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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가득한 복지관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4월 취임…”시스템 다듬는 과정될 것”
인터뷰/용인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정성기

   
 
지난 4월 21일 용인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으로 정성기 관장이 취임했다. 사회복지 전문가로 전문가 냄새가나는 복지관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정 관장을 지난 4일 복지관에서 만났다.

△ 전 관장의 사임으로 갑작스럽게 취임했는데 취임소감은?
= 사회복지분야 전공자로서 이미 복지 분야에서 다년 간 일해 온 만큼 새로운 느낌보다 주어진 역할에 대한 책임이 더 느껴진다.

지역의 장애인 전문가답게 복지관에서 양질의 서비스 제공하는 것이 바람이자 소망이다.

직원들과 긴밀히 협조해 전문가 냄새가 나는 복지관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 취임한지 2달이 되가는데 그 동안 느낀 점은?
= 행사 치르고 회의에 직원연수 등 그동안 사무 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빴다. 시 관계자들과도 만나 격려를 부탁하고 후원회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전임 관장이 많은 일을 해온 것 같다. 이렇게 잘 만들어진 시스템의 체계를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또 전 관장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직원들의 사기도 저하되어있다. 직원들의 사기짐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취임 후 복지관 이용자들의 반응은?
= 하루 300여 명의 이용자들이 복지회관을 방문한다. 직원들과 이용자들과 대화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백암이나 원삼 같은 외각 지역에서 복지관을 찾아오는 것이 너무 힘들다. 저상버스를 이용 할 수 없기 때문에 오는데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복지관 앞 도로도 문제다. 인도가 없어 차도로 전동휠체어를 타고 와야 하는데 복지관을 경유하는 대중교통도 없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한다. 복지관의 규모 때문에도 그렇지만 이처럼 내관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는 많은 불편이 있다. 찾아가는 원스톱서비스나 제가, 주간보호시설 등 분관형태의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복지관의 운영방향은?
= 장애인들이나 가족들의 서비스 욕구가 적극적이다. 하지만 사회복지분야 인프라가 부족해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기가 힘들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수급자 중심의 서비스를 펼치고 차상위 계층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집에 방치된 장애인들을 발굴해 음?양으로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

또 직원들의 근로조건도 열악하다. 복지관에서 일하겠다고 하는 것만 해도 감사할 정도다. 앞으로 치료사나 사회복지사 등 더 많은 인력을 수급하기 위해 주간보호시설을 활용한 직원숙소도 만들었으면 좋겠다.

정부보조금으로 운영에 한계가 있는 만큼 양질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외부자금을 끌어들이는 것을 비롯해 복지관 인지도를 높여 스스로 돕도록 만드는 역할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지역 내 기업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직업훈련을 통해 장애인의 소득을 보장해주는 직업재활 고용사업장, 그룹 홈, 인근 복지시설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직업재활평가센터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그 동안 같은 지역의 복지관으로 큰 교류가 없었던 서북부장애인복지관과도 직원연수 등 다양한 교류를 가지려고 한다.


△ 마지막으로 지역 장애인들이나 시민들에게 한마디.
= 복지관이 문을 연지 3년이 다 되간다. 이제 시작단계는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복지관은 시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복지관은 시민들의 것이다. 그 만큼 시민들의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

인식개선은 물론 편견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장애인이 아니더라도 시설을 개방할 예정이다.

앞으로 용인시종합복지관을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주었으면 좋겠다. 복지관 임직원 전부가 시민들의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