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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뒷산도 ‘생태교란 덩굴식물’ 습격

기획/신음하는 용인 도시숲

이강우 기자

기흥 중심축 ‘동백죽전대로’ 점령 당해 처인·수지 지역 도로와 숲도 마찬가지 가시박·단풍잎돼지풀·미국쑥부쟁이 등 8종 용인 서식… 닥치는 대로 뻗어나가 용인신문 | 인구 110만의 용인특례시. 그 시민들의 허파 역할을 해야 할 도시 숲이 생태계교란 식물의 공세에 질식하고 있다.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위협과 함께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가는 덩굴식물로 인해 도심 녹지 생태계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 특히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등 무서운 번식력으로 무장한 이들 침입자는 나무를 고사시키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을 넘어, 시민의 안전과 건강까지 위협하는 주범으로 떠올랐다. ■ 덩굴에 점령당한 용인 도시숲 문제의 심각성은 용인시 기흥구의 중심 도로인 동백죽전대로 주변에서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다. 43만 시민이 살아가는 기흥구를 관통하는 이 도로변은 이미 덩굴식물의 거대한 점령지가 된 지 오래다. 동백동 호수마을 영동고속도로 하부 도로변은 덩굴식물들이 뒤엉켜 거대한 녹색 벽을 이루고 있고, 법화터널과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로 향하는 구간의 녹지는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뒤덮여있다. 상황은 주거단지 바로 옆에서도 심각하다. 청덕동 아파트 단지와 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