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취임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강명희 취임회장 김숙자 이임회장 [용인신문]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이하 경지협)는 지난 30일 ‘김숙자(이천설봉신문대표이사) 제13·14·15대 이임회장과 강명희(과천시대신문대표이사) 제16대 취임회장의 이·취임식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은정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윤리강령 낭독 후 경지협 활동내용을 담은 동영상 시청과 바리톤 정준식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김숙자 이임회장은 “제13·14·15대 경지협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뷰티풀 지구촌상’을 제정, 시상식을 개최해 사회적으로 공적가치를 높인 것”과 “언론인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미국·호주·독일·프랑스 등 해외연수활동 진행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경지협의 강점인 공동취재단 운영에 함께한 권순호, 이영호 고문, 박태운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회원사 대표들, 공적행보를 해준 도내 기관·단체들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강명희 취임회장은 “지역언론의 창달을 위해 애쓰는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지난 기간 훌륭하게 경지협을 이끌어 준 역대 회장, 회원사 대표들에게 감사드리고 막중한 책임을 잘 끝낼 수 있도록 찬찬히 풀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의 이·취임 회장을 축하하는 축사와 더불어 기관 비전도 함께 이어졌다. 한편, 경기도 내 31개 시·군 우수언론협의체인 경지협은 각 지역의 대표 신문사들로 구성, ‘진실한 눈빛, 사람을 사람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공익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991년 창립해 올해로 31주년을 맞이했으며, 도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론지로써 책임을 다하고 있다. 행사에는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해 화합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경지협 회원사는 다음과 같다. 회장 강명희 과천시대신문 대표, 직전회장 김숙자 이천설봉신문 대표, 수석부회장 박태운 김포신문 대표, 부회장 우상표 용인시민신문 대표, 고문 권순호 부천신문 대표, 고문 이영호 군포신문 대표, 한지협 부회장 민병옥 화성신문 대표, 감사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유인봉 김포미래신문 대표, 총무이사 김동인 시흥뉴스라인 대표, 기획이사 최용진 자치안성신문 대표, 정책이사 박숙현 용인신문 대표, 대외협력이사 김기만 한북신문 발행인, 윤리위원장 윤관호 파주타임스 대표, 윤리위원 민용기 안산타임스 대표·김신희 가평타임즈 대표·조혜형 연천신문 대표, 안양광역신문 박복만 대표·김영화 전 편집인, 정수인 민안신문 대표, 김종관 성남도시신문 대표, 이호진 수원신문 대표, 안산신문 하학명 대표·박현석 편집국장, 한태수 하남신문 대표, 이영아 고양신문 대표, 이강산 과천문화신문 대표, 조경호 과천신문 대표, 전인택 남양주신문 대표, 강영백 더부천 대표, 박상연 안성신문 대표, 민재정 경기북부타임즈 대표, 김동영 의정부신문 대표, 김현영 포천신문 대표, 강태경 한북신문 대표. 경지협 공동취재단
사카린 프로젝트 박지일 나의 습관은 막 얼어붙기 시작하는 해변에다 나를 던져놓았다 홀로 뒷모습 하며 걸었다 얼어붙어라 그대로 잠들라 해변 얼어붙기만을 기다리는 당신들 숨소리가 이곳의 나를 꽝꽝 두드린다 박지일은 1992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났다.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단에 나왔다.『립싱크 하이웨이』는 그의 첫 시집이다. 그 시집 속에「사카린 프로젝트」가 수록되어 있다. 1966년 삼성계열의 한국비료공업주식회사가 건설자재로 위장하여 일본에서 사카린을 대량으로 밀수입한 사건이 있었다. 정치적으로 다루어진 사건이었다. 사카린은 설탕의 300배의 당도를 가지고 있다. 화자는 해변에 스스로를 던져놓고 있다. 해변은 추위로 막 얼어붙기 시작 할 때다. 그의 습관이다. 그리고 걷는다. 얼어붙으라고, 그대로 잠들라고 주문하며 걷는다. 해변이 얼어붙기만을 기다리는 당신들은 독자들일 것이고, 독자들은 화자가 얼어붙기를 기다리며 그를 꽝꽝 두드리는 것이다. 사카린 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는 시다. 시제「사카린 프로젝트」는 어디서 왔을까를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시다. <문학과지성사> 간『립싱크 하이웨이』 중에서. 김윤배/시인
김수복 단국대 총장. [용인신문] 단국대학교(총장 김수복)는 지난 18일 경북‧강원지역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민 구호를 위해 성금 2000만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성금 모금에는 장호성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장과 김수복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전달된 성금은 산불로 큰 재해를 입은 해당 지역의 시설 복구와 주민 구호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단국대학교에서는 총장 특별장학금을 긴급히 편성해 재난 피해를 입은 재학생들에게도 1인당 100만 원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키로 하고 대상자를 확인 중이다. 한편, 단국대학교는 지난 포항지진 발생 시 피해를 입은 학생 24명에게도 총장 특별장학금을 전달했고 자매도시 강원도 고성군이 2019년 산불피해를 입었을 때도 성금을 쾌척한 바 있다. 김수복 총장은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삶의 터전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신문]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오는 6.1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염 전 시장은 지난 21일 “이재명의 경기도를 지키겠다”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염 전 시장은 이날 경기도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중심이지만 도민의 자존심은 그렇지 못하다”며 “도민 삶이 만족스러워야 할 1등 경기도를 만들고, 모든 도민이 우리 동네가 가장 살기 좋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경기도의 이재명을 불러냈다”며 “이는 국민들께서 사이다 같이 시원한 현장 행정에 손을 들어 준 것으로, 민생과 동떨어진 여의도 정치로는 경기도를 보듬을 수 없다”며 현 정치권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경기도에는 민생현장 경험과 실적으로 검증된 사람, 경기도에서 시작하고 경기도에서 끝을 보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12년간 전국 최대 기초도시 수원시장을 역임하며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하고 기본에 충실한 시정을 펼쳤다”고 피력했다. 또 “저는 수원 최초의 민주당 시장이었고,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최초로 현역 단체장이 최고위원이 돼 중앙정치에서 지역 현장 목소리를 대변했다”며 “이제 경기도의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 일 잘하는 민주당 도지사, 이재명의 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염 전 시장은 이날 ‘더 나은 경기도민의 삶’을 위한 7대 공약도 내놨다. △지속가능한 경기도형 일자리 창출 △도시개발사업 패러다임 변화 △더 빠르고 가까운 교통체계 구축 △주거불평등 해소·주거 질 향상 △삶의 기본 보장 복지체계 구축 △탄소중립 선두주자 경기도 △분권·균형발전 실현 등이다. 염 전 시장은 “지난 12년간 저는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현장의 문제를 파악하고, 시민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경청하며 정책대안을 만들어 왔다”며 “실력이 검증된 저 염태영이 1360만 경기도민과 함께 희망찬 경기도의 미래를 힘차게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염 전 시장은 이날 출마선언에 앞서 수원연화장 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석을 찾아 참배한 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후 국회 정론관에서도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용인연극협회장 출신… 30년간 지역 연극예술 지킴이 헌신 [용인신문] 용인연극협회장을 역임한 극단개벽 한원식 대표(56)가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경기도지회(이하 도지회) 제22대 회장에 선출됐다. 도지회는 지난 14일 오후 3시 부천시 송내어울마당 솔안아트홀에서 도내 30개 시·군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회장 및 임원선거를 실시했다. 이번 지회장 선거에는 3인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날 최고 득표자가 당선되는 방식으로 선거가 진행돼 40%를 득표한 한원식 후보가 회장에 선출됐다. 한 회장은 용인연극협회 사무국장, 용인연극협회 부회장, 용인연극협회 회장, 극단개벽 대표로 활동하며 30여 년간 용인과 경기지역의 연극 발전에 헌신해온 전문 연극인으로서 ‘연극 처인성’, ‘좌찬고개 3.21’, ‘폭소 춘향전’ 등의 지역문화 콘텐츠를 창작 발표한 업적으로 용인문화상과 경기예술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지역 연극계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들풀의 힘’, ‘해가지면 달이 뜨고’, ‘옥수동에 서면’, ‘무엇이 될꼬하니’, ‘신 배비장전’, ‘마당극 옹고집전’, ‘보고 싶습니다’, ‘가시고기’, ‘남에서 오신손님’, ‘치국평천전’, ‘서라벌에 뜨는 태양’, ‘매소성으로’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 연출하고 600여 회에 이르는 공연을 실시하는 등 연출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한편, 한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경기연극인의 기량 향상과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한민국연극제 본선대회 유치’, ‘경기문화기관과의 협력사업 구축’, ‘전국규모 연극제 창설’,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 ‘재원확충을 통한 시·군협회 지원 강화’, ‘소극장 페스티벌 개최’ 등의 공약을 선보여 도지회 대의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이끌어 냈다.
[용인신문] 국민의힘 용인병 당협위원장인 이상일 전 국회의원이 용인시장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4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교체와 지방선거를 계기로 용인은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당내 후보 경선 과정에선 윤석열 국민캠프 공보실장을 지냈으며 본선 때는 후보 상근보좌역으로 활동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이번 지방선거는 변화를 통한 새로운 용인의 출발이냐 아니면 지금 이 모습 이대로의 지속이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특례시가 된 용인은 새롭게 디자인 돼 시민 행복과 직결되는 주거·교통·교육·문화예술·생활체육·복지 인프라가 확충되고,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대폭 향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을 품격의 일류 특례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도시 대개조’가 모든 면에서 근본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이 같은 변화를 실현하려면 행정을 책임지는 시장의 리더십과 창조적 역량 발휘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설계도 중요하지만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추진력과 예산확보 능력, 중앙 네트워크 등을 지녀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청와대, 여당, 국회, 공공기관 등과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도움과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 3호선 수지 연장, 경강선 광주~용인 연장, 용서고속도로 대체도로 신설, 플랫폼시티 최첨단 경제자족도시화, SRT 수지·분당역 신설, 국지도 5번 단절구간 연결, 마평~모현 국도 대체 및 우회도로 건설, 지하철 신분당선 요금 인하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인지역 공약을 설명하며 “이 약속들이 실행될 수 있도록 당선인을 직접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중앙일보에서 워싱턴특파원,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용인신문] 김준연 국민의힘 전 경기 용인시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24일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는 수많은 청년들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저임금 근로자들의 힘이 되어드리겠다”며 6.1지방선거 용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경기도의원을 지낸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자영업자는 언제까지 버텨야 하고 국가는 왜 희생만 요구하는 거냐고 물었다. 지금의 용인시를 만들고 지킨 영웅들은 우리와 같은 일반시민”이라며 “저 김준연은 그분들과 함께 하겠다. 용인시가 발전하도록 노력하신 위대한 시민과 그 시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백군기 시장의 행정 중에서 잘된 점은 계승하고 잘못된 점은 시정하겠다”며 “용인은 제 삶과 꿈이 스며있는 삶의 터전이다. 정직하고 깨끗한 시장, 공무원에게는 직원 같은 시장, 가슴 따뜻한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 공약으로 △긴급복지지원, 한부모가족지원 등 9종의 사회복지급여 확대 △교육환경개선 △인허가 처리 기간 단축 등 행정서비스 개선 △첨단 융·복합 산업단지 구축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 △사전 예방을 통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용인 등을 제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제9대 경기도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국민의힘에서 경기도당 대변인, 소상공인 경제특위 용인지회장을 맡고 있다.
[용인신문] 경기도 내 31개 시‧의 역사와 문화 가치를 연구라는 지역학 연구에 대한 도와 일선지자체 자원의 지원이 가능해졌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24일 제358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지석환 의원(더민주, 용인1)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지역학 연구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지역학연구 지원 조례안은 도 내 31개 시·군의 역사·문화적인 고유가치를 개발하는 지역학을 체계적으로 연구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이 주 골자다. 지 의원은 “도 내 지역학이 체계적으로 연구되면, 경기도민의 지역문화에 대한 향유 기회가 확대되고, 나아가 경기도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도내 31개 시·군의 지역학 연구와 경기도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경기학’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 의원에 따르면 이번 조례 발의는 학창시절 은사인 김태근 용인학 연구소장과 인연이 큰 영향을 줬다. 김 소장과의 인연을 통해 평소 용인학(지역학)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도의원 당선 후에도 31개 시군 지역학의 필요성을 깨달았다는 설명이다. 지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지역학 연구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거나 미진했던 시·군에서도 지역학 연구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며 “지역학 연구의 활성화와 함께 31개 시·군을 아우르는 경기학의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 의원은 최근 용인의 역사와 지역 과제를 공유하는 ‘용인MSG’라는 유튜브 방송을 개설하는 등 지역의 정체성 확립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용인신문] 조각가 이보현씨가 ‘일련의 기억들’ 전시회를 처인구 도예살롱 모네드에서 4월 2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성신여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2003년 이탈리아 유학길에 올라 피렌체 국립미술원 조각가에 입학해 작업했던 조각품들을 14년만에 처음 선보인다. 피렌체 국립미술원을 최우수 졸업한 작가는 Antonio Berti 조각 심포지움 대상 수상 및 영은미술관 그룹전 등 작품 활동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의 열정 가득한 조각 작품과 함께 회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용인신문] 산티에고에 이어 제주의 길 이야기까지 김젬마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와랑와랑』(천년의시)을 펴냈다. 산티에고 기행기인 산문집 『프렌즈 온더 로드』를 펴낸 바 있는 김 시인이 이번엔 제주의 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집 『와랑와랑』에는 시인이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흔적이 남긴 바람의 기도와 편지로 가득하다. 시인은 길에서 만난 초록 그늘에 모여 이사 가는 개미들의 발자국에서 지구를 떠받치는 개미의 힘을 발견하고, 그것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긴다. 그리하여 세상의 무수한 길을 걸으며 사진가의 눈으로 모든 것이 조락해 가는 11월에서 역설적으로 “모두 다 사라진 것이 아닌 달”(「달랑 남은 나뭇잎」)을 발견해 낸다. 이번 시집의 중반부 이후에 배치된 제주 시편들에서 시인은 탁월한 음성적 가락으로 길에 스민 삶의 애환과 정겨움을 발랄한 리듬에 실어 우리에게 선사한다. 우리는 여기서 탁월한 음유시인이란 길에서 태어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람 많은 제주의 올레길과 그 속에 담긴 삶의 내력을 청각적 결합으로 표현한 “와랑와랑”도 그 한 예라 여겨진다. 문학평론가 오민석은 해설에서 “김젬마는 디스토피아의 시궁창에서 유토피아를 꿈꾸는 시인”이라며 “동화적 상상력으로 유토피아를 구축하고, 그 이상적인 거울로 디스토피아의 현실을 내려다 본다”고 말했다. 시인 박형준은 “김젬마는 세상의 길이란 길은 다 걷다가 시냇가 버드나무 가지 안에서 잠시 쉬며 노래를 부르는 길의 시인”으로, 이번 시집을 두고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을 듯 걷는 길의 시인이 노래하는 가슴과 인생과 슬픔과 사랑이 ‘오늘의 선물’(「길 9」)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시집”이라고 평했다. 1999년 『조선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젬마 시인은 시집 『길섶에 잠들고 싶다』, 동인시집 『조선시』, 산문집 『프렌즈 온더 로드』 등이 있다. <김종경 기자>
[용인신문] 한선교 전 국회의원이 용인시장 출마선언을 했다. 한 전 의원은 지난 14일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자방선거에 용인특례시장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한 전 의원은 이날 “용인은 경기도에서 몇 안되는 윤석열 후보의 승리지역으로,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함께 용인시도 새로운 시대에 맞춰 시정의 주체가 교체돼야 한다”며 “용인시 정권교체라는 절실하고 절박한 과업을 감당하고자 한다”며 출마이유를 밝혔다. 이어 “낙하산 공천, 전략공천이니 하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공천 기준에 따라 경선에 의한 공정한 공천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 전 의원 대표공약으로 △경강선 조기 추진, SRT·GTX·지하철 3호선 연장 △교육특별시를 위한 교육특별예산 편성, 학부모로 구성된 특별교육위원회 구성 △용인미르스타디움 시민 개방 등을 제시했다. 또 세부공약 등에 대해서는 추후 직접발표와 SNS 등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이 요구하는 것은 권리이고 시장이 해내야 하는 것은 의무”라며 “용인 시민들이 16년간 국회로 보내주심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느끼고 배운 것들을 용인시를 위해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의원은 지난 2004년 총선부터 용인병(수지구) 선거구에서 무소속 1회를 포함해 한나라당(국민의힘) 소속으로 내리 4선에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냈다.
[용인신문] 황성태 전 용인시 부시장이 “시민이 행복한 용인을 만드는데 모든 경험과 열정을 쏟겠다”며 오는 6·1지방선거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황 전 부시장은 지난 1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에서 기획조정실장,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역임했고 행정안전부에서 국가사무도 처리했다”며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정영역에서 남다른 성과를 만들어 온 준비된 행정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용인시 부시장 재직 당시 파산위기의 용인도시공사를 구해냈고, IMF 외환위기 때는 파주에 LG-필립스 LCD 투자를 유치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든 경제전문가”라고 덧붙였다. 황 전 부시장은 현 용인시 집행부가 추진 중인 플랫폼시티와 종합운동장 공원화 사업에 대해 “도시개발 불균형과 기반시설 편중이 심각하고 일자리와 편의시설이 부족한데도 시민은 안중에도 없이 종합운동장 공원화를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플랫폼시티 역시 경기도시공사만 살찌우는 사업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전 부시장은 이날 대표 공약으로 △플랫폼시티 재설계 △종합운동장 공원화 백지화 및 공용버스터미널 종합운동장 이전 △경강선·분당선·지하철 3호선 조기 착공 및 SRT 용인역 신설 등을 제시했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황 전 부시장은 경기도경제자유구역청장,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