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미연 시의원의 2%… 시집행부의 100%(?)

지난 9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54회 용인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답변 추가질문에서 연출된 지미연 시의원의 ‘2%’ 발언이 화제.
 이날 지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물었던 시 인사기조 및 대형사업 진행 계획에 대한 시 집행부 측의 답변이 무성의 하자 김학규 시장을 불러내 추가 질의·응답을 요청했다고.
 지 의원은 추가 질문을 시작하며 “그동안 시정질문을 하고 2% 부족한 답은 들어봤어도 2%에 해당하는 답을 들어보기는 처음”이라며 “참으로 난감해 추가질문을 요청했다”고 강조. 이에 시의원들도 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 됐다는데 …
 한 재선 시의원은 “행정사무감사도 그렇고 시정답변도 그렇고 … 시장은 바뀌었지만 공직 분위기는 그대로인 것 같다”며 의미있는 한마디.

■ 지자체 청렴도는 재정규모 역순?

용인시가 국민권익위원회 측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총 711개 공공기관을 조사해 발표한 ‘2010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청렴도 ‘보통’ 수준의 등급을 받았다고.
 권익위에 따르면 용인시는 종합청렴도 점수 8.24점을 받아 전국 73개 시 단위 지방자치 단체 중 47위를 기록.
 권익위 발표를 살펴보면 경기도 내 대도시 급 지자체의 경우 예산 등 도시규모와 반비례 된 결과나 나타났다는데.
 실제 예산규모가 1조원이 넘는 수원시와 성남시의 경우 각각 65위를 차지했고, 안산시 10위, 안양시 12위, 과천시 21위를 차지.
 이를 본 한 시의원은 “용인시와 경쟁하는 성남·수원시보다 높아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결과를 받아들이는 시 공직사회의 분위기가 궁금할 따름”이라고 한마디.

■ 사라진 시정답변

시의회 김정식 의원이 제154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물었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이 돌연 사라져 논란.
 시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공직인사와 관련, 공직내부 특정인사의 개입 방지방안과 항간에 떠도는 이른바 ‘살생부’의 실체에 강하게 대해 질의했다고.
 하지만 지난 9일 진행된 김학규 시장과 시 집행부의 시정 답변에는 이에 대한 대답이 전혀 없었다는데. 확인결과 해당 부서측에서는 김 시장과 상급자에게 “살생부는 결단코 없으며, 특정인물의 인사개입 사례도 없다”는 내용의 답변을 제출했다는데.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공직사회는 어리둥절한 반응. 즉, 이 같은 내용이 일부 사실이기에 시정답변을 하지 않은 것이라는 여론.
 이에 한 고위공직자는 “없다고 답하는 것 마저 가치 없는 내용을 본회의장에서 다시 하기 어려워 사전양해를 구한 후 삭제한 것”이라며 “담당부서 답변 안을 ‘안’에 불과한 것”이라고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