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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인구의 문화홍보게시판은 현재 김량장동 용인터미널 사거리와 술막다리 등 총 두 곳에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홍보게시물은 커녕 광고지를 붙였다 뗀 자국과 먼지만 쌓여 홍보효과 보단 오히려 도시미관과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택시 운전을 하고 있는 박민철(38, 고림동)씨는 “술막다리에서 정차할 때마다 게시판을 보게 되는데 홍보 포스터나 전단을 본 기억이 없다”며 “먼지만 쌓여 방치되는 이런 게시판이 왜 있어야하는지 도통 모르겠다”고 말했다.
터미널 사거리에 설치된 홍보게시판도 마찬가지로 앞면이 도로방향을 향해있어 차량을 타고 지나가는 짧은 시간에만 게시판 정면을 볼 수 있다.
또한 인도에서는 홍보물을 잘 볼 수 없어 뒷면에는 불법 광고물들이 붙어있던 흔적들로 지저분하다.
하지만 관리를 책임지는 시 담당공무원 등은 홍보게시판이 몇 곳에 설치되어 있는지 언제 설치되었는지 조차 모르는 상태.
본지 기자와의 통화 뒤에 뒤늦게 사실을 확인한 담당공무원은 “예전 직원이 연락이 되지 않아 정확한 설치시기는 잘 모르겠지만 2001년 이전에 설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홍보효과가 없어 활용하지 못했지만 지금 바로 홍보전단을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별다른 활용방안이나 관리계획은 없다는 입장.
실제 홍보포스터와도 규격이 맞지 않는데다 관리나 활용방안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다.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홍보효과가 없다는 것은 알지만 앞으로 계속적으로 관리해 소수의 시민이라도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겠다”며 “희망근로사업의 공연홍보도우미들을 이용해 관리도 하고 홍보도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