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 지역 농가들과 손 잡고 35가지 한약재 부산물 첨가한 사료 먹여 고기 특유의 비릿한 잡냄새 사라지고 육질 부드러우면서 고소·쫄깃 용인신문 | “오직 한길을 걸었습니다. 처음과 지금이 환경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첫날과 같습니다. 몸이 허락하는 한 소비자의 건강과 맛을 지키는 이 길을 부지런히 걸어가겠습니다.” 수도권의 역동적인 변화 속에서 도시와 농촌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곳, 바로 용인이다. 오늘날 인구 110만의 거대 특례시로 변모했지만, 그 뿌리에는 지역의 토지와 물, 그리고 사람의 정직한 땀방울로 일궈낸 ‘축산 메카’로서의 역사가 깊게 자리 잡고 있다. 1999년 수입육 개방의 거센 파도와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 사라져가던 용인 양돈의 자부심을 일으켜 세우고 용인시 최초의 명품 한방 돈육 브랜드 ‘용인성산포크’를 탄생시킨 인물, 바로 ㈜가은MPC의 이호선 대표다. 처인구 양지면 전용 가공공장에서 용인 축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유산을 지켜가는 그를 만났다. ■ 삼성 이병철 회장의 애민 정신과 용인 양돈의 뿌리 이호선 대표가 기억하는 용인 축산의 시작점은 삼성 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낙후된 한국
밀착형 봉사·지속 가능한 클럽 성장 투트랙 도약 선언 북한이탈주민·외국인복지센터 지원 등 실질적 나눔 사업 ‘로보트웍스’ 대표로 동분서주… 다목적 운반로봇 개발 용인신문 | 용인한빛라이온스클럽은 제2대 유정희 회장을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의 닻을 올렸다. 유 신임 회장은 초대 회기 동안 제1부회장으로서 클럽의 기틀을 다지는 데 헌신해 온 인물로 라이온스 본연의 정신인 ‘We Serve(우리는 봉사한다)’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봉사와 클럽의 활성화를 약속했다. 오는 20일 취임식을 하는 그가 그려갈 용인한빛라이온스클럽의 청사진을 들었다. Q. 제2대 회장으로 취임 소감은. 초대 회기 동안 제1부회장으로 봉사하며 회원들과 함께 클럽의 첫 단추를 채우는 벅찬 과정을 함께했다. 함께하며 우리 클럽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열정을 누구보다 깊이 체감하고 있다. 클럽의 기틀을 다진 시기를 지나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에 회장직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빛나는 열정, 하나된 한빛’이라는 슬로건처럼 더 환한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회원 모두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발로 뛰며 함께하는 즐거운 봉사의 여정을 만들어 가겠다. Q. 라이
대한민국 최초 프랜차이즈 치킨 시대 연 ‘림스치킨’ 창업주… 한때 가맹점 470여개 서울 송파 건물 정리하고 보정동에 정착 문화거리 지정·주차장 확보 발전 기틀 마련 용인신문 | “처음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었습니다. 상가가 다 비어 있었고 심어 놓은 나무조차 없었기에 더 쓸쓸한 거리였습니다. 하지만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모았고,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낮췄으며, 나름 문화를 가져오고 끈질긴 노력으로 주차장을 확보하면서 거리가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카페거리는 매년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문화·휴식 공간이다. 예쁜 카페와 특색 있는 맛집, 계절마다 펼쳐지는 울창한 나무 그늘과 거리 공연은 이곳 거리의 상징과도 같다. 하지만 15년 전만 해도 이곳은 비어 있는 상가가 수두룩했던 한산한 택지개발지구에 불과했다. 이랬던 텅 빈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고 오늘날의 ‘보정동 카페거리’로 탈바꿈시킨 중심에는 초창기 상인회장(보정동·단국대 문화의거리 발전협의회장)을 지낸 유석호 회장(85)이 있었다. ◼ 대한민국 1호 ‘림스치킨’ 창업주, 보정동에 터를 잡다 유석호 회장은 사실 외식업계에서 익숙한 이름이다. 1977년 신세계백화점에서
교단서 물러나 두 손자의 할아버지 시선 자극적 미디어에 둘러싸인 어린이들 밟혀 10편의 단편 동화 감동·인간성 회복 메시지 용인신문 | 평생을 초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호흡해 온 교육자가 교직을 내려놓은 뒤 비로소 손주들을 위해 써 내려간 따뜻한 문학의 결실을 세상에 내놓았다. 용인 대청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퇴임한 이동백 동화작가가 최근 도서출판 별꽃에서 신작 단편 동화집 ‘할아버지 선물’을 발간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십 년간 수많은 아이의 기쁨과 슬픔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았던 작가는 이제 두 손자의 할아버지가 되어, 자극적인 미디어 영상에 둘러싸인 이 시대 어린이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를 건넨다. 교직 은퇴 후 써 내려간 문학적 여정과 그의 깊은 교육 철학을 들으려 이동백 작가를 만났다. ■ 어린 시절 책벌레 소년, 문학의 씨앗을 심다 이동백 작가의 문학적 모태는 조용하고 내성적이었던 어린 시절로 올라간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꽤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학교가 끝나면 늘 도서관에 살다시피 하며 책 읽기를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같은 세계 명작을 읽으며 “나도 먼 훗날 사람들의 마음에
시장과 같은 정당 이유 무조건 찬성·다른 정당 무조건 반대 금물 의장은 독단적 결정 내리는 자리가 아냐… 의원 의견 깊이 경청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필요성엔 공감… 운영·관리비까지 살펴야 용인신문 | 제10대 용인특례시의회가 민선 8기 후반기와 발맞추어 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들어갔다. 110만 용인시민의 뜻을 대변할 수장으로 선출된 장정순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 그리고 여야를 넘어선 ‘시민 중심의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장 의장을 만나 최근 지역 내 화두로 떠오른 반다비체육관 건립 건을 비롯해 향후 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주요 내용을 발췌보도한다(편집자주) Q 제10대 용인특례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다. 당선 소감과 의회 운영계획을 말해 달라 = 먼저 110만 용인특례시민과 저를 믿고 뜻을 모아주신 동료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의장이라는 자리가 참 영광스러운 자리이지만, 막상 맡고 보니 기쁨보다 어깨가 무겁다는 생각이다. 처음에는 답답한 마음도 들었다. 매일 빡빡하게 짜인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현실적인 중압감과 함께 어깨가 매우 무겁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그래도 매일 열심히 현장을
도공서 토목·도로 분야 경험 4선 시의원 의정 활동의 자산 교량 등 문제점 족집게 대안 여든 넘긴 나이에도 동분서주 용인신문 | 16만 농촌에서 110만 특례시로 급성장한 용인의 역사를 현장에서 함께해 온 인물이 있다. 한국도로공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교통의 핏줄을 뚫어낸 ‘토목·행정 전문가’이자 용인시 최초 4선 의원, 불교전통문화보존회 초대 회장에 이르기까지 평생을 용인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발로 뛰어온 이종재 전 의장의 삶과 의정 철학을 인터뷰로 풀었다. ■ 용인 IC 진입로와 수포교의 기억 이종재 전 의장의 의정 활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단연 ‘전문성에 기반한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이다. 시의회 입성 전 한국도로공사에서 10여 년간 쌓은 토목·도로 분야의 경험은 4선 의정 활동 내내 빛을 발했다. “의원 시절 공무원들에게 항상 교량과 도로 보수 현황, 전문 자료를 직접 요구하곤 했습니다. 현장을 알고 토목을 아니까 지적할 건 정확히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었죠.” 특히 포곡 방면에서 용인 IC로 바로 진입하지 못해 주민들이 유방동까지 먼 길을 우회해야 했던 시절, 지역 언론의 도움과 함께 뜻있는 공무원들과 힘을 모아 램프
용인신문 | 민선 8기에 이어 용인특례시 최초 재선에 성공한 이상일 시장을 6월 20일 시장실에서 만났다. 이 시장은 시정 현안을 챙기며 새 임기를 구상 중이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공무원 인사 기조, 동물보호센터 개선 방안, 플랫폼시티 연계 관광 활성화, 인허가 지연 해소 대책 등 시민 삶과 직결된 주요 현안을 다뤘다. 아울러 1000조 원대 반도체 클러스터 안착 의지와 지역 정치권과의 협치 비전도 제시했다. 성과로 승부하겠다는 시정 철학을 질의응답으로 정리했다. <편집자 주> Q. 민선 9기 첫 공무원 인사를 두고 ‘살생부’ 소문도 있었다. 이번 인사의 핵심 기조와 원칙은 무엇인가? = 4년 전 처음 시장으로 취임했을 때도 그랬지만, 단 한 번도 살생부를 만든 적이 없고 거론조차 한 적 없다. 공무원들 역시 철저히 정치적 중립을 지켰다. 초선 때 비서실장을 발탁할 때도 일면식이 전혀 없던 직원을 주변의 추천과 능력만 보고 임명했다. 공무원은 본연의 업무를 잘해주면 된다는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 이번 인사는 조직 활력을 위한 ‘순환 배치’에 중점을 두었다. 한곳에 오래 계신 분들의 본인 의사도 반영했다. 향후 인사는 근무 평정 구조를 개선하
34년전 가게 열고 고달픈 투잡 부지런·성실함으로 매출 쑥쑥 임대인 건물 인수 제안에 결단 용인중앙시장과 동고동락 인생 용인신문 | ◼ 읍내 시골 장터에서 마주한 인생의 터닝포인트 지금으로부터 34년 전인 1990년대 초반, 지금의 도심 풍경과 달리 용인은 '읍(邑)' 단위의 고즈넉한 시골 동네였다. 당시 용인중앙시장은 바닥 포장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고, 비가 오면 진흙탕이 되기 일쑤인 전형적인 시골 장터였다. 수원에서 번듯한 연구소와 직장 생활을 하던 김용(82) 사장이 이곳에 발을 들여 ‘BYC’매장을 연 것은 순전히 아내 친구 부부의 조언 덕분이었다. “처음 시장 조사를 하러 왔을 때는 ‘이 흙바닥 가게에서 내가 들어가 장사를 할 수 있을까’ 망설여질 정도로 열악했어요. 하지만 아내 친구가 수원에서 란제리 사업으로 크게 성공하는 것을 보고 미래 가능성을 읽었습니다. 딸아이를 먼저 수원 매장에 보내 1년 넘게 일을 배우게 하며 철저하게 준비했죠.” 그는 수원 영통 현대아파트에 살며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용인중앙시장으로 퇴근하는 고단한 투잡 생활을 2년간 이어갔다. 치밀한 매출 분석 끝에 직장 정년퇴직 이후의 삶보다 이 사업의 전망이 훨씬 밝
용인신문 |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조기 검진이 활성화되면서 예전보다 더 많은 환자가 발견되는 추세다. 치매 초기 증상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기억의 감퇴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독립적인 일상생활이나 개인위생, 사회적 판단력이 어느 정도 유지되며 단순한 건망증으로 간과하기 쉽지만 진행될수록 운전이나 물건 구매, 음식 장만 등 일상적인 영역에서 주변의 도움이 필요해진다. 치매 발생과 극복에 대한 이윤종 처인구보건소장의 조언을 들어 봤다. Q. 현대인들이 주목할 초기 증상과 일상에서 고쳐야 할 나쁜 습관은. A. 원인 질환에 상관없이 65세 이전에 치매가 발병하는 것을 ‘초로기 치매’라고 한다. 현대인들이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나쁜 습관으로는 운동 부족, 흡연, 과도한 음주,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이 꼽힌다. 치매 예방에 특별한 방법을 찾기보다는 일상 속 건강관리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Q. 일상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핵심 예방법이 있다면. A.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가 권장하는 ‘3·3·3 치매예방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 세 가지를 즐기고, 세 가지를 참으며, 세 가지를 챙기는 행동 지침이다. 먼저 즐길 세 가지는
1986년 아시안게임 직접 요리 음식봉사 ‘전설’ 양성평등 남녀 화합… ‘건강한 도시’ 만들어야 용인신문 | 한 사람의 인생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도서관이자 역사이다. 110만 인구의 거대 도시, 글로벌 반도체 허브로 눈부시게 성장한 오늘날의 용인은 수많은 이들의 땀방울과 묵묵한 헌신 위에 세워졌다. 본지는 용인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지역사회의 숨은 주역들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하는 ‘휴먼 아카이브: 용인을 만든 사람들’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1986년 아시안게임 당시, 예산 한 푼 없이 단합으로 만든 ‘빈대떡의 기적’을 아십니까?” 척박했던 지역 여성 운동의 씨앗을 뿌리고 8년간 용인 여성의 리더로 활약했던 황근숙 용인시여성단체협의회 초대 회장을 만났다. 한국부인회 회장을 맡고 있던 황 회장은, 지난 1986년 전국적으로 여성단체가 조직되면서 용인여협의 초대회장으로 추대돼 8년간 회장직을 맡았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용인여협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황 회장의 85세 나이가 믿기지 않는 당당한 목소리와 지혜로운 혜안은 과거의 전설이 아닌, 미래를 향한 제언이었다. Q. 초대 회장으로서 용인시여성단체협의회(여협)를 처음 만들었을 때, 가장 기
수도권에서도 아열대 작물을 생산할수 있다고 강조하는 권미나 과장 권 과장이 세포 생장점을 채취해 대량 증식해서 지난해 바나나를 수확했던 본묘목을 잘라내고(왼손) 올해 열매를 수확할 곁가지(애가)를 가리키며(오른손) 바나나 본체의 테스트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바나나가 열린 모습 권 과장이 올해 수확을 앞둔 튼실하게 커가는 애플망고를 보여주고 있다 온실 준비 후 2024년부터 본격 식재·연구 아열대 식물 최적 토양 변화 시간과 노력 지난해 첫 바나나 수확… 식감과 향 호평 용인신문 | 기후변화로 인한 한반도 아열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용인시는 아열대 과일인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애플망고, 바나나 등 수확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개척 프로젝트의 중심에서 ‘스마트 테스트베드’를 이끄는 권미나 용인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을 만나 첫 수확 이후의 변화와 향후 농가 보급 및 유통 판로 계획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 ■ 수도권 최초 아열대 온실… 최적의 배치로 시작되다 용인시농업기술센터가 아열대 작물 연구를 위한 온실을 준비한 것은 지난 2023년이며 본격적인 식재와 연구는 이듬해인 2024년 3월부터 시작됐다. 논 토양이기
오늘의 청경채 물김치 담그기가 끝날 무렵 김종순 대표(빨간 앞치마)가 앞으로 영원히 함께할 직원들과 '우리직원들 최고'라는 듯 엄지척을 보이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대학 한방병원 교수가 원재료를 물어보고 효능에 감탄한 청경채 물김치의 포장전 모습 직원들과 청경채 물김치를 담그며 손맛을 내는데 여념이 없는 김종순 대표(빨간 앞치마) 모습 청경채 빨간 김치·물김치·무말랭이 김치에 제철 보양식 ‘엄나무 순 김치’ 웰빙돌풍 예고 설탕·화학조미료 제로… 천연 재료만 사용 용인신문 | 일반적으로 ‘김치’를 말할 때 배추나 무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용인시 모현읍에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지역 특산물 ‘청경채’로 전국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가 있다. 바로 ‘새바람 파란 청경채 농업법인 주식회사’의 김종순 대표다. 용인 모현으로 시집온 지 어느덧 43년, 동네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이미 ‘김치 명인’으로 통하는 김 대표를 만나 13년간 이어온 청경채 김치에 대한 열정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 밭에 버려지던 청경채, 밥도둑 ‘웰빙 영양 김치’ 재탄생 김종순 대표가 청경채 김치를 처음 개발한 것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