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이정기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전국위원은 지난 16일 “용인을 책임질 경제시장이 되겠다”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용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위원은 이날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환경, 경제, 생태계를 모두 갖춘 수도권 핵심 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기업인 출신의 이 위원은 한국전력, 삼성종합건설, 벽산건설 등 굴지의 기업들을 비롯해 주한 미대사관 근무 이력도 갖추고 있다. 이후 필립정보통신 회장, 한광전기공업 회장을 거치며 현재는 경영컨설팅 자문 기업인 한미에스텍(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 위원은 이날 “오랜 시간 중소·중견 기업을 경영하면서 실물경제를 경험, 경제 환경 변화를 잘 읽고 있다”며 “어떤 산업이 용인시 주력산업이 돼야 하고, 어떤 산업을 키워야 하는지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갈에서 태어난 용인 토박이 이정기는 용인과 용인시민을 사랑한다”며 “경제 현장 경험과 결기, 열정을 가진 후보로 용인의 싹을 틔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이날 △용인경제 대전환 △일자리 및 창업 도시 용인으로 대전환 △주거 및 교통·교통망 대전환 △의료 및 복지 분야 대전환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를 마이스 산업으로 육성 등 6대 대표공약을 제시했다.
[용인신문] 권은희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용인시장 국민의힘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권 전 의원은 지난 17일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 잘하는 시장, 능력있는 시장으로 용인시민을 잘 모시고 일자리가 넘치고 즐길 것이 많아 늘 오고 싶은 용인을 만들겠다”며 6·1 지방선거 용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권 전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초중고 대학까지 나왔고, 대구에서 지역구 의원을 했지만, 용인시장이 돼야 하겠다고 결심한 이유에 대해 “용인이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잠재력을 잘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산업도시와 문화도시라는 두 축을 가지고 확 바뀐 용인을 보여드겠다”고 말했다. 권 전 의원은 또 “저는 대기업에서 훈련을 받았고 25년의 기업 경력과 10년의 정치경력을 갖추고 있으며, ㈜용인을 경영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일자리와 즐길 것이 많은 용인, 살고 싶은 용인을 만들고, 용인시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과 노력을 아낌없이 바치겠다고”고 강조했다. 권 전 의원은 대표공약으로 △처인구에 반도체신도시(SK하이닉스 배후도시) 건설 △플랫폼시티에 4차산업 테크노밸리 구축 △경찰대 부지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 산실로 활용 등 5대 공약을 밝혔다. 대구 출신인 권 전 의원은 19대 국회의원(대구 북구갑), 새누리당 대변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또 KT 재직 시절 1588·080·안심번호 등 통신서비스를 개발했고 두 번째 여성임원으로 발탁돼 상무를 지냈다.
[용인신문] 용인시 첫 제2부시장을 역임한 김재일 전 부시장이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부시장은 지난 1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의 디지털 & 글로벌 시대를 열겠다”며 “일 잘하는 경제 시장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시장은 이날 “용인특례시에 필요한 것은 대전환시대의 디지털 리더십과 글로벌 리더십”이라며 “용인이 보유한 매력 자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용인의 강점을 활용해 대덕연구개발특구, 판교 테크노벨리, 마곡 사이언스벨리, 창동 창업산업단지를 연계하는 디지털 테스트벨트를 구축할 것”이라며 “용인 테스트벨리와 플랫폼시티를 기반으로 구축하는 글로벌 비즈니스벨트는 용인시민의 미래 자산인 문화자본과 가상자산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부시장은 △디지털 테스트벨리와 관광벨트를 기반으로 한 3대 글로벌 이벤트 매년 개최 △글로벌 테스티벌, 엑스포, R&D기업 및 관광산업 연계 일자리 1만 2000개 창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공급·유통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전 부시장은 한국일보·코리아타임즈 기자, 시사저널 정치부장·워싱턴특파원 등을 지냈으며 2017년 용인시 인구가 100만 명이 넘어서며 초대 용인 제2부시장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용인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었다.
폭우 권박 뼈가 쏟아진다 전생의 일이다 왜 뼈가 지금도 쏟아지는가. 왜 나는 아직도 맞고 있는가. 권박은 1983년 포항에서 태어났다. 2012년 『문학사상』을 통해 문단에 나왔다.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시에는 각주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녀는, 각주는 시문이라고 말한다. 본문의 몇 배나 되는 각주는 그녀의 시의 핵심 메시지로 시에 작용한다. 「폭우」에는 각주가 없다. 다행이다. 시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망설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폭우로 내리는 빗줄기를 뼈의 이미지로 본 것이 이 시의 비의다. 뼈가 쏟아지는 것이다. 뼈가 쏟아지는 것은 전생부터 있었던 일이다. 쏟아지는 빗줄기를 뼈로 보았다면 강철로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숲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근심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절망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뼈가 왜 지금도 쏟아지는가?라고 묻는다. 뼈는 후에도 쏟아질 것이다. 아주 먼 미래에도 뼈는 쏟아질 것이다. 그리고 독백한다. 왜 나는 아직도 그 뼈를 맞고 있는가?라고. 이 부분은 실존적이다. 살아 있으므로, 이 땅에 존재하므로 비를 맞는 것이다. 화자는 이 땅에 살아가는 현존재인 것이다. <문학과지성사> 간 『아름답습니까』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용인지부(지부장 박승호, 이하 용인사협)가 주최 주관하는 제16회 용인 전국사진공모전의 입상•입선작이 발표됐다. 대회 최고상인 금상(사진)에는 서현덕씨의 작품 ‘희망’이 선정됐다. 은상에는 김재헌씨의 ‘천수바라춤’ 이근수씨의 ‘매사냥’이, 동상에 김진철씨의 ‘작업’ 고명선씨의 ‘관심’, 이상문씨의 ‘작업’이 선정됐다. 가작 수상작으로 비상(한문식), 가족여행(이명오), 불심(고영희), 가을을 즐기며(남궁형남), 춤사위(조병능)가 선정됐으며, 장려상은 진사(남근식), 부채춤(장준복), 부둣가의 소경(유홍균), 신부의 포즈(박순정), 파우더 향연(조정준)이 선정됐다. 입선 수상작으로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1(김명수) 등 116점이 선정됐다. 이 번 공모전의 심사를 이끈 고기하 심사위원장은 “사진인구의 저변이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하며, “넓어진 저변만큼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 됐다. 그 가운데서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하듯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와 희망의 빛을 맞이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금상 수상작에 대한 심사평을 전했다. 한편, 이 번 수상작들에 대한 시상식 및 전시회 오픈식은 오는 6월 7일 오후 4시 용인시청내 문화예술원 전시실에서 개최되며 6월 11일까지 5일간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소백산의 고로쇠나무. 경기 포천시 국립수목원 고로쇠나무. [용인신문]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 중 가장 굵고 높게 자라는 나무로 한국, 중국, 일본 등 산지에서 자라며 잎은 5~7갈래의 손바닥 모양으로 마주 달린다. 요즘 고로쇠 나무하면 겨울이 가기 전 2월말부터 채취하는 고로쇠 수액을 떠올릴 것이다. 곧 봄이 온다는 신호이며 수액은 뼈에 좋을 뿐 아니라 자연 수목에서 채취하는 신선함과 달콤한 당도와 약간의 향을 갖고 있어 거부감없이 많이 마셔도 탈이 나지 않으니 약수로는 최고일 것이다. 고로쇠 수액이 뼈에 좋다는 사실은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신라말 승려이자 음양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가 광양 백운산에서 오랜 좌선 끝에 도를 깨우치고 일어나려 하였으나 두 다리를 포개어 수행한 탓에 다리가 펴지지 않았다. 그는 나뭇가지를 잡고 일어나려 했으나 가지가 부러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한데 부러진 나뭇가지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것을 손으로 받아 맛사지를 하니 감쪽같이 나았다고 하여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뜻으로 골리수(骨利水) 나무라 불렸다는 설이 있다. 또 하나는 신라와 백제가 지리산에서 격렬한 전쟁 중 잠시 쉬는 시간에 화살에 박힌 나무에서 물이 떨어져 뼈를 다친 병사가 받아마시니 갈증도 회복했고 상처도 빠르게 회복됐다는 설이 있다. 실제로 고로쇠 수액에는 건강에 좋은 칼슘성분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뼈가 약한 여성이나 노인이 마시면 좋다. 미네랄 성분이 많아 산후병, 신경통, 위장병, 고혈압 등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이뇨작용도 있어 축적된 노폐물 배출에도 좋다고 한다. 채취 시기로는 대개 입춘이 지나 우수나 경칩에 채취한 수액을 약수로 치며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우수를 전후해 나오는 첫 고로쇠 수액의 맛은 매우 청량하다. 수액이 아니라도 봄에 가장 인상적인 나무로 첫 번째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멀리서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꽃과 함께 피어나는 잎은 형광색으로 빛난다. 싱그러움을 살펴보면 노란색과 초록색의 경계가 불분명한 색감으로 만들어진 꽃과 잎의 앙상불임을 알 수 있다. 꽃잎이 막 피어나는 봄에 연두색의 산야는 정말로 신비롭기까지 하지 않는가?
왼쪽부터 이기찬 수지신협 이사장, 김광호 수지구청장 [용인신문] 수지신협(이사장 이기찬)은 지난 25일 어려운 이웃돕기에 써달라며 수지구에 3000만 원을 기탁했다. 수지신협 문화센터에서 열린 이날 전달식에는 김광호 수지구청장과 이기찬 수지신협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기찬 이사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뜻에서 성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호 구청장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수지신협에 감사드린다”며 “기탁받은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탁받은 성금은 수지구 11개동과 기흥구 4개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소화기내과 의료진이 ERCP를 시행하고 있다. 병원전경 경기 남부권역에서 담관·췌장 질환 치료 선진 의료 역량 마련 안전성 측면에서도 ERCP 시행 후 합병증 발병 위험 대폭 낮춰 [용인신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지난달 28일부로 ERCP(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내시경역행성췌담관조영술) 500례를 달성했다. ERCP는 십이지장 내시경을 이용해 담관과 췌관의 출구인 십이지장 유두에 도관을 삽입하고 담관 및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해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고난도의 내시경 기법을 말한다. ERCP를 활용하면 질환을 더욱 정확히 진단하고 다양한 기구와 술기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ERCP가 가장 흔히 활용되는 경우는 담석으로 인해 급성 담관염이 발생했을 때다. 담석이 담관을 막아 담즙이 배액 되지 않으면 감염으로 인해 패혈증이 발병할 수 있는데 ERCP를 활용하면 담석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필요시 스텐트 삽입술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담관이 막혀 황달이 생긴 경우나 담석으로 인한 급성 췌장염, 담관암 및 췌장암과 같은 악성종양의 조직검사에도 적용되는 등 활용도가 높은 매우 중요한 치료법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소화기내과 교수진을 바탕으로 2020년 3월 개원 시부터 ERCP를 적극 활용해 왔다. ERCP는 소화기내과 전문의 중에서도 췌장 및 담관 질환을 전공한 숙련된 의료진이 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원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500례를 달성한 것은 그만큼 의의를 지닌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 치료내시경인 ERCP 시행 후 발생할 수 있는 출혈, 천공, 시술 후 췌장염 등의 합병증 발병률을 대폭 낮춰 환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 소화기내과 이세준 교수는 “ERCP 500례 달성을 통해 경기 남부권역에서 담관과 췌장 질환을 잘 치료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 같아 기쁘다”며 “안전한 시술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선진 의료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우수한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 향상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아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숙련된 교수진이 진단부터 치료까지 직접 담당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용인신문] 코로나에 빼앗긴 일상과 관계 회복의 희망을 노래한 김용희 시인이 우리가락 동시집 ‘아차! 마스크’를 리잼에서 펴냈다. 동시집 ‘실눈을 살짝 뜨고’를 낸 지 10년 만이다. 시인의 따뜻하고 정겨운 마음을 동시의 오솔길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시집은 전체 4부로 나뉘어 있다. 제1부 ‘코로나 때문에’는 우리가 겪는 시대의 고통과 그 인내를 기억하기 위한 연작이다. 4부 ‘할아버지, 미래의 나라로’는 아동문학 장르를 학문화하기 위해 한평생을 바친 사계 이재철(1931~2011) 선생에 대한 추억의 연작을 담고 있다. 2, 3부는 관계의 소중함을 그려내고 있다. 김 시인은 우리 모두가 겪어봐서 알고 있는 코로나를 아름답고 재밌게 표현했다. 코로나 때문에 밖에 못 나가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일, 명절에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일, 친구를 만나서 새로 산 휴대폰을 자랑도 못하는 일, 항상 마스크로 입과 코를 막고 다녀야 하는 일 등이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마음을 곱게 물들인다. “봄은 보시닥거려야/ 빨리 오는 벱이라며// 새벽 댓바람에/ 밭머리를 돌아와서// 들나물/조몰락조몰락/ 무쳐내신 할머니// 코로나 괴소문에/ 나들이를 삼가셨다// 봄바람 꽃 내음이/ 살살 솔솔 꾀어내도// 여태껏/ 겪지 못한 겨울에/ 마음까지 가두셨다.”(할머니의 집콕-코로나 때문에(1) 전문) 김 시인은 1982년 아동문학평론을 통해 등단한 아동문학평론가며 ‘동시조 쪽배 동인’으로 시를 경작하는 평론가로 불린다. 같은 쪽배 동인인 진복희 시인은 “김 시인은 시를 잃어가고 있는 시대에 동시조의 매력에 운명처럼 빠진 분”이라며 “시인과 평론가는 대척점에 서 있는 것 같지만 서로 유연하게 소통 하면서 영역의 확장을 보이며 남다른 시적 성취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신명과 직관으로 노래하는 김 시인의 동시를 읽다보면 들썩들썩 가락이 느껴져 마치 노래하듯 즐거워진다. 나직이 다독여주는 목소리에 코로나의 고통쯤은 별것 아니다. 김용희 시인은 현재 경희대학교 대학원,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후학을 기르고 있으며, 계간 ‘아동문학평론’ 편집주간이다. 저서로는 ‘동시의 숲에서 길찾기’ ‘’디지털 시대의 아동문학‘ 등 아동문학평론집과 동시조집, 동시 이야기집 등이 다수 있다. 방정환문학상, 경희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 한국동시조문학대상, 황순원문학연구상 등을 수상했다.
[용인신문] 용인시장 재직 당시 부동산 개발업체로부터 인허가 관련 수억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1심 재판 중인 국민의힘 정찬민(용인갑) 의원이 지난 8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정 의원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다. 지난해 10월 경찰 수사를 받던 중 구속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검찰 측 증인에 대한 신문이 완료되어 증거인멸 우려가 적어졌고,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보석 조건으로 주거지 제한과 재판과 관련된 인물들의 접근금지, 보증금 1억 원 납부 등을 명시했다. 정 의원 측은 ‘건강상의 이유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취지로 지난달 중순께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판부는 정 의원 등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한 뒤, 다음달 중 선고공판을 열 예정이다.
[용인신문] 경기도의회가 경북 울진, 강원 삼척 등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모금활동을 추진한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지난 7일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발생한 산불 관련 경기도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의원 141명과 사무처 직원이 참여하는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진화 뒤 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검토하기로 했다. 장 의장은 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 경상북도의회 고우현 의장과 전화 통화로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필요사항 등을 확인하고,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에게 경기도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한 현금지원과 구호물품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도의회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동해안 지역 등 산불발생에 따른 이재민들을 위한 지원 협력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내 산불 발생 예방 대책과 산불로 인한 재난 재해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대응시스템, 필요 장비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장 의장은 “산불로 한순간에 삶의 거처를 잃은 이재민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경기도와 함께 신속하게 다양한 분야에서 이재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 7일 산불 발생 지역 지원을 위한 긴급 경기도의회 확대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용인신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윤 당선인은 24만 7000여 표 차이로 1987년 12월 16일 대통령 직선제 선거 이후 가장 근소한 표 차로 당선되었다. 이번 대선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제6공화국에서 실시된 8번의 선거 중 가장 인기 없는 인물들이 보수 양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부터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집권당의 선거인단들은 문제 제기를 무시했다. 이재명 경선 후보는 지난해 10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었다. 제1야당 국민의힘은 11월 5일 윤석열이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검찰총장을 사퇴하고 정치에 입문한 지 4개월 만에 제1야당의 대선 후보가 된 윤석열은 검증되지 않은 정치 신인이었다. 하루가 멀다고 쏟아지는 설화는 윤 후보의 인기를 바닥까지 끌어내렸고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의혹은 선거 기간 내내 윤 후보를 괴롭혔다. 상대인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도 불법 의전과 법인카드 부당 사용의 혐의를 받아 유력 대선 후보 배우자들이 나란히 대국민 사과를 하는 보기 드문 진풍경이 벌어졌다. 김혜경, 김건희 씨는 사과문 발표 이후 칩거에 들어갔다. 유력 대선 후보의 배우자들이 국민 대중 앞에 나서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치열한 네거티브 전으로 일관했다. 막판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선거 결과를 오리무중(五里霧中)에 빠트렸다. 혼전의 와중에 0.73%의 근소한 표 차로 윤석열 후보가 최종적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총유권자 77.1%가 투표한 가운데 윤석열 후보는 불안한 승리를 거두었다. 국회 권력은 여전히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 172석의 의석에 정의당 6석과 친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까지 더하면 180여 석을 상회하는 국회의원이 윤석열 행정부의 반대편에 포진하고 있는 셈이다. 범야권의 동의 없이 윤석열 정권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윤석열 당선인은 2개월의 인수위원회 과정에서 취임 후 5년 동안 할 수 있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냉정하게 선정해야 한다. 특히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배우자 김건희 씨를 어떻게 단속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도 마찬가지였지만 김건희 씨는 나서기를 좋아하는 캐릭터인 것으로 보인다. 영부인 칭호를 없애고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한다 해도 김건희 씨가 대통령 부인인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개 사과와 우크라이나 귤이 윤 후보의 SNS에 올려졌을 때 여의도 주변에서는 김건희 씨를 지목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근거 없는 추측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소문난 애처가로 알려졌다. 김건희 씨 주변에 이권을 노린 모리배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단속해야 함은 물론 김 씨 역시 스스로 자중자애해야 할 것이다. 만에 하나 김 씨가 주변의 유혹에 넘어가면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 만약 대통령이 배우자의 허물을 덮기 위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다면 이것은 명백한 탄핵 사유가 된다. 윤석열 당선인과 주변의 핵심 인사들은 우선적으로 김건희 씨를 단속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탄핵으로 파면된 대통령은 박근혜 한사람으로 족하다. 민주당은 왜 5년 만에 정권을 빼앗겼는지 냉철하게 성찰하면서 새로운 야당의 길을 찾기 바란다. 민주당 주류는 586 정치인이다. 이들의 사고는 여전히 1987년에 머물러 있다. 1987년의 시대정신을 진정한 민주주의 혁명으로 승화시키지 못한 결과가 오늘날 민주당의 모습이다. 윤석열 당선자의 바람직한 변모,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의 환골탈태(換骨奪胎)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