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 농촌지역이 고령인구 증가 및 취학연령대 아동 감소 등 인구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용인시 전체 인구는 12.7% 증가했다.
농촌지역도 남사면 1.5%, 원삼면 4.5%, 백암면 7.0% 등 대부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취학 연령대인 7세 인구는 용인시가 11% 감소한 가운데 남사, 원삼, 백암면 등 시골지역은 평균을 훌쩍 넘는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백암면은 7세 인구가 49%의 감소율을 보인 반면 65세이상 인구는 13% 증가(90세 이상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 교육지원청 자료에 따르면 백암면 소재 4개 초등학교(백암, 백암초수정분교, 백봉, 장평)의 학생 수도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은 2007년 505명에서 올해 414명이며 1학년 신입생도 같은 해 74명에서 45명으로 줄었다. 올해 7세 아동수가 45명인 가운데 내년 입학생도 크게 변동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백암면에서 농사일을 하고 있는 김 아무개(58세)씨는 “취학인구 감소가 저 출산 영향도 있지만 가임기 인구가 외지로 나가는 것도 큰 영향”이라며 “이것은 경제적 탈출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최 아무개(52세)씨는 “요즘엔 시골에도 특화된 초등학교가 인기를 누리는 것 같다”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등교할 수 있는 특기교육을 병행하는 것도 초등학생 유치에 한 몫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