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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요한의 집’에 울려 퍼진 ‘핸드벨’

김문수 도지사, 용인외고 핸드벨 봉사동아리 방문 봉사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용인시에 위치한 장애인복지시설 ‘요한의 집’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방문이다. 김 지사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요한의 집을 방문,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요한의 집 가족들과 용인외고 학생들이 준비해온 핸드벨 연주를 감상하고 직접 연주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을 선보인 요한의 집 가족들과 용인외고 핸드벨 봉사동아리 학생들은 4년 동안 함께 연주해온 요한의 집 대표 핸드벨 밴드팀이다. 비록 몸이 불편해 스스로 핸드벨을 연주할 수는 없지만, 핸드벨 밴드팀의 요한의 집 가족들은 모두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에 큰 반응을 보이는 뇌성마비 환자들이다.


이들을 도와 용인외고 핸드벨 봉사 동아리 부원들은 2007년 봉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요한의 집을 방문하며 핸드벨 봉사를 지속하고 있다.


3기 학생들로 시작해 벌써 7기 동아리 부원 모집을 앞두고 있는 이 동아리 부장 황인제(18)군은 “비록 몸은 불편할지 몰라도, 요한의 집 가족 분들의 마음은 그 어느 것보다 맑고 순수하다”며 “핸드벨에서 나는 맑은 소리가 그 순수한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핸드벨 밴드팀은 그 동안 연습했던 ‘나무야’, ‘하늘나라 동화’, ‘자전거/아기별’을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에 두 동요를 편곡한 ‘자전거/아기별’을 연주할 때는 김문수 도지사가 직접 연주에 참여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 지사는 “공부하느라 힘들 텐데도 이렇게 시간을 내 뇌성마비 환자들을 도와 함께 연주하는 학생들을 보니 고맙다”고 격려했다.


이에 동아리 차장인 이혜준(18)양은 “요한의 집 가족들은 피아노 반주가 나오고 핸드벨을 연주할 때면 몸을 흔들고 웃으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면서 “이들을 돕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지사의 방문 때문인지 평소 연습 때와는 달리 떨렸다는 용인외고 학생들. 이들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불우한 이웃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지원 청소년 기자 tlawldnjs5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