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심장 개발 대전환 전환점 수많은 문화예술인 잠든 ‘정신적 안식처’ 남구만·남영로·남계우·이사주당·류희 등 문화유산·문학적 자산 ‘브랜드화’ 나서야 용인신문 |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심장부로 도약 중인 용인특례시. 하지만 도시의 진정한 품격은 화려한 외형적 성장 너머, 그 땅에 깃든 역사와 문화예술의 뿌리에서 완성된다. 이번 ‘로컬포커스’에서는 수많은 문학 거장들이 영면한 용인의 인문학적 자산을 되짚어보고, 기술의 혁신 위에 문화예술의 숨결을 불어넣어 진정한 ‘역사문화예술도시’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 반도체 메카와 역사문화예술도시 어둠 속 불야성을 이루는 처인구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건립 현장. 이 역동적인 광경은 조만간 남사·이동읍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서도 펼쳐진다. 여기에 플랫폼시티 조성과 광역교통망 확충까지 완성되면 용인은 가장 역동적인 첨단산업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된다. 불과 30여 년 전 한적했던 농촌 도시는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문명의 심장부로 대전환을 맞게 될 것이다. 하지만 눈부신 성장의 이면에는 우리가 잊고 지낸 전혀 다른 정체성이 숨 쉬고
용인신문 | 정부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이하 용인 국가산단)의 완공 목표를 기존 계획보다 7년 앞당기겠다는 파격적인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대한민국 최대 산업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매달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히며 “그야말로 오직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선언했다. 행정절차를 전면 개편하고 부지 확보와 강제수용 절차를 동시에 진행해서라도 기업의 투자 시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도 불구하고 산업 현장의 실상은 그리 녹록지 않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투자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방향성에는 이견이 없지만, 정작 반도체 공장을 돌리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인 ‘토지’, ‘전력’, ‘용수’ 확보가 심각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구상이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정부와 정치권, 지자체, 민간 기업이 하나의 ‘원팀’으로 움직여 인프라 방정식부터 풀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 토지 보상 ‘지지부진’ 용인 국가산단 조기 완공을 위한 첫 번째 아킬레스건은 ‘토지 확보’다.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생산시설(팹·Fab)이 들
AI 이미지 서울 치솟는 집값… 주거 사다리 위협 전세 비용으로 용인에 내집마련 늘어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기흥 일대 플랫폼시티 동시다발 개발 좋은 일자리·우수한 인력 유입 물꼬 교육·보육·의료 확충 선택 아닌 필수 용인신문 | 사람과 기업, 그리고 자본의 거대한 물줄기가 방향을 트는 변곡점에서 도시의 운명도 결정된다. 서울의 24억 원짜리 전세 계약서는 서울 중심주의가 낳은 한계 비용이 임계점에 달했음을 알리는 경고음인 동시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축이 용인으로 향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역사적 이정표다. 특히 용인지방자치 사상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이상일 시장이 이끄는 ‘용인 르네상스 2.0’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본지가 심층적으로 지적한 생활 인프라 확충과 완벽한 정주 여건 조성에 대한 지역 사회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눈부신 산업의 성장이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으로 고스란히 이어지는 진정한 르네상스가 펼쳐지길 기대한다.<편집자 주> AI 이미지 ■ 반드시 서울에 살아야 하나… 용인은 어때?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의 상징인 서울이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에는 매매가가 아
삼성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구역 편입 전면 이전 불가피 향후 정밀 발굴조사 데이터 확보·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등 필요 용인신문 |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창3리 화곡(꽃골) 마을 일대가 삼성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구역에 편입됨에 따라, 600여 년간 이 지역에 자리해 온 의령남씨(宜寧南氏) 세장지(世葬地)의 전면적인 이전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용인신문사는 지난 22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용인 화곡 의령남씨 묘역의 가치 재조명’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과 임영선 용인시 문화예술국장을 비롯해 시민 400여 명이 참석, 지역 문화유산 보존 방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 주요 역사적 인물들 영면처 삼성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내 팹(Fab) 1기 건립 예정지인 처인구 남사읍 창리 소재 ‘화곡 의령남씨 세장지’는 조선 시대를 관통하는 주요 역사적 인물들의 영면처다. 조선 개국 1등 공신에 책록되어 태조 이성계 묘정에 배향된 남은(南誾)의 묘소를 필두로, 영의정을 지낸 약천 남구만의 부친 남일성(南一星)의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아울러 조선 미술사에서 나비 그림의 대가로 꼽히는 일호 남계우(南啓宇), 한국 고전소설의
용인신문 | 용인 시내가 ‘1000조 투자 시대’라는 화려한 구호 아래 ‘반도체 지방 이전 결사반대’를 외치는 현수막으로 뒤덮여 있다. 이동·남사읍의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면의 SK하이닉스 클러스터 조성은 분명 단군 이래 최대의 역사이자, 용인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대업이다. 그런데 반도체를 지키겠다는 결기는 높지만, 정작 그 안을 들여다보면 위태롭다. 반도체 공장 이전은 불가능하더라도, 기반 시설 부족 탓에 사람과 돈은 인프라가 완비된 동탄과 평택으로 빠져나가는 ‘빨대 효과’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본지는 ‘반도체 사수’라는 정치적 구호 뒤에 가려진 인프라 실태를 진단했다. [편집자 주] 현재 용인 시내에는 ‘반도체 산업 지방 이전 결사반대’를 외치는 정치인들과 시민 사회단체들의 현수막이 곳곳에서 펄럭이고 있다. 정부의 균형발전 논리에 밀려 공들여 유치한 반도체 클러스터가 타 지자체로 분산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의 발로에서 생성된 초당적 단결 의지로도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적 구호와 ‘반도체 사수’ 열기 이면에는 정작 용인시가 직시해야 할 냉혹한 현실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긴급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설령 반도체 공장을 사수하
지난 16일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열린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획일적 하천 준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전문가와 주민들은 반딧불이 서식지 보존과 치수가 공존할 수 있는 ‘하천 관리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운학천, 홍수 위험성 적은 최상류 위치 미관 정비 이유 하천 바닥 초토화 비판 흰목물떼새·수달 등 멸종위기종 눈물 캠핑족 빛 ‘공해’ 반딧불이 서식지 위협 용인신문 | 용인특례시의 대표 청정지역이자 반딧불이 서식지인 처인구 운학천 일대가 홍수 예방을 명분으로 한 획일적 준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치수(治水)와 생태 보전의 공존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는 지난 16일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를 위한 친환경 하천 관리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문가와 용인 반딧불이 시민모임(이하 용반시), 환경단체, 시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반복되는 준설 공사로 인한 서식지 파괴 실태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하천 관리 정책을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거버넌스(민관 협치)’ 구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