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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어떤 상황에서도 지하철 안내방송 나오도록 개선된다

터널 내에 방송 스피커 설치... 비상 시 안전하게 승객 유도

   
▲ 승무원이 기관사실에서 무정전 무선 방송장치를 시험해 보고 있다.

[용인신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지하철에서 어떤 비상 상황이 발생해도 승객이 직원의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열차와 터널에 비상 안내 방송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철도 운영 기관 중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서울메트로는 열차에 기존 방송장치 외에 무정전 무선 방송장치를 추가로 설치한다. 정전과 같은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해도 무정전 무선 방송장치를 통해 승객에게 안내 방송이 가능하게 된다. 이 장치는 무선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승무원이 객차를 이동하는 중에도 방송을 할 수 있다.

서울메트로는 현재 무정전 무선 방송장치를 전동차 1개 편성에 시범 운용 중에 있다. 올해 말까지 1,326량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약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4호선 지하 터널에 524개의 방송 스피커를 설치한다. 터널에 설치되는 스피커는 인근 역 역무실의 안내 방송이 송출되도록 연결된다. 객실에서 터널 쪽으로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안전하게 승객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서울메트로는 실용화에 앞서 지난 1월부터 2호선 사당역~방배역 구간 터널에 방송 스피커를 시범 설치해 운용 중에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지난 1월,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전동차 고장으로 객실 안내 방송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이 대피에 혼란을 겪은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마련됐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비상 상황에서 승객이 안전하게 대피하기 위해서는 직원의 신속한 안내 방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안내방송 시스템 개선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