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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열거법을 활용하라

홍재석의 나도발명왕

<아이디어 사냥꾼이 되라(10)>

희망점열거법(希望點列擧法)은 어떤 물건에 관하여 ‘이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하는 것을 정리하는 것으로 결점(결점)을 뒤집은 것이다.
결점만을 열거하다보면 소극적인 발상에 그칠 수 있지만, 희망사항을 열거하다 보면 적극적인 발상이 나올 수 있다. 예를 들어, ‘물이 끓으면 불이 꺼지도록 해 달라’는 것은 주전자의 결점으로서는 나오기 어려운 발상이나, 적극적인 희망으로 설명하면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다. 원래 위대한 아이디어는 적극적인 꿈에서 나오는 것이 많다. 당치도 않은 큰 꿈을 가지고 그 해결에 노력한다는 방법은 에디슨식 방법인데, 옛날부터 적극적인 꿈에서 얼마나 많은 발명 발견을 낳았는지는 셀 수도 없다.
일본의 다나카 도우사브로라는 사람은 볼펜, 만년필 업자들의 회사가 픽픽 쓰러져 갈 때 함께 곤경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이 상황을 이겨나가기 위해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점을 열거해 나갔다는 것이다. ▷잉크가 새지 않는 볼펜이 되었으며…
▷볼이 닳아서 작아지거나 빠져나가지 않았으면…
▷잉크가 번지지 않았으면…
▷적, 청의 두가지 색 연필을 윳?수 있었으면…
▷복사지 종이에 복사가 되었으면…
이와같은 소원을 매일 종이에 써나가다 보니 어느새 “볼이 튀어나왔을 때 버려도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유추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간단하면서도 버려도 별로 부담스럽지 않은 ‘연필형 볼펜’이라는 신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한다. 희망사항의 발상은 즐거운 분위기 만들기에서 부터 시작된다. 윗사람에게 꾸중을 들은 상태에서 꿈속에 그리던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없고, 실연한 사람에게서 곧바로 좋은 발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즉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음악에 푹 빠져있거나,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운동을 실컷 하고 난 만족스런 상태에서 꿈에 그리던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