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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ㅣ윤동주

​                 윤동주 ​

봄이 혈관(血管)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어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