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오는 8월 15일 ‘용인시 광복 80주년 기념행사’ 현장에서 일제강점기 용인 민족교육의 산실이었던 ‘삼악학교’가 AR(증강현실)로 재연돼 시민들에게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AR 삼악학교’는 용인의 역사적 공간을 기반으로 하여 AR 기술을 통해 제작한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의 문화특화 사업으로 참가자들이 당일 스마트기기를 통해 독립운동 현장을 현실감 있게 체험하게 된다.
이번 ‘AR 삼악학교’는 문화원이 2025년 광복 80주년 기념 시·군 문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디지털 기술로 재현하는 이번 ‘AR 삼악학교’는 용인 독립운동의 역사 현장을 담아내고 있어 역사와 정신을 생생하게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디지털 문화특화 사업은 크게 학술연구, 청소년 프로그램, 광복 80주년 시민합창단, AR 삼악학교 구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원삼면에 소재했던 삼악학교와 그간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용인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시민들이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게 된다.
용인문화원은 이에 앞서 지난 12일, 청소년 대상 역사 현장답사를 사업의 일환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청소년들은 △오광선 장군 생가터, △정현숙 지사 생가 △송병준 별장터, △삼악학교터, △오의선 선생 생가, △이한응 열사 묘소, △화산리 은행나무 등을 직접 탐방했으며, 독립운동가 후손도 만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용인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AR 삼악학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용인문화원의 중점사업이다. 삼악학교와 용인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재현해 단절 위기의 지역 독립운동 유산을 미래세대가 디지털로 체험하고 계승하는 새로운 문화모델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통한 창의적 체험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