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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활용한 문화관광산업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으로 특히 기흥구 상갈동 일대의 한국민속촌과 경기도립박물관 및 2008년 7월 개관 예정인 백남준 미술관 등을 활용한 문화예술 관광기능을 극대화해 재빠르게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자리 잡는다는 구상이다. 용인이 가진 도·농 복합도시의 차별화된 특성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용인 관광비전 21 - 생활권별로 특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
‘2020 용인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용인시는 21세기 관광산업 전략을 구상한 보고서인 ‘용인 관광비전 21’을 청사진으로 삼아 생활권별로 특화된 관광발전계획을 세우고 개발에 들어간다.
우선 △서북부권(수지·기흥·구성)에는 2010년에 완공될 전국 최대 규모의 기흥호수공원이 관광휴양지의 거점이 된다. 백남준 미술관의 개관과 함께 국내외 방문객이 집중 증가하는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대 한국민속촌, 경기도립박물관 등 세계적인 문화예술 관광 인프라의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서남부권(남사·이동)에는 농촌테마형 관광상품 및 처인성지, 서리고려 백자 도요지 등 문화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동남부권(백암·원삼)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최대 강점으로 삼아 체류형 관광·휴양지로 육성한다. 용담저수지 등 수변자원과 우리랜드, 용인 MBC 드라미아 등 배후의 관광단지를 활용한 복합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동북부권(포곡·모현·양지)에서는 박물관 및 역사인물 유적을 활용한 문화형 관광자원을 개발한다. 에버랜드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될 경안천과의 연계성을 활용해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용인중심권(중앙·유림 등 4개동 지역)은 전체 관광거점 기능 및 관문 역할을 수행하는 비즈니스 센터 및 정보 센터를 조성해 관광객들이 교류하며 정보를 구하는 네트워크 허브로 조성된다.
□상징적 관광명소& 우수 농산품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시는 ‘용인팔경’을 선정했다. 성산의 일출, 어비리 저수지의 석양 낙조, 곱든고개와 용담저수지에서의 시가지 조망, 광교산의 눈부신 설경, 조선후기 선비들이 즐겨 찾던 선유대, 황금들판 한가운데에 우뚝 솟은 조비산, 조선 숙종시대 영의정 남구만이 정자를 짓고 비파를 타며 노년의 생을 즐겼다는 비파담, 포곡읍 가실리의 벚꽃터널 등 8곳이다. 기흥구 마북동에 자리한 장욱진 화백 고택도 예향(藝鄕)으로서의 용인의 품격을 부각시키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용인시의 대표적인 농축산물은 백옥쌀, 파란하늘 맑은햇쌀, 남사오이, 성산 한방포크, 백옥포도, 백옥 복숭아, 백옥한우, 백암순대, 표고버섯 등이다. 용인시는 관내 생산 농산물이 일괄 백옥 브랜드로 통일되도록 권장해 상품가치의 동반 상승을 꾀할 계획이다.
모현 단지에서 재배되는 시설 채소와 포곡 상추, 남사면 화훼 등도 구매력이 지속 상승되는 우수 상품이다. 물 좋기로 유명한 백암면 박곡리 대덕산의 계곡물과 백미·율무 등으로 빚은 용인의 토속 증류식 소주인 옥로주는 경기도 지정 4대 명주 가운데 하나이다. 옥로주는 지난 11월 8일에 에버랜드 베네치아식당에서 열린 20개국 30여명의 주한외교사절 용인방문단 환영오찬장에서도 크게 호평 받았다.
□역사적인 의미와 아우라가 담긴 문화유적에 생명 불어 넣는다
남사면 아곡리에 자리한 처인성은 고려시대 대몽고 항쟁의 전승지다. 9월에 열리는 ‘용인시민의 날’ 축제행사는 처인성 승첩의 기상을 용인의 정신으로 승화시켜나가기 위한 ‘처인승첩 기념 길놀이’로 시작된다. 처인구 역북동에 자리한 조선 정조시대의 영의정 채제공 선생의 뇌문비도 눈길을 끈다. 총애하던 충신이 죽자 정조는 직접 지어 친필로 쓴 뇌문을 내린다. 정조의 뇌문은 묘 오른쪽에 있는 비각에 보관돼있다.
801년에 창건된 백련사, 조선 창건과 정치 개혁에 앞장 선 조광조 선생을 모시는 심곡서원, 고려의 충신 정몽주 선생을 배향하는 충렬서원 등이 단아하면서 절제 있는 동양 건축미를 자아낸다. 양지면 남곡리에 자리한 김대건 신부 생가는 국내 제1의 카톨릭 성지이면서 역사·종교적으로 국제적인 문화유적지다.
□세계로 도약하는 한류 드라마 촬영지를 미래형 첨단영상단지로
백암면 용천리에 위치한 ‘용인-MBC 드라미아’는 현재 정조대왕의 일대기를 다룬 MBC 드라마 ‘이산’의 촬영지로 사용되고 있다. ‘이산’의 인기도가 향후 ‘대장금’을 이을 한류 사극드라마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용인 MBC 드라미아 및 주변 한택식물원, 우리랜드 등 인근 지역이 국제적인 관광지로 지명도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용인-MBC 드라미아를 첨단영상매체문화를 주도해나가는 종합영상문화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촌 테마마을을 도·농 화합의 체험 장소로 육성한다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육성되고 있는 모현면 능원3리 안골마을은 관광휴양농촌 ‘호박등불마을’로 조성되면서 호박, 등(등잔)과 불(숯가마)을 테마로 한 체험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호박등불 만들기, 호박등불 밤마실, 호박동산 숲체험, 호박요리 및 숯가마 찜질방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농촌건강장수마을 시범마을인 원삼면 두창1리 황토현 마을은 친환경 오리쌀, 배, 황도복숭아 등을 생산하면서 짚풀 공예, 고구마 수확, 전통떡 만들기, 가래떡 구워먹기, 즉석방아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원삼면 학일리 청정아름마을의 전통 장담그기 체험은 지역 여성들의 인기체험프로그램이다. 또 용인시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농촌체험 테마파크 ‘우리랜드’에는 사계절에 맞는 다양한 체험상품이 운영되고 있어서 도시와 농촌이 화합하는 명실상부한 체험 농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용인시의 관광산업 발전전략의 핵심은 도시 발전과 관광 발전이 조화된 전원형 문화관광도시를 육성한다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환경친화적인 가치를 가장 우선시하는 도시로 용인시를 정비하는 데에 모든 시책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성 중인 초부리 자연휴양림, 기흥호수공원, 시민체육공원 조성 사업 등이 완료되면 도시와 농촌, 자연과 인간, 그리고 개발과 환경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용인 브랜드가 세계 속에 확실하게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