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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분당선 기흥역~오산대 연장 ‘가속 페달’

국토부, 국회 부대의견 수용… 기재부 예타, 가시권
이상일 시장 “사업 경제성 높여 예타 통과 위해 최선”

용인신문 | 용인시 기흥구와 오산, 통탄 등 경기 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분당선 연장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위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국회 측이 제시한 부대의견을 받아들인 것.

 

이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분당선 기흥역~오산대 구간 연장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선 조사 착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지 4년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화성정)은 지난 17일 2026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국토부는 경기남부권 광역교통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분당선 기흥∼동탄∼오산 연장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부대의견을 제시했고, 국토부가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분당선 연장 사업은 기흥역에서 동탄2신도시를 지나 오산까지 잇는 노선이다. 서울 강남권과 분당으로 가는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전 의원은 예결소위원장으로서 예산 심사를 진행하며 동탄신도시를 포함한 경기 남부 주민들의 교통 인프라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기했다.

 

국토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끝에 이번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분당선 연장은 용인 기흥역부터 오산까지 이어지는 길이 16.9㎞, 총사업비 1조 6015억 원 규모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됐다. 2024년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친 상태다.

 

국가철도망 계획은 사전타당성 조사 후 예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설계·착공·준공 절차 등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기흥역~오산대 연장 사업은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B/C 값이 0.61~0.71로, 국가철도망 반영 기준 0.7에 근접했지만, 사업성 논란 등으로 인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반영이 늦춰져왔다.

 

전 의원은 “국토부가 부대의견을 수용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생겼다”며 “분당선 연장이 검토로만 끝나지 않고 착공과 개통까지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번 부대의견이 담긴 2026년 예산안은 상임위 전체회의 의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본회의 표결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동안 기흥역~오산대 구간 분당선 연장 사업의 사업성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온 용인시는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탄2신도시와 오산을 잇는 분당선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 등 사업 진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 사업이 기흥구 시민의 교통편의 향상과 반도체산업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국토부와 협력하여 예비타당성 조사 등 필요한 후속 행정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시장은 “분당선 연장은 국토교통부가 적극 검토 입장을 정한 만큼 시는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력해 사업의 경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 필요한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선 기흥역~오산대 연장 노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