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을 다루듯 정민기 사람들이 인형을 소중히 다루듯 장애인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똑같이 소중히 생각해주었음 좋겠다. 사랑하는 강아지를 다루듯 아끼는 인형을 다루듯 장애인을 생각해줬음 좋겠다. 사람들이 자신을 피하고 있다는 것을 장애인들은 느낀다. 장애인인 아빠가 준비물을 몰래 갖다 주는 것도 조심스러웠다는 걸 알아줬음 좋겠다. 정민기 1978년생(장애정도 : 중증) 2016년부터 시 창작 시작
용인신문 | 정자 수가 턱없이 적거나 무정자증 진단을 받은 남성들은 “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정자가 다시 생길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경우에 따라 가능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정자 생산은 단순히 생식의 문제가 아니다. 호르몬, 뇌, 고환, 그리고 시간이라는 네 톱니가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하나의 시스템이다. 정자 생산의 출발점은 뇌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다. 시상하부에서 GnRH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 뇌하수체가 이에 반응해 LH(황체형성호르몬)와 FSH(정자생산자극호르몬)를 방출한다. FSH는 여성에게서는 난포를 자극하지만, 남성에게서는 고환의 세르톨리 세포를 자극해 정자 생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정자가 만들어지지 않는 비폐쇄성 무정자증에서는 대개 FSH 수치가 높다. 뇌가 정자를 더 많이 만들라고 강하게 명령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 몸의 호르몬 체계가 ‘피드백’으로 조절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난자가 잘 자라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늘어나고, 정자가 잘 만들어지면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더 많이 분비된다. 따라서 FSH가 높다는 것은 정자 생산이 원활하지 않아 뇌가 더 많은 자극을 보내
용인신문 | 올해 말부터 식당이나 숙박시설 등을 예약했다가 이용하지 않을 경우 최대 40%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오마카세(주방장이 알아서 음식을 내는 방식)나 파인 다이닝 등 고급식당 등의 경우 최대 40%, 일반 음식점의 경우 최대 20%의 ‘노쇼(No show·예약 부도)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것.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11일까지 행정 예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이 비율이 모든 음식점 기준 최대 10%였지만, 소상공인 피해 방지를 위해 위약금 책정 기준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공정위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은 음식점 등 사업자와 소비자 간 분쟁이 발생했을 때 분쟁 해결 합의를 권고하는 기준이다.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대다수 사업자가 교환·환불 등과 관련된 내규를 만들 때 이를 활용한다. 공정위는 이번에 외식업·예식업 등 9개 업종에 대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에 나섰다. 우선 음식점을 예약한 뒤 이용하지 않는 이른바 ‘노쇼’로 피해 보는 소상공인이 늘어남에 따라 외식업종의 위약금 책정 기준을 높이기로 했다. 현재 식당들은 손님이 예약할 때 내는 예약 보증금을 이용 총액의 최대 10%까
용인신문 | 용인서부소방서는 지난달 30일 폐차량을 이용한 교통사고 특별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기흥구에 위치한 폐차장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폐차 직전의 실제 차량을 이용, 실제 교통사고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구조대원의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고 안전한 인명구조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119구조대를 비롯해 관내 119안전센터 대원 70명이 참여해 △차량 전복 및 협착 상황 구조 △유압 절단기 등 구조장비 운용 △에어백 및 차량문개방기 조작 실습 △현장 안전관리 및 위험요인 통제 등 실전 중심의 훈련으로 진행됐다. 또 훈련 전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안전담당관을 지정해 장비 상태와 개인보호장비 착용을 확인하는 등 훈련 중 안전사고도 예방했다. 김중양 서부소방서장은 “교통사고 구조 현장은 한순간의 판단이 생명을 좌우한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구조대원의 실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부소방서 구조대원들이 차량 지붕을 절단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서부소방서 제공)
용인신문 | 지난해 용인시 첫 주민청구로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조례를 제정한 용인시가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지난 9월 조례에 근거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데 이어 안전 캠페인 등을 시작한 것. 시는 지난 26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역북동 명지대역 일대에서 PM 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시 공직자들과 용인동부경찰서, 녹색어머니회가 참여했다. 캠페인에서는 PM 이용자와 보행자를 대상으로 안전운전 수칙과 보행자 보호 의무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한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고 야간 운행 시 시야 확보를 위한 LED 암밴드를 배포했다. 이번 캠페인은 PM 이용자뿐 아니라 보행자 안전까지 고려한 통합형 홍보 활동으로 △안전모 착용 △1인 1기기 탑승 △인도 주행 금지 등 기본 안전 수칙을 홍보했다. 정찬승 시 교통정책과장은 “PM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올바른 이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지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경찰 및 민간업체 등과 협력해 PM 이용자 안전장비 착용 의무화 홍보, 사고
용인신문 | 용인YMCA(이사장 김명돌)는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많이 유통되고 있는 슬리퍼와 인형세트 등 저가 제품 가운데 유해 물질이 기준치 이상인 제품에 대해 자발적 리콜 조치 및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용인YMCA 소비자상담실은 2025년 경기도 소비자권익활성화지원사업을 통해 소비자가 부담없이 이용하는 1천원~2만원 기준 저가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기준 적합유무 시험검사를 국내 시험검사기관을 통해 실시한 결과, 총100개 제품 중 5개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번에 부적합으로 판정된 5개 제품은 간 등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DBP,DINP,DIBP)가 0.1~65.9% 검출돼 안전기준(총합 0.1%)을 최대 660배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PVC삼선슬리퍼(제조판매원:㈜윈윈), 버블욕실화(B.K.B)(제조판매원:㈜홈테크) ,해피인형세트(제조업체:BIGTREE,수입원:ART빌리지), 또봇미니매트(제조판매원:㈜브솔) ,점보비치볼40CM(제조판매원:위니코니(주)) 등이다. 소비자상담실 이영림 실장은 “이번 부적합 판정 제품들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
용인신문 | 장양공 이일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홍순석·강남대 명예교수)가 주최한 2025 장양공 이일 학술대회가 29일 오후1시부터 용인시문화예술원 3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장양공 이일 선양을 위한 과제’로 용인이씨장양공파종중 후원으로 치러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이일 장군의 해유령 전투와 평양 전투의 승전 사실을 재조명하고, 이일 장군에게 내린 밀부유서의 학술적 가치, 인지도 제고를 위한 콘텐츠 개발 방안을 다뤘다. 장양공 이일장군은 포곡읍 신원리에서 출생해 평생을 국방에 헌신한 명장이다. 북방의 번호를 정벌한 공적이 ‘정토시전부호도’에 남아있으며, 임진왜란 전투 중 양주시 해유령에서 첫 승리를 거뒀고, 평양성전투와 한양수복 후의 치안 등에 큰 공을 세웠음이 여러 고문헌에 남아있다. 이날 기조 발표에 나선 홍순석 강남대 명예교수는 “장양공 이일은 선조실록, 징비록 등 임진왜란 기록에서 매우 부정적”이라며 “대중매체에서 장양공 이일 장군은 싸움마다 도망치며, 충무공 이순신의 방해적인 캐릭터”라고 지적한 뒤 “2024년에 창립한 기념사업회는 이일에 대한 역사 기록을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오해와 진실을 규명함에 목
용인신문 |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조성되는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에 건설 중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통과하는 ‘일명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사업 승인이 9부 능선을 넘었다. 민자도로로 추진되는 해당 사업이 정부의 적격성 조사를 통과 한 것.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 화성~안성 민자고속도로(반도체고속도로)가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에서 수행한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BTO-a(손익공유형) 방식으로 추진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이 고속도로를 민간투자 방식으로 건설하기 위해 지난 2023년 1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약 2조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30년 착공, 2035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노선은 화성 양감면에서 시작해 평택, 용인을 거쳐 안성 일죽면까지 총연장 45.3㎞ 구간으로 조성되며 왕복 4~6차로 규모다. ‘화성~평택고속도로’에서 분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등을 관통해 중부고속도로 까지 이어진다. 그러면서 삼성전지 평택 고덕 산단과 용인의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SK하이닉스 반도체
용인신문 | 용인지역 내 체육 동호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용인축구회가 창단 5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용인축구회는 지난달 26일 삼가동에 위치한 ‘용인 미르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함께한 50년, 앞으로의 100년!’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열고 새로운 100년 역사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는 오전 7시 자체 경기를 시작으로 회원 및 초청팀(용인 60클럽, 송담축구회) 교류 경기가 진행됐다. 이후 이어진 50주년 기념식에는 이한규 용인시축구협회장 등 축구계 관계자와 역대 회장 및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해 축구회의 역사를 함께 축하했다. 기념식에서는 50년 역사를 돌아보는 연혁 보고와 감사패 전달, 그리고 미래를 향한 다짐을 담은 기념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지난 1975년 창단된 용인축구회는 지역 축구 활성화에 꾸준히 기여해왔다. 특히 2024년 K-5리그 준우승, 용인특례시 챔피언십 우승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2025년에도 시의 모든 대회를 석권하는 등 명문 클럽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김충희 제25대 회장은 “선배님들의 헌신과 회원들의 참여와 열정 덕분에 전통과 명예를 가진 용인축구회가 있었다”며 “50년의 전통
용인신문 | 용인시 주최, 한국군사학회가 주관으로 28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용인 전쟁·군사 역사와 관방유적 연구’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김경록 연구원(국방부군사편찬연구소)은 ‘용인 지역 전근대 전쟁·군사 역사 재정리’ 발표에서 백제 중심의 기존 연구 경향에서 벗어나,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용인의 군사 역사를 국방체제·병역제도·무기체계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재조명했다. 김유석 교수(한성대학교 국방과학대학원)는 ‘용인 지역 6·25전쟁사 재정리 및 전쟁사적 의의 분석’에서 튀르키예군의 151고지 전투, 그리스대대의 381고지 전투 등 UN군 주요 전투 사례를 중심으로 용인의 전쟁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전적지와 유산을 ‘국제연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방안을 제시했다. 김대중 전 학예부장(전쟁기념관)은 ‘용인 지역 관방유적의 현황과 군사사적 가치’에서 석성(보개)산성, 할미산성, 처인성 등 용인의 주요 산성과 보루·봉수대의 군사적 가치와 방어체계의 연계 구조를 강조했다. 특히 석성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된 요충지로, 유성룡의 기록에서도 중요성이 언급될 만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용인신문 | 3500억 달러를 현찰로 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짜는 일단 막아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2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3개월여를 끌어온 관세 협상을 매듭지었다.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2000억 달러는 매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10년에 걸쳐 투자한다. 나머지 1500억 달러는 MASGA로 명명된 미국의 조선업에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투자하는 한편 투자기업의 융자나 대출을 정부가 보증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울며겨자먹기식이지만 미국의 깡패짓에 맞서 우리 정부가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분통이 터진다. 언제까지 미국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고 굴욕을 감내해야 하는지 실로 안타까운 심정이다. 경주 APEC은 트럼프의 관세전쟁이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열렸고 국민의 관심은 이재명 정부가 트럼프의 관세 압박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에 쏠렸다. 결과는 이재명 대통령은 최선을 다했고 일단 소나기는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2029년 1월 20일 정오에 종료된다. 트럼프는 2028년 3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으나 미
용인신문 | 백악관 이스트윙이 사라졌다. 백악관 이스트윙(동관)은 1902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미국 제26대 대통령 시절에 조성되어 퍼스트레이디 집무실, 비서실, 언론실로 사용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3년의 역사를 가진 이 유서 깊은 건축물을 국가무도회장을 짓는다는 계획으로 철거했다. 이는 수도건축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때려 부순 것이다. 얼마 전 미국 2600여 도시에서 ‘제2차 노킹스데이’(No Kings Day) 시위가 700여만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는 ICE(이민단속국)를 동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에 대한 미국 시민의 저항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가운데 2029년 완공(일부 보도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이스트윙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국가무도회장(National Ballroom)을 새로 짓기로 했다. 지난 7월에 발표한 조감도와 건축 계획에 따라 10월에 철거된 이스트윙은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억 달러(약 4200억 원)를 전액 헌금으로 건축비를 조달하여 국가무도회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건축 양식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약 90000제곱피트(약 8300제곱미터/약 2600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