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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줄 알았어요

LOCAL FOCUS_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

김종경 기자

용인신문 | “찾았어요! 저기~!” 지난 9일 저녁 8시 즈음, 어둠이 내린 용인시 처인구 운학동의 한 수풀 옆. 누군가의 나지막한 외침에 20여 명의 시선이 일제히 한곳으로 쏠렸다. 손전등 불빛을 최소한으로 낮춘 채 숨을 죽이자, 어둠 속에서 작은 연둣빛 점 하나가 반짝이며 날아올랐다. 이내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암컷이에요! 날지 못하는 늦반디 암컷!” 한 회원이 짝을 찾기 위해 강렬한 빛을 내는 암컷을 발견하자, 사람들은 마치 보물이라도 찾은 듯 기뻐했다. 이들은 ‘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이하 용반시) 회원들이다. 이날 오후 용인기후변화체험센터에서 열린 특별 강연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곧장 반딧불이의 마지막 향연을 보기 위해 이곳 운학천으로 달려왔다. 어둠 속에서 반딧불이의 작은 빛을 좇는 이들의 눈은 그 어떤 빛보다도 초롱초롱했다. ■ 사라지는 반딧불이 통해 용인 생태 환경 지킴이 용반시의 활동은 단순한 취미 모임을 넘어선다. 이들은 사라져가는 반딧불이를 통해 용인의 생태 환경을 지키고, 시민들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나누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모임의 시작은 용인대학교에서 하천 생태학을 가르쳤던 김영규 대표의 오랜 관심과 열정에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