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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시한 제1회 용인시 사회통계조사에 의하면 조사에 응한 시민들 가운데 37.1%의 응답자들이 여성 취업을 저해하는 주된 요인으로 육아 부담을 꼽았다.
시 관계자는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주역이 될 수 있는 여성인적자원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우리시 사업은 시작 단계”라며 “여성 취업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마음 놓고 자녀를 맡기고 능력개발에 나서도록 어린이집 확충 등 영유아 보육관련 시책을 보다 더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여성취업 관련 지원 23억원 증액
올해 용인시는 전년 대비 23억여 원의 예산을 증액해 여성취업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주로 저소득 여성의 자활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자활사업, 사회서비스일자리사업, 고용촉진훈련사업 등을 추진한다.
자활사업은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기술교육, 취업알선, 자활공동체 설립을 지원하는 것으로 유림동에 자리한 용인지역자활센터에서 위탁시행한다.
간병, 집수리, 이동목욕 등에 대한 교육과 직업훈련을 동시에 병행하면서 자격증 취득을 돕고 공동사업체 결성을 지원, 창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컨설팅하는 프로그램이다.
2004년에 탄생한 제1호 자활공동체인 ‘한울타리공동체’는 초화재배를 통해 사업체를 키워나가고 있다.
또 올해 2월에 2호 공동체로 11명의 신생아 산모도우미들이 모여 창업한 아가마지 공동체는 현재 29명으로 증원돼 월 500~10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노인돌보미와 가사간병 방문도우미 직종을 집중 훈련하는 사회서비스 일자리사업, 용인간호학원, 연세간호학원, 용인요리학원 등에 위탁시행하고 있는 고용촉진 훈련사업 등에도 참여자들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수익이 확보되는 일자리형 사업에 대해서는 시장진입형으로 전환하거나 신규 자활공동체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시에서 운영하는 취업정보센터를 통해 올해 9월말까지 1,097명 여성이 취업상담을 했고 이 가운데 94명은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용인여성들이 1차 서비스 분야 등에 한정되지 않고 정보화시대에 IT분야 및 신종 직종 등에 도전하도록 여성사회교육 프로그램과 연계, 취업 직종 다변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주민생활과 고용지원부서 031-324-2205)
수지구 풍덕천동에 자리한 용인시 여성회관의 취업상담실도 용인 여성의 고용 창출을 위한 중요한 창구로 자리 잡았다. 2005년에 18건에 그쳤던 취업은 2006년 72건, 2007년에는 9월 현재 90건을 기록하고 있다.
취업업종으로는 보육교사, 약국 전산원, 판매원 및 사무원, 전화모니터요원, 산후도우미, 간병인 등 다양하다. 창업을 상담 지원한 업종으로는 네일숍, 피부관리실, 떡집, 꽃집 등이 있다.
여성회관 관계자는 “취업 상담 지원 여성의 경우 대부분 35세 이상의 연령대로 재취업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밝히면서“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위한 집단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해 같은 처지의 동료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도록 생애설계를 도와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담 문의 031-324-8993, 여성회관 4층 생활도움터에서 월~금 오전 9시~오후 2시)
■ 보육시설 지원사업에 38억원 증액
용인시는 올해 아동 및 보육시설 지원사업 관련 예산을 지난해 39억 원에서 올해 77억 8000만 원으로 거의 2배 가까이 증액했다.
현재 용인시의 보육시설 이용아동은 아동인구(0~6세) 총 7만 8000여 명의 25%에 해당되는 2만여 명이다. 매년 증가 추세에 있을 뿐 아니라 맞벌이 부부에게 필요한 취약 보육인 영아 보육, 시간연장 보육, 또 장애아 통합보육 등 보육 욕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용인시 보육시설은 2007년 10월 현재 전체 694개소로 국공립시설 12개, 법인 및 정부지원시설이 12개소, 민간보육시설은 232개소, 가정보육시설 431개소, 직장보육시설 7개소 등이다.
전체 보육시설에서 국공립보육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2%내외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용인시는 2010년까지 206억원을 들여 동백·구성·흥덕 등 택지개발지구와 국민임대주택 안에 일반 시립보육시설 16개소와 장애아동 전담 보육시설 1개소 등 총 17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 신갈·구갈3지구 시립어린이집 2008년 3월
개원
우선 신규 보육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갈지구 및 구갈3지구에 내년 1월 준공 및 3월 개원 예정으로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의 시립어린이집이 건립되고 있다. 각각 85명 정원 기준에 건축연면적이 약 1,000㎡로 아동 1인 대비 넓고 쾌적한 공간이 확보된다.
또 보육실, 강당, 식당, 수영장 및 실외 어린이놀이터 등이 최신식 설비 및 디자인으로 갖추어진다. 두 개소 어린이집 건립에 66억원을 들인다.
또 2008년에는 기흥구 중동에 36억원을 들여 동백어린이집 건립 공사가 착공된다.
처인구 유림동에도 2009년 개원 예정으로 착공되는 주민자치센터 내에 시립어린이집이 들어선다.
사업비 36억5000만원을 들여 부지면적 1964㎡에 건축 연면적 1485㎡,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는 센터 안에는 어린이집, 독서실, 체력단련실, 다목적 회의실이 들어선다.
■ 장애아 보육, 보육교사 전문성 제고 교육 등 강화
그 외에도 용인시는 올해 보육분야 신규사업으로 장애아동 재활치료용품 지원, 보육시설 이용아동 차액보육료 지원, 보육교사 및 시설장 교육·연수 등을 중점추진하고 있다.
특히 셋째자녀 이상 보육·교육비 지원사업으로는 지난해 대비 5억여 원을 증액했다.
보육시설과 유치원을 이용하는 취학 전 만5세까지의 셋째자녀 이상 아동에 대해 경기도 내 인근 수원·성남시 등 주요도시 대비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할 뿐 아니라 유치원 및 보육시설 이용 아동별, 15일 이상 및 미만 출석 아동별로 각각 차등 지원해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보육 복지에 앞서가는 용인시의 이미지 제고 및 출산장려 정책에 부응하는 시책사업으로 향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우리랜드에서 열린 보육시설장 연찬회에서 서정석 용인시장은 “보육 문제는 취업여성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자 저출산을 유발하는 범사회적인 문제”라고 말하며 “용인의 미래가 달려있는 보육복지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용인시는 동부권 여성들을 위한 여성회관을 2010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또 여성 취업 및 사회참여를 위해서는 가족 기능의 강화가 중요하다는 관점 아래 ‘건강가정지원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