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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민감한 시기에 있는 아이들이 다른 걱정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게 돼 너무 기뻐요.”
성복지구 개발 공동 시행사 간 법정다툼과 경기도 교육청의 안일한 행정, 시 예산문제에 따른 진입도로 문제 등으로 중학교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성복고등학교.
지난 3월 개교했으나 부지조성 문제 등으로 인근 성서중학교에서 더부살이 수업을 받고 있는 성복고등학교가 오는 10월 정상개교 된다. <관련기사 본지871호 1면>
시에 따르면 그동안 정상 개교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학교 진입도로가 이달 말 마무리된다.
학교 진입로로 사용될 도시계획도로 대2-23도로는 서수지 IC에서 도마치 고개까지 연결되는 도로로 총 연장 300m다.
대2-23도로는 왕복 4차선 도로로 인근 마을 주민들의 민원으로 공사가 지연돼 왔다. 하지만 학교의 정상개교를 위해 시 측이 임시로 2차선 도로개설을 추진, 완공단계에 접어든 것.
공사 관계자는 “보도블록 공사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기상악화 등 특별한 환경변화가 없는 이상 이달 중으로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개교한 성복고는 성복지구 개발 공동시행사인 (주)일레븐건설과 (주)제니스건설 측의 법정갈등으로 2012년으로 개교가 연기됐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이 일어났고, 도 교육청은 2011년 3월에 개교하되 학교 완공까지 인근 성서중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 등으로 학교 진입 도로가 문제가 되며 개교 일정이 다시 늦춰진 것.
성복고 어머니회 관계자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교가 정상 개교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약속대로 도로공사를 맞춰준 시와 관계자들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미연 시의원은 “공사 관계자와 시 공직자들의 관심이 성복고 정상개교의 동력이 된 것 같다”며 “학교 개교 후에도 도로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등·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