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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04년 해당 사업부지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시굴조사를 통해 유물매장 예상지 17개 지역(2400㎡)을 선정, 문화재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해 7월부터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결과 현재까지 17개 유물매장 예상지 가운데 용인시 상현동 695-2번지 등 2개 지역에서 신석기~통일신라~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이 다량 발굴 됐으며 발굴된 유물은 신석기시대 토기를 비롯해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발굴된 유물은 신석기 즐문토기를 비롯하여 통일신라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석곽묘 2기와 구상유구, 수혈유구, 조선시대의 토광묘, 고배(국다리접시), 자기, 청동수저 등이며 현재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인근 상현동 일대에서는 10여기의 수혈유구와 소성유구 등이 발굴됐으며 이곳에서 삼국시대의 생활유적지와 고려·조선시대 건물지 등이 발굴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는 해당지역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중이며 향후 발굴지역 및 발견된 유물에 대한 심의를 벌일 방침이다.
그러나 유물이 발굴된 장소는 사업지구 내 시범공구로, 가장 먼저 사업을 완료해야 하는 지점인 것을 비롯 유물 시굴. 발굴 작업이 1128만 2521㎡ 전체 사업부지의 16.4%에 해당하는 17개 유물 산포지점에서 대대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사업차질 등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발굴 작업을 마친 후 유물이 발굴된 사실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었다”며 “사업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교신도시는 오는 2012년 말까지 수원 이의·원천·우만동과 용인시 상현, 영덕동 일대 1128만 2000㎡에 6만 여 세대가 입주하는 행정복합주거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