’를 열고 용인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요 반도체 산업단지와 기업 지원시설의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의 핵심은 ‘연결’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차질 없이 조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두 기업 주변으로 소부장과 설계기업이 모여 서로 기술과 사업을 주고받는 구조를 만들어야 용인이 진정한 반도체 중심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도 이 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곡절도 있었지만 용인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이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며 “완성되면 단일 도시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반도체 생태
용인신문 | 용인의 도로가 단순히 자동차가 오가는 공간에서 실시간 정보를 주고받는 ‘스마트 교통망’으로 바뀐다. 교차로의 교통신호 정보와 내비게이션 플랫폼을 연결해 운전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빠른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미래형 교통서비스 구축이 본격화된다. 용인특례시는 11일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에서 공단과 ‘미래 융복합 교통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용인을 비롯해 세종·고양·시흥·동두천·김천·서산 등 7개 지방자치단체와 내비게이션 업체 ㈜맵퍼스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교통신호 정보의 활용 확대’다. 지금까지 교통신호는 교차로에서 차량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신호 데이터를 실시간 교통정보와 결합해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정보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구축하고 있는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시스템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이를 내비게이션 등 민간 교통 플랫폼과 연결할 계획이다. 도로 상황과 신호 정보를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운전자 입장에서는 보다 세밀한 교통정보를 받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교통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용인신문 | “이번에는 무슨 책을 읽지?” 도서관 서가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거나 인터넷 검색창을 뒤지던 고민을 이제 용인시 도서관이 대신해준다. 내가 과거에 빌려 읽었던 책을 분석해 취향에 맞을 만한 ‘다음 책’을 골라주는 맞춤형 독서 서비스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용인특례시 도서관은 시민의 도서 대출 이력을 활용해 새로운 책을 추천하는 ‘맞춤추천도서’ 서비스를 지난 10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방식은 익숙하다. 온라인 쇼핑몰이 과거 구매 이력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시청 기록을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권하듯 도서관도 이제 이용자의 독서 이력을 토대로 다음 책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역사책을 꾸준히 빌려본 시민이라면 비슷한 독서 성향을 가진 다른 이용자들이 함께 읽었던 역사·인문 분야의 책을 추천받는 식이다. 특정 작가나 분야의 책을 자주 읽었다면 그와 연관된 새로운 책을 발견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단순히 인기 도서를 일괄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라 ‘내가 읽은 책’을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책을 고르기 위해 일일이 검색하거나 서평을 찾아보지 않아도 자신의 관심 분야와 연결된 도서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용인신문 | 스마트폰 전쟁의 규칙이 바뀌고 있다. 지난 15년간 애플과 삼성전자가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반도체 성능을 놓고 경쟁했다면 이제 승부처는 인공지능(AI)이다. 특히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는 데 그치지 않고 앱을 열고 예약하고 검색하고 업무까지 대신하는 ‘AI 에이전트’가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변화 속에서 의외의 승자가 부상하고 있다. 애플도 삼성도 아닌 구글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의 AI 전략은 여러 AI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삼성의 빅스비를 비롯해 구글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을 기능에 따라 활용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집까지 가는 택시를 불러줘”라고 말하면 단순히 택시 호출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관련 앱을 실행해 실제 작업으로 연결하는 식이다. AI폰의 핵심이 ‘대답하는 AI’에서 ‘행동하는 AI’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애플 역시 시리를 중심으로 AI 기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애플의 강점은 아이폰 한 대에 그치지 않는다. 아이패드와 맥, 애플워치 등 여러 기기에 축적된 사용자의 일정과 메시지, 사진, 문서 같은 개인 정보를 연결해 사용자를 가장 잘
용인신문 | 로또 한 장을 사고 주머니나 서랍 속에 넣어둔 채 잊어버렸다. 몇 달 뒤 발견했지만 이미 당첨금 지급기한은 끝났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사라지는 당첨금을 되찾을 방법이 없었다. 지난해 주인을 찾지 못한 로또 당첨금만 581억 원에 달했다. 앞으로는 종이 로또를 산 사람도 복권을 스마트폰에 미리 등록해두면 당첨 사실을 알려주고, 끝내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지급기한 마지막 날 자동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종이복권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구매자를 알 수 없다’는 문제가 디지털 등록 방식으로 보완되는 셈이다.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판매점에서 구입한 종이 로또복권을 간편결제 앱 페이코의 ‘복권지갑’에 등록해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로또를 산 뒤 페이코 앱에서 복권을 카메라로 스캔해 등록하면 된다. 종이복권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처럼 판매점에서 복권을 사고 실물 복권을 보관하되, 스마트폰에 구매 기록을 하나 더 남겨두는 방식이다. 가장 큰 변화는 당첨 이후다. 등록된 복권은 추첨 당일 오후 9시께 당첨 여부를 알려준다. 당첨금을 받지 않고 있다면 추첨 30일 뒤 다시 한번 안내한다. 지금까지 종
용인신문 | 의료진이 필요한 조치를 다했는데도 피할 수 없었던 분만 사고에 대해 국가가 책임지는 범위가 한층 넓어진다. 그동안 신생아 뇌성마비와 신생아 사망, 산모 사망에 한정됐던 국가 보상 대상에 산모의 중증장애까지 포함된다. 분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가항력적 사고를 의료진이나 환자 개인의 책임으로만 남겨두지 않겠다는 방향 전환이다. 보건복지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핵심은 불가항력 분만 의료사고에 대한 국가 안전망 확대다. 불가항력 의료사고란 의료진이 당시 의료 수준에 맞는 충분한 주의의무를 다했음에도 분만 과정이나 분만 이후 예측하거나 막기 어려운 이유로 발생한 사고를 말한다. 지금까지 국가 보상은 신생아 뇌성마비와 신생아 사망, 산모 사망 등 극히 제한적인 경우에 적용됐다. 그러나 이달부터 산모가 분만 과정에서 심각한 장애를 입은 경우도 보상 대상에 포함된다. 분만 과정에서 생명을 건졌더라도 중증장애가 남으면 산모와 가족이 감당해야 하는 치료와 돌봄 부담이 장기간 이어진다는 현실을 제도에 반영한 것이다. 보상 수준도 이미 크게 높아졌다.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