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 백년대계의 중심에서 용인시의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용인시장학재단이 재단 명칭을 용인시 인재육성재단에서 장학재단으로 변경했다. 김춘식 이사장은 그동안 인재육성재단 명칭으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재단의 정체성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어 장학사업이 고유목적사업인 재단의 정체성을 되찾고자 지난해부터 재단명칭을 변경했고, 지난 20일 재단명 변경 현판식을 진행했다. 용인시장학재단은 2001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220억 5000여만원의 장학기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장학사업을 통해 9500명이 넘는 학생에게 78억여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인재양성과 학생들의 꿈 실현에 도움을 주어 명실상부한 용인백년대계의 요람이 되고 있다. 용인시장학재단은 하반기 장학사업으로 ‘2022년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과 ‘2022년도 2학기 주거비장학금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상 학생은 재단 홈페이지(https://www.yijanghak.or.kr/)에서 공고 내용을 확인 하고 신청방법에 따라 오는 10월 25일까지 신청서를 재단에 접수하면 된다. 김 이사장은 “장학기금 확충 및 장학사업의 확대를 통해 다양한 방면의 인재들을 발굴하고 폭넓게 지원하는 장학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재단 이사회를 중심으로 더욱 노력하겠다” 며 장학재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부탁했다. 문의 용인시장학재단 (031-324-4823)
[용인신문] 용인특례시가 ‘2022 경기도씨름왕선발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용인시는 지난 도시사배 대회 20연패를 달성했다. 용인시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삼가동 미르스타디움 씨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시·군 종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김포시와 성남시를 따돌리고 20연패를 이뤘다. 용인시는 2019년 평택시에서 열린 대회서 19연패를 달성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중단됐다 3년만에 개최된 이번 대회서도 우승함으로써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용인시 정유헌 선수는 장년부 결승서 손성호(평택시)를, 하호철(포천시)은 중년부 결승서 유진석(안산시)을 각각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김수현(수원시)은 여자부 매화급서 노유진(용인시)을, 박혜령(안산시)은 여자부 무궁화급서 김연희(수원시)를 각각 2-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밖에 정부영(시흥시)은 청년부서, 박성우(성남시)는 대학부서, 박재형(성남시)은 고등부서, 김하준(김포시)은 중등부서, 양현우(성남시)는 초등부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이유사(성남시)는 여자부 국화급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대회 남자부 7체급, 여자부 3체급 등 모두 10체급에서 선발된 40명은 오는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대통령배 2022 전국씨름왕선발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다. 한편 2022 경기도지사배(학생부)씨름대회서는 광주 초월고, 용인 백암중, 시흥 매화초가 초중고 단체전을 제패했다. 용인특례시 씨름단 선수와 관계자들이 2022 경기도지사배 씨름대회 종합우승 후 기념사진을 찍오 있다. (용인시 씨름협회 제공)
[용인신문] 김윤배 시인이 시집 ‘그녀들의 루즈는 소음기가 장착된 피스톨이다’를 문학세계사에서 펴냈다.그간 장시집 ‘사당 바우덕이’를 비롯해 60편의 연작시로 이뤄진 떠돌이 예인의 삶을 다룬 ‘떠돌이의 노래’를 통해 애달픈 우리네 삶을 돌아보게 한 김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도 여러 화가와 시인 작가들을 시적 주체로 소환해 우리의 생을 사색하게 만든다. 동국대학교 교수를 지낸 홍신선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해 “예인의 삶은 쇄말한 일상에 함몰된 평균인의 경우와 다르다. 남다른 창조적 고뇌와 성취를 함께 향유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역사와 세계의 가장 민감한 성감대 같은 존재인 탓도 크다”며 “그렇긴 해도 이들 또한 ‘굴신의 생’을 영위한다. 김 시인은 이들이 산 ‘삐걱대는 세상과 삶’의 의미와 값을 웅숭깊게 짚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인은 “김윤배 시인의 작품에는 힘과 서슬이 서 있다. 시인의 문장은 짧으면서 정언 형식을 취하고 있어 종종 숨 가쁜 육성처럼 느껴진다. 이 정언 형식의 단문들은 은유, 그것도 컨시트의 틀을 대부분 갖췄다. 여기서 우리는 말의 폭력적 결합에 따른 서슬을 맛본다”며 “김윤배의 힘은 광활한 시적 공간에서 비롯한다. 제주의 차귀도에서 백두고원, 카스피해, 우즈베키스탄을 넘나드는 시적 주체의 공간 이동은 미지에 대한 답사 겸 확인일 터이다. 곧 도처의 세계와 삶에 대한 성찰인 것이다. 이들 공간에서 견문하고 확인한 것은 세상이 ‘거짓으로 지어진 거대한 집’이자 ‘함정’이며 그래서 늘 ‘삐걱’댄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절하는 목조 해골을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내 굴신의 생이 아팠다// 회화나무의 목질이 매끄럽게 드러나 있는 해골은/ 뼈마디 하나에 수백 번의 칼날이 드나들었을/ 서늘한 공간을 질문으로 채우고 있다// 질문은 뼈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해골의 어두운 구멍마다 숨겨 두었던/ 질문이 목조 해골을 오랜 희원에 들게 한다//…”(‘질문’ 일부) 김윤배 시인은 그동안 시집 ‘겨울 숲에서’(열음사), ‘떠돌이의 노래’(창작과비평사), ‘강 깊은 당신 편지’(문학과 지성사) 등 11권의 시집과 장시집 ‘사당 바우덕이’(문학과 지성사) 등 3권의 장시집과 산문집, 평론집, 동화집 등을 펴냈다.
[용인신문] 김삼주 시인이 첫 시집 ‘마당에 풀어진 하늘’을 시산맥에서 펴냈다. 문학21로 등단한 김 시인이 감성기획시선 공모 당선으로 펴낸 이 시집은 우리 민족의 토속적 삶과 정서를 새롭게 환기시켜주고 있다. 이경철 문학평론가는 “김 시인은 살며 사랑하며 안겨드는 그리움을 산뜻한 메타포로 전하고 있다”며 “이번 시집은 우주에 만연한 그리움을 민족 토착 정서로 삼라만상과 교감하면서 그리움이야말로 우주와 우리네 삶의 본질임을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집중된 시상과 정련된 언어, 그리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잘 기획된 이미지를 연결하는 김 시인은 우주 삼라만상과 소통, 교감하고 있는 것”이라며 “시인이 쓰는 게 아니라 눈에 들어오는 풍경, 대상들이 화자가 돼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기도 하는 시집”이라고 평했다. “만개한 하늘, 하얗다// 초록빛 거리가 잇속을 드러내며 웃는다// 희망은 점점 부풀다 찢긴다// 퉁퉁 부어오른 목은 점점 쪼그라든다// 툭툭 불거진 옹이, 너를 향한 몸부림이었다// 팽팽한 하늘에 주렁주렁 보석을 걸어본다// 뿌옇게 그려보는 하루가 한 생이 되었다”(‘이팝나무’ 전문) 이경철 평론가는 "시편들마다 너와 나, 자연과 시인이 한 마음이 돼 원래 하나였던 세계로 다시 돌아가고픈 시인의 마음을 노래하고 있으나 현실 세계에서 떨어진 너와 나 사이의 거리를 냉정하게 의식하는 작품으로 시인과 자연과 독자들이 그리움의 한세상을 함께 나누게 하고 있다"고 했다.
[용인신문] 한국 골프산업계의 원로인 이동준 GA코리아 회장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골프산업의 관광화를 부르짖으며 꿈나무 육성과 저변 확대에 평생을 바쳤다. GA코리아는 용인시 기흥구의 골드CC, 코리아CC, 코리아퍼블릭과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골프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인천 강화도에 9홀 대중골프장 강화웰빙CC리조트를 정식 개장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GA리조트 골프아카데미를 통해 대한민국 골프 유망주 육성·발굴을 후원해 왔다. 북한결핵어린이돕기 범국민운동본부, 북한어린이 분유보내기운동 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940년 인천광역시 강화에서 출생한 고인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미래도시융합공학 박사과정에 재학하는 등 학구열도 높았다. 2009년 한국중재학회 국제거래신용대상, 2007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 50)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8시다. 장지는 남양주시에 위치한 영락공원이다. 유족 측은 19일 오전 11시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용인신문] 마트료시카 이설야 나는 몇 개의 거울을 들고서 달렸다 똑같은 것들이 슬퍼보였다 죽은 지 오래된 얼굴들은 더 안쪽 깊은 곳에 있다. 이설야는 1968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2011년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고산문학대상, 박영은 작품상을 받았다. 「마트료시카」는 러시아의 나무로 깎은 인형인데 인형 속에 인형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러시아 여행객은 이 목각인형을 하나씩은 사가지고 귀국 한다. 이설야의 서정적 자아가 마트로시카에 투영된 시로 분열된 자아가 있음을 고백 한다. 똑 같아서 슬퍼 보이는 인형은 곧 그녀 자신이다. 죽은 자들을 모두 기억 한다. 기억의 깊은 곳에 있는 죽은 자는 오래 전에 죽은 자이다. 창비 간 『내 얼굴이 도착하지 않았다』중에서. 김윤배/시인
맛있는 호주식 브런치·디저트의 천국 [용인신문] 줄 서는 보정동 대표 맛집 신포리 주꾸미에서 맛있게 매운 주꾸미로 식사를 마치고 입안이 얼얼한 채로 커피 마시러 어디로 가볼까 하다 바로 뒤편에 위치해 있어 기대 없이 들어간 ‘라트로브 151’. 2층 가정집을 개조해 친근한 분위기이지만 요즘 새로 신축해 오픈한 카페들에 비하면 얌전한(?) 외관에 사전 정보도 전혀 없어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독특하면서도 예쁜 모양새를 자랑하는 빵과 케이크들이 매장 한편과 쇼케이스 안에 가득 자리 잡고 있어 깜짝 놀랐더래요. 많은 메뉴 중 어렵게 골라 주문한 뒤 매장을 둘러봤는데 구석구석 아기자기 잘 꾸며져 있었고 빈티지 가구들과 곳곳에 잘 어울리게 걸려있는 그림들은 분위기를 한층 살려주었습니다. 초콜릿과 마시멜로가 주메뉴라 단맛이 지나칠 거라 예상되었지요. 그런데 색감이 뛰어나 골라본 로키 로드는 기분 좋은 적당한 단맛에 반해 버렸어요. 플레인 스콘도 전문점에 뒤지지 않아 다른 종류도 모두 맛볼 예정!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방문해 식사를 했는데요.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한 크랩 미트 칠리는 좋아하지 않는 고수까지 함께 잘 어우러져 한 접시 깨끗하게 비우고 나니 한동안 뚝 떨어졌던 입맛이 살아났습니다. 면부터 소스까지 다 적당했던 크림 파스타도 마음에 쏙, 오래 줄 서 맛봤던 유명 식당보다 더 높은 점수 주고픈 에그베네딕트까지 자꾸 생각이 나네요.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을 것 같은 ‘라트로브 151’. 극강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당근 케이크와 레밍턴은 다음번에 꼭 맛보려구요. 더위도 물러간 날 좋은 9월, 공기 맑고 바람 좋은 날 루프탑에 앉아 맛있는 호주식 브런치와 디저트 즐기러 한번 다녀오세요.
문성중 다보스병원 이비인후과장 [용인신문] 의학칼럼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끝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가을이 다가오면서 코막힘 및 비염, 콧물 등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코막힘이나 비염은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환절기에는 더욱 심해져 생활에 불편함을 주곤 하는데 이런 경우 제대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막힘 등을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거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생각해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비중격만곡증이나 비밸브협착증 등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해 일상생활에 더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은 성인 10명 중 7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코 질환으로 코 중앙에서 수직으로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 연골이 C자, S자 형태로 휘어진 경우를 말한다. 심한 경우 코골이, 두통, 수면장애 등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비밸브협착증은 콧속에 공기가 흐르는 좁은 통로인 비밸브가 좁아져 발생하는 증상으로 코막힘과 축농증, 안구통 등을 유발한다. 이러한 코의 구조 문제로 인한 증상이 있다면 약물치료로는 한계가 있기에 수술을 통해 콧속의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 비중격만곡증은 휘어진 연골과 뼈를 바로잡는 수술 외에 치료 방법이 없다. 비중격 교정술은 비중격 점막을 절개해 휜 연골 부분과 뼈를 절제해서 바르게 펴는 수술이다. 비염이 심하거나 하비갑개비후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함께 교정이 가능하다. 잘라낸 연골은 콧등, 코뼈 성형이나 비밸브 재건술 이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만약 외비 변형이 있거나 최상단 또는 말단 비중격이 심하게 휘어졌을 땐 기능 코성형 등 좀 더 복잡한 수술이 요구된다. 비밸브에 기능적 이상이 생겨 비염, 코막힘, 코골이 등 문제가 발생한 경우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비밸브재건술이 있다. 비내시경검사와 3D CT 등을 통해 좁아진 부위가 내비밸브인지 외비밸브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개인별 코 구조에 맞는 연골 삽입 및 재배치, 자가 조직 이식 등 수술이 시행되어야 한다. 외관상 보이는 코의 모양이 직선으로 잘 뻗어있다 하더라도 평소 숨쉬기 답답함을 느끼거나 한쪽 코가 막히는 등 증상을 보인다면 비중격만곡증, 비밸브협착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코의 기능적인 이상을 느끼게 됐다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해당 증상의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합한 치료를 시행해야 만족도가 높아진다. 특히 일반적인 약물치료와 증상 완화만을 위한 치료는 일시적인 증상 호전만 기대해 볼 수 있으며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는 어렵다 할 수 있다. 만약 코성형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비인후과에서 기능적인 부분과 미용적인 부분을 함께 수술받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장기요양기관 우수종사자들이 지사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동부지사(지사장 임순옥)는 지난 6일 지사 회의실에서 장기요양기관 우수종사자 표창 및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장기요양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해 우수종사자로 선정된 용인노인전문요양원 이은화(이사장 표창), 샤인빌시니어스(주) 김나리, 제일너싱홈 이석경, 예원요양원 이윤재(이상 지역본부장 표창) 등 4명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이어진 간담회를 통해서는 장기요양 현안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기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임순옥 지사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요즘 일선에서 수급자를 돌보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공단은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국민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지금 한국 정치는 대선 연장전을 치르고 있다. 8월 2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77.77%의 압도적인 몰표로 민주당 대표에 선출되어 정치의 중심에 섰다. 지난 대선에서 0.73%, 24만 7077표를 더 얻어 가까스로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정권의 입장에서는 무척 신경 쓰이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김대중 총재 이후 그 어떤 대표도 갖지 못했던 당 장악력을 갖게 되었다. 여권의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22대 총선공천권을 행사하고 선거에서 승리한 후 다음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은 생각하기도 싫은 악몽일 것이다. 이 대표를 향한 사정의 칼날은 그래서다. 민주당은 사정의 칼날을 각오하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으로 이재명을 선택했다. 현실적으로 윤석열 정권은 민주당의 동의를 받지 않고서는, 정확히 이재명이 동의하지 않으면 단 하나의 법안도 통과시킬 수 없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를 축출하면서 당을 윤석열 체제로 재편하여 22대 총선에 임하기로 방침을 굳힌 듯하다. 이준석 대표는 정진석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 신청과 여론전으로 결사 항전의 의지를 행동에 옮기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리위를 통해 이준석을 제명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그림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그랬다. 유승민을 배신자로 낙인찍어 축출하고 진박(眞朴)을 자처하는 맹목적 추종자들을 대거 공천했다가 총선에서 패하고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 소추되어 파면되었다. 영남권 맹주라는 엄청난 정치적 기반을 갖고서도 박근혜는 몰락을 자초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여권의 권력투쟁은 이름만 유승민에서 이준석으로, 진박에서 윤핵관으로 바뀌었을 뿐 본질은 똑같다. 문제는 여권 핵심부의 시나리오가 과연 성공할 수 있느냐다. 결론부터 말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지역적 기반이 없다. 정치적 기반도 검찰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70명이 넘는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빚진 게 없다. 이준석이 거칠게 쫓겨나면 동정론이 팽배할 것이다. 시간은 이준석 편이다. 그는 아직 37세에 불과하다. 이준석에게는 청년의 지지라는 미래지향적인 자산이 있다. 이것은 윤 대통령은 물론 국민의힘 주류세력이 갖지 못한 훌륭한 자산이다. 현재 국민의힘 주류는 이러한 객관적 사실조차 외면하고 있다.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이재명은 169석이라는 절대 의석을 가진 거대 야당 대표이고 국회 발언권이 대통령보다 더 큰 정치인이다. 사정 정국을 주도하는 권력의 의도대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역대 거의 모든 정부가 사정을 통해 정치권을 재편하려 했으나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권력을 잡으면 어김없이 사정의 유혹에 빠진다. 권력을 잡으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천박한 인식이 저열한 정치를 불러온다. 지금 서민 생활은 죽지 못해 사는 막막한 실정이다. 이 와중에 대통령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참여 문제로 구설이 있었다. 조문을 하는 것을 탓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대통령과 외교부는 엘리자베스 2세의 공백이 불러올 영연방 국가의 이탈과 군주제 폐지 여론에 대한 대책은 세우고 있는지 궁금하다.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는 단순한 군주의 죽음이 아니다. 19세기 전반과 20세기 초반에 걸쳐 영국 제국주의가 전 세계에 뿌려놓은 식민지 질서가 완전히 해체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일랜드는 여전히 분단국으로 남아 있어 통일을 향한 행동이 구체화 될 것이다. 스코틀랜드 독립도 수면 위로 떠 오를 것이다. 미-중 패권 경쟁도 마지막 10년을 남겨두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의 일방적인 승자는 없을 터지만, 미국의 패권이 현저하게 약화 될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도 불구하고 대화 정치는 실종되었다. 윤석열과 이재명은 대선 연장전으로 치닫는 정국을 끝내고 ‘민생과 국익’이라는 화두를 놓고 일단 마주해야 한다. 저열한 보복정치는 이제 끝내는 것이 서로에게 유익하다.
[용인신문] 김주익 박창배 용인특례시는 ‘제32회 용인시 문화상’ 문화부문 수상자로 박창배 용인전통연희원 대표를, 예술부문 수상자로 김주익 (사)한국미술협회 용인지부 회장을 선정했다. 용인시 문화상은 문화예술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지역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991년 제정돼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오는 30일 ‘제27회 용인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문화부문 수상자인 박창배씨(40세)는 잊혀져 가는 전통 풍물놀이를 발굴하고 지역의 문화유산과 연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희문화를 보급·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용인의 민속놀이인 ‘용구놀이’를 소재로 청소년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하손곡 마을(수지구 동천동의 옛 지명) 두레풍물놀이를 재연한 ‘동천마을 이음축제’, 전통연희행사 ‘곰뱅이트다’ 등 시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문화 축제를 개최했다. 예술부문 수상자 김주익씨(62세)는 국내·외 전시활동은 물론 미술 재능 기부 및 문화 예술단체 활동으로 시의 미술문화 발전에 공헌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흥역 역사 하부 잔디광장에 미술 조형물을 전시했다. 또 지난해부터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지원 프로그램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용인신문] 시민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만들어지는 맞춤형 앙상블 토크콘서트가 오는 24일부터 11월 5일까지 용인시 3개구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이자 공연기획자 성정화가 주최하는 용인 ON AIR ‘마음을 읽어드립니다’는 경기도와 용인특례시, 경기문화재단과 용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행사이다. 전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 행사는 용인시민의 사는 이야기를 서로 공감하며 위로받을 수 있는 공연으로 내가 사는 동네에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일상 속 문화생활 콘텐츠다. 공연은 △오는 24일(토) 11시 울트라커피(수지구 죽전동) △오는 26일(월) 11시 모현도서관(처인구 모현읍) △10월 15일(토) 17시 30분 남사도서관(처인구 남사읍) △10월 22일(토) 10시 30분 동백도서관(기흥구 중동) △10월 29일(토) 11시 보라도서관(기흥구 보라동) △11월 5일(토) 11시 포곡도서관(처인구 포곡읍)이다.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신청한 사연과 신청곡으로 만들어지며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이루어진 ‘더 라이브’팀의 연주와 더불어 관람객과 소통하는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약 60분간 진행된다. ‘더 라이브’는 피아니스트 성정화가 리드하는 앙상블로, 바이올리니스트 류성진과 김은정, 비올리스트 유동훈, 첼리스트 이윤희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전국을 돌며 많은 공연을 진행해온 ‘더 라이브’는 뛰어난 연주 스킬과 다채로운 음색을 선보이고 있으며, 섬세한 완급조절로 한음 한음 전율을 느끼게 하는 실력파 앙상블이다. 사연 신청은 공연담당자에게 문자전송 및 공연 포스터 내 QR코드 스캔하거나 해당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각 공연당 선착순으로 여덟팀만 공연일로부터 일주일 전 일요일 자정까지 신청할 수 있다. 관람은 신청자 이외에도 자유롭게 가능하다. (신청링크 http://m.site.naver.com/10I3w) 사연 내용은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 요즘 나의 고민, 자랑하고 싶은 이야기, 이웃에게 공유하고 싶은 우리 동네 이야기나 꿀팁 등 다양한 주제 중 한 가지 사연과 함께 신청곡을 한 곡씩 신청하면 된다. 신청곡은 가요, 영화 및 드라마 OST, 팝송, 재즈, 클래식, 동요, 가곡 등 장르 상관없이 신청가능하다. (공연담당자: 010-8451-6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