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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백중문화제 재연 행사가 ‘백암장터 가는날’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9~30일 백암 장터 등 백암면 일원에서 백암지역 문화제발굴위원회(회장 유정배) 주최로 성황리에 열렸다.
백암 백중 문화제는 원래 음력 7월 15일에 행해졌던 행사였는데, 그간 단절됐다가 이번에 40년만에 복원, 재연됐으며, 내년에는 음력 7월 15일에 치를 예정이다.
중요 행사로 전국 남녀씨름대회 및 전통농악 공연, 전국 색소포니스트 20팀 초청 공연 등이 열렸고, 백암백중가요제를 비롯 박상옥 서울무형문화재21호의 휘모리잡가, 백암흰바위농악단의 백암웃다리농악, 용인민요합창단의 소리극 ‘장날’, 원삼중학교 사물단, 실버댄스, 한국무용, 녹야가야금앙상블, 용인풍물단의 사물판굿, 합기도 시범 등 20여개의 공연 행사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백암순대기네스 등 각종 먹거리 부스와 짚풀놀이, 떡메치기, 콩탈곡, 벼타작 등 다양한 상설 체험 부스가 선보였다.
특히 이번 씨름 대회는 백암 백중문화제의 백미로 경기도씨름연합회와 백암면씨름협회가 주관했다. 이는 과거 전국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컸던 백암 우시장을 중심으로 황소를 내걸고 전국에서 제일 규모가 컸던 씨름대회를 열었던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한 행사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백암웃다리농악은 가락이나 판제가 아주 독특해 학계의 주목을 받는 백암면의 자랑거리로 이번 행사에서도 사랑을 받았으며, 면민이 직접 무대에 서는 기회가 많이 주어져 주민들의 단합과 참여도를 높였다.
백암 면민들은 “이번 행사가 백암면민의 자긍심을 높여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