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수지노인복지관(관장 김현숙)은 지난 10일 수지구청 사거리에서 교통사고 위험에 놓인 어르신들의 사고예방을 위한 노인 이동권 보호프로그램 ‘노곤조곤(老Gone操Gone)'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복지관이 실시했던 제1회 전국 대학생 공모전에 당선된 학생(U1대학교, 한남대학교)들이 주축 돼 실시한 활동으로 모든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이었다.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지구청 사거리에서 사거리 이용자 및 수지구민, 노인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진행했다. 지역 내 정평중학교 및 손곡중학교 학생 23명이 자원봉사자로 함께 참여해 노인 이동권에 대한 경각심을 새겼다.
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날씨가 춥고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오늘 캠페인으로 어르신들이 편하게 다니실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며 소감을 남겼다.
캠페인은 노인과 봉사자들이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며 운전자들에게 노인보행자를 배려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로 ‘낄끼빠빠’를 진행했고, 밤에도 노인 보행자가 눈에 띌 수 있도록 하는 반사 배지를 배부하는 활동인 ‘빛(光)발하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보호구역에 대한 홍보활동 ‘SSZ(Sliver Safety Zone)’ 등 3개 팀을 꾸며서 진행됐다.
홍보에 참여했던 지역 주민 백송이(30 동천동) 씨는 “어린이보호구역은 들어보았어도 노인보호구역은 처음 들었다”며 노인보호구역에 대한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현숙 관장은 “교통약자들이 마음 편히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연계 등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