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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광교신도시, 임대아파트 용지 두고 주민 ‘갈등’

면적은 10% 임대 아파트 가구수 20% 육박
상현동 주민 “형평성 어긋난 계획” 반발

광교신도시의 공동주택용지 공급 계약 체결이 이번 달로 예정된 가운데 임대아파트 용지 규모를 두고 상현동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지방공사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 신도시 37필지에 대해 공동주택용지 공급공고 및 계약을 마무리 한 후 2008년 9월부터 아파트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신도시 전체 183만7845㎡ 공동주택 용지에는 2만478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임대 아파트는 56만6948㎡ 부지에 조성돼 1만17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중 용인 상현동의 경우 10만8000㎡ 공동주택 부지에 1800가구가 입주하게 돼 전체 임대(공공·국민) 아파트 가구수의 18%에 달한다.

이에 수지구 상현동 주민들은 “신도시 내 용인이 차지하는 면적은 134만㎡로 수원 993만㎡의 10%밖에 되지 않는데도 임대 아파트 가구수가 20%를 육박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상현동 내 4개의 공동주택 필지 중 2개 필지가 임대아파트인 것에 대해 지방공사 등에 정식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은 “광교지구내 상현동지역에 쓰레기 매각장, 화장터와 같은 혐오시설에다가 임대아파트까지 80%나 몰아 넣겠다는 건 지나친 처사”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경기지방공사 관계자는 “집값 하락 등의 요인 때문에 임대아파트가 애물단지인 것은 사실”이라며 “법률 검토를 거쳐 선정된 용지를 수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용인시에서는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지만 지자체 내에서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수지구 주민들의 반응에 수원시 주민들은 “용인시 주민들의 이기적인 발상”이라고 반박하며 정수장 등 용인시에 많은 것을 양보했다고 엄포, 수지 주민들과의 갈등을 낳고 있다.