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윤동주 봄이 혈관(血管)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어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
용인신문 | 제럴드 R. 포드는 니미츠급 항공모함 1번함 니미츠호를 대체, 실전 배치되어 운용중인 최신예 항모다. CVN-78이라는 함명으로 2017년 취역하여 현재까지 운용되고 있는 제럴드 R. 포드급 항모는 전장 333m, 만재 배수량 10만 톤으로 증기 캐터필러를 전자식 캐터필러로 교체하여 운용 중인데, 아직까지 F-35C 라이트닝 전투기를 사출시키는데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급 항모는 현재 CVN-79 존 F. 케네디가 진수되어 2027년 3월 취역이 확정되었다. 이어서 CVN-80 엔터프라이즈가 2030년 7월 취역할 예정으로 뉴포트조선소에서 막바지 마무리 작업중이다. 제럴드 R. 포드호는 베네수엘라 작전에 동원되어 11개월 동안 해상에 떠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결심하면 투입하기 위해 현재 페르시아만으로 이동 중이다. 그런데 이 최신예 항공모함에 웃픈 사건이 터졌다. 포드호에는 약 4600명의 수병과 조종사가 근무하는데, 항모에 설치된 750개의 변기 중에 70%의 배수구가 막혀 수병들이 대변을 보기 위해 45분 동안이나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항공모함 승무원은 6개월 함상에서 근무하고 6개월은
용인신문 | 1996년 3월 1일, 인구 27만의 소박한 도·농복합시로 출발했던 용인시가 어느덧 시 승격 30주년을 맞았다. 서른 살 청년이 된 용인의 지난 30년은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요, ‘천지개벽’의 기록이다. 농촌 풍경이 정겹던 2읍 8면 4동의 소도시는 이제 인구 110만 명을 품은 거대 특례시로 우뚝 섰다. 1600억 원 남짓이던 예산은 3조 5000억 원을 훌쩍 넘겼고, 좁은 2차선 도로 위주였던 교통망은 거미줄 같은 광역 철도와 고속도로망으로 탈바꿈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품은 ‘L자형 반도체 벨트’는 용인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 산업의 심장부로 밀어 올렸다. 이러한 역동적인 변화와 화려한 성적표는 분명 가슴 벅찬 일이다. 하지만 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우리는 샴페인을 터뜨리기에 앞서 도시의 미래를 향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앞으로의 용인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지역 정체성 확립’과 ‘역사의 기록’이다. 용인이라는 지명이 탄생한 지 612년이 지났지만, 시로 승격한 이후 최근 30년만큼 극적이고 거대한 변화를 겪은 시기는 없었다. 농촌 도시
페어 스케이팅 도종환 정점을 향해 솟구쳐 오르다 넘어졌다 관중들은 넘어지면 끝이라 여기겠지만 넘어지는 일은 자주 있지 세상도 곳곳이 빙판이니까 다시 균형을 잡는 일이 중요하지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으니까 다시 허공에 전신을 던지는 거지 넘어지는 일은 언제든 있는 거니까 우리가 선곡한 음악이 아직 흐르고 있으니까 다시 빙판을 밀고 나가는 거지 세상도 순간순간 아슬아슬하니까 도종환 청주에서 태어났다. 시집『고두미 마을에서』『접시꽃 당신』『지금 비록 너의 곁을 떠나지만』『당신은 누구십니까』 『흔들리며 피는 꽃』『부드러운 직선』『슬픔의 뿌리』『해인으로 가는 길』『세시에서 다섯시 사이』『사월 바다』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윤동주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신석정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용인신문 | 유튜브를 중심으로 과도한 국뽕(과도한 민족주의) 현상이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국뽕 현상은 단순한 자부심을 넘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심리적 불안과 구조적 위기를 투사하는 거울과 같다. 이런 현상은 한국은 유례없는 속도로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내면적으로는 여전히 ‘외부의 인정’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K-컬처, K-방산 등 여기저기 K(코리아)를 붙여 “우리 정말 대단하지 않아”라고 확인하고 여기서 위안받는 심리는 본질적으로 미국과 유럽을 선진국의 전형으로 오랜 세월 세뇌 교육을 받아온 결과물이다. 반면 중국을 경시하고 러시아를 혐오하는 정서는 여전히 한국인의 의식구조에 깊이 똬리를 틀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수천 년을 교류해 온 가장 가까운 이웃이고 한국어의 60%는 한자가 없으면 해독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러시아는 문학사적으로, 또 음악사적으로 초일류 문화국가이고 러시아정교회(동방정교)는 서구의 기독교 문화가 상실한 공동체 정신을 맥맥히 잇고 있다. 반면 서방의 기독교 문화는 간신히 명맥만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일부 개신교는 이스라엘과 미국에 저항하는 이란은 이교도의 나라고 악의 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동천동 배수지 파크골프장 건설 민민갈등 진단 결과 투명 공개… 공론화 절차 필요 아파트 리모델링·재건축 전세난 등 우려 이주 시기 조정·실질적 대책·통학로 보장 용인신문 | 용인 수지구는 지금 노후 도시 정비와 자족 도시로의 도약이라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지난 13일, 용인신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석 위원장은 군 법무관 출신다운 치밀한 논리와 현장에 기반한 행정 철학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22대 국회의원 출마 때 내놓았던 수지의 경제 지도를 바꿀 파격적인 공약부터 지역 갈등을 푸는 해법까지, 그가 그리는 용인의 내일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동천동 배수지 파크골프장 건설 문제를 두고 주민 간 갈등이 깊다. 여가 공간 확충이라는 찬성 측과 환경 및 소음 문제를 우려하는 반대 측의 입장이 팽팽한다. 합리적인 접점은 무엇인가? A: 이 문제는 우리 지역 공동체가 갈등을 어떻게 민주적으로 해결하느냐를 보여주는 시험대라고 본다.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인프라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배수지는 시민의 생명수와 직결된 국가 기반 시설이다. 구조적 안전성, 수질 보호, 유지 관리 접근성 등 기술적 검증이 최우선이
용인신문 | “피고인 윤석열을 무기징역에 처한다.” 지귀연 재판장의 주문이다. 이로써 2026년 2월 19일, ‘윤석열 12.3 내란 사건’의 1심 판결이 발생 444일 만에 내려졌다.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온 국민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내란 수괴(우두머리)로 기소된 윤석열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된 것이다. 앞서 지 재판장은 윤석열의 구속 일수를 날짜가 아닌 ‘시간’으로 계산해 풀어준 전력이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은 그가 과연 상식적인 판결을 내릴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봐 왔다. 일각에서는 공소 기각이라는 극단적 우려까지 제기됐으나 다행히 그런 파국은 없었다. 재판부는 국회에 무력군을 투입한 것만으로도 폭동죄가 성립하며, 특검의 내란죄 기소 또한 적법하다고 판시했다. 현행법상 내란 수괴에게 내릴 수 있는 형량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무기금고)뿐이다. 즉, 무기징역은 내란 수괴에게 적용할 수 있는 법정 최저형인 셈이다. 지 재판장은 양형 사유를 설명하며 해괴한 논리를 동원했다. 마치 얄팍한 역사 지식을 과시하듯 로마 근위대의 반란이나 올리버 크롬웰의 청교도 혁명에 의한 찰스 1세 처형 등을 나열했다. 특히 윤석열이 주장한 ‘야당의 탄핵 남발과 견제에 맞
용인신문 |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지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최근 전국 최고 수준인 4.25%를 기록하며 분당과 과천을 제쳤다. 비규제지역인 처인구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일부 지역이긴 하지만 전셋값 상승률이 서울 평균의 6배에 달하는 폭등세를 보이는 곳도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의 전세 매물은 자취를 감췄고, 전세가율이 80%를 상회하며 ‘소액 갭투자’의 온상이 될 우려마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수도권 1극 체제 타파와 망국적 부동산 문제 해결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이다. 하지만 규제가 강화될수록 오히려 대형 호재가 대기 중인 우리 용인으로 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실거주 의무를 강화해 매물 잠김 현상을 심화시켰고, 이사 시즌과 리모델링 이주 수요가 겹치며 시장은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서울 핵심지를 옥죄자 투자 자금이 반도체라는 확실한 실체가 있는 용인으로 몰려드는, 이른바 ‘규제의 역설’이 시작된 것이다. 주거 비용의 급격한 상승은 지역 공동체를 파괴한다. 평생 터전을 지켜온 원주민이 밀려나고, 젊은 세대가 진입 장벽에
용인신문 | 2026년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 발표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관련 여론조사 결과, 전체 여론은 반대 우세 혹은 팽팽한 반면, 양당 지지층 내에서는 찬성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여론조사기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기 바란다).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2월 5일 발표)는 반대 44%, 찬성 29%로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발표했다. 한국갤럽(1월 30일 발표)은 좋지 않게 본다(부정) 40%, 좋게 본다(긍정) 28%로 집계되었다. 반면 조원씨앤아이(1월 28일 발표)는 반대 44.5%, 찬성 41.7%로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지층 및 지역별 여론은 찬성이 압도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전체 국민 여론과 달리 찬성 의견이 60%를 상회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집계되었다. <여론조사 꽃/1월 26일>의 조사는 민주당 지지층 찬성 68.7%, 반대 25.5%로 집계되었다. <조원씨앤아이/1월 28일> 조사도 민주당 지지층 찬성이 67.6%로 발표되었다. 지역별로는 호남지역에서는
유목의 강 김종경 강물은 그냥 울면서만 흘러가는 게 아니다 날마다 낯빛이 바뀌는 것처럼 꿈틀거리는 물결 속엔 자갈보다 찰진 근육이 있고 바위보다 단단한 뼈가 숨어서 강물은 이따금 남몰래 벌떡 일어나 걷다가 뛰다가 혹은 모래처럼 오랫동안 기어, 기어서라도 바다로 흘러가는 것이다 시집 『기우뚱, 날다』 중에서 김종경 약력: 경기 용인 출생, 2008년 계간 『불교문예』등단 시집 『기우뚱, 날다』, 『저물어 가는 지구를 굴리며』 동시집 『떼루의 채집활동』. 동화 『총소리가 들리는 언덕』(공저) 등이 있음.
할머니 최문석 추억 : 할머니랑 같이 사는 것 맛있는 것 사다 주는 것 어느 날 할머니가 떠나셨다. 할머니가 아파서 병원에(서) 입원하고 하늘나라로 가셨다 할머니는 하얀색이다 머리도 하얀색 옷도 하얀색 이제는 기억도 하얀색이 되어 간다 그래도 할머니의 손은 여전히 기억난다 손 잡으면 따뜻했던 기억 최문석 지적장애(중증) 2024년 개인시집 출간(4인 4색 사업)
용인신문 | 김건희 특검에서 15년 징역형이 구형되었던 김건희가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이 선고됐다. 서울 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 재판장 우인성 판사는 국민일반의 법상식을 뛰어넘는 판결로 국민의 염장을 질렀다. 김건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부터 뉴스의 중심에 섰고 대통령 부인으로 권력의 중심에 진입한 이래 V제로(0)로 불리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윤석열은 김건희를 방어하는데 검찰을 사유화했고 박성재 전 법무장관에게 김건희는 수사를 지휘하는 듯한 전화를 걸기도 하였다. 김건희가 대통령 부인으로 군림했던 3년이 채 못되는 기간동안 그녀는 실질적인 최고 권력자였고 윤석열 위에 군림했다. 오죽하면 윤건희정권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고 명태균 씨는 그녀가 대통령 인사권을 윤석열과 5:5로 나누어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런 김건희에게 우인성 판사는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하고, 주가조작과 정치자금위반은 무죄라고 판결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김건희 1심 선고를 보고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라고 개탄했다. 우인성 판사는 중대 범죄에 해당하는 주가 조작에 무죄를 선고한 것도 모자라 명태균 씨가 모두 27회의 여론조사를 제공한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