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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죽전 전통문화 활성화 심포지엄

   
▲ 김응호 죽전전통문화보존회장
용인문화원(원장 김장호)과 죽전전통문화보존회(회장 김응호)가 주최한 죽전 전통문화 활성화 심포지엄이 지난 17일 오후2시 죽전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수지구 죽전동 일대에서 500여년을 이어왔던 전통놀이인 줄다리기 행사를 다시 재연하기 위한 것으로 김학규 용인시장을 비롯해 조양민·임한수 경기도의회의원, 박재신·김중식 용인시의회의원 등과 마을 주민 등이 참석했다.

죽전에서 이어내려오던 죽전 줄보매기 놀이는 지난 2009년 복원해 제17회 경기민속예술제에 참여,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응호 회장은 이날 “죽전줄보매기 놀이는 다른 지역의 줄다리기와는 달리 줄다리기 후에 줄로 보를 막는 놀이의 학술적 가치가 높다”며 줄다리기를 복원, 발전시키기는 일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앞서 지난 17회 경기민속예술제 죽전 줄보매기 놀이 영상자료 시사회를 가져 줄보매기 놀이의 이해를 도왔다.

   
이날 사회는 정연학 국립민속박물관 학예관이 맡았으며, 고대영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학예연구사가 ‘기지시줄다리기와 죽전줄다리기 발전방향’에 대해, 김일수 공주영상대 교수가 ‘지역문화축제와 지역 발전’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또 강성구 수지시민연대 고문을 비롯 김문향 수원시 대유평 두레보존회장, 우상표 용인시민신문대표, 이석순 수지농협 조합장, 박숙현 용인신문 회장, 권오동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축제 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죽전 줄보매기 놀이는 줄다리기에 신랑 각시가 등장하는 것이 재미있고, 줄을 이용해 보를 막는 행위를 함으로써 풍년과 농업용수 확보를 기원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읽을 수 있는 대보름 민속놀이다.

이날 발제 및 토론자들은 죽전 줄보매기 놀이를 다시 재연할 경우, 용인의 대표적인 줄다리기 행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행사에 재미를 더하고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의 틀을 만들 것과 행정당국의 예산 지원 및 추진 주체들의 계획적인 관리, 계획 등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