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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월 천원이면 OK! 전기자전거 출근!

출근길 운동도 하고 에너지도 절약하고

△ 운동도 되고 기름 값도 아끼고
이른 아침 가벼운 옷차림에 배낭을 메고 자전거로 출근하는 박성준(신갈동 30)씨. 같은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이 아침 일찍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그의 모습을 부러워한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기름 값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은 어떨까? 한 번 쯤은 다들 고민해 볼 일이다. 교통비 절약은 물론 운동효과도 있으니 박 씨가 더욱 부럽기만 하다.

그러나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도 페달을 밟으며 출근한다는 것이 쉽지 많은 않다.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 있지 않은 곳에서는 쌩쌩 달리는 차동차들 사이를 비켜가야 하는 것은 물론 언덕길이라도 만나면 한숨부터 나오기 마련.

하지만 박 씨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는 술자리에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몸이 좋지 않아 운동이 필요하다고 느꼈는데 자전거가 제격이라고 생각했다”며 “전기자건거 덕분에 운동도 하고 출근길에 기름 값도 아낄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 전기와 페달을 동시에 동력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 들어본 일이 있을 것이다. 바로 기름과 전기를 동시에 이용해 연료효율을 높인 자동차들을 말한다.

전기자전거도 일종의 하이브리드 자전거다.
충전된 전기로 모터를 돌려 페달을 밟지 않아도 쌩쌩 달릴 수 있으며 운동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페달의 힘으로도 달릴 수 있다.

크기도 일반자전거와 다르지 않다. 충전식 배터리와 모터가 달려있을 뿐 일반 자전거와 타는 방식이나 모양은 별로 다른 것이 없다.

평지에서는 아무 무리 없이 달릴 수 있지만 언덕길에서 전기 자전거의 장점이 십분 발휘된다. 언덕길에서 모터를 이용하면 마치 뒤에서 누가 밀어주는 듯 한 느낌으로 쉽게 언덕길을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 한 달 전기료 1000원
전기자전거는 페달을 밟으면 동력이 전달되는 방식과 오토바이처럼 가속기를 당기면 동력이 전달되는 방식 등 두 가지다. 각자 장단점이 있지만 보통 출퇴근길이나 운동을 하기위해 이용할 때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얼마 전만 해도 대부분의 전기자건거가 100만원 내외로 비쌌지만 이제는 그 절반정도 가격이면 구입할 수 있다.

요즘 시중에 출시되는 자전거는 납산전지나 리튬이온 전지를 이용한다. 납산전지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크기가 크고 8개월 주기로 교체를 해줘야 한다. 이에 반해 리튬이온 전지는 가격은 비사지만 2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보통 한번충전 후 30km에서 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속도도 40km내외로 꽤 바른 속도를 자랑한다.
처인구 역북동에서 자전거점을 운영하는 이호맹 씨는 “한 달 전기료도 1000원 내외로 별다른 유지비가 들지 않으며 한번 충전으로 웬만한 출퇴근길이라면 며칠도 사용가능하다”며 “고유가 시대에 전기자전거만큼 효율적인 교통수단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자전거도로가 없는 곳에서는 위험하기 때문에 보호 장구는 필히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운전면허는 필요 없지만 안전을 위해 인도해서는 주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보통 자전거처럼 방수가 되긴 하지만 전기제품이다 보니 될 수 있으면 비를 맞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